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관봉권 '띠지' 분실...정청래 "스스로 수갑 채우라" [앵커리포트]

어이없는 관봉권 '띠지' 분실...정청래 "스스로 수갑 채우라" [앵커리포트]

2025.08.20.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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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서 확보한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검찰의 부실 대응에 대해 칼을 빼든 건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출범하기 전 서울남부지검은 작년 12월 전성배 씨 자택에서 현금 1억 6,500만 원을 압수했는데요,

이 중 관봉권에 해당하는 5천만 원에 부착된 띠지와 스티커 등 증거물이 수사 과정에서 분실된 겁니다.

관봉권이란 조폐공사가 새 지폐를 인쇄해 일반은행이 아니라 한국은행으로 보내는 현금 묶음인데요,

보증 내용을 적은 띠지를 두르고 그 위에 비닐로 다시 포장을 한 형태입니다.

띠지와 스티커에는 지폐를 처리한 부서나 식별 번호 등이 기재돼 있어 돈의 출처와 흐름을 추적하는 데 핵심 단서가 되는데요.

서울남부지검은 압수물을 접수하려고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직원이 실수로 띠지와 스티커를 버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관봉권은 띠지 대신 고무줄로 묶여 있었죠.

논란이 커지자 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진상 파악을 위한 감찰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오늘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거들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검찰 스스로 검찰에게 수갑을 채우라, 이렇게 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대한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스스로 증거를 인멸하고 무마하려 했던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당시 검사들은 무엇을 행했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검찰 스스로 검찰에게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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