이 대통령 "관세협상 미국 요구 받아들였으면 탄핵됐을 것"...타임지 인터뷰

이 대통령 "관세협상 미국 요구 받아들였으면 탄핵됐을 것"...타임지 인터뷰

2025.09.18.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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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 미국과 함께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미 타임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자신이 탄핵당했을 거라며 협상의 어려움도 전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계기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한미동맹과 관련해 새로운 세계 질서와 공급망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할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중 관계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사이 대립의 최전선에 서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강대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부각했습니다.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구조건이 너무 엄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협상팀에 합리적 대안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안을 놓고 양국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의 협상이 녹록치 않았음을 시사한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압박만이 해답이 아니며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3단계 해법의 필요하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하며 보상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북 관계 개선에 실질적 진전이 있다면, 그 상을 받을만한 다른 인물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한국의 상황을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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