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조희대 사퇴해야" vs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우려 탓"

[뉴스퀘어 2PM] "조희대 사퇴해야" vs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우려 탓"

2025.09.15.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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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의 주요 이슈.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내란재판부 설치와 조희대 대법원장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관련한 목소리부터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압박한다고요? 재판 독립을 해친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미 법원 내부에서 신뢰를 잃었고, 대법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편향적이라는 법원 내부의 평가가 그때 있었습니다. 재판 독립, 법원의 정치적 중립은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 스스로가 어긴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아직 저희가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입장 정리 했습니다. 국회에서 어떤 숙의와 논의 통해서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자 한다면 가장 우선시되는 국민의 선출권력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시대적,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은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서 돌이켜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원칙적 공감이라는 얘깁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5개 재판이 중단돼 있는데 내란 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이면서 혹시나 이 5개 재판이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두려운 대통령실은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고 그 이전에 유죄 판결을 뒤집으려 할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공감이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가장 원하는 바일 것입니다. ]

[앵커]
여야 그리고 대통령실 목소리까지 들어봤는데요. 먼저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법원의 정치적 중립은 조희대 대법원장 스스로가 어긴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네요.

[박상혁]
아시는 것처럼 사법부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뭐냐 하면 공정성과 독립성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조희대 대법원이 취했던 입장들, 그 당시에 사실상 민주당의 후보를 교체하려고 사법부가 개입했던 그 사안들을 이제 조금 시간은 지났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 기억을 하시고 있거든요. 정청래 대표께서 이야기하시는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이거든요. 저희들이 최근에 사법개혁 관련해서 많은 국민적인 요구가 있는 대법관의 증원이라든지 사법개혁의 여러 개혁사항들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사법부가 저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이러한 신뢰를 잃은, 그리고 이미 정치적 편향성으로 크게 독립성을 훼손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저희들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미 신뢰를 잃었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앞서 했던 브리핑에 대해서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지금 대통령실은 특별한 입장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조 대법원장은 이 같은 사퇴 요구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사퇴 주장에 좀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강승규]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아마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는 수의복을 입혀서 재판에 내세워야 되는데 이 부분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클 것이고요. 결국 내란 정국으로 계속 몰고가는 데 법조계가 협조하지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을 신속 진행한 것에 대해서 사법부나 또는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민주당과 대통령 당선자 측의 공격이 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5개 재판 등이 사실상 중단되었죠. 지금의 대한민국은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 등이 공공연하게 권력의 서열을 정해서 입법부나 사법부가 다른 부서를 장악해서 우열을 두고 삼권분립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 내란전담재판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아주 충격적이지도 않습니다.

[앵커]
내란전담재판부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별도 법원이 아니라 그러니까 지식재산전담이나 소년재판전담처럼 법원 내에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박상혁]
이 사안도 왜 나왔는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지금 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내란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재판장이 어떻게 윤석열을 풀어줬는지 정말 충격적 구속취소의 상황을 다 기억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란수괴가 거리를 행보했던 그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는데 그 이후에도 이거와 관련된 법원 내 자정작용, 이 부분에 대한 감찰 그리고 여러 가지 의혹들도 제기됐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법원 내의 통제 없이 지금까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재판은 계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에 비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미 지귀연 재판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공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법원이 스스로 이런 부분을 자정작용을 통해서 전담재판부를 통해서 빨리 조속하게 내란의 종결이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 사법부가 함께 노력하고 협조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저희들은 계속 내란전담재판부 얘기를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만약에 법원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없다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입법부가 정당한 입법권을 행사해서 그런 부분들을 해소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거기에 재판을 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현직 법관들인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 외부의 사람들이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는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들의 비판도 저희들은 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이재명 사건 전담재판부도 구성해라, 이렇게 맞받아치고 있는데요.

[강승규]
맞습니다. 아마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 헌법학을 다시 써야 될 것 같고요. 헌법에 삼권분립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 국민이 직접 선출한 입법부라든지 또 행정부 수장 대통령도 국민 선택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가장 위이고 그리고 입법부, 사법부로 이루어진다면 삼권분립이 어떻게 지어질 수 있을지. 재판이 늦어진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은,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재판은 왜 그렇게 수년째 걸렸는지 이런 부분 등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들 입장이고요. 정말 전담재판부, 특허기술 등에 대해서 전담재판부가 있는데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전담재판부는 무슨 문제냐 하는데 그 특허의 전문성과 내란범죄라는 중대범죄라는 전담재판부에서 할 수 있다는 이 발상 자체도 저희들은 비교할 수 없는 어불성설이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또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그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70년의 여러 가지 대한민국 역사를 지속 가능하게 한다면 여기쯤에서 멈추시고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지를 한번 다시 되새기는 그런 기회를 가져야 된다, 그렇게 저는 강력히 촉구합니다.

