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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윤주 앵커, 정선화 앵커
■ 출연 :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이어서오늘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로 포문을 열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혼용무도,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라고 규정하면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신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현영]
지난 3년간의 윤석열 정부가 바로 혼용무도했었죠. 이것을 회복하는 이재명 정부의 100일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단적인 예가 오늘 코스피가 3317,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라앉고 있는 대한민국을 오히려 회복시키고 성장시킨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이렇게 나타난 날 송언석 원내대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을 위해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죠. 그것을 국민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야당은 당연히 여당을 견제하고 또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지적 그리고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그런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고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에서의 정치적 연대를 하겠다라는 약간의 민생과 유능한 야당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보였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동감한다. 그래서 본인들도 대안을 내겠다는 얘기를 했었고 또 사개특위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책임 있는 검찰개혁의 논의를 시작해 보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정말 발목 잡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일부의 기대도 해 보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부분도 지금 함께 언급해 주셨습니다. 홍 의원님.
[홍석준]
송언석 원내대표의 그 발언은 국어 문법적으로 본다면 두괄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괄식. 그러니까 앞부분은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는 듯한 혼용무도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나중에 가면 갈수록 점점 민생을 위해서 협치를 하자 이런 제안을 했죠. 처음 모두 부분에 민주당에 의한 입법 독주 그리고 3대 특검에 의한 정치 탄압, 야당 탄압을 강조하면서 특히 지금 대한민국이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서 굉장히 불확실성이 있고 또 경제성장에서도 0%대 경제성장, 특히 또 방만한 천문학적인 국채 발행 등으로 인한 그런 우려를 표명하면서 같이 맞대야 할 여러 가지 이슈들, 사개특위를 통한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문제라든지 그리고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독주 속에 처리해버린 더 센 상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이라든지 특히 방송 3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만큼 빨리 특위를 만들어서 빨리 해보자는 그런 것과 더불어서 마지막으로는 협치에 대한 민생 부분을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사실 재미있는 것은 보면 야당인 지금 송언석 대표는 협치라든지 이런 것을 제안을 많이 했는데 어제 여당 대표인 정청래 대표는 협치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고 그냥 위헌 정당 운운하고 또 내란 정당 운운하고 하면서 그냥 협박으로 끝마쳤기 때문에 뒤바뀐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기자들이 또 마구 셌습니다. 시간도 쟀고 단어도 셌고 했는데 시간은 50여 분 정도로 어제 정청래 대표랑 거의 비슷했고 단어 중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16차례 나왔다고 하고요. 더불어민주당이 12차례, 그러니까 공세를 퍼부으면서 했던 얘기들이 많았고. 지금 홍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협치가 한 세 번 나왔습니다. 어제 정청래 대표한테는 없었던 그런 단어들이었습니다.
[신현영]
지금 3대 특검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나 그날 비상계엄에 가담했던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의 체포영장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지금 이게 야당 탄압이나 정치 탄압이 아니라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그런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못 하고 윤 어게인을 여전히 끌어들이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딜레마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부 정부 여당과의 협치가 매우 절실한 것 아니냐라고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요.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서 여야 당대표가 손을 맞잡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그날의 이벤트가 아닌 실행을 옮기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그런 면에서 물론 당연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의 한계는 있지만 협치의 결과물들이 오늘도 또 하나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국민들한테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할 때는 일해라, 그런 부분에서 지금 국회가 돌아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럼 바로 그 얘기를 해 볼 텐데 바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오전에 있었고 오후에 양당의 원내대표단이 만나서 3대 특검법안 개정안에 대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러니까 협치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홍석준]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크게 5가지 요구를 했다고 볼 수가 있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든지 내란 특검에 의한 정치 탄압을 멈춰달라는 것, 그다음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임명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 그다음에 정치개혁, 특히 검찰개혁과 더불어서 더 센 상법 관련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를 요구했는데 그중에 한 가지는 최소한 이재명 대통령도 그리고 민주당도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합의를 이끌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제 3자, 즉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났을 때 참 어떻게 보면 악수하는 게 뉴스가 될 정도로 어렵게 악수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을 한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고 사실은 3자가 모여서 여야 협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어떻게 보면 박수를 받은 사람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사람하고만 악수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100일도 안 지나고 마늘도 먹고 있는 장동혁 대표하고 악수했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어떻게 보면 만남을 주선한 거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인 호감도가 높아가는 그런 시점 다음 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정청래 대표가 그런 이야기는 싹 빼버리고 그냥 내란 정당이니 또 위헌 정당 심판 청구할 수 있다느니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면서 협치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함으로써 그제 3자 만남 자체가 갑자기 싹 사라졌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찬물을 휙 끼얹는 그런 형국이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특검법 관련해서 합의가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영]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양보를 많이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더 큰 힘을 가진 여당이 양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얘기하셨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3특검에 대한 합의가 된 것은.
[앵커]
그 내용 좀 한번 짚어주시죠.
[신현영]
실제로 특검 기간을 특검의 재량에 따라서 30일 더 연장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것을 삭제했고요. 그리고 수사기관에 대한 인력 증원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수십 명을 증원하는 게 아니라 필요 인력에 대한 증원, 그래서 유상범 수석의 설명으로는 각 특검당 10명 미만으로 증원하는 거니까 30명 미만이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이 수정안이 확실하게 나오고 11일날 표결에 부쳐지면서 정말 합의안 그대로 지켜지는지 좀 더 지켜볼 요량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특검 수사, 특히 김건희 특검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들이 너무 많아서 기간의 연장과 그리고 수사 인원의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큰 틀에서의 양보를 한 것은 정말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 이후 약속을 지키려는 민주당의 그런 모습이고. 특히나 나경원 의원을 이제 법사위 간사로 선임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도 상당히 갈등 속에서 안 될 것 같은 그런 요원한 분위기였는데 이것도 결국 각 당의 원내대표가 손을 잡음으로 인해서 결과로 국민들께 보여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 합의가 안 될 것 같던 부분들이 오늘 합의가 있었던 거거든요. 3대 특검법 개정안이 앞서서 민주당 주도로 해서 법사위를 통과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가처분까지 내면서 이게 법적 다툼까지 가겠다 싶었는데 오늘 그게 다 합의가 됐고 5선의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하기로 그렇게 합의를 했단 말이에요.
