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김건희 2차 소환 조사 종료...조국, 첫 공개 행보

[뉴스NIGHT] 김건희 2차 소환 조사 종료...조국, 첫 공개 행보

2025.08.18.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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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씨가 구속 후 두 번째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에 도착해서 퇴실한 게 7시간 정도 됐는데, 실제 조사는 3시간여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도 대부분의 질의에 진술을 거부했다고 하죠?

[강성필]
사실 오늘 3사 그러니까 집사, 법사, 여사. 이 3명이 혹시라도 대질신문을 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상 어려울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질신문이라는 게 상호간에 동의를 해야 되는데 김예성 씨라든지 건진법사 같은 경우는 혹여라도 본인의 혐의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대질신문을 응할 수 있지만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본인의 혐의가 너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A라는 어떤 혐의에 대해서 설명을 하다가 B, C, D. 다른 혐의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술거부권을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됐었죠. 하지만 이것이 꼭 대질신문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동시간대에 다른 방에 각자의 피의자가 들어가 있고 또 담당검사들이 메신저를 통해서 건진법사한테 물어봤던 내용을 다시 한 번 김건희 씨에게 확인할 수 있고 또 김예성 씨한테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다른 공간에 있다고 하더라도 대질심문의 효과는 볼 수 있는데 어쨌든 김건희 씨가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고 했으면 큰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예성 씨도 어쨌든 구속된 상태잖아요. 그러면 구속된 지 얼마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상당히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겁니다. 그래서 또 유의미한 진술을 받아냈을 수도 있겠다. 이런 기대는 해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집사와 법사, 김예성 집사,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같이 조사를 받았는데. 그러니까 동시간대 조사를 받았는데 이건 우연의 일치다 특검은 그렇게 말하더군요.

[정광재]
김건희 여사는 소환조사에는 적극 응하되 본인이 갖고 있는 방어권. 그러니까 진술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습니다. 특검이 어떤 조사를 하든간에 어떤 얘기를 본인이 해도 결국에는 본인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특검은 특검의 스케줄대로, 시나리오대로 갈 것이기 때문에 어떤 유의미한 대답을 하지 않기로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재판에서 다퉈보겠다는 뜻인 것 같고요. 대질심문이 왜 이뤄지지 않았는가. 이 부분은 대질심문이라는 것은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상충될 때 과연 그 얘기를 듣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수사기법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예성 씨나 건진법사나 김건희 여사하고 얘기하는 것과 전혀 결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지 않아요. 김예성 씨는 자신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 전혀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도 그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건진법사는 고가의 목걸이, 샤넬백 자신이 분실했다, 건네주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김건희 여사도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두 사람, 결국에는 김예성 씨 대 김건희 또 그리고 김건희 여사 대 건진법사이렇게 의견이 상충해야 하는데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질심문으로 얻을 수 있는 수사적 이익이 없는 거죠.

