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작심발언 “격분하는 사람이 ‘유튜브 권력’...과거 언론도 노골적 개입 안 해"

곽상언 작심발언 “격분하는 사람이 ‘유튜브 권력’...과거 언론도 노골적 개입 안 해"

2025.09.11.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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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9월 11일 (목)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어준 저격 이후 욕설 문자 폭탄 아닌 응원 문자 많이 와
- 최민희 격분? 자신이 바로 유튜브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 유튜브 권력화는 정치적 문제...나도 과거엔 응원했어
- 유튜브 출연 자체가 권력 되기도...과거 언론이 개입하기도
- 과거 언론도 노골접 개입 안해...유튜브, 사실상 줄 세우고 있어
- 뉴스공장 내가 직접 저격한 적은 없어
- '유튜브 권력' 글에 많은 분들 반응...이게 무슨 뜻이겠나?
- '유튜브 권력' 글 보고 '고맙다'는 의원들 많다
- 구체적 사례 많아...여야 구분 없이 벌어지는 문제
- 유튜브 출연하면 선거운동 하기도, 권력 재생산 하기도 해
- 특정 후보 선택하거나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게 정치적 문제
- 제도권 정치로 오지 않고 링 밖에서 위에 있는 선수 조정하는 건 해악
-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 영향력 커...작년 선거도 그랬어
- 작년 종로 선거 때도 영향력 있었어...세부적으론 말 못해
- 내년 공천 없다? 그 말 자체가 이미 유튜브의 정치 권력 행사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후광...좋든 나쁘든 내 팔자라 생각
- 검찰개혁 두고도 유튜브 먼저 하고 나중에 의원들 논의하기도
- 하나의 의견만 나오는 건 정치 종교화...유튜브 영향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이번 주 민주 진보 진영에서 가장 핫한 정치인을 4부에서 모셨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정치 1번지 종로의 초선 의원 그리고 유튜브에 무릎 꿇지 않겠다라고 소신 발언을 한 주인공이죠. 곽상언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곽상언: 예. 곽상언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준우: 네. 지금 굉장히 핫하신데. 사실은 유튜브 얘기를 하시고 나서 방송 출연은 여기가 지금 처음이시라고요.

■곽상언: 예. 뭐 거기 지금 일단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고요. 지금 YTN 방송국에는 과거에 여러 차례 출연한 적이 있어서 재출연했습니다.

☆김준우: 어렵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주제로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3일 전에 내셨는데 일파만파 커지시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의원실 보좌진이 엄청 고생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보는데. 지금 반응이 좀 어떻습니까?

■곽상언: 일단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국회의원 된 이후는 물론이고 정치를 하기 이전에도 사실 소위 말하는 문자 폭탄 세례를 받은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 문자 폭탄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욕설이 많거나 비하적 표현도 있고 혹은 뭐 난폭하거나 과장된 요구들이 좀 많죠. 어젯밤에도 문자 폭탄을 좀 받았는데요. 어젯밤에 받은 것은 특검 관련한 이슈들이었고. 제가 지금 말씀하신 유튜브 권력과 관련한 문자 폭탄은 사실상 별로 없었습니다. 뜻밖에 별로 없었고, 오히려 응원한다는 문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김준우: 이게 정말 좀 필요한 이야기다?

