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3단계 북핵 해법' 첫 언급

이 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3단계 북핵 해법' 첫 언급

2025.08.21.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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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동결→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북핵 해법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1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보도된 이 대통령의 인터뷰 질의응답을 요약본 형태로 배포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북한 핵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는 질문에,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3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1단계는 핵과 미사일 동결, 2단계는 축소, 그리고 마지막 3단계로는 비핵화를 꼽았는데, 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3단계 북핵 해법'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 대화를 통해, 핵 동결과 축소, 폐기로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완전하고 즉각적인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과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분석되는데, 일각에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한중 관계에 대해선, 중국은 지리적·경제적으로 뗄 수 없는 가까운 존재라며 경쟁·협력·대결·대립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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