[앵커]
언론에서 동시에 같은 시간대 소환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예측은 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수요일 20일에 다시 나와라, 3차 출석을 통보했는데 계속 수사에 협조하지 않게 되면 조만간 구속상태로 그냥 재판에 넘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김건희 씨 같은 경우나 다른 공범들도 사실 구속기소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구속재판을 받아야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씨 같은 경우가 밖에 나오게 된다고 하면 사실 또 어떤 거짓말이라든지 어떤 증거조작을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김건희 씨는 상당히 죄질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혐의와 별개로 본인이 홍콩에서 15년 전에 목걸이를 샀는데 그 목걸이를 자기 오빠의 장모 집에 갖다 놨다는 거 아니에요. 본인이 직접 갖다놓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거 자체가 증거조작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실제로 줬던 서희건설에서 자수를 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김건희 씨가 했던 해명들은 곧바로 거어 거짓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사실 지금 구속기소를 하지 않으면 또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수사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서는 김건희 씨가 수사에 협조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그런다고 하더라도 수사의 진척 상황을 위해서 구속기소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수사가 열흘 플러스 열흘 더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구속기소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말씀이셨고.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오늘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당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심지어 계좌번호까지 담겨 있는 5백만 당원들의 핵심 개인정보를 탈취하겠다는 개인정보 강탈이자 야당 사찰, 국민 사찰에 협조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김건희특검이 지난주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고 이번에는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을 찾아갔는데 지난번 1차 때는 새벽까지 대치했었잖아요.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정광재]
제가 오늘 오후에 마침 사무총장실 앞에 대변인실이 있어서 과정을 봤는데 이번에는 압수수색을 국회로 찾아와서 직접 집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조직부총장 이런 분들과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 국회 본관을 방문한 겁니다. 그런데 그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 압수수색팀이 당사에 갔었고 7시쯤에 당사에서는 철수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치 시간이 과거처럼 길었던 건 아닌데 아마 특검에서도 물리력을 동원해서 우리 당사에 대한, 특히 당원 정보에 대한 압수수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과 좀 더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그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협의 제출이 가능한 것인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더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우리 당은 어쨌든 당원 정보,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 있는 당원 정보를 일방적으로 특검이 요구하는 것처럼 제출할 수 없다. 이런 완강한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사에서 압수수색을 집행을 해야 하는데 그 집행을 위해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 국회를 찾았던 거군요. 그런데 특검에서 얘기하는 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500만 당원 명부 다 넘겨줄 수 없다고 하는데 특검에서는 그걸 다 넘겨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걸 시스템상 우리가 검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데 어떻게 다릅니까, 양측의 주장이?

[강성필]
쉽게 말해서 국민의힘의 명부가 리스트가 쫙 있을 거 아닙니까? 이름, 계좌번호,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쫙 있을 겁니다. 인적사항이라든지. 이것을 파일을 통째로 달라는 게 아니고 어차피 강성필 이름이 있고 전화번호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분이 언제 입당했는지는 다 알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통일교의 교인들이 단체로 조직적으로 입당한 시기는 2022년 연말로 특정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강성필이라는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그 시스템에 입력을 하면 그 사람이 나올 거 아닙니까, 만약에 있다고 하면. 그러면 그때 그 사람을 클릭했을 때 이 사람이 언제 입당을 했는지에 대해서 보면 사실상 정말로 조직적으로 22년도에 통일교 윤영호 본부장과 건진법사를 통한 이런 당원 모집과 관련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조차도 협조를 안 한다고 하면 이건 마치 어떤 당무에 대해서 잘 모르는 국민들을 국민의힘 측에서 호도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요. 사실 이건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거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 특검이 협의를 시도하다가 또 물러간 것도 일종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이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본인들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떳떳하려면 어느 정도 현실적인 협의를 통해서 본인들에게 지어진 의심에 대해서 좀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된다. 왜냐. 특검이 갑자기 뜬금없이 정황도 없는데 가서 보자는 게 아니잖아요. 건진법사와 통일교 윤영호 씨와의 대화내용에서 구체적인 게 드러났잖아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23년 1월에 김기현 후보가 사실 약체 후보였는데 갑자기 당원 100% 룰로 바뀌면서 이분이 당대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걸 확대해서 보자고 하면 당시에 김기현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려고 했던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고 이것은 정당의 업무도 방해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다만 어쨌든 정당의 당원 명부를 계속해서 억압적으로 강압적으로 취하려고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특검도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특검이 지금 보려고 하는 게 통일교가 2022년도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나 2023년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통일교가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 아니냐 이 부분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건데 영장 유효기간이 20일까지잖아요.

