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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농산물 할인 행사를 하면서 행사 기간 직전에 가격을 올린 뒤에 이를 다시 인하해 할인한 것처럼 파는 꼼수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공개한 농림축산식품부 정기감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3년 6∼12월 진행된 6개 대형업체 할인행사에서 농식품부는 유통업체가 농산물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하면 업체에 1인당 만 원 한도에서 할인액을 보전하는 지원사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유통업체들은 할인대상 품목 313개 가운데 132개 품목의 가격을 할인 행사 직전에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할인 지원 효과가 대부분 소비자가 아닌 업체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지만 농식품부는 업체들의 이런 꼼수를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 결과 농식품부는 또 중소유통업체를 차별해 대형업체를 위한 별도의 할인행사를 추진해 대형업체에만 33억8천만 원을 지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밖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여름 배추 가격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비축한 봄배추를 가격이 안정적이던 7월과 8월 초 시장에 과다 방출해 9월 가격 급등기 관리에 한계를 보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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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공개한 농림축산식품부 정기감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3년 6∼12월 진행된 6개 대형업체 할인행사에서 농식품부는 유통업체가 농산물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하면 업체에 1인당 만 원 한도에서 할인액을 보전하는 지원사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유통업체들은 할인대상 품목 313개 가운데 132개 품목의 가격을 할인 행사 직전에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할인 지원 효과가 대부분 소비자가 아닌 업체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지만 농식품부는 업체들의 이런 꼼수를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 결과 농식품부는 또 중소유통업체를 차별해 대형업체를 위한 별도의 할인행사를 추진해 대형업체에만 33억8천만 원을 지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밖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여름 배추 가격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비축한 봄배추를 가격이 안정적이던 7월과 8월 초 시장에 과다 방출해 9월 가격 급등기 관리에 한계를 보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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