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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8일) 오찬을 겸해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별도 만남도 예정돼 있는데요.
조금 전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모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먼저 축하드립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려운 환경인데 많이 도와주시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민생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조지아주 사태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동맹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왜 굳이 지금 한국인가.
외교적 함의가 없는 것인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곧 취임 100일을 맞으시는데 그동안 짐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 짐을 여당과 야당과도 함께 나누시면 조금 더 그 무게가 덜하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취임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드리면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증가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관세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고 관세협상의 결과도 일본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조지아주 사태 같은 일이 벌어져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또 북중러의 위협 때문에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세심하게 살펴주셨으면 하면 부탁의 말씀을드립니다.
대외적인 여건이 이렇게 녹록지 않은데 국내 기업들의 기업 환경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법,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었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 강력한 조정을 말씀하시면서 지금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고용도 악화되고 있고 청년실업도 증가하고 있고, 자영업자들의 폐업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여건들을 살피셔서 기업들이 숨 쉬고 원활히 기업 활동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국내 여건이 녹록지 않고 기업들이 힘들어지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코스피 5000도 허망한 구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코스피 5000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높고, 결국은 경제가 바탕이 튼튼해야 주가도 받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잘 조화롭게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살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수요자 욕구와는 거리가 먼 공급자 중심의 대책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규제 중심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수요자 중심의 공급 정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동산 정책을 이렇게 표현하는 국민들이 있더라고요.
소비자는 최신형 핸드폰을 갖고 싶은데 공용 전화를 계속 늘리면 수요자의 수요와 맞지 않다.
그래서 그런 점들도 잘 살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도 기대도 있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은 그 정부의 국정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부조직 개편이 특정 집단을 위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조직 개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임 100일에 즈음해서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보다는 특검이 더 많이 보였다.
국회도 야당은 없고 여당, 더불어민주당 한 당만 보였다, 이런 우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검의 이런 수사, 그리고 또 여당의 입법 강행 이런 것들이 계속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국민들의 불확실성이나 불안감은 두려움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잘 관리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대통령님께서 큰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특검이 계속 이렇게 야당을 탄압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다면 결국 특검이 겨냥하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이고 민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 잘 좀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특검을 바라보기를 과거에 대한 청산이라고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인권유린이나 종교 탄압으로도 비칠 수 있어서 우리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고 대한민국을 외국이 국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점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국민은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부권은 야당의 입법만을 막기 위한 무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자 한다면 저는 지금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이런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님께서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 하는 건의를 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런 여러 법안들, 특히 특검을 연장하거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이런 법안들이 결국 대통령님의 뜻과 같은 것이 아니겠나, 대통령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겠나 국민들께서는 오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스스로 누워서 자는 척을 하고 있지만 헌법질서에 맞지 않는 이런 특별재판부 이런 것들이 강행이 된다면 저는 지금 자고 있는 사법부를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합니다.
해리 키신저가 정치적 대화는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했습니다.
특정 진영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제와 균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사망합니다.
대통령이 지금 그런 균형추의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저희 야당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민생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대통령께서 여야와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정부와 여당과 야당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어주시고 그 소통창구를 계속 열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여당과 야당이 함께 소통하면서 민생을 다시 논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출발이 돼서 이런 소통의 자리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성과로 이어지는 자리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아울러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 국정 현안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신데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여야 오찬 회동을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총력으로 대응해서 우리 국민을 빨리 안전하게 모셔라 하는 지시에 따라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구금되었던 소중한 우리 국민들이 석방되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국민들이 정말 걱정을 많이 하셨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한미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대통령님의 긴급 총력 대응 지시 결과로 우리 국민들이 무사하게 귀국이 될 수 있게 된 점,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역대급 성공으로 일끌어주셔서 국민들께 큰 희망을 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고 경제 발전으로 국민들의 삶이 안정되고 삶의 질이 좀 높아지고 또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다시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만으로 코스피 주가지수가 3200으로 뛸 만큼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의 놀라운 K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유엔에 가서 또 연설도 하시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는데 이번에도 잘 성공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0월 말이면 경주 APEC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오시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국면에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특히 장동혁 대표님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 메이커가 된 것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님께 뒤늦게나마 당선되신 걸 축하드리고 말씀하신 소통 창구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에 더 좋은 만남이 이렇게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존 F 케네디는 말했습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길을 찾아야 한다.
아주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리민복을 위해서 없는 길도 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만난 만큼 오늘 좋은 대화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늘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믿고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에 따라 가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12. 3 비상계엄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비상계엄을 막으러 국회로 달려오신 국민들도,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군인들 덕분에 우리는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헌법으로 헌법의 적을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적을 몰아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랍니다.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임무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합니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적어도 내란과 외환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제도권 정당은 내란 종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 있는 세력 등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은 개혁과 민생, 두 개의 수레바퀴로 조화롭게 굴러가야 합니다.
개혁이 민생이고 민생이 개혁입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대안도 제시하고 좋은 토론도 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개혁에 대한 열망을 국회가 받아 안아야 됩니다.
