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공 돌린 국민의힘...주도권 확보 포석?

대통령에게 공 돌린 국민의힘...주도권 확보 포석?

2025.08.30.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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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을 대통령실로 돌렸습니다.

'1대1 영수회담' 조건부 수용 의사를 재확인한 건데, 임박한 정기국회 개원과 맞물려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지시 닷새째에도 구체적인 만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대1 단독 회담'을 조건으로 맞받았기 때문인데,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9일): 제1야당 대표와 만나서 고통받고 있는, 타들어 가는 민생에 대한 얘길 나눌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요청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밑에선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조율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1대1 회담' 요청에 대한 공개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발 나아가 회동 성사 여부의 공은 대통령실로 넘어갔다며, 오히려 이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생 관련 우려를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려면 단독 만남이 필요하단 뜻을 이미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겁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생과 관련되는 내용이 /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만들어져야 되겠다." "이미 공은 대통령실로 넘어가 있는 상황….]

가령,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의 현장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하는데, 법안 처리를 주도한 민주당과 같이 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는 힘들다는 논리입니다.

일각에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여당 주도로 처리가 예상되는 특검법 개정안이나 검찰개혁안에 맞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야당임을 부각하고,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회동 성사 여부는 이번 주말은 지나서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결국, 이번 만남은 정국의 분수령이자, 힘겨루기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효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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