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김정은 곧 베이징 도착...북중러 정상 한자리에

[2PM] 김정은 곧 베이징 도착...북중러 정상 한자리에

2025.09.02.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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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종수 YTN 해설위원(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곧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서 어제 오후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정부 소식통이 파악을 했는데요. 정확한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중 접경인 단둥을 통해서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019년 4차 방중 당시에 김 위원장은 신의주와 단둥, 선양, 톈진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약 1,300km, 방탄열차 ‘태양호’의 평균 속도는시속 60km로 20시간 정도 걸립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열차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선양을 통과해 오후 3시 전후 베이징 도착이 예상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자강도로 추정되는 군수공장을 방문해 본격적인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사일 생산 능력을 점검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중국과 국경을 맞댄 지역이라 곧장 넘어갈 거란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결국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먼저 위원님, 굳이 이런 돌아가는 동선을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양욱]
일단 돌아가는 동선에서 가다 보면 김정은이 방문한 두 군데 지역이 보입니다. 하나는 화학재료종합연구원이고요. 또 하나는 주요 군수시설인데 이게 지금 보면 아마도 화성-20 신형 ICBM과 연관된 그런 것으로 보여요. 결국은 같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지금 김정은이 방중에 앞서서 보여줬던 일련의 행보와 같이 보실 필요가 있는 것이 보시면 지금 ICBM과 관련된 것들을 얘기하기 바로 전의 보도는 뭐가 있었냐면 단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들을 쫙 이렇게 생산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단 말이죠. 지금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면 김정은은 방중을 하지만 거기서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북중러 3국의 회담을 하는 모습 혹은 3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모습을 그리는 것을 바랄 겁니다. 그러면 북한이 내세울 것이 과연 무엇이 있느냐. 바로 핵무장국, 특히 ICBM를 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가, 이렇게 돼야 소위 북중러 3개 정상이 같이 서는 어떻게 보면 서사가, 네러티브가 만들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도 그 점에서 나는 핵보유국이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국가다라는 그런 자신의 포지셔닝을 위해서 굳이 이것을 방문하고 또 보도 내용을 낸 것이 아닌가 볼 여지가 있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지금 열차를 타고 한창 이동을 하고 있을 텐데 얼마 있지 않아서 잠시 뒤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분 앵커 멘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외신이 오늘 오전, 현지 시간입니다. 6시에 선양을 통과했기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4시,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3시쯤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2019년 3년 8개월 만이에요.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방중에 대해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할 것 없이 어제 오후에 저녁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 오늘 새벽에는 중국 국경을 넘어섰다. 이렇게 막 생중계하듯이 보도를 했어요. 보통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은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보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그만큼 이번 방중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또 오늘 사진도 이렇게 공개를 했더라고요. 여러 차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최선희 외무상이죠. 그러니까 북한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인데 그리고 이쪽은 뒷모습이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마는 아마도 김성남 국제부장이지 않나 싶은데 이 두 사람 앞에서 지금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이렇게 공개가 됐고요. 또 다른 사진도 공개를 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려고 하고 있고 중앙에 양복을 입은 정장 차림의 저분이 조용원 당비서고요. 오른쪽에 인민복 차림이죠. 이분이 60대 경제통입니다. 