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인사들을 물갈이하겠다고 예고하며 '내란 종식' 고삐를 더 강하게 쥐었습니다.
특검을 막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 진을 친 국민의힘은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며 ' 야당 탄압'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정면돌파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약속했던 일을 따박따박 하면서 다시 점수를 따겠다" 고 말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동안 공언했던 개혁 과제를 빠르게 처리하며 국민에게 성취감을 안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노란봉투법과 방송 2법, '더 센' 상법 개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노란봉투법'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은 수정할 수 없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단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등 당 일정을 이유로 모레(21일) 본회의를 미뤄달라는 입장인데,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백번 양보해서 21일에서 24일까지 예정된 본회의 일정 안에서 일부를 조정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 미루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 종식'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도 거듭 내놓았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한덕수, 이상민을 비롯한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서 법과 역사 앞에 반드시 세울 것입니다. 수백 개의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수백 개의 법을 고쳐서라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도 거듭 띄우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 관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박기한 인사들을 제거하겠다며,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란 프레임을 보수 진영 전체로 확대하며 '외부의 적'을 강조해, 진영을 결집해 최근 지지율 하락 위기를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는 어제 복당을 신청하며 정계 복귀 의지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경남을 돌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입니다.
[앵커]
특검 수사 칼끝에 선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어제 특검의 2차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낸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는 해석도 나오죠.
[기자]
진지를 여의도 당사로 옮긴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야말로 결사항전, 배수진을 쳤습니다.
특검의 수사를 정치 보복, 정권의 폭거로 규정한 뒤, 압수수색 영장 시한인 내일(20일)까진 철야 항쟁을 이어가겠다며 야성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야당 탄압' 프레임을 앞세운 여론전도 이어가며,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모레 본회의 일정을 꼭 미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동연설회 중에 중앙당사로 빈집털이하듯이 압수수색을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악법 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외부 공격을 걷어내는 데 급급해, 정작 내실 있는 전당대회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지도부의 고민거리로 남습니다.
찬탄·반탄 논쟁에 더해 특검이란 이슈까지 맞물려, 쇄신과 통합 논의는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곧 열리는 당 대표 후보자들의 3차 방송토론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크진 않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막판 뒤집기'가 절실한 후발주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인데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인단 투표 전 단일화 같은 막판 구도 변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인사들을 물갈이하겠다고 예고하며 '내란 종식' 고삐를 더 강하게 쥐었습니다.
특검을 막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 진을 친 국민의힘은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며 ' 야당 탄압'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정면돌파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약속했던 일을 따박따박 하면서 다시 점수를 따겠다" 고 말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동안 공언했던 개혁 과제를 빠르게 처리하며 국민에게 성취감을 안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노란봉투법과 방송 2법, '더 센' 상법 개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노란봉투법'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은 수정할 수 없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단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등 당 일정을 이유로 모레(21일) 본회의를 미뤄달라는 입장인데,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백번 양보해서 21일에서 24일까지 예정된 본회의 일정 안에서 일부를 조정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 미루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 종식'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도 거듭 내놓았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한덕수, 이상민을 비롯한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서 법과 역사 앞에 반드시 세울 것입니다. 수백 개의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수백 개의 법을 고쳐서라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도 거듭 띄우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 관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박기한 인사들을 제거하겠다며,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란 프레임을 보수 진영 전체로 확대하며 '외부의 적'을 강조해, 진영을 결집해 최근 지지율 하락 위기를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는 어제 복당을 신청하며 정계 복귀 의지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경남을 돌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입니다.
[앵커]
특검 수사 칼끝에 선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어제 특검의 2차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낸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는 해석도 나오죠.
[기자]
진지를 여의도 당사로 옮긴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야말로 결사항전, 배수진을 쳤습니다.
특검의 수사를 정치 보복, 정권의 폭거로 규정한 뒤, 압수수색 영장 시한인 내일(20일)까진 철야 항쟁을 이어가겠다며 야성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야당 탄압' 프레임을 앞세운 여론전도 이어가며,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모레 본회의 일정을 꼭 미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동연설회 중에 중앙당사로 빈집털이하듯이 압수수색을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악법 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외부 공격을 걷어내는 데 급급해, 정작 내실 있는 전당대회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지도부의 고민거리로 남습니다.
찬탄·반탄 논쟁에 더해 특검이란 이슈까지 맞물려, 쇄신과 통합 논의는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곧 열리는 당 대표 후보자들의 3차 방송토론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크진 않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막판 뒤집기'가 절실한 후발주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인데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인단 투표 전 단일화 같은 막판 구도 변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