[홍석준]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렇습니다. 그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왜냐하면 간사 선임은 정당의 자율성에 의해서 당연히 간사가 정당에서 뽑히면 당연히 요식행위로 상임위에서 그냥 지나갑니다. 그런데 마치 그것을 하나의 큰 권한 행사를 하면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지금까지 끌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였던 것이죠. 그다음에 특검법 관련해서도 가장 특검법의 핵심적인 내용이 결국 기간을 연장하고 관련된 인력 증원을 하는 건데 사실은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특검이 끝나면 검찰에서 그것을 받아서 당연히 또 수사를 계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17년 국정농단 때도 결국 특검 기간이 종료하고 난 다음에 중앙지검에서 그걸 받아서 계속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 민주당이 큰 양보를 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게 저는 오히려 더 국민들로부터 그나마 그래도 욕을 덜 먹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신현영]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요. 사실은 나경원 의원이 간사 선임되는 것은 본인이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러면서 불을 지폈잖아요. 그래서 스스로 간사로서의 그런 자격 없음을 오히려 망언을 통해서 지금 국민들한테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사로 선임이 되는 거고요. 특히 특검이 끝나고 나면 이제 국가수사본부로 이관이 될 텐데 그럴 때 기존의 안에는 특검의 지휘 하에 국가수사본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또 삭제가 되는 부분이니까 이것도 통큰 양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많은 출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협치를 위한 그 실행을 오늘 한 걸음 보여주신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오늘 양당 원내대표단의 합의가 더 극적이었던 게 말이죠, 그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전날 있었던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에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일로 민주당이 역대급 망언이다라면서 비판하면서 발끈했는데 그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면서 그게 성공했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한 말에 누군가가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했다는 건데 목소리의 주인공 찾았죠?
[신현영]
그렇죠. 바로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인 송언석 대표의 발언이었던 것이죠. 실제로 본회의 맨 뒷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잘 들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얼마나 크게 얘기했으면 그런 발표자까지 들렸을까. 참 기이한 일입니다. 국민의힘의 일개 의원이 아닌 원내대표가 했다는 사실에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노상원 수첩이 그대로 실행됐다고 하면 500명의 사살 계획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의도에서 30명에서 50명의 대상자가 있었고요.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그런 여러 정치인들이 있었을 텐데 비상계엄이 그러면 결국에는 성공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 보이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정말 사라졌어야 했는데 여전히 남아 있어서 안타깝다는 것인지. 정말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협치를 여러 번 얘기했지만 양두구육의 모습을 보인 건 본인 스스로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단순히 실수로 지나가기에는 너무 큰 사건이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충분히 그냥 사과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털고 가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기국회가 100일 정도 될 텐데요. 아마 큰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면에서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겸손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비극으로 끝날 뻔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한테 국회 윤리위 제소를 한다든가 국회의원 제명,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상당히 격앙이 된 그런 분위기에서 오후에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 합의를 이뤘단 말이죠.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끝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홍석준]
아직까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 합의를 이루었기 때문에 사실상 상당 부분 누그러들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국회에서 결코 이런 모습들이 참 좋은 모습은 아닌데 상임위라든지 본회의에서 양당이 어떤 발언을 할 때 거기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고, 욕설하고 하는 것이 사실은 비일비재합니다. 비일비재한데 그것을 싹둑 잘라서 하면 굉장히 나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데 전체적인 맥락을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이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런 표현을 한 것도 그 앞에 본인이 왜 지금 현재 간사 선임을 추미애 위원장이 하지 않느냐에 대해서 국회법이라든지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상대방들이, 특히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이라든지 초선 의원들이 막 말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하니까 화가 나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과연 저 말이 조금 전에 정청래 대표가 한 말하고 바로 매칭이 되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하면 지금 노상원 수첩, 노상원 수첩을 계속해서 강조하는데 아니, 어떤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적은 그런 걸 가지고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제가 볼 때는 악용하는 게 맞는 것인지. 노상원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2018년도에 이미 정보사령관으로서 그만두고 퇴임을 하고 사실은 아무런 지금 현재 군의 직함도 없는 일반인인데 그런 사람의 수첩을 가지고 마치 그것이 국가기밀인 것처럼 그리고 그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앞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처럼 계속해서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전제를 하고 정청래 대표도 이야기할 때 그것을 인용하는 것은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보고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도 민주당에서 인용하더라도 정말 이런 걸 가지고 인용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특히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영]
저는 동의할 수 없는 게 실제로 노상원 수첩이 왜 국민적 관심을 갖게 됐느냐. 롯데리아에서 CCTV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날 노상원 씨가 결국 성비위로 그렇게 군에서 물러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장교들이 둘러앉아서 노상원이 얘기하는 것들을 열심히 받아 적었다. 그런 모습들을 다 국민들이 이미 보았고요. 실제로 비상계엄이 실패하고 나서 김용현 장관이 누구한테 전화했습니까? 노상원한테 전화해서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고 물어봤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이 비상계엄에 대한 사전 모의 그리고 그 이후의 계획까지 노상원 씨가 상당히 많이 개입한 거 아니냐에 대해서 의심을 거둘 수가 없기 때문에 특검이 그런 부분 당연히 조명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수첩 안에 있었던 500명의 사살 계획에 대해서도 정말 B-1 벙커에 그 많은 사람들을 가두려고 이렇게 테이블타이랑 이런 것들이 다 노출되는 끔찍한 우리 국민들의 공포를 여전히 되새길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노상원 수첩 가지고 이렇게까지 깊게 얘기할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오늘 국회에서 있었던 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어쨌든 국회에서 싸움하는 것을 보면 약간 집안 싸움하는 것 같기도 해요. 부부싸움 할 때 속에 없는 말이 툭 튀어나오고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그것을 꼬투리 잡아서 계속 번지는 그런 싸움들이 국회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저희 집안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신현영]
정치인이 그래도 품격은 있어야죠. 그래서 서로한테 신의를 저버릴 수 있는 그런 혼잣말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곽상언 의원이 김어준 씨에 대한 비판을 했었죠. 거듭해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최민희 의원이 여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말을 바로 하라 그러면서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신 의원께서 어떻게 전해 듣고 계신지?