김덕훈 당비서들과 대화하는 장면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그런 모습이고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 태양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방탄 기능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박격포 이런 것도 갖추고 있으니까 이게 움직이는 요새죠. 그리고 방탄용 차량, 그러니까 벤츠 차량도 갖고 있고 이런 건데 이번에 다섯 번째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인데 그동안 첫 번째, 네 번째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 이렇게 다 특별열차, 전용열차를 이용하는 거고요. 지난 두 차례, 그러니까 두 번째 방중, 세 번째 방중 때는 전용기, 참매1호를 이용을 했죠.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게 되면 곧장 그쪽 베이징역에서부터 떨어져 있는 국빈관이 있습니다. 여기 보시는 그래픽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조어대, 우리한테는 낯익은 곳이죠. 댜오위다위, 여기서 옮겨서 여정을 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약 1시간 정도 뒤에 도착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도 전에 어떻게 보면 북측이 이례적으로 출발 소식을 알렸거든요. 선전 효과를 노린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양욱]
선전 효과도 선전 효과지만 사실은 이렇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동선을 하나하나, 지도자 동선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것은 일종의 쇼라고 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스토리나 이런 것들을 펼쳐나갈 때 보면 천천히 주인공을 등장을 시켜서 고조를 시키지 않습니까? 결국 뭐냐 하면 북한이 원하는 그림은 북중러 세 정상이 딱 같이 서 있는 그 모습, 사실 이 모습 자체가 북한에게는 엄청난 정치적 성공입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이동하는 장면부터 하나하나 그려내는 거죠. 과거 2024년 푸틴과의 정상회담 때도 보시면 굉장히 이동하는 모습들을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하나의 성대한 쇼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 특히나 생각해보시면 올해는 북한한테 굉장히 중요한 해인 것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이고요. 기념일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보면 8차 당대회의 성과를 전부 종합해서 이것을 보여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성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참석에서 그려지는 북중러 3국 정상의 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지금 북한은 일종에 이것을 가지고 하나의 쇼를 만들려고 할 것이고 특히나 집권 내구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하는 모습부터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앞서 빠른 길이 아닌 돌아간 여정에 대해서 핵보유국임을 좀 드러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 의도가 있을 것이다 말씀하셨잖아요. 어제 ICBM 관련 연구소를 방문했고 그리고 신형 화성-20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탁 드러냈는데 이 무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실까요.

[양욱]
지금 사실은 북한이 그동안 ICBM을 개발할 때 액체연료를 중심으로 해서 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액체연료는 기타 여러 가지 특성으로 인해서 굉장히 부식성이 심한 연료이기 때문에 사전에 주입을 해서 쏘기 쉽지 않다, 즉각적 발사가 쉽지 않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얘기해 왔는데 결국 최종적으로는 고체연료로 넘어갈 거라고 우리는 계속 봐왔습니다. 특히나 북한이 액체연료의 끝판왕인 화성-17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2022년경부터 보여줘 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화성-18이 등장을 했죠. 고체연료. 북한은 계속 이것을 대대적으로 성공이라고 보여주지만 그걸로 부족했는지 또 작년 화성-19를 선보였습니다. 한 발 더 발전된 고체연료 ICBM이죠. 그런데 이제 화성-20을 얘기하고 있어요. 특히나 화성-20을 얘기하면서 화학재료종합연구원을 도대체 왜 갔냐, 여기. 이게 보면 예전에 SLBM 발사 전에도 여기를 들렀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고체연료가 되면 될수록 추력이 액쳐연료만 하지 않기 때문에 미사일 자체가 가벼워야 돼요. 그런데 가벼운 것을 하려면 결국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능력이 지금 내가 갖춰져 있다, 우리가 가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여기서 어떤 것을 보냐면 여태까지 북한이 성공적이라고 대대적으로 자랑을 했던 화성-18과 화성-19, 고체연료 ICBM은 사실은 성공적이지 않구나. 그렇기 때문에 굳이 화성-20이라는 것을 다시 만들어서 쏴야 하는 사실 그런 속내가 보이는 거죠. 왜냐하면 탄소섬유복합소재로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만약에 고체연료를 여태까지 만들고 쐈다고 한다면 사실은 그거 안에 핵탄두를 상정하지 못하고 여태까지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추력이 탑재중량을 받춰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이것을 진작에 보여줘야 됐을 것을 지금 보여주면서 과시한다라는 것은 결국은 어떻게 보면 그간 북한의 고체연료 ICBM도 겉에서 보여주는 것만큼 그렇게 대단한 발전은 아니었구나. 그런데 하지만 발전해 나가고 있구나 알 수 있고 사실 여기서 중요한 게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이게 바로 뭐냐 하면 북한 화성-20을 곧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전후해서 쏠 가능성도 있겠구나. 이렇게 일단 바라봐야 될 겁니다.

