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박 6일 일정 시작...오늘 오후 한일정상회담

이 대통령, 3박 6일 일정 시작...오늘 오후 한일정상회담

2025.08.23.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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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미국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위해 3박 6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오늘 오후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홍민기 기자, 이 대통령이 순방을 위해 출국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했습니다.

공항에는 우상호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와 이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이어 오늘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연이어 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 간의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로 두 달여 만입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내일(24일)은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일 협력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그 뒤 내일 오후, 이 대통령은 일본을 떠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합니다.

[앵커]
네, 한일 정상회담에선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지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인 만큼, 한미일 동맹과 경제·안보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대미 수출국으로서 미국의 통상 압박을 같이 받는 처지인 만큼, 일본과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어제(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은 우리와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통상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일 간 또 다른 현안인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동결-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해법에 일본이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한일 간 대립을 불러왔던 과거사 문제가 어느 수준으로 다뤄질지도 주목되는데요.

다만,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명시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합의는 이번엔 나오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도 지난 정부에서 맺어진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뒤집기 어려울 거란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대신 경제·안보 등 사안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 이를 동력으로 과거사 문제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입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이웃 국가끼리 정상 외교를 늘리자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새로운 외교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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