[정광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말씀에 잘 녹아 있는 것 같아요. 각 당이 갖고 있는 아주 내밀한 당원 정보를 특검에서 요구해서 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강 의원님도. 거대 정당 특히 양당에 대해서 당원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2012년에 진보당에 있었던 사안이 있었던 건 알고 있는데 그건 좀 사안의 경중이 다르죠. 지금 범죄혐의라고 특정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 것으로 아는데 저희가 갖고 있는 생각은 굉장히 다릅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정당 운영의 자율성. 특히 정당 정보를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이 쉽게 발부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도 하고 있는 거고요. 결국에는 당원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밀이 보장될 것을 전제로 당원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런 약속도 지켜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정당으로서 정당원에게 정당 가입을 독려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앞으로 정당이 운영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지금 특검이 요구하고 있는 당원 정보,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절대 넘겨줄 수 없다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원칙입니다.

[앵커]
오늘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서울에서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도 국민의힘은 특검 압수수색을 비판했습니다. 여야 대표 목소리를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의 영원한 스승 김대중 대통령님께. 1980년 광주가 2024년 12·3 내란을 몰아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 (특검이)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 행위를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현충원에서 오늘 열렸고요. 여야 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서로에게 날 선 발언을 쏟아냈는데, 조금 전 송 비대위원장 모습 보셨습니다. 계속 앞을 보고 있죠. 이 추모사 중에서 바로 저 부분, 송 비대위원장이 즉석에서 발언한 거라고 그러던데.

[정광재]
눈썰미가 굉장히 좋으시네요. 앞을 보고 얘기했다는 건 준비된 원고가 아니라는 뜻인데요. 추도사를 준비해갔는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먼저 추도사를 했죠. 이 과정에서 굉장히 도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사실 민주당 대표 된 이후에 사람과 악수하는 것이다. 또 8.15 광복절 행사 때도 눈길 한번 안 주고 악수도 신청하지 않았잖아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DJ가 갖고 있는 통합정신을 얘기한 겁니다. 사실 김대중 대통령이 1997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본인의 시절 중에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일 때 가장 편했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국가원로로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하고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당시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형 언도까지 내렸던 정치적 원한관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과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본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정치보복은 하지 않았던 인물이죠. 그런데 그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자리에까지 가서 내란세력 척결이라는 말로 송 비대위원장을 도발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아마 반영돼서 즉석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의 발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또 공격적으로 날카롭게 반응했다는 그런 의미인데요.

[강성필]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한 포용이라는 것들. 이게 무조건적인 포용이 아닌 거예요. 최소한도로 어떻게 되었는지 진실은 규명한 다음에, 그다음에 법적 처벌도 책임도 갖는 것이고 그 이후에 특별사면이라든지 다른 테두리 안에서의 포용을 얘기하는 것이지 지금의 상황에서는 좀 적절한 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개인 정청래가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 날선 발언을 한 게 아니에요. 저것은 정청래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해 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정청래 대표가 얘기한 것뿐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내란에 대해서, 계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사과 제대로 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또 오히려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에 대해서도 최근에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혁신위에서도 철회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도 포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이에 더해서 지금 특검의 수사를 별건이다, 정치보복이다, 폭거다.
이렇게 호도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는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개인의 마음을 얘기한 게 아니라 지금 민주당의 당원과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고 이러한 메시지 후에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된 당대표가 선출된다고 하면 그때는 얼마든지 손잡고 같이 정치 해야죠.

[정광재]
그런데 계엄과 관련해서 사과 안 하셨다고 하는데 당장 계엄과 관련해서 저도 논평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사과를 했습니다. 우리 당에서도 벌써 여러 번 계엄과 관련해서 잘못된 행위였다고 사과했죠. 지금 당대표 나온 분들 아마 당대표 토론회 보시면 계엄은 다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어요. 다만 탄핵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좀 달리하는 거죠. 그때 탄핵이 불가피한 조치였는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인 대안을 모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탄핵으로 바로 갔기 때문에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었던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거죠. 저는 내란세력 척결을 얘기하고 계시는데 지금 계엄의 주범이라고 하는 분들 다 재판받고 있습니다, 구속상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군경 종사자 10명 다 다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상대 정당에 대해서 자꾸만 내란세력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저는 이런 프레임 자체가 본인의 강경한 지지자들을 자신의 팬덤으로 만드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결국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강성필]
그런데 우리 정광재 대변인같이 합리적인 분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내란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여러 번 말씀하신 거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지금 현재 당대표 후보 그리고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셨던 분은 뭐라고 핵심하시느냐 하면 아니, 계엄이 잘못됐다고는 말을 끝까지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내가 있었다면 계엄은 없었을 것이다, 말렸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또 계엄이 6시간 만에 끝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세요. 과연 이게 계엄에 대해서 정말 잘못됐다고 사과하는 태도입니까? 보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계엄을 아직도 옹호하고 있구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두 사람이 너무 불편해 보이기는 합니다.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악수는커녕 눈길 한번 안 줬었고. 그런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까요?