외교, 안보, 국방에는 특히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불철주야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국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만큼 외교, 안보, 국방만큼은 여야가 정파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오늘 대통령님 주선으로 여야가 만났으니 향후 건설적인 여야의 대화가 복원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장동혁 대표님과 우리 박균택 의원님은 법사위에서 활동을 같이했었고.
박성훈 대변인님도 논평하는 것 잘 듣고 있습니다.
아주 잘하시더라고요.
서로 여야가 덕담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좋은 관계가 하루빨리 다시 복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두 분 이렇게 함께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이렇게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자주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여야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너무 과하게 부딪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 하는지를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님 말씀에 제가 공감 가는 게 꽤 많아요.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죠.
제가 그냥 듣기 좋으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좀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하고.
그러나 대화도 자주 하고 . 또 오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서 오해들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또 극복할 수 있는 차이들을 최대한 극복해서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도 듣고 야당은 하나의 정치 집단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또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도 당연히 들어야 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정치해야 되는 게 맞죠.
제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렇게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채워서 야당 대표님들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듣는 것을 넘어서서 국정에 모든 것들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말씀 중에 이런 죽이는 정치 그만하고 상생 정치, 모두가 함께 사는 정치를 해야 된다는 말씀, 정말로 옳으신 말씀이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정말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소통창구가 필요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가 흘러갈 수 있도록, 국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오늘의 이런 자리가 쉽지 않게 마련됐지만 앞으로도 자주 뵈면 좋겠어요.
연락도 자주 주시고 여야 간에 대화도 실제로 많이 하시고.
저도 야당 대표를 했죠, 야당 대표를 하면서 많이 느낀 게 그런 겁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지계층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한 축이기 때문에 야당도 주요한 국가기관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서로 용납될 수 있는,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래서 공통 공약 같은 건 과감하게 같이 시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공개 자리가 또 열리게 되면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리겠지만 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실제로 치르면서 그 생각이 정말로 많이 들었어요.
우리가 다투되, 경쟁은 하되 우리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아주 현실적으로 들었습니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가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따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제가 공개석상에서 가끔씩은 나라의 힘을 길러야 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정상회담은 사실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우리가 뭘 얻기 위해서 하는 정상회담이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하나의 과정인데, 그 과정 자체가 뭔가를 지켜야 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럴 때 앞으로도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전체 대한민국의 국익, 국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그런 것들에 함께 힘을 모으면 참으로 좋겠다.
그게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오늘 장 대표님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서.
감사드리고요.
또 정 대표님은 여당이신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까 좀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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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8일) 오찬을 겸해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별도 만남도 예정돼 있는데요.
조금 전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모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먼저 축하드립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려운 환경인데 많이 도와주시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민생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조지아주 사태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동맹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왜 굳이 지금 한국인가.
외교적 함의가 없는 것인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곧 취임 100일을 맞으시는데 그동안 짐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 짐을 여당과 야당과도 함께 나누시면 조금 더 그 무게가 덜하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취임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드리면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증가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관세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고 관세협상의 결과도 일본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조지아주 사태 같은 일이 벌어져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또 북중러의 위협 때문에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세심하게 살펴주셨으면 하면 부탁의 말씀을드립니다.
대외적인 여건이 이렇게 녹록지 않은데 국내 기업들의 기업 환경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법,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었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 강력한 조정을 말씀하시면서 지금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고용도 악화되고 있고 청년실업도 증가하고 있고, 자영업자들의 폐업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여건들을 살피셔서 기업들이 숨 쉬고 원활히 기업 활동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국내 여건이 녹록지 않고 기업들이 힘들어지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코스피 5000도 허망한 구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코스피 5000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높고, 결국은 경제가 바탕이 튼튼해야 주가도 받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잘 조화롭게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살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수요자 욕구와는 거리가 먼 공급자 중심의 대책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규제 중심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수요자 중심의 공급 정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동산 정책을 이렇게 표현하는 국민들이 있더라고요.
소비자는 최신형 핸드폰을 갖고 싶은데 공용 전화를 계속 늘리면 수요자의 수요와 맞지 않다.
그래서 그런 점들도 잘 살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도 기대도 있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은 그 정부의 국정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부조직 개편이 특정 집단을 위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조직 개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임 100일에 즈음해서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보다는 특검이 더 많이 보였다.
국회도 야당은 없고 여당, 더불어민주당 한 당만 보였다, 이런 우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검의 이런 수사, 그리고 또 여당의 입법 강행 이런 것들이 계속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국민들의 불확실성이나 불안감은 두려움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잘 관리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대통령님께서 큰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특검이 계속 이렇게 야당을 탄압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다면 결국 특검이 겨냥하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이고 민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 잘 좀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특검을 바라보기를 과거에 대한 청산이라고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인권유린이나 종교 탄압으로도 비칠 수 있어서 우리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고 대한민국을 외국이 국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점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국민은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부권은 야당의 입법만을 막기 위한 무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자 한다면 저는 지금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이런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님께서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 하는 건의를 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런 여러 법안들, 특히 특검을 연장하거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이런 법안들이 결국 대통령님의 뜻과 같은 것이 아니겠나, 대통령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겠나 국민들께서는 오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스스로 누워서 자는 척을 하고 있지만 헌법질서에 맞지 않는 이런 특별재판부 이런 것들이 강행이 된다면 저는 지금 자고 있는 사법부를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합니다.