[신현영]
워낙에 의원들이 170여 명 되다 보니까 텔레방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그렇게 하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곽상언 의원이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비대해진 미디어 파워에 대한 비판하는 글을 여러 번 페이스북에 게재를 하면서 일이 발로가 된 것인데요. 결국에는 많은 의원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유튜브 권력에 너무 맹종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에 대한 그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최민희 의원은 사실 지금 과방위 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장점도 있지만 실제로 유튜브에 대한 장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사실 맞지 않는다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 공영방송들에서는 항상 출연하게 되면 충분한 설명이나 발언의 기회가 제한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한 사람이 출연하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그런 미디어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이전에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여러 미디어들의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실제로 평소에 공영방송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면서 나름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하고 지지세를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모든 미디어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미디어 파워가 커지다 보니까 오히려 정치를 서포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견인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들이 있을 수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요즘에 유튜브에 대한 선용, 그리고 악용에 대한 여러 치열한 디베이트는 건설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홍 의원께서는 지난번에 민주당 전당대회 때 김어준 씨 얘기 많이 했었잖아요.
[홍석준]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의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방송하고 있는 방송과 그리고 유튜브는 통신의 영역으로 되면서 방송에는 여러 가지 제약, 규제가 따르는 데 비해서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또 많은 시간을 직접적인 당사자들, 특히 지지자들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의 영향이 갈수록 커져가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좌우, 보수, 진보를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적인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반드시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확증편향적인 자기가 듣고 싶고, 보고 싶은 정보가 누적됨으로써 어떻게 보면 진영 간의 갈등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 그런 문제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실질적인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특히 김어준 씨에 대한 영향력은 진보 좌파 진영에서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지난번에 이 시간대에도 다뤘지만 김어준쇼에 우리가 딱 했을 때 10만 이상의 티켓이 다 매진될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든지 우원식 의장이라든지 김민석 총리라든지 정청래 대표가 그때 당시에 참여하기도 했었고 특히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둘러싸고는 결국 명심을 어심이 이기는 결과가 오기 때문에 더더욱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상황에서 곽상언 의원이 왜 지금 김어준 씨를 비판하냐. 어떻게 보면 참 무모한 비판이죠. 어떻게 보면 자기의 정치 생명을 걸다시피 한 무모한 비판인데 그 무모한 비판을 왜 이 시점에 했을까 생각을 해 보면 결국은 지금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강하게 가고 있고 때로는 명청 갈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까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와 충돌하고 있는데 그것의 본질 내지는 뿌리는 김어준 씨의 영향력이 있다, 그런 등등등 생각 때문에 비판을 한 것 같은데 저는 굉장히 용기 있는 비판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그렇게도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민주당 안에서 소신 발언을 하신 분이 또 한 분 있죠, 박희승 의원. 박희승 의원이 내란 특별재판부를 비판을 하면서 그걸 계엄에 빗대서 그래서 문제가 커졌었는데 오늘 사과를 했습니다.
[신현영]
실제로 내란특별 재판부에 대한 필요성을 민주당에서 제기하다 보니까 이것이 위헌, 위법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나중에 헌법소원하면 오히려 그 결과가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명하는 박희승 의원의 발언이 사전에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박희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고 이러다 보니까 파장이 더 크기도 했는데 마치 내란특별재판부를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에 비교를 하는 바람에 상당한 내부에서의 그런 비판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비상계엄에 비유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늘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한 위헌 논란, 위헌이 없다. 전담부로 하면 된다, 대안을 여러 가지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에는 사법부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의 불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안으로서 하나가 제기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는 당론으로 채택되는 정도까지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커]
법사위 소위에서 지금 논의 중이죠?
[신현영]
검토하고 있는 중이고 지귀연 판사의 그런 정치적인 중립성에 그런 불신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재판을 지귀연 판사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이런 내란특별재판부의 필요성으로 민주당은 얘기하고 있는데 이를 지적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부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있었던 것이고요. 비유가 부적절했다, 박희승 의원은 그런 면에서 오늘 사과를 한 것입니다.
[앵커]
정치권의 개입이 큰 내란특별재판부는 옛날이야기가 됐고, 민주당 안에서. 내란전담재판부, 그러니까 사법부가 좌우하는 대법원장이 임명하게 되는 그런 형식을 지금 민주당에서 논의하고 있는데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 내란재판부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대통령실에서도 지금 여기서 긍정이라든가 부정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홍석준]
저는 박희승 의원의 사례를 보면서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박희승 의원이 제가 볼 때는 정말 똑바른 말을 한 것입니다. 박희승 의원이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특히 우리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결국 크게 보면 자유민주주의와 권력분립 그리고 법치주의를 구현하고 있는데 법치주의의 가장 핵심이 뭡니까?
