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설립 법인서 93억 원 횡령 발생"

감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설립 법인서 93억 원 횡령 발생"

2025.09.16.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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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설립한 법인에서 90억 원대 횡령이 발생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공개한 산업단지 규제개선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산업단지공단이 2018년 새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설립한 시행사에서 93억 원어치 횡령이 발생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엔 환경개선펀드 자금이 투입됐는데, 시행사 이사인 A 씨는 2022년과 2023년 분양대금을 자기 계좌로 빼돌린 뒤 이를 감추기 위해 분양률을 허위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단지공단은 감사에서 적발되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감사원은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산단 입주기업이 대도시 부동산을 취득하면 중과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악용해 산업단지에 사무실만 얻어놓고 서울 부동산 61곳을 취득한 20개 기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들이 탈루한 취득세가 9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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