[앵커]
삼권분립을 뒤흔드는 민주당의 주장이다라는 말씀, 어떻습니까?

[박상혁]
저희들은 좀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확하게 위계서열 이런 문제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사법부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과 왜 이렇게 사법부가 불신을 받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사법부 스스로가 돌아보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련의 중대한 사건들의 과정 속에서 12. 3 내란부터. 그리고 올해 초에 있었던 서부지방법원의 폭동사건,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들 속에서 사법부가 과연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그런 부분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었나. 최근에 법원장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했던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 이후에 법원이 폭도들에 의해서 습격받고 공격받았을 때 대법원장은 그 현장에 있었습니까? 거기 법원행정처장이 한번 돌아본 것밖에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보니까 7시간가량 법원장들이 토의를 했다고 해요. 그분들은 그때 어디 있었습니까? 오히려 법원이 이렇게 공격받고 외부의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탄압받을 때 독립을 지키려고 하고 이런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던 분들은 다 오히려 국민들이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돌이켜본다면 지금의 자신들의 행동이 오히려 이런 반개혁적이다, 반역사적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도 지금 우리가 이야기나누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이 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승규]
전담재판부니 또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요구 등에 대한 여당의 요구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애써 모르는 일이다, 우리가 논평할 내용이 없다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여당과 이재명 용산 대통령실이 같이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저희들 시각입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사법부 흔들기가 결국 당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제까지 사법리스크 5개 중단된 재판에 대한 추후 여러 가지 영향력 이런 부분들 그리고 또 지금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그리고 국민의힘을 여기에 내란공조세력으로 해서 당을 해체시키겠다는 이런 궁극적인 당정의 목표를 위해서 사법부마저도 동원해야 되겠다. 말을 듣는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마치 가능한 것처럼 보일 것이지만 저는 권력은 항상 쓰는 만큼 되돌아온다는 그 철칙을 너무나 믿기에 지금 이재명 정부 또 민주당에서 이쯤에서 멈추시고 협치해야 한다. 지금 조지아 사태부터 외교 문제도 너무너무 현안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 등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를 전체적으로 한번 들여다보면 답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잠시 뒤에 국회 연결해서 대정부질문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또 들어보도록 하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당정대 고위급 인사들이 어제 저녁 총리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갈등이 표출됐던 더불어민주당 투톱이죠. 정청래 당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웃으며 악수를 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 먼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모습을 드러냈고요.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도착했습니다. 잠시 뒤 김민석 총리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만찬장에 도착했는데요. 모두 얼굴에 미소는 짓고 있지만 뭔가 모르게 어색해 보입니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 김민석 총리를 사이에 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악수를 하며 웃어 보이는데요, 이번엔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누는데요, 이 자리는 누가 마련한 걸까요? 이 자리는 최근 '3대 특검법' 처리를 둘러싸고 불거진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봉합이 아니라 완전 해결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봉합은 대충 그냥 일단 덮은 것 이것을 이야기하는, 그런 의미가 많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애초에 틈은 없었다. 약간의 틈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일단 덮은 것이 아니라 완전 해결되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자리로 완전히 갈등이 결과됐다는 말에 동의하십니까?

[박상혁]
협상을 담당하는 사람은 항상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이 많고 또 정청래 대표는 당을 전체적으로 총괄해서 책임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 봐야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었죠, 이런 과정 속에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서로 간에 갈등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었지만 정청래 대표 말씀처럼 지난 12. 3 내란 이후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추운 겨울을 함께 해 왔던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관련해서 무슨 본질적이거나 이런 차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재명 정부를 잘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에 서로 간의 의견들의 다름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오랫동안 함께해 왔던 동지애도 있고 또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자리가 당정 간의 엇박자 자리도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이런 분석 또한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자리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승규]
권력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경쟁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밖에 안 된 만큼 저렇게 여권의 투톱이 어떻게 저렇게 갈라질 수 있을까라고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하루 만에 여야 합의가 무산될 정도라면 당내 속사정이 얼마나 복잡할 것인가. 그런데 결국은 그런 부분들이 소위 민주당 당내 강경파인 개딸 세력들에 의해서 이런 저런 이유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 부분들을 그런 부분들을 좀 감추고 싶었을 것이고 빨리 봉합하는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분열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느끼고 있죠.