[강성필]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저희가 민주당이 봤을 때 합리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탄핵은 되어야 한다, 계엄도 잘못됐다, 부정선거 이런 말하지 마라. 이런 분들이 분명히 있고 그분들이 당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그분들의 세가 조금 약해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이 계속해서 이런 부분을 지적해 드려야지 이런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국민의힘 안에서 좀 더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것이고. 그런 분들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된다면 얼마든지 손잡고 같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는 이따가 잠깐 또 해 보기로 하고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대표. 오늘 첫 공식행보로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공식행사는 오전에 있었고 조국 전 대표는 오후에 별도로 참배한 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놨는지 한번 직접 보시겠습니다.

[조 국 / 전 조국혁신당 대표 : 윤석열 파면을 거치고 난 뒤에도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상 집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는 뭐 마음 같아서는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심판론 꺼내 들며 내년 지방선거 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본인의 입으로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건 지금 처음이죠?

[정광재]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사면복권이 되면 정치를 다시 하겠다는 건 아주 예건된 일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오늘 김대중 대통령 묘역 방문하기 전에 김어준 씨가 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만 보더라도 본인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은 지금 누구나 아시는 것처럼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유튜브 채널이잖아요. 거기에 나가서 자신이 앞으로 정치 하겠다고 한 것 지선이나 보선에 나오겠다는 것인데 결국에는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2028년 총선을 한번 자기 나름대로 치러보고 2030년에는 대통령선거에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2016년에 안철수 의원이 당시에 국민의당을 만들어서 38석에 가까운 의석을 만들어서 2017년에 있었던 대선에서 문재인 전 후보와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경쟁했었거든요. 아마 그런 시나리오를 갖고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지금 내심 갖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제가 아까 말을 잘못했군요, 총선이 아니라 보궐선거인데. 그러니까 다들 지선이 유리한지, 보궐선거가 유리한지 전망하시는 분들이 다른데 강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조국 전 대표도 결국에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지방선거에 나가서 광역단체장이 되겠다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대통령선거를 긴 호흡으로 준비하겠다고 하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이 될 텐데. 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조국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 과연 민주당 후보를 제끼고 본인이 국민의힘의 후보와도 승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만약에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지방선거 전에 이뤄지느냐, 그렇지 않느냐도 사실 광역단체장 나가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만 두고본다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이 확정된 곳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충남 아산이 있는데 저는 앞으로도 재보궐 지역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다면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에서 그나마 가장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조국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것이 민주당과의 갈등도 상쇄시키고 본인이 대선 주자로 뻗어나가는 데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광재]
좋은 지역구가 있습니다. 그러면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시면 되겠네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고 있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굉장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부산 14개 지역구 가운데 한 곳만 차지하고 있는 게 부산 북구갑인데 전재수 의원이 하고 있고 본인이 부산 사람 강조하고 있잖아요. 일종의 험지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부산 북구갑에 조국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저는 민주당에서도 오케이 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다만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이런 광역시단체장 선거는 저는 민주당이 용인하기도 어렵고 조국 전 대표도 섣불리 그 자리에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체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지금 12석 있다고는 하지만 조국혁신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서는 순간 오합지졸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거든요.