■곽상언: 예. 그거를 보고 제가 지금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은, 이게 저도 사실 확인은 못하지만 문자를 보내거나 할 때 소위 문자 폭탄을 돌리는 세력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세력들이 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김준우: 아 그렇군요. 지금 보도가 나와서 좀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단톡방이 있는데 이 발언하고 나서 최민희 의원이 이거는 적절치 않다라고 세게 또 반박을 했다, 뭐 이런 얘기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토론하자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 반응이나 그 단톡방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곽상언: 단톡방 분위기요? 저도 단톡방을 사실은 그 발언이 있는 걸 바로 보지는 못했고요. 바빠가지고 지나가는데 어떤 기자님이 말씀을 하셔가지고 그걸 확인을 확인해 봤는데, 제가 조금 이상한 점은 뭐였냐 하면은 지금 말씀하신 의원님이 국회의 국회의원이시잖아요. 국회의원이신데 저는 그 국회의원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없어요. 그냥 유튜브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현재 정치 권력화 되었다 그런 정치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는 것인데, 왜 국회의원분이 반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가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아마 격한 반응을 보이고 동료 의원들한테 이렇게 뭐 여러 말씀들을 하시는 걸 보면서 아마 그분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세 종류의 하나일 거로 봅니다. 첫째는 자신이 바로 유튜브 권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아니면 유튜브 권력에 편승해서 자신의 정치적 지위, 정치적 권한을 얻고 계신 분이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유튜브 권력을 마치 종교인들이 종교에 대한 신앙을 갖는 것처럼 그 유튜브를 따르고 존중하고 신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 유튜브 권력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거나 그 신앙의 권위에 방해가 되면 그 의견에 격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준우: 그러니까 이번에 이 유튜브랑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 주관 경향의 기사가 실렸는데, 그걸 곽상언 의원이 SNS에 링크를 공유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밝힌 거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물론 유튜브나 뭐 그런 것들이 긍정적인 영향력도 있지만, 이것이 너무 과도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래서 공천이 됐든 정치적 결정이 됐든 이런 것들에서 국회의원들이 너무 영향을 과도하게 받는 거 아니냐, 이게 우리 정치에 있어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문제의식이신 거죠?

■곽상언: 바람직하지 않다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그러니까 유튜브라는 매체가 등장을 하고 처음에 제도권 언론이 있었는데 그를 대체하는 경향이 좀 있었고 실제로 그때 저도 많이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김준우: 대안적 그것이 있어서 가치가 있었던 거죠?

■곽상언: 그럼요. 근데 지금 세태를 보게 되면은 유튜브를 출연하는 것 자체가 권력이 되는 경우도 있고, 유튜브를 만드는 것 자체가 권력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조회 수를 가지고 지금 표현하는 것인데요. 단순히 글을 넘어서 유튜브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공천하는 그런 공천 작업에 개입한다든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든지, 그것은 사실은 정치적 문제입니다. 과거에 그 언론 권력이 실제로 정치권력에 개입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실제로 언론 권력을 굉장히 견제도 하고. 저도 그 변호사를 할 때나 일반 학생이었을 때부터 정치 권력이 아닌데 사실상 정치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문제의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언론 권력이라고 불렸던 조선일보를 비롯한 많은 언론 권력들은 어떻게 했냐 하면은, 선거에 개입을 하지만 노골적으로 개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사실을 왜곡해서 보도를 하고 선거 국면을 바꾸려고 시도를 했을 뿐이지 특정인을 후보로 내세우자, 특정인에 대한 노골적 선거 운동 못 했죠. 그런데 지금 유튜브들은 어떻게 합니까? 사실상 줄 세우고 있잖아요.

☆김준우: 그러면 이거 보시기에도 예를 들면 직접 저격하신 게 김어준 뉴스공장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죠?

■곽상언: 제가 직접 저격한 적은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저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고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실제로 김어준 씨가 운영하시는 겸공(겸손공장)이라고 일컫는 그것이 지금 1위 매체이기 때문에.

☆김준우: 최근 1년간 본인은 거기에 출연하신 적은 없고, 예전에 변호사로서 출연하신 적은 있지만. 그러면 최근에 그렇게 보는 게 최민희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럼 직접적으로 개입한 증거가 있냐, 어떤 사례를 가지고 얘기하느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고.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이럴 때 진짜 좀 부적절해 보였다라는 느낌을 받으신 최근에 어떤 생생한 사례가 있을까요?

