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김문수에 숟가락? 스텝 꼬였다... 지선 욕심"

이준석 "한동훈, 김문수에 숟가락? 스텝 꼬였다... 지선 욕심"

2025.08.25.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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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나랑 연대? 몇 년째 말만…원하는 건 그들 마음이지만 안 끌린다
- 투표율 낮으면 장동혁 선전·투표율 높으면 김문수 당선될 듯
- 한동훈, 1등 후보에 숟가락 얹는 게 의미 있나…지면 무력 인증하는 것
- 한동훈, 공직선거 나가려 김문수 지지한 듯한데 스텝 꼬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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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8월 25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이제서야 ‘보수 적자’ 경쟁 무슨 의미? 국힘 정당 해산 가능성 ‘0’은 아냐
- 계엄 이후 안철수, 강단 있고 틀린 말 없어…최근 행보 긍정적
- 추후 물가 오르면 소비쿠폰 뿌린 만큼 손해, 서민 가계 어려움 가중될 것
- 민노총과 전교조가 중도로 보일 정도면 이재명 이념적 지향 대체 뭔가
- 조국, 매를 버는 행보…너무 일찍 나와서 교정·교화에 실패한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준석): 이슈 인터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여러 정치 이슈 물어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이 대표님, 새 대표가 되신 지 이제 한 달 가까이 됐네요. 개혁신당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이하 이준석): 아무래도 개혁신당은 의석수가 3석밖에 안 되다 보니까 어떻게 정당을 효율화할 것인가가 승부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창당 이후부터 그런 노력을 계속 경주해 왔지만 저희가 지난 2기 지도부 체제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었던 지도부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좀 다르게 가려고 합니다.

◆김영수: 지방선거 전에 당원 규모를 12만 명인데 현재 2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세웠어요.

◇이준석: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뭐 사실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제 돌아가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 당원 규모에 따라 가지고 지방선거 때 또 어떻게 저희가 치러 나갈 수 있는 역량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당원 배가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김영수: 내년에 한 10곳 정도 지역구 보궐선거 나올 것 같다, 이곳에서 두세 곳 확보하겠다라고 했죠?

◇이준석: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도 저희가 준비를 하겠지만 그 선거는 굉장히 지역 조직세가 이제 커야 되는 것이고 그에 비해 가지고 국회의원 보궐 선거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지난번에 동탄 선거에서도 나왔지만 저희가 당력을 집중해 가지고 선거를 치르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두세곳 확보를 하고 또 지방선거도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지방선거 일단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요, 이준석 개혁신당과 같이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항상 몇 년째 말만 반복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가 보이고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제가 변화가 보인다고 하더라도 제가 경험해 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과 함께 정치하는 것에 대해 가지고 저희 개혁신당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끌리는 입장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건 그들 마음이겠지만 실제 그런 변화가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수: 이번 대선 때도 확인이 됐습니다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당시 후보의 득표 그리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이재명 당시 후보의 득표율을 조금 앞서더라고요. 그래서 두 당의 연합 가능성 이야기를 국민의힘 쪽에서는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석: 선거라는 것이 더한다고 해서 산술합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너무 낙관론적인 이야기이고 지금 당장 국민의힘에서 이번 전당대회도 보면 결국에는 장동혁 의원과 그리고 김문수 전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이게 과연 국민들한테 선거 패배 이후에 당이 변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계속 고생하다가 선거 5연패인가 하다가 그다음에 어떻게 3연승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복귀해 보면 답은 간단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당시 큰 역할을 했던 분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아니었나요?

◇이준석: 그런데 그때 그게 또 싫어서 이준석 내쫓고 했던 게 또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을 텐데 그냥 하기 싫은 겁니다.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겠지만 몸이 안 맞춰주는 겁니다.