해리 키신저가 정치적 대화는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했습니다.
특정 진영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제와 균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사망합니다.
대통령이 지금 그런 균형추의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저희 야당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민생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대통령께서 여야와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정부와 여당과 야당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어주시고 그 소통창구를 계속 열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여당과 야당이 함께 소통하면서 민생을 다시 논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출발이 돼서 이런 소통의 자리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성과로 이어지는 자리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아울러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 국정 현안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신데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여야 오찬 회동을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총력으로 대응해서 우리 국민을 빨리 안전하게 모셔라 하는 지시에 따라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구금되었던 소중한 우리 국민들이 석방되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국민들이 정말 걱정을 많이 하셨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한미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대통령님의 긴급 총력 대응 지시 결과로 우리 국민들이 무사하게 귀국이 될 수 있게 된 점,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역대급 성공으로 일끌어주셔서 국민들께 큰 희망을 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고 경제 발전으로 국민들의 삶이 안정되고 삶의 질이 좀 높아지고 또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다시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만으로 코스피 주가지수가 3200으로 뛸 만큼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의 놀라운 K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유엔에 가서 또 연설도 하시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는데 이번에도 잘 성공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0월 말이면 경주 APEC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오시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국면에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특히 장동혁 대표님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 메이커가 된 것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님께 뒤늦게나마 당선되신 걸 축하드리고 말씀하신 소통 창구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에 더 좋은 만남이 이렇게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존 F 케네디는 말했습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길을 찾아야 한다.
아주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리민복을 위해서 없는 길도 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만난 만큼 오늘 좋은 대화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늘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믿고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에 따라 가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12. 3 비상계엄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비상계엄을 막으러 국회로 달려오신 국민들도,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군인들 덕분에 우리는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헌법으로 헌법의 적을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적을 몰아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랍니다.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임무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합니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적어도 내란과 외환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제도권 정당은 내란 종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 있는 세력 등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은 개혁과 민생, 두 개의 수레바퀴로 조화롭게 굴러가야 합니다.
개혁이 민생이고 민생이 개혁입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대안도 제시하고 좋은 토론도 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개혁에 대한 열망을 국회가 받아 안아야 됩니다.
외교, 안보, 국방에는 특히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불철주야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국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만큼 외교, 안보, 국방만큼은 여야가 정파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오늘 대통령님 주선으로 여야가 만났으니 향후 건설적인 여야의 대화가 복원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장동혁 대표님과 우리 박균택 의원님은 법사위에서 활동을 같이했었고.
박성훈 대변인님도 논평하는 것 잘 듣고 있습니다.
아주 잘하시더라고요.
서로 여야가 덕담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좋은 관계가 하루빨리 다시 복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두 분 이렇게 함께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이렇게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자주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여야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너무 과하게 부딪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 하는지를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님 말씀에 제가 공감 가는 게 꽤 많아요.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죠.
제가 그냥 듣기 좋으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좀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하고.
그러나 대화도 자주 하고 . 또 오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서 오해들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또 극복할 수 있는 차이들을 최대한 극복해서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도 듣고 야당은 하나의 정치 집단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또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도 당연히 들어야 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정치해야 되는 게 맞죠.
제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렇게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채워서 야당 대표님들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듣는 것을 넘어서서 국정에 모든 것들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말씀 중에 이런 죽이는 정치 그만하고 상생 정치, 모두가 함께 사는 정치를 해야 된다는 말씀, 정말로 옳으신 말씀이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정말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소통창구가 필요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가 흘러갈 수 있도록, 국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오늘의 이런 자리가 쉽지 않게 마련됐지만 앞으로도 자주 뵈면 좋겠어요.
연락도 자주 주시고 여야 간에 대화도 실제로 많이 하시고.
저도 야당 대표를 했죠, 야당 대표를 하면서 많이 느낀 게 그런 겁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지계층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한 축이기 때문에 야당도 주요한 국가기관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서로 용납될 수 있는,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래서 공통 공약 같은 건 과감하게 같이 시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공개 자리가 또 열리게 되면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리겠지만 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실제로 치르면서 그 생각이 정말로 많이 들었어요.
우리가 다투되, 경쟁은 하되 우리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아주 현실적으로 들었습니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가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따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제가 공개석상에서 가끔씩은 나라의 힘을 길러야 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정상회담은 사실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우리가 뭘 얻기 위해서 하는 정상회담이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하나의 과정인데, 그 과정 자체가 뭔가를 지켜야 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럴 때 앞으로도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전체 대한민국의 국익, 국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그런 것들에 함께 힘을 모으면 참으로 좋겠다.
그게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오늘 장 대표님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서.
감사드리고요.
또 정 대표님은 여당이신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까 좀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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