결국은 사법부에 관련된 사안은 대법원장 중심으로 사법부 자율적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내란특별재판부는 그 이름이 내란전담재판부인지 어쨌든 특별재판부에 대해서는 정치권력, 입법부가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권력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설사 국회에서 만들어지더라도 위헌법률심판에 가게 되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많다는 당연한 우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이 짊어져야 할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는 어떻게 보면 사전 경고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굉장히 심하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사과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저는 대통령실도 똑같이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할 것 같고. 결국은 제가 볼 때는 쉽게 아마 결정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현영]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민주당에 민주가 있다는 거죠. 결국에는 특위 회의에서 소신 발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사과한 것은 본인의 의견을 접겠다는 게 아니고요.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그런 의견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감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김어준 씨 얘기를 했었는데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죠, 전한길 씨. 이렇게 얘기하면 서로 그렇지 않다고 기분 나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초선들이 전한길 씨 등 유튜버를 향해서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전한길 씨가 집회 현장에 오면 중진 의원들이 90도 폴더 인사를 한다, 이게 기괴하다고 오늘 또 비판을 했습니다, 김용태 의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도 전한길 씨하고 같이 행사를 많이 했는데 친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렇게 폴더 인사를 한 사람은 못 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한길 씨가 탄핵 정국에서 빅스피커로 부상했고 지금은 또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글쎄요, 저는 진보 좌파 진영에서 조금 전에 우리가 이야기했던 김어준 씨라든지 이런 분들, 이런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게임이 되지 않는다. 제가 구체적으로 수치를 이야기하면 지금 조회수 같은 경우 김어준 씨 같은 경우는 동접자가 20~30만에 평균 콘텐츠를 올리면 200만 내외의 조회수가 있거든요. 그에 비해서 전한길 유튜브 뉴스 같은 경우는 콘텐츠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한 30에서 50만 정도의 조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혼자 합니다. 거의 게스트가 없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김어준 씨는 많은 사람들이 게스트들이 나오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이 나가는 경우는 없고 그냥 몇 사람이 우르르 나가서 실질적으로 22대 총선에서는 추미애, 전현희 의원 등등 여성 의원 4~5명이 나가서 김어준 씨가 절하라고 하니까 그대로 절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폴더 인사가 아니라 실제로 절을 하는 건 김어준 방송에서는 하고 있지만 지금 전한길 씨는 아예 게스트도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현영]
그런 조회수 차이가 있는 것은 김어준 뉴스공장에는 들을 만한 것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가 탄탄하고 출연자들에 대한 실제로 국회 내에서 이야기하는 뒷이야기들, 후일담들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설명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퀄리티 면에서는 전한길 씨의 유튜브보다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한길TV에서의 내용들은 결국에는 비상계엄 옹호하고 윤석열, 김건희 옹호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 전한길 씨가 지금 미국에 있는 거죠? 미국에 언제 갔냐 하면 한미 정상회담 때 갔었잖아요.
[홍석준]
바로 직전에 갔습니다.
[앵커]
그때 갔었고 아직까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간에 미국에서 유튜브 방송도 하고.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미국 현지에서 망명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지금 이어지고 있냐면 김재섭 의원이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죠. 장동혁 대표가 전한길 씨를 버린 것 같다라고 해서 그 이야기가 지금 이렇게 이어지고 있거든요. 망명 얘기하고.
[홍석준]
그게 그대로 이어지기보다는 김재섭 의원이 이야기한 것은 장동혁 대표가 사실은 선거 때 이야기했던 강성 발언에서 지금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는 우파 강성 보수 유튜버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게 조금씩 무게를 잡고 가고 있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전한길 씨가 계속해서 미국에 있는 것은 단순하게 제가 볼 때는 미국에서 유튜브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여러 사람들을, 미국에 있는 유력 정치인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또 여러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등등등 이유 때문에 계속해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또 자연스럽게 손현보 목사가 공교롭게 구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본인은 더 결연하게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지금 싸우겠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하는 와중에 망명 이야기 그런 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포커스를 장동혁 대표한테 다시 맞추자면 김재섭 의원 이야기가 맞습니까? 밖에서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신현영]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아예 잘라내지는 못하더라도 전한길 씨와 거리두기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병이라고 지칭한 것 자체가 당내에서보다는 당 밖에서 싸워달라는 하나의 거리두기의 규정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전한길 씨 뭐라고 했습니까? 나를 등에 업어야 공천받을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당대표에 월권하는 발언을 하기도 하고요. 대구시장 이진숙 나가면 내가 양보할 수 있다, 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마치 당내에서 공천권이 있는 것처럼 그런 오버하는 행태에 대해서 장동혁 당대표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고요.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이런 극우 강성 지지자들의 청구권들은 계속 날아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성국TV에서도 30명의 공천 지분 내놔라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면서도 하루에 1도씩 변하면서 국민들한테 다가갈지에 대한 딜레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인 것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창당을 함께했었던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은우근 상임고문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고 앞서서 장영승, 역시 그때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 두 분 다. 이분도 조국 원장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지금 개국 공신들이 다 등을 돌리는 그런 상황에서 조국 원장이 내일이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될 것 같습니다.
[홍석준]
지금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 위기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정당으로서 앞으로 위상에도 아주 치명적인 결과가 올 것 같은데 잘 아시는 것처럼 조국혁신당은 정당으로서 뿌리가 있는 게 아니라 조국 전 대표에 의한 1인 정당으로 22대 때 급조되었죠. 그만큼 굉장히 뿌리도 약하고 그리고 저변도 약하다고 할 수가 있는데 이번 사건은 일회성으로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것 자체도 사실은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죠. 첫 번째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조국 전 대표가 유죄 확정 판결이 대법원에서 됐을 때 노래방에서 사건이 일어났고.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탄핵 정국에서 3보 1배를 하면서 일어났는데 일단 이런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들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은 그때 감옥에 있었던 영어의 몸이라고 했지만 본인이 과거에 비판해 왔던 것, 즉 대주주로서 지금 현재 지위가 없는 기업 총수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과 똑같이 대주주인 조국 전 대표가 처음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자꾸 발뺌을 했지 않습니까? 물론 마지막에는 페이스북에 사과도 했습니다마는 그런 과정, 과정에서 있었던 실망감 그리고 2차 가해 이런 것들이 폭발적으로 되면서 조국혁신당과 그리고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국민적인 이미지는 정말 수직 낙하를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을 수습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조국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온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국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되면 조국혁신당은 물론이고 조국 전 대표의 정치 생명에 있어서도 큰 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사건에 개입돼 있는 플레이어가 감독까지 맡는 게 맞느냐, 이런 비판의 소리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11일, 내일이면 비대위가 출범한단 말이에요. 조국 비대위원장이 되겠죠. 어떻게 수습해야 한다고 봅니까?