■곽상언: 자 보시면 제가 쓴 글인데. 그 글이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 한마디에 많은 분들이 반응하십니다. 반응을 왜 하시죠? 제가 국회에 가면 많은 국회의원들이 저한테 다가오셔가지고 어떤 국회의원은 저한테 고맙습니다 곽 의원님, 이런 분도 계셨습니다. 왜 그 말씀하실까요? 사례가 없어서 그럴까요? 그 사례는 무수히 많을 겁니다. 지금 아마 듣고 계신 지금 국민들,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신 청취자분들은 어떤 사례가 생각이 나실 겁니다. 저도 하도 많아 가지고 사실은 뭐 구체적으로 일일이 거명 못 하겠는데, 그걸 저한테 좀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준우: 그러면 사실은 이게 보수 정당 쪽에서도 문제가 좀 많이 되고 있단 말이에요?

■곽상언: 그와 같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지금 벌어지는 일이죠.

☆김준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곽상언 의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계실 텐데, 소리 높여서 목소리를 제기한 건 거의 처음이란 말이죠?

■곽상언: 아마도 계기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그 계기가 있더라도 차마 못하고 계셨을 수도 있어요.

☆김준우: 악플이나 이런 것들이 두려워서요?

■곽상언: 네. 그런 악플이나 혹은 사실상 영향력을 정치권력에 행사하고 있는 것이 저는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 저는 그렇게 편승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고요.

☆김준우: 그렇죠. 저희도 사실은 그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유튜브와 현재 대중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계속하는데. 저희 같은 매체 라디오 공중파에서 얘기하면 또 어떻게 보시냐면, 지금 공중파나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레거시 미디어가 위기라서 새로운 유튜브나 대안적 미디어를 질투하는 거다. 이렇게 또 오해를 사니까 사실 언급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게 아니라 건강한 관계에 대한 고민을 언론에서 저널에서 당연히 하는 것일 텐데. 그러면 이게 본인이 출연 안 하는 거 말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 정치가 좀 바뀌어야 될까요? 이 팬덤 정치의 현실에서 이거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꿔낼,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복안은 뭐가 있을까요? 쉽진 않겠지만요.

■곽상언: 지금 사회자께서 질문하시는 주제가 너무 많아가지고, 일단 글쎄요. 질문을 하나로만 좀 좁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준우: 그러니까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난 뭘 하겠다, 이런 게 있으실까요?

■곽상언: 현실 정치인으로서는 제가 소극적으로는 그런 현상에 참여하거나 편승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특히나 현실적으로 제가 아까 이 질문지를 보다 보니까 김어준 프로그램을 포함한 많은 유튜버들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실제로 출연을 하면 선거운동을 하기도 하고 어떤 특정 방송에 고정 출연진을 함으로써 정치권력을 재생산하기도 하고. 그것은 지금 눈으로 다들 보고 계십니다. 보고 계신데 제가 그러한 현상을 강화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그리고 이게 누구든지 정치적 의견을 표시하는 것은 좋죠.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리고 그걸 큰 문제라고 여기는 것은 자신이 구독자가 많다는 이유로 내 방송을 청취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현실 정치에 단순한 영향력이 아니라 후보자를 선택하거나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개입하거나. 그 어떤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개입하는 것은 그냥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고 본다는 것이고요. 만약에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분들은 제도권 정치로 들어오셔야 됩니다. 들어오지 않고 링 바깥에서 링 위에 있는 선수를 조정하는 것은 정치 제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해악을 끼치는 일이죠.

☆김준우: 인기가 없고 영향력만 행사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인플루언서는 위험하다?

■곽상언: 과거에 언론 권력이 위험했던 이유하고 동일한 것입니다. 과거에 제가 그 글에 조선일보를 언급했는데 지금 조선일보가 하는 것과는 그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

☆김준우: 말씀하신 게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에 조선일보는 경선에서 손 떼라라고 얘기한 말씀을 재인용하신 거잖아요?

■곽상언: 그렇죠. 지금 다들 아시는 것처럼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 방송이 얼마나 영향력을 끼칩니까?

☆김준우: 이번에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이게 굉장한 영향을 미쳤다는 말씀인가요?