[앵커]
갈등을 봉합한 건지 아니면 완전히 해결된 것인지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을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세계로 교회를 찾았는데요. 관련한 녹취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손현보 목사는 이른바 윤어게인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고요. 올해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종교탄압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를 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강승규]
우리 사회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종교갈등이 사실상 없어서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단체 등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의 역할도 담당해 왔고 또 시민사회의 든든한 지원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종교인에게 살인자도 찾아갈 수 있는 것이고 살인자를 위해서 기도도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정치인들도 종교인에게 가서 소통을 부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손현보 목사가 지난 교육감 선거라든지 대선 과정에서 어떠한 실정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다툼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툼을 종교인의 여러 가지 종교적 활동 범위 내에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종교의 네트워크 사회에서 벌어진 일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영장을 치고 구속을 시킨 사례가 그동안 없었습니다. 특히 김장환 목사의 경우는 여야, 그동안 그분이 수십년 정치를 하면서 해외에서는 평화사절 역할도 했고요. 또 국내에서도 여야 다양한 정치인들과 소통하면서 메신저 역할도 해 왔습니다. 그런 분을 수시간씩 압수수색을 벌이고 하는 것, 그리고 특검에 계속 소환을 요구하는 걸 보면 우리 이재명 정부가 지금 민주당이 종교에 대해서 그동안 본인들이 종교사회에 소통했던 역할이나 그들에게 기대했던 부분을 지금에 와서 왜 이렇게 하는지를 저도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종교계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 왔는데요. 그런 종교인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많은 합의점들이 있고 협의점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깡그리 무너진 게 아니냐, 저는 그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현보 목사의 행보에 대해서 다툼이 있을 수는 있지만 구속까지 하는 건 너무 과하다라는 말씀이세요.

[박상혁]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앞으로 재판을 통해서 그런 범죄사실들이 확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헌법은 종교의 자유와 함께 정교분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 관련해서 최근에 보이고 있는 저런 손현보 씨 같은 반헌법적인 활동들, 그리고 지난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고 이런 부분을 선동하고 있는 상황들. 그리고 더불어서 현재 단순히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여러 각종 교육감 선거까지 개입해서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려는 이런 위기에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이렇게 구속이 된 거거든요. 그런 점들을 볼 때 저는 지금 한국 사회가 여야가 같이 이런 부분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하면 앞으로도 여러 가지 극단적인 갈등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오히려 종교를 끌어들이지 말고 오히려 이런 부분들 관련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중심을 잡고 해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더 극단적인 대립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옹호를 위한 옹호,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최근에 아스팔트 극우세력의 지지에 힘입어서, 전한길 씨 같은 사람에 힘입어서 정당 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대통령도 만나고 하면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계속적으로 그런 세력들로부터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줄타기를 위해서 저런 행보를 하는데 지금 정당에 있는 여러 지도자들이 이럴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 관련해서 명백하게 선을 긋고 헌법 중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의 이런 행보가 정치적인 행보다라고 또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부분도 계속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또 넘어가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만남을 두고 범여권에선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화면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발단은 이틀 전 이 고문의 SNS 게시물이었는데요. 추석 인사를 겸해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뵀다며 함께 찍은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는데요. 이튿날 SNS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 고문을 만나면 세상이 당연히 정치적 해석을할 거라며 두 사람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추미애 의원도'매를 들어야 할 때 드는 게 어른의 도리'라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고요. 고민정 의원 역시'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선더는 정치하기 힘들다는 자기 고백'이라며평가절하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대선 전 이 고문과 김문수 당시 후보가손을 맞잡은 이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이 고문은오늘 SNS에 또 글을 썼는데요. 히틀러, 스탈린 등 폭정의 역사와 교훈을 담은 책을 소개했는데이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로 해석됐습니다. 이낙연 상임고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 지금 민주당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게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보면 될까요?