[신현영]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이상으로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이거든요. 실제로 성비위 사건은 우리 정치권에서는 너무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 리스크 관리나 대응을 강력하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미봉책으로 덮어둔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고 피해자가 항상 있기 때문에 피해자중심주의 대응의 시스템을 만드는 조국혁신당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룰지는 아직까지는 의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실제로 인물 중심 정당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조국이 흔들리면 조국혁신당이 흔들리고요. 이준석이 흔들리면 개혁신당이 흔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표성이 있는 인물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리스크 관리를 상당히 잘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초기 대응이 너무 미흡했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은 상당히 실망감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잘못을 당사자인 조국 전 대표가 다시 대표가 빠르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조국혁신당의 혁신은 사라지고 조국만 남았다는 비판어린 시각들도 있습니다마는 그 수습 과정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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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이어서오늘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로 포문을 열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혼용무도,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라고 규정하면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신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현영]
지난 3년간의 윤석열 정부가 바로 혼용무도했었죠. 이것을 회복하는 이재명 정부의 100일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단적인 예가 오늘 코스피가 3317,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라앉고 있는 대한민국을 오히려 회복시키고 성장시킨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이렇게 나타난 날 송언석 원내대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을 위해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죠. 그것을 국민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야당은 당연히 여당을 견제하고 또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지적 그리고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그런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고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에서의 정치적 연대를 하겠다라는 약간의 민생과 유능한 야당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보였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동감한다. 그래서 본인들도 대안을 내겠다는 얘기를 했었고 또 사개특위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책임 있는 검찰개혁의 논의를 시작해 보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정말 발목 잡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일부의 기대도 해 보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부분도 지금 함께 언급해 주셨습니다. 홍 의원님.
[홍석준]
송언석 원내대표의 그 발언은 국어 문법적으로 본다면 두괄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괄식. 그러니까 앞부분은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는 듯한 혼용무도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나중에 가면 갈수록 점점 민생을 위해서 협치를 하자 이런 제안을 했죠. 처음 모두 부분에 민주당에 의한 입법 독주 그리고 3대 특검에 의한 정치 탄압, 야당 탄압을 강조하면서 특히 지금 대한민국이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서 굉장히 불확실성이 있고 또 경제성장에서도 0%대 경제성장, 특히 또 방만한 천문학적인 국채 발행 등으로 인한 그런 우려를 표명하면서 같이 맞대야 할 여러 가지 이슈들, 사개특위를 통한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문제라든지 그리고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독주 속에 처리해버린 더 센 상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이라든지 특히 방송 3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만큼 빨리 특위를 만들어서 빨리 해보자는 그런 것과 더불어서 마지막으로는 협치에 대한 민생 부분을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사실 재미있는 것은 보면 야당인 지금 송언석 대표는 협치라든지 이런 것을 제안을 많이 했는데 어제 여당 대표인 정청래 대표는 협치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고 그냥 위헌 정당 운운하고 또 내란 정당 운운하고 하면서 그냥 협박으로 끝마쳤기 때문에 뒤바뀐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기자들이 또 마구 셌습니다. 시간도 쟀고 단어도 셌고 했는데 시간은 50여 분 정도로 어제 정청래 대표랑 거의 비슷했고 단어 중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16차례 나왔다고 하고요. 더불어민주당이 12차례, 그러니까 공세를 퍼부으면서 했던 얘기들이 많았고. 지금 홍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협치가 한 세 번 나왔습니다. 어제 정청래 대표한테는 없었던 그런 단어들이었습니다.
[신현영]
지금 3대 특검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나 그날 비상계엄에 가담했던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의 체포영장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지금 이게 야당 탄압이나 정치 탄압이 아니라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그런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못 하고 윤 어게인을 여전히 끌어들이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딜레마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부 정부 여당과의 협치가 매우 절실한 것 아니냐라고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요.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서 여야 당대표가 손을 맞잡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그날의 이벤트가 아닌 실행을 옮기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그런 면에서 물론 당연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의 한계는 있지만 협치의 결과물들이 오늘도 또 하나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국민들한테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할 때는 일해라, 그런 부분에서 지금 국회가 돌아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럼 바로 그 얘기를 해 볼 텐데 바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오전에 있었고 오후에 양당의 원내대표단이 만나서 3대 특검법안 개정안에 대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러니까 협치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홍석준]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크게 5가지 요구를 했다고 볼 수가 있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든지 내란 특검에 의한 정치 탄압을 멈춰달라는 것, 그다음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임명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 그다음에 정치개혁, 특히 검찰개혁과 더불어서 더 센 상법 관련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를 요구했는데 그중에 한 가지는 최소한 이재명 대통령도 그리고 민주당도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합의를 이끌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제 3자, 즉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났을 때 참 어떻게 보면 악수하는 게 뉴스가 될 정도로 어렵게 악수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을 한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고 사실은 3자가 모여서 여야 협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어떻게 보면 박수를 받은 사람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사람하고만 악수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100일도 안 지나고 마늘도 먹고 있는 장동혁 대표하고 악수했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어떻게 보면 만남을 주선한 거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인 호감도가 높아가는 그런 시점 다음 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정청래 대표가 그런 이야기는 싹 빼버리고 그냥 내란 정당이니 또 위헌 정당 심판 청구할 수 있다느니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면서 협치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함으로써 그제 3자 만남 자체가 갑자기 싹 사라졌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찬물을 휙 끼얹는 그런 형국이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특검법 관련해서 합의가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영]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양보를 많이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더 큰 힘을 가진 여당이 양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얘기하셨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3특검에 대한 합의가 된 것은.
[앵커]
그 내용 좀 한번 짚어주시죠.
[신현영]
실제로 특검 기간을 특검의 재량에 따라서 30일 더 연장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것을 삭제했고요. 그리고 수사기관에 대한 인력 증원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수십 명을 증원하는 게 아니라 필요 인력에 대한 증원, 그래서 유상범 수석의 설명으로는 각 특검당 10명 미만으로 증원하는 거니까 30명 미만이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이 수정안이 확실하게 나오고 11일날 표결에 부쳐지면서 정말 합의안 그대로 지켜지는지 좀 더 지켜볼 요량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특검 수사, 특히 김건희 특검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들이 너무 많아서 기간의 연장과 그리고 수사 인원의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큰 틀에서의 양보를 한 것은 정말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 이후 약속을 지키려는 민주당의 그런 모습이고. 특히나 나경원 의원을 이제 법사위 간사로 선임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도 상당히 갈등 속에서 안 될 것 같은 그런 요원한 분위기였는데 이것도 결국 각 당의 원내대표가 손을 잡음으로 인해서 결과로 국민들께 보여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 합의가 안 될 것 같던 부분들이 오늘 합의가 있었던 거거든요. 3대 특검법 개정안이 앞서서 민주당 주도로 해서 법사위를 통과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가처분까지 내면서 이게 법적 다툼까지 가겠다 싶었는데 오늘 그게 다 합의가 됐고 5선의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하기로 그렇게 합의를 했단 말이에요.
