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겨냥 "평화냐 전쟁이냐 선택 기로"

시진핑, 미국 겨냥 "평화냐 전쟁이냐 선택 기로"

2025.09.03.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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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겨냥한 발언 해석
"세계 각국과 손잡고 나갈 것"…’반미연대’ 시사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겨냥한 발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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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징핑 중국 주석은 전승 80주년 열병식 기념사에서 인류가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를 해치는 세력으로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인데,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며 반미 진영에 선두에 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승 80주년 열병식 기념사에서 인류의 운명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80년 전 승리 역시 중국만의 승리가 아닌 세계 평화를 지켜낸 것이라고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 인민 항일전쟁은 세계 평화를 지켜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공헌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오늘날 인류가 다시 전쟁이냐 평화냐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오늘 인류는 평화냐 전쟁이냐, 대화냐 대결이냐, 상생이냐 제로섬이냐의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포함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책들로 세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시 주석은 인류의 진보를 위해 세계 각국과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주도의 반미 연대를 통해 미국과의 대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힙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은 인류 문명의 진보를 위해 앞장설 것이며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나갈 것입니다. 또 세계 각국 인민들과 손잡고 인류 문명 공동체를 이어 나갈 것입니다.]

시 주석은 이어 중화 민족은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민족이라며, 싸움을 피할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도 확실히 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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