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본회의' 앞두고 전운 고조...상임위 전초전도

'쟁점 법안 본회의' 앞두고 전운 고조...상임위 전초전도

2025.08.20.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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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1일)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는 노란봉투법 등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쟁점 법안들이 차례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며, 상임위 회의에서부터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8월 국회 본회의 하루 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국민의힘은 때를 놓칠세라, 본회의 상정을 앞둔 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테이블 위에 올렸습니다.

반향이 큰 법안을 숙의 없이 강행하려 한다며 여당의 입법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고 나선 겁니다.

[김위상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에서는 다수당이라는 그런 부분에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지 않습니까, 지금.]

지도부도 노란봉투법은 '반경제 악법'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함께 상정하는 상법과 방송2법도 싸잡아 비판하며 소수 야당의 유일한 저항 수단,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방송 장악법과 반 경제 악법에 대해서 끝까지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압도적 의석수의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강행 처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방 독주 지적에는 그동안 대화의 손짓을 뿌리친 건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무가내식으로 퇴장하는 분들이 누구인데 그렇게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24시간마다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며, 오는 25일까지 쟁점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그대로입니다.

민주당이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침없는 입법 드라이브를 건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입법 효능감'을 구심력으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결과적으론 여론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란 겁니다.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결국 지지도를 상승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의도와 정반대로 '일방 독주' 이미지가 더 강해질 수 있는 위험도 분명 존재합니다.

국민의힘이 벼르는 지점이기도 한데,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야당의 여론전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지지율 회복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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