[홍석준]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렇습니다. 그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왜냐하면 간사 선임은 정당의 자율성에 의해서 당연히 간사가 정당에서 뽑히면 당연히 요식행위로 상임위에서 그냥 지나갑니다. 그런데 마치 그것을 하나의 큰 권한 행사를 하면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지금까지 끌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였던 것이죠. 그다음에 특검법 관련해서도 가장 특검법의 핵심적인 내용이 결국 기간을 연장하고 관련된 인력 증원을 하는 건데 사실은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특검이 끝나면 검찰에서 그것을 받아서 당연히 또 수사를 계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17년 국정농단 때도 결국 특검 기간이 종료하고 난 다음에 중앙지검에서 그걸 받아서 계속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 민주당이 큰 양보를 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게 저는 오히려 더 국민들로부터 그나마 그래도 욕을 덜 먹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신현영]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요. 사실은 나경원 의원이 간사 선임되는 것은 본인이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러면서 불을 지폈잖아요. 그래서 스스로 간사로서의 그런 자격 없음을 오히려 망언을 통해서 지금 국민들한테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사로 선임이 되는 거고요. 특히 특검이 끝나고 나면 이제 국가수사본부로 이관이 될 텐데 그럴 때 기존의 안에는 특검의 지휘 하에 국가수사본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또 삭제가 되는 부분이니까 이것도 통큰 양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많은 출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협치를 위한 그 실행을 오늘 한 걸음 보여주신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오늘 양당 원내대표단의 합의가 더 극적이었던 게 말이죠, 그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전날 있었던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에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일로 민주당이 역대급 망언이다라면서 비판하면서 발끈했는데 그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면서 그게 성공했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한 말에 누군가가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했다는 건데 목소리의 주인공 찾았죠?
[신현영]
그렇죠. 바로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인 송언석 대표의 발언이었던 것이죠. 실제로 본회의 맨 뒷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잘 들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얼마나 크게 얘기했으면 그런 발표자까지 들렸을까. 참 기이한 일입니다. 국민의힘의 일개 의원이 아닌 원내대표가 했다는 사실에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노상원 수첩이 그대로 실행됐다고 하면 500명의 사살 계획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의도에서 30명에서 50명의 대상자가 있었고요.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그런 여러 정치인들이 있었을 텐데 비상계엄이 그러면 결국에는 성공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 보이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정말 사라졌어야 했는데 여전히 남아 있어서 안타깝다는 것인지. 정말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협치를 여러 번 얘기했지만 양두구육의 모습을 보인 건 본인 스스로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단순히 실수로 지나가기에는 너무 큰 사건이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충분히 그냥 사과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털고 가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기국회가 100일 정도 될 텐데요. 아마 큰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면에서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겸손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비극으로 끝날 뻔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한테 국회 윤리위 제소를 한다든가 국회의원 제명,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상당히 격앙이 된 그런 분위기에서 오후에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 합의를 이뤘단 말이죠.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끝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홍석준]
아직까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 합의를 이루었기 때문에 사실상 상당 부분 누그러들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국회에서 결코 이런 모습들이 참 좋은 모습은 아닌데 상임위라든지 본회의에서 양당이 어떤 발언을 할 때 거기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고, 욕설하고 하는 것이 사실은 비일비재합니다. 비일비재한데 그것을 싹둑 잘라서 하면 굉장히 나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데 전체적인 맥락을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이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런 표현을 한 것도 그 앞에 본인이 왜 지금 현재 간사 선임을 추미애 위원장이 하지 않느냐에 대해서 국회법이라든지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상대방들이, 특히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이라든지 초선 의원들이 막 말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하니까 화가 나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과연 저 말이 조금 전에 정청래 대표가 한 말하고 바로 매칭이 되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하면 지금 노상원 수첩, 노상원 수첩을 계속해서 강조하는데 아니, 어떤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적은 그런 걸 가지고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제가 볼 때는 악용하는 게 맞는 것인지. 노상원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2018년도에 이미 정보사령관으로서 그만두고 퇴임을 하고 사실은 아무런 지금 현재 군의 직함도 없는 일반인인데 그런 사람의 수첩을 가지고 마치 그것이 국가기밀인 것처럼 그리고 그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앞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처럼 계속해서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전제를 하고 정청래 대표도 이야기할 때 그것을 인용하는 것은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보고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도 민주당에서 인용하더라도 정말 이런 걸 가지고 인용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특히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영]
저는 동의할 수 없는 게 실제로 노상원 수첩이 왜 국민적 관심을 갖게 됐느냐. 롯데리아에서 CCTV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날 노상원 씨가 결국 성비위로 그렇게 군에서 물러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장교들이 둘러앉아서 노상원이 얘기하는 것들을 열심히 받아 적었다. 그런 모습들을 다 국민들이 이미 보았고요. 실제로 비상계엄이 실패하고 나서 김용현 장관이 누구한테 전화했습니까? 노상원한테 전화해서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고 물어봤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이 비상계엄에 대한 사전 모의 그리고 그 이후의 계획까지 노상원 씨가 상당히 많이 개입한 거 아니냐에 대해서 의심을 거둘 수가 없기 때문에 특검이 그런 부분 당연히 조명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수첩 안에 있었던 500명의 사살 계획에 대해서도 정말 B-1 벙커에 그 많은 사람들을 가두려고 이렇게 테이블타이랑 이런 것들이 다 노출되는 끔찍한 우리 국민들의 공포를 여전히 되새길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노상원 수첩 가지고 이렇게까지 깊게 얘기할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오늘 국회에서 있었던 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어쨌든 국회에서 싸움하는 것을 보면 약간 집안 싸움하는 것 같기도 해요. 부부싸움 할 때 속에 없는 말이 툭 튀어나오고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그것을 꼬투리 잡아서 계속 번지는 그런 싸움들이 국회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저희 집안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신현영]
정치인이 그래도 품격은 있어야죠. 그래서 서로한테 신의를 저버릴 수 있는 그런 혼잣말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곽상언 의원이 김어준 씨에 대한 비판을 했었죠. 거듭해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최민희 의원이 여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말을 바로 하라 그러면서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신 의원께서 어떻게 전해 듣고 계신지?