■곽상언: 미쳤다고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김준우: 그럼 이게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을 하신다는 거죠?

■곽상언: 일단 작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요. 작년 국회의원 선거에는 이런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이 됐는데요. 그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습니까? 제가 거기 아마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다 말씀을 드립니다.

☆김준우: 동료 의원들에 대한 관계이기 때문에 실명 저격은 어렵더라도, 당내 쇄신 방안을 같이 내놓는 게 좋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곽상언: 그것은 글쎄요. 그건 조금 이따 다시 다른 주제로 말씀했으면 좋겠네요. 지금 너무 주제가 많아가지고요.

☆김준우: 알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발언하신 걸 두고 또 다른 유튜버라고 할 수 있죠. 이동형 작가는 ‘이러면 다음 선거에서 곽상언 의원이 뭐 말이 바르고 그르고를 떠나서 공천 힘들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요?

■곽상언: 아이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준우: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곽상언: 일단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준우: 그렇군요. 현안 얘기 하나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원내대표의 합의 사항이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김병기, 정청래 간의 갈등이다 뭐 이런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굉장히 뭐 격분했다 이런 얘기인데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파악하고 있는 진실은 뭔가요?

■곽상언: 진실이요? 진실은 그 두 분에게 여쭤보십시오. 제가 일단 제3자이기 때문에 완전한 제3자는 아니죠. 국회의원이니까.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 일원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이 있는 국회의원이죠. 제3자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과정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준우: 아니 원내 부대표를 지내셨으니까 일상적으로 원내대표가 혼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라는 의혹이 의문이 있는 거니까요.

■곽상언: 예예. 그 세부적인 과정은 그 두 분에게 여쭤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준우: 알겠습니다. 이번에 어쨌든 논란이 좀 되는 주장을 하신 건데, 죄송스럽지만 어쨌든 또 곽상언 의원 같은 경우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라는 또 정치적 후광 효과 아우라가 좀 있는 건데 배우자 분께서는 걱정을 안 하시나요?

■곽상언: 제가 그 살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었고. 후광이라는 것이 뭐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고요. 나쁜 측면이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소환되거나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할 때 현실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제가 그런 공격을 받은 적도 많고요. 그런데 그것도 팔자라고 생각하니까 운명이라고 생각하니까 큰 문제 되지 않습니다.

☆김준우: 아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원래 충북 쪽에서 출마를 좀 시도하시다가 이번에 종로로 넘어오면서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종로에서 당선된 적이 있으니까. 연관성이나 이런 게 있다 보니까 이 질문이 좀 불편하더라도 불가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특검법 개정 통과랑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하고 지금 나오신 거잖아요? 그러면 금감위나 정부조직법 관련해 가지고는 야당이랑 협상이 부결이 된 건데. 앞으로 지금 의총이나 이런 데서 앞으로 정기국회에서는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간다고 분위기가 좀 어떻다고 보시나요?

■곽상언: 지금 당내 분위기는 일단 내란 사건 해결이 우선이다라는 분위기고요. 일단 모든 의원님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고 항상 당내에서 의견을 주도하시는 분들은 계시니까요.

☆김준우: 요즘은 뭐 다양한 특검법이나 내란 특별재판부나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조금씩 이견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곽상언: 저는 더 많은 의견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곽상언: 하나의 의견만 나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고, 그 의견의 오류나 그 의견의 방향에 대해서 누구도 의문을 갖지 말라는 것인데. 그것은 정치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정치가 종교화되었다고 봅니다.

☆김준우: 그러니까 검찰 개혁에 관해도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이것도 유튜버들 눈치 보느라 제대로 말을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곽상언: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보면은 유튜브에 먼저 방송을 하고 그다음에 국회의원들이 논의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준우: 네. 끝으로 뭐 하고 싶으신 말씀 짧게 해 주신다면요?

■곽상언: 짧게요. 아이고 저는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하시는 걸 보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찬성과 반대를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정말 심각한 문제구나.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한 문제구나 꼭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준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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