◆김영수: 전당대회 이야기 나왔으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해 볼게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하게 됐는데 일단, 찬탄파 후보들이 다 떨어졌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저는 찬탄파라고 하시는 분들도 단순히 찬탄파라고만 묶여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결국에는 당 대표가 된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지향점들을 보여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찬탄, 반탄 가지고 치르는 게 소위 말하면 과거에 어떤 탄핵의 강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영수: 김문수·장동혁 후보 가운데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이준석: 인지도 차이가 좀 많이 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투표율에 달려 있을 겁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을 동원해서 윤핵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장동혁 후보가 선전할 거고요. 투표율이 높으면 아마 인지도대로 갈 겁니다.

◆김영수: 한동훈 전 대표는 최악을 막기 위해서 선거에 참여해 달라라고 하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이준석: 굳이 말하자면, 선거 때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원할 때는 그러기 위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명분과 함께 실제적으로 그럼 내가 들어가서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투표율만 높다면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 상황 속에서 1등 후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한 숟가락 얻는 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혹시라도 그래서 뭐 장동혁 의원이 이기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면은 본인은 아무 영향력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일 거고요. 그러니까 선거 때 그 지원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굉장히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하는 것인데 좀 의아합니다.

◆김영수: 한동훈 전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계세요?

◇이준석: 공직선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까지 공직선거 경험이 없거든요. 그래서 국회의원 보궐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할 텐데 그럴 기회가 국민의힘에서 주어지려면 김문수 후보를 지원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닐까요? 그런데 찬탄 이미지인 한동훈 후보가 반탄핵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스텝이 꼬였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김문수 후보는 현재 주장하는 걸 보면 탄핵 찬성파와 친한계도 아우르는 대통합을 외치고 있고요, 장동혁 후보는 내부 총질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 우파 진영이 더 강력히 결속해야 한다고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대표의 분석으로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보궐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할 것 같고, 그래서 김문수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스텝이 꼬인 것 같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평소에 사람들끼리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 되거든요. 저도 김문수 후보랑 알고 지내고 개인적인 연도 있지만 장동혁 의원하고는 못 지내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그렇게 그 특정인의 당선에 따라 가지고 본인의 운명이 바뀐다고 생각하는지 그건 좀 의아하긴 합니다.

◆김영수: 홍준표 전 시장의 평가 내용을 좀 잠깐 물어볼게요. 국민의힘이 자생력을 잃었다고 평가를 하면서 정통 보수주의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을 이야기했는데 먼저 국민의힘이 현재 자생력을 잃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실제로 국민의힘이 본인들의 의지도 있겠지만 지금 대선 이후에 특검이라든지 여러 사정 정국 속에서 굉장히 침체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홍준표 전 대표가 그 부분에 있어 가지고 본인이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뭐 할 수 있는데 지방선거 앞두고 동력이 잘 안 생기는 게 문제입니다. 보통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는 대선주자나 아니면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위해서 또 신당 추진 움직임 같은 것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지방선거 때는 그 움직임이 제한적인데 아무래도 홍준표 전 대표는 대중적인 인기가 젊은 층 사이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본인이 돌파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영수:그래요? 그 정통 보수주의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요즘은 정통 보수가 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하는 정통 보수라 하면 시장 경제, 한미 동맹 이런 것에 대해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데 최근에 본인들이 정통 보수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부정 선거를 믿어야 하고 이런 쪽으로 특이하게 하고 있거든요. 물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과는 선을 긋겠지만 저는 이제 보수 적자 논란이라든지 아니면 보수 적자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지점이 왔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와 있는 아젠다로는 어차피 적자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영수: 보수 진영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홍준표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이 본격적인 칼춤을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정당 해산 가능성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준석: 실제로 정당 해산이 쉬운 건 아니고 저는 지금 상황에서 정당 해산을 한다는 거는 굉장히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한편으로는 2014년인가요? 그때 박근혜 정부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추진해서 통진당이 해산된 건에 비하면 지금 계엄 국면은 좀 더 심각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때 통진당 같은 경우에는 뭐 모여서 도시락 밥솥 폭탄인가요? 이런 것을 만든다느니 뭐 이런 좀 허황된 논의를 하는 것 정도로 내란 음모 비슷하게 된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가의 공권력을 동원한 계엄이 사실 발생한 상황이고 그 과정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나 이런 것들을 국민의힘이 표하지 않았다면 그건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때 선례가 그렇다 보니까 선례가 통진당에 있다 보니까 뭐 완전히 가능성이 0이다 이렇게 말은 못하겠습니다.