[신현영]
워낙에 의원들이 170여 명 되다 보니까 텔레방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그렇게 하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곽상언 의원이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비대해진 미디어 파워에 대한 비판하는 글을 여러 번 페이스북에 게재를 하면서 일이 발로가 된 것인데요. 결국에는 많은 의원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유튜브 권력에 너무 맹종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에 대한 그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최민희 의원은 사실 지금 과방위 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장점도 있지만 실제로 유튜브에 대한 장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사실 맞지 않는다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 공영방송들에서는 항상 출연하게 되면 충분한 설명이나 발언의 기회가 제한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한 사람이 출연하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그런 미디어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이전에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여러 미디어들의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실제로 평소에 공영방송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면서 나름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하고 지지세를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모든 미디어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미디어 파워가 커지다 보니까 오히려 정치를 서포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견인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들이 있을 수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요즘에 유튜브에 대한 선용, 그리고 악용에 대한 여러 치열한 디베이트는 건설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홍 의원께서는 지난번에 민주당 전당대회 때 김어준 씨 얘기 많이 했었잖아요.
[홍석준]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의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방송하고 있는 방송과 그리고 유튜브는 통신의 영역으로 되면서 방송에는 여러 가지 제약, 규제가 따르는 데 비해서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또 많은 시간을 직접적인 당사자들, 특히 지지자들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의 영향이 갈수록 커져가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좌우, 보수, 진보를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적인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반드시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확증편향적인 자기가 듣고 싶고, 보고 싶은 정보가 누적됨으로써 어떻게 보면 진영 간의 갈등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 그런 문제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실질적인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특히 김어준 씨에 대한 영향력은 진보 좌파 진영에서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지난번에 이 시간대에도 다뤘지만 김어준쇼에 우리가 딱 했을 때 10만 이상의 티켓이 다 매진될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든지 우원식 의장이라든지 김민석 총리라든지 정청래 대표가 그때 당시에 참여하기도 했었고 특히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둘러싸고는 결국 명심을 어심이 이기는 결과가 오기 때문에 더더욱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상황에서 곽상언 의원이 왜 지금 김어준 씨를 비판하냐. 어떻게 보면 참 무모한 비판이죠. 어떻게 보면 자기의 정치 생명을 걸다시피 한 무모한 비판인데 그 무모한 비판을 왜 이 시점에 했을까 생각을 해 보면 결국은 지금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강하게 가고 있고 때로는 명청 갈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까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와 충돌하고 있는데 그것의 본질 내지는 뿌리는 김어준 씨의 영향력이 있다, 그런 등등등 생각 때문에 비판을 한 것 같은데 저는 굉장히 용기 있는 비판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그렇게도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민주당 안에서 소신 발언을 하신 분이 또 한 분 있죠, 박희승 의원. 박희승 의원이 내란 특별재판부를 비판을 하면서 그걸 계엄에 빗대서 그래서 문제가 커졌었는데 오늘 사과를 했습니다.
[신현영]
실제로 내란특별 재판부에 대한 필요성을 민주당에서 제기하다 보니까 이것이 위헌, 위법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나중에 헌법소원하면 오히려 그 결과가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명하는 박희승 의원의 발언이 사전에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박희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고 이러다 보니까 파장이 더 크기도 했는데 마치 내란특별재판부를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에 비교를 하는 바람에 상당한 내부에서의 그런 비판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비상계엄에 비유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늘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한 위헌 논란, 위헌이 없다. 전담부로 하면 된다, 대안을 여러 가지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에는 사법부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의 불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안으로서 하나가 제기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는 당론으로 채택되는 정도까지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커]
법사위 소위에서 지금 논의 중이죠?
[신현영]
검토하고 있는 중이고 지귀연 판사의 그런 정치적인 중립성에 그런 불신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재판을 지귀연 판사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이런 내란특별재판부의 필요성으로 민주당은 얘기하고 있는데 이를 지적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부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있었던 것이고요. 비유가 부적절했다, 박희승 의원은 그런 면에서 오늘 사과를 한 것입니다.
[앵커]
정치권의 개입이 큰 내란특별재판부는 옛날이야기가 됐고, 민주당 안에서. 내란전담재판부, 그러니까 사법부가 좌우하는 대법원장이 임명하게 되는 그런 형식을 지금 민주당에서 논의하고 있는데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 내란재판부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대통령실에서도 지금 여기서 긍정이라든가 부정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홍석준]
저는 박희승 의원의 사례를 보면서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박희승 의원이 제가 볼 때는 정말 똑바른 말을 한 것입니다. 박희승 의원이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특히 우리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결국 크게 보면 자유민주주의와 권력분립 그리고 법치주의를 구현하고 있는데 법치주의의 가장 핵심이 뭡니까?