[앵커]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그런 부분이네요. 그리고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 딸 주애가 함께했을지도 관심인데요. 처음 공개된 순간부터 최근까지 모습,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한 건 2022년 11월입니다.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이었는데요. 김 위원장 배우자 리설주 옆에서 하얀 옷을 입고 서 있거나, 무기를 배경으로 김 위원장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김주애의 위상을 추측할 수 있는 상징적인 모습이 여럿 포착됐는데요. 김 위원장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공손하게 주애를 보필하기도 했고요. 어머니인 리설주보다도 더 가까이 김 위원장 곁에서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최근 모습도 볼까요. 지난 6월 해변 리조트 단지 준공식 때인데요. 이때도 주애는 리설주보다 앞서서 김 위원장 뒤에서 걷거나, 바로 옆에 있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주애가 공식 행사에만 39차례 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욱]
저는 일단은 동행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만약에 했다면 처음부터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갔을 가능성이 높고 지금은 김주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분산할 수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김정은, 푸틴, 시진핑 셋이 만나서 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김정은에게 집중되어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참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실은 저는 이렇게 우리 방송이나 일부 전문가들이 자꾸 김주애를 후계자로 확정하는 식의 발언을 하고 그것으로 보는 이 부분들이 저는 조금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게 왜냐하면 물론 그렇습니다. 북한이 왕정국가의 성격이 분명히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핏줄이기 때문에 공개된 핏줄이니까 당연히 후계자가 아니겠냐 생각을 하시는데 저는 여러분들이 굉장히 잊고 있는 한 가지가 뭐냐 하면 북한은 철저한 독재 국가입니다. 그다음에 이 독재국가, 인권을 무시하는 국가를 끌고 가기 위해서는 여기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냐 하면 잔인함입니다. 마치 김정은이 자기 형을 독살하듯이. 그런 잔인함을 김주애가 가져야 되는데 저 어린 친구를 데려다놓고 그 부분을 과연 검증하고 입증할 수 있을 거냐. 그래서 지금 이 부분에서 자꾸 김주애가 후계자다라고 성급하게 단정짓기보다는 되려 그 후에 어느 정도 성인이 된 후에 어떻게 취급이 되고 있느냐. 그다음에 보여지지 않는 후계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김주애를 일종의 북한 정권의 아이돌 같은, 어느 왕정이건 간에 공주는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권이 친근하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그런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쓰는 것이지 이것을 자꾸 후계자다라고 바라보고 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본질을 좀 오도하는 것이 아닌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독재 국가로서 필요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김주애를 후계 구도로 고정하는 것은 조금 성급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김주애의 동행 가능성에 대한 말씀이시죠? 저도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정원이 오늘 오전부터 비공개 정보위원회에서 보고를 했거든요. 그 내용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 아내 리설주 그리고 여동생이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만 보고를 했어요. 그런 것으로 미뤄봤을 때 김주애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국정원도 이번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 양 위원께서 북한 쪽의 입장에서 김정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번 전승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되는데 김주애가 나타나는 것은 그런 것을 흐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테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혹시 참석하더라도 비공식 수행하는 정도로 노출을 최대한 꺼리려는 것을 원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미뤄봤을 때 아마 이번에 수행 가능성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확인을 해 봐야겠죠.

[앵커]
그리고 국가 정상이 비행기가 아닌 열차를 타고 외국에 가는 것도 좀 독특한 외교방식인데 열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왜 열차를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양욱]
저 열차,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VIP 열차를 선물한 것을 지금 3대째 고쳐서 타고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너무 오래돼서 똑같은 건지를 확인을 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런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그런 내러티브가 깔리는 것이고요. 사실은 김정일 같은 경우는 고소공포증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항공기 이용을 거의 안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일 당시에 보고 있으면 만나는 게 중국 아니면 소련, 러시아였죠. 그러다 보니까 충분히 열차로 이동이 가능했다. 이런 측면 때문에 열차를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그런데 아시다시피 김정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까? 비행기를 엄청 좋아하고 심지어 자기가 직접 비행기를 모는 모습도 연출하기도 하고 그래서 항공기 사용에 거의 거리낌이 없습니다마는 문제는 지금 북한의 항공기가 수많은 대표단을 끌고 가서 한 번에 갈 만한 항공기가 없다는 거예요. 참매 1호라고 불리는 굉장히 구형 기체가 있는데 이 기체는 사실은 대부분 국가에서 이미 2000년대에 다 퇴역을 시킨 여객기로, 이거야말로 자칫 타고 가다가다는 김정은이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신형 기체 같은 것들을 중국이 빌려주거나 해야 되는데 그것도 매번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열차를 이용해야 되는 그런 한계가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김 위원장이 타는 열차는 그러면 일반열자와는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양욱]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방탄유리, 방탄 이런 처리가 당연히 되어 있을 수밖에 없고요. 또 일부에 알려지기는 정찰 감시 자산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적외선 차폐 구조를 발랐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 부분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마 이게 이동할 때는 17량 정도로 구성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아까 리무진, 보면 푸틴이 얼마 전에 선물했던 리무진 있지 않습니까? 아우르스 세나트라고 하는 러시아의 롤스로이스 이런 게 있는데 그 선물한 것도 그 안에 싣고 이동을 할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김정은을 수행해야 되는 수행인원들, 경호인력들 전부 다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또 하나 특징은 그겁니다. 왜냐하면 열차들이 폭이 좀 달라요. 그래서 표준궤가 있고 광궤, 러시아 쪽은 광궤인데 이런 곳을 전부 다 갈 수 있게 조절할 수 있게 그렇게 되어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열병식에서 새롭게 공개될 무기들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떤 무기가 공개될까요?