◆김영수: 어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영장도 청구가 됐고요.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그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국민의힘 해산으로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구속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수사 기관이 판단을 하겠지만, 전직 국무총리에 대해서 전례가 없는 것이잖아요. 그것만큼이나 혐의점을 잘 판단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과연 한덕수 전 총리가 도주의 우려나 이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그리고 저는 뭐 정국이라는 것이 계속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경제 상황이 너무 중차대합니다. 지금 아마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60%대 후반대의 고지지율로 시작했다가 갈수록 벌써 몇 달 안 돼서 그중에 한 10% 이상이 지금 빠져나갔다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껴야 할 것 같거든요. 이게 대한민국의 국민이 예를 들어 5천만 명이라 치면 10%가 돌아가면 500만 명이 마음이 돌아간 겁니다. 500만 명이면 거의 뭐 부산하고 대구 합친 수준인데 저는 이거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민심 위반이라고 보거든요. 이게 또 500만 명 더 빠지면 이건 레임덕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런 걸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수: 국민의힘 내부에서 개혁의 목소리 많이 내고 계신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개혁신당과 함께 갈 수 있는 의원들이라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그런 부분은 얘기 안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입장이 있고 또 그분들 입장에서 지향하는 정치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제가 페이스북에도 한번 적었는데 안철수 의원이 지금까지 정치하시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또 올랐던 적도 있고 내렸던 적도 있지만 계엄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 보여준 모습이라고 하는 것은 단호한 면도 좀 보이는 것 같고요. 그때 국회에 앉아가지고 표결에 참여하는 모습 보면 메시지에 있어서 틀린 말이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거의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최근 행보라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렇게 봅니다.

◆김영수: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이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 이렇게 흥분하면 폭주하다가 망한다라고 표현하셨어요.

◇이준석: 소위 쿠폰 주도 성장이라고 제가 이름 붙였는데 문재인 정부 때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해서 뭐 임금을 강제로 올리면 그걸로 경제가 돌고 뭐 이런 희한한 경제 이론을 국민들한테 가르치려고 했던 적이 있거든요. 저는 마찬가지로 지금 쿠폰 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뭐 저도 경제학을 배웠지만, 근본이 없는 정책입니다. 사실 이 우리나라에서 이제 가계에서 한 달에 소비하는 돈이 한 50조 정도 되거든요. 통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그런데 여기에 한 13조 원 가까운 쿠폰을 푼다고 하는 것은 거의 한 달 가계 소비 역량의 25% 가까운 추가 소비를 시키는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예를 들어 생산할 능력은 거의 10인데, 12~13을 돈으로 풀어버리면 그럼 물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과거에도 소득주도 성장한다고 그러고, 코로나 지원금 풀고 이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돈이 많이 풀리니까 물가가 오르고.. 그래서 받은 거는 몇십만 원 아니면 100만 원 이렇게 받았지만, 결국 나중에 가보니까 내가 받은 것보다 오히려 물가 상승 때문에 손해 보는 게 더 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집값도 많이 올랐고요. 저는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15만 원이든 25만 원이든 얼마든 뿌리고 나서 나중에 물가 상승돼 가지고 오히려 그것만큼 손해를 보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할 거다. 왜냐하면 지원금은 매달 줄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 물가라는 건 한 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거든요. 지금 서울에서도 점심시간에 만 원 이하에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소리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만 원 이하에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우리 소득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 이런 쿠폰 정책 때문에 물가가 크게 변동하게 되면 가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겁니다.