[박상혁]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하나된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씨는 더 이상 정치적인 언급의 대상이 될 위치도 아니고 또 이런 부분 관련해서 본인이 스스로 지난 대선에, 조금 전에도 보여드린 것처럼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지지하면서 보였던 행보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고 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오히려 자신과 일했던 대통령을 더 욕보이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평지풍파 같은 부분들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노이즈마케팅인데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낙연 고문을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박상혁]
대통령으로서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고 또 인사들이 오겠다고 하면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을 수 있고 어떤 물밑 교섭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부분 관련해서는 저는 조금 더 냉정하게 했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히려 이 부분 관련해서 냉정하게 선을 그었어도 이번에는 그런 부분은 굉장히 아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고문의 행보를 보는 국민의힘 생각은 어떤가요?

[강승규]
저 메시지는 이낙연 전 총리의 메시지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죠. 뻔히 저렇게 만나주고 사진 찍고 하면 이낙연 총리가 SNS에 올릴 것이라는 건 뻔한 일일 텐데 이것을 만나주고 또 저런 메시지를 내게 했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의 여권,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의 폭정 운영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고 뭔가 나중에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그런 메시지가 아닐까요? 지금의 내란특별재판부라든지 사법권 흔들기라든지 특검의 무한정 연장, 야당을 해체시킨다는 이런 민주당의 그런 행보 등을 과연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을 담당했던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저것이 과연 같은 여당이라서 걱정이 되지 않았겠느냐, 그런 메시지가 아니라면 저 사진은 저희들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처럼 이낙연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괴물 독재정권의 탄생이 우려된다고 전혀 정치적 뜻을 같이 하지 않았던 김문수 후보를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그 메시지가 이렇게 돌아왔기 때문에 이것은 이낙연 전 총리 후보의 메시지가 아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다, 저희들은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상혁]
강승규 의원님이 과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 또 민주당 내, 또 범여권 내 틈새를 벌이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 과정 속에서 어떤 실무자들이 판단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런 부분 관련해서 분명하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냉정하게 했어야 될 것이고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비판의 지점이 있는 것이고 저걸 저렇게 해석하는 건 전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의 만남, 사진이 찍힌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들어봤고요.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12. 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 시간을 두고 또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주장을 주고받고 있는 건가요?

[박상혁]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은 이재명 당시 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와서 표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다는 주장인데. 제가 그날의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그후에도 여러 가지 복기를 해봤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우원식 의장님 말씀처럼 의장이 마음대로 내가 열겠습니다 하면 국회가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의사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고 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많은 국회 공무원들이 들어와야 되고 미리 본회의 시간을 예고하고 그걸 위해서 여야 통보도 하고 그 긴박한 상황에서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본회의 표결에 대해서 하나의 흠결도 없었다. 왜 흠결도 없게끔 만들었는지 나중에 다시 얘기를 들어보니까 혹시라도 그런 비판이 있을까 봐 굉장히 그 당시에 있었던 국회 공무원들, 우원식 의장이 굉장히 노력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을 특검에 가서도 참고인 진술을 하시고 했던 것이거든요. 요새 한동훈 전 대표가 심심하신 것 같아요. 주로 락 콘서트 이런 거 올리고 방황하시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끼워주지도 않고 낄 틈도 없고 하면서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오히려 본인 책 주장대로 그 당시에 불법 비상계엄을 반대하고 이걸 해제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에 숟가락 얹는 발언하지 말고 오히려 가야 될 곳은 특검에 가서 참고인 조사, 또 증인신문으로 출석해서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소상하게 그 당시 추경호 전 대표 등이 어떻게 이 부분 관련해서 행동을 했는지를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지금의 본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 의원님께서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대표 끼워주지도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런 한 전 대표의 주장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강승규]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몰이도 여기서 비롯됐는데요. 국회의원은 300명이 한 명 한 명 헌법기관입니다. 그 누구도 헌법기관의 뭔가에 대해서 명령하거나 방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날 제 지역구인 예산에 있었습니다. 예산에 있다가 갑자기 TV를 보면서 그 이후에 제가 서울에 와서 당사에 가고 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지침이나 방해나 받은 적이 없습니다. 추경호 대표의 지침을 받은 적도, 추경호 의원과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부분 등은 한동훈 전 대표나 민주당이 자기들 유리한 대로 해석했다는 것이죠. 저희들이 한동훈 대표를 비판했던 것이 사실상 내란이라고 규정한 그 한마디 때문에 저희들이 그랬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몰이나. . .

[앵커]
두 분과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여기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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