[양욱]
일단은 맥락을 좀 봐야 될 텐데 일단 중국 입장은 미국과 경쟁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핵 역량을 보여줄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지금 보여지고 있는 둥펑-41이고요. 사거리 1만 5000km 고체연료를 쓰는 ICBM이고 사실은 북한이 아마 저 둥펑-41 같은 ICBM을 만들고 싶을 겁니다. 아직은 제가 볼 때는 북한은 그 단계에 못 이르렀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보여줘야 되는 것이 전투기들인데 대표적으로 우리가 젠-35를 얘기합니다마는 이 젠-35 말고도 이미 젠-20이라고 하는 공군용 스털스기를 보여줬고요. 저 젠-35는 미국의 F-35, 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는 F-35의 카피캣이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 기체입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저것보다는 저 다음의 것을 더 보여주려고 할 거예요. 지금 화면은 아마 준비가 안 됐을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무인기, 페이훙-97이라고 보여지는 저 무인기. 우리 지금 미래전이 모두 AI 멈티, 유무인 복합전투 이런 것에 바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또 자세대 무기 중 하나가 6세대 전투기입니다. 5세대 전투기, 스텔스 전투기 다음 전투기인데 대표적으로 지금 젠-36과 젠-52라고 하는 지금 일단 개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래서 올초에 일부 사진이 유출이 됐는데 아마 이것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6세대 전투기가 왜 중요하냐면 아직 미국도 완성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완성했다. 그래서 더 이상 미국의 기술에 뒤지지 않는다, 군사기술에. 아마 이런 것들을 과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과거에 김정은 위원장 방중의 경우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북미 대화라든지 이런 정상회담이 나중에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네 번째,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 그러니까 처음이 2018년 3월에 있었어요. 그 해였죠. 5월, 6월에 있었고 이듬해 1월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억을 돌이켜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서 북한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싱가포르 회담 전후로 있었던 거고. 그다음에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또 열린 거예요.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라든가 그것을 공유한다거나 혹은 사전에 좀 상의하거나 그런 식으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거였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지금 북미 대화, 북미 정상회담 이런 게 구체적으로 날짜가 잡힌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현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번 10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거기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보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초청창도 보내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죠. 하지만 북중 정상회담이 이번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열리게 된다면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고 고립시키기 위해서 한국과 일본과 지금 손잡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북미 대화가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서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자기의 확실한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서, 편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전략적, 전술적 코치를 하고 싶어 하겠죠.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봐서도 북미 대화가 언제 잡힐지 모르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느냐, 어떠냐, 이런 조건이 우선시되어야 되겠지만 어쨌든 간에 자신의 든든한 뒷배인 중국에 역할이나 이런 걸 기대를 할 테고 그러다 보면 입장도 듣고 또 상호 간에 얘기를 할 테니까요. 이런 점에서 봤을 때는 북미 대화의 전초전 성격이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런 성격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그런 것에 대해서 대비해야 한다, 이런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또 중국에서 북중러 3자 회담이 열릴지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위원,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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