결국은 사법부에 관련된 사안은 대법원장 중심으로 사법부 자율적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내란특별재판부는 그 이름이 내란전담재판부인지 어쨌든 특별재판부에 대해서는 정치권력, 입법부가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권력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설사 국회에서 만들어지더라도 위헌법률심판에 가게 되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많다는 당연한 우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이 짊어져야 할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는 어떻게 보면 사전 경고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굉장히 심하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사과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저는 대통령실도 똑같이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할 것 같고. 결국은 제가 볼 때는 쉽게 아마 결정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현영]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민주당에 민주가 있다는 거죠. 결국에는 특위 회의에서 소신 발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사과한 것은 본인의 의견을 접겠다는 게 아니고요.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그런 의견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감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김어준 씨 얘기를 했었는데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죠, 전한길 씨. 이렇게 얘기하면 서로 그렇지 않다고 기분 나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초선들이 전한길 씨 등 유튜버를 향해서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전한길 씨가 집회 현장에 오면 중진 의원들이 90도 폴더 인사를 한다, 이게 기괴하다고 오늘 또 비판을 했습니다, 김용태 의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도 전한길 씨하고 같이 행사를 많이 했는데 친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렇게 폴더 인사를 한 사람은 못 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한길 씨가 탄핵 정국에서 빅스피커로 부상했고 지금은 또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글쎄요, 저는 진보 좌파 진영에서 조금 전에 우리가 이야기했던 김어준 씨라든지 이런 분들, 이런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게임이 되지 않는다. 제가 구체적으로 수치를 이야기하면 지금 조회수 같은 경우 김어준 씨 같은 경우는 동접자가 20~30만에 평균 콘텐츠를 올리면 200만 내외의 조회수가 있거든요. 그에 비해서 전한길 유튜브 뉴스 같은 경우는 콘텐츠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한 30에서 50만 정도의 조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혼자 합니다. 거의 게스트가 없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김어준 씨는 많은 사람들이 게스트들이 나오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이 나가는 경우는 없고 그냥 몇 사람이 우르르 나가서 실질적으로 22대 총선에서는 추미애, 전현희 의원 등등 여성 의원 4~5명이 나가서 김어준 씨가 절하라고 하니까 그대로 절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폴더 인사가 아니라 실제로 절을 하는 건 김어준 방송에서는 하고 있지만 지금 전한길 씨는 아예 게스트도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현영]
그런 조회수 차이가 있는 것은 김어준 뉴스공장에는 들을 만한 것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가 탄탄하고 출연자들에 대한 실제로 국회 내에서 이야기하는 뒷이야기들, 후일담들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설명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퀄리티 면에서는 전한길 씨의 유튜브보다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한길TV에서의 내용들은 결국에는 비상계엄 옹호하고 윤석열, 김건희 옹호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 전한길 씨가 지금 미국에 있는 거죠? 미국에 언제 갔냐 하면 한미 정상회담 때 갔었잖아요.
[홍석준]
바로 직전에 갔습니다.
[앵커]
그때 갔었고 아직까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간에 미국에서 유튜브 방송도 하고.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미국 현지에서 망명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지금 이어지고 있냐면 김재섭 의원이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죠. 장동혁 대표가 전한길 씨를 버린 것 같다라고 해서 그 이야기가 지금 이렇게 이어지고 있거든요. 망명 얘기하고.
[홍석준]
그게 그대로 이어지기보다는 김재섭 의원이 이야기한 것은 장동혁 대표가 사실은 선거 때 이야기했던 강성 발언에서 지금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는 우파 강성 보수 유튜버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게 조금씩 무게를 잡고 가고 있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전한길 씨가 계속해서 미국에 있는 것은 단순하게 제가 볼 때는 미국에서 유튜브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여러 사람들을, 미국에 있는 유력 정치인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또 여러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등등등 이유 때문에 계속해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또 자연스럽게 손현보 목사가 공교롭게 구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본인은 더 결연하게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지금 싸우겠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하는 와중에 망명 이야기 그런 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포커스를 장동혁 대표한테 다시 맞추자면 김재섭 의원 이야기가 맞습니까? 밖에서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신현영]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아예 잘라내지는 못하더라도 전한길 씨와 거리두기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병이라고 지칭한 것 자체가 당내에서보다는 당 밖에서 싸워달라는 하나의 거리두기의 규정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전한길 씨 뭐라고 했습니까? 나를 등에 업어야 공천받을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당대표에 월권하는 발언을 하기도 하고요. 대구시장 이진숙 나가면 내가 양보할 수 있다, 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마치 당내에서 공천권이 있는 것처럼 그런 오버하는 행태에 대해서 장동혁 당대표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고요.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이런 극우 강성 지지자들의 청구권들은 계속 날아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성국TV에서도 30명의 공천 지분 내놔라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면서도 하루에 1도씩 변하면서 국민들한테 다가갈지에 대한 딜레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인 것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창당을 함께했었던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은우근 상임고문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고 앞서서 장영승, 역시 그때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 두 분 다. 이분도 조국 원장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지금 개국 공신들이 다 등을 돌리는 그런 상황에서 조국 원장이 내일이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될 것 같습니다.
[홍석준]
지금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 위기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정당으로서 앞으로 위상에도 아주 치명적인 결과가 올 것 같은데 잘 아시는 것처럼 조국혁신당은 정당으로서 뿌리가 있는 게 아니라 조국 전 대표에 의한 1인 정당으로 22대 때 급조되었죠. 그만큼 굉장히 뿌리도 약하고 그리고 저변도 약하다고 할 수가 있는데 이번 사건은 일회성으로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것 자체도 사실은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죠. 첫 번째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조국 전 대표가 유죄 확정 판결이 대법원에서 됐을 때 노래방에서 사건이 일어났고.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탄핵 정국에서 3보 1배를 하면서 일어났는데 일단 이런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들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은 그때 감옥에 있었던 영어의 몸이라고 했지만 본인이 과거에 비판해 왔던 것, 즉 대주주로서 지금 현재 지위가 없는 기업 총수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과 똑같이 대주주인 조국 전 대표가 처음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자꾸 발뺌을 했지 않습니까? 물론 마지막에는 페이스북에 사과도 했습니다마는 그런 과정, 과정에서 있었던 실망감 그리고 2차 가해 이런 것들이 폭발적으로 되면서 조국혁신당과 그리고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국민적인 이미지는 정말 수직 낙하를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을 수습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조국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온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국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되면 조국혁신당은 물론이고 조국 전 대표의 정치 생명에 있어서도 큰 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사건에 개입돼 있는 플레이어가 감독까지 맡는 게 맞느냐, 이런 비판의 소리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11일, 내일이면 비대위가 출범한단 말이에요. 조국 비대위원장이 되겠죠. 어떻게 수습해야 한다고 봅니까?
[신현영]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이상으로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이거든요. 실제로 성비위 사건은 우리 정치권에서는 너무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 리스크 관리나 대응을 강력하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미봉책으로 덮어둔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고 피해자가 항상 있기 때문에 피해자중심주의 대응의 시스템을 만드는 조국혁신당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룰지는 아직까지는 의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실제로 인물 중심 정당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조국이 흔들리면 조국혁신당이 흔들리고요. 이준석이 흔들리면 개혁신당이 흔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표성이 있는 인물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리스크 관리를 상당히 잘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초기 대응이 너무 미흡했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은 상당히 실망감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잘못을 당사자인 조국 전 대표가 다시 대표가 빠르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조국혁신당의 혁신은 사라지고 조국만 남았다는 비판어린 시각들도 있습니다마는 그 수습 과정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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