◆김영수: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중도 보수라고 규정했지만, 균형이 아니라 좌표 자체가 어긋난 것이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는 현재 중도 보수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준석: 그러니까 본인이 극우인지 아닌지 보려면, 나보다 오른쪽에 사람이 없으면 극우거든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왼쪽으로 보이고, 세상이 다 좌파 세상으로 보이고 이러면 본인이 극우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지금 중도니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요. 민주노총 출신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전교조 출신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막 지금 모시고 있잖아요. 이거야말로 본인이 가장 이제 좌표 잡는 데 지금 실패하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민주노총이 중도로 보이고 전교조가 중도로 보일 정도면 도대체 이분은 어떤 이념적 지향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은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그런 인사나 아니면 정책적 스탠스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 집권하셔가지고 정말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지고 오히려 경제부총리부터 안정적인 인사로 심으려고 하고 이런 것들을 답습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 때 집권해 가지고 뭐 4대 개혁한다고 그러면서 급진적인 그 정책들을 펴다가 바로 이제 위기에 빠졌던 것을 상기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계속해서 조국 전 대표 이야기해 볼게요. 조국 전 대표 지금 이제 혁신위원장이 됐죠. ‘2030 남성’ 일부가 극우화했다,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매를 번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조국 전 대표가 최근에 왜 감옥에 갔다 오셨는지 우리가 알지 않습니까? 그럼 감옥의 기능 중에 하나가 단순히 잡아 가두는 것이 아니라 교화 교정이거든요. 그런데 하여튼 너무 일찍 나오셔서 그런지 ‘교정에는 실패한 것 같다’ 이런 생각입니다. 본인이 지금 그렇게 비판하는 2030 세대가 과거에 본인과 같은 유형의 범죄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세대거든요. 그 공정 이슈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는 분들인데 저는 적어도 그분들에 대해서 어떤 그분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이러기 전에, ‘아 정말 제가 그 형을 살면서 생각해 보니까, 정말 그때 우리 가족의 이런 불공정 이슈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할 것 같다’ 이런 말을 먼저 했어야 되는 거거든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이분은 교정, 교화의 기능이 작동한 건지 궁금합니다.

◆김영수: 앞으로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민주당에서는 좀 신경이 쓰이는 것 같은데 말씀 잘 알겠다, 제 길 가겠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이준석: 그건 조국 전 대표가 이해됩니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으라는 거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뭔가를 하긴 해야 한다는 것인데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는 조금 더 겸손한 행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요. 사면, 복권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특혜 중에 제일 센 특혜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센 특혜를 받았으면 그 특혜를 받은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앞으로는 자중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 저는 지난번에 우리가 잘 아는 된장찌개 사건은 결국 조국 전 대표의 SNS 이런 스타일 자체도 변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줬고, 또 최근에 2030 타박하는 것은 과연 교정 교화가 된 것이 맞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김영수: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그리고 조국 위원장 이 세 분의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언급되신 분들이 전부 다 사실 어떤 측면에서는 각자 안티층이 있는 분들이거든요. 저는 그분들이 본인들만 리그를 만약 시작하는 순간,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니 경제나 먹고 사는 문제가 굉장히 중한데 안에서 신선놀음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김영수: 마지막 질문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개혁신당의 목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이준석: 저희는 우선 지역 기반 정당은 아니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특정 지역보다는 결국에는 저희를 많이 지지하는 젊은 세대의 지지층을 조금 더 윗세대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펼칠 거고요. 그런 어떤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공간부터 해서 기초의원 광역의원부터 당선자를 차근차근 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수: 인재 영입은 잘 되고 있습니까?

◇이준석: 이 지방선거는 인재가 다량 필요하기 때문에, 당 분위기 일신하면 그에 따라서 좀 출마자들이 모이는데 그런 방식으로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김영수: 네,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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