조국 전 대표는 아마 어떻게든 원내에 진출해서 2028년 총선 이끌고 그다음에 2030년 대선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2030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을 거라는 분석들이 많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어떤 게 유리할지 본인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상황이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사실상 탈옥이다"라고 규정하면서 "만약에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심을 청구"하라고 그랬는데 사면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정광재]
우리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원천적으로 반대를 했었고요. 기왕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 조국 전 대표 사면했으니까 본인이 정말 억울하다면 상식적인 수준에서 재심을 청구하면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재심 청구할 가능성은 없다. 지금 현재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죠. 저는 한 전 대표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것은 조 전 대표가 오늘 유튜브 출연해서 얘기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당시에 한 전 대표가 조국 전 대표를 수사한 것이 본인은 정치보복성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에는 누구나 다 정의라고 생각했었던 것 아닌가요. 그래서 결국에는 죄가 있어서 대법원까지 가서 부부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던 거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 원한감정을 갖고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면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 치고는 너무 속 좁은 발언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안에서도 3대 맞을 것을 10대 맞았다 그런 식으로 표현하던데 아예 안 맞을 걸 맞았다고 하시는 분보다. 그런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강성필]
맞습니다. 저도 자주 말씀드리지만 조국 전 대표가 무죄다, 잘못이 하나도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잘못은 했는데 과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느냐.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매를 많이 맞았다, 세게 맞았다. 저는 이러한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모습을 볼 때. 그러니까 비교적 쉬운 문제에는 상당히 잘 나섭니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에는 상당히 침묵하는 편이 있어요. 예를 들면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면했을 때 그래서 다시 재보궐 출마시켰을 때 왜 그때는 침묵했습니까? 그것에 비하면 지금 조국 전 대표는 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총선 때도 약속사면 얼마나 논란이었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 무슨 일언반구라도 했습니까? 그러니까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좀 일관성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는 건 사실 공허한 것 같아요. 큰 본인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이런 말에 동의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기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국 전 대표도 이 부분에 있어서 한번 새길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광재]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김태우 강서구청장 사면과 출마 때는 한동훈 전 대표는 법무부장관이었습니다. 그런 정치적 메시지를 낼 자리가 아니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복권, 복권이 이루어졌을 때는 대통령실의 뜻과 반하면서까지 굉장히 강도 높은 반대메시지를 냈었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 굉장히 어려운 정치환경에 놓인 이유가 왜입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했던 정치적 행위들에 대해서 반대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에 있는 거니까 지금 얘기하신 건 조금은 사실관계가 다릅니다.

[강성필]
저도 그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그때 법무부 장관이었잖아요. 아시잖아요. 특별사면 리스트 어디서 최초로 만듭니까? 검토합니까? 어디로 대통령실에 최초로 보고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주무부서가? 법무부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시절에 이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 처음에 그 리스크를 만들 때 그때 뺏어야 되죠. 그리고 차후라도 정치인이 됐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말을 했어야죠.

[앵커]
그런가 하면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 더 가열찬 행동을 해달라, 이렇게 비꼬았는데. 왜냐하면 최근에 여론조사가 계속 나왔는데 이재명 대통령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게 조국 전 대표가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대로 지난 8월 첫주에 56.5에서 51.1로 떨어졌고 그 전주보다 확실히 떨어져서 60% 넘던 지지율이 50% 초반으로 떨어졌단 말이죠. 그리고 당 지지율도 한번 보면... 이게 추세인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추세인데요. 39.9:36.7로 상당히 좁혀졌단 말이죠. 이런 게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복권 결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안철수 후보가 지적한 거거든요.

[정광재]
지난 8월 1주와 2주의 정국에 가장 큰 핵심은 역시 사면과 관련한 논란이었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오늘 이렇게 국정지지율 떨어지고 민주당 지지율 떨어진 것에 본인의 역할은 한 N분의 1 정도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N분의 8 정도 되는 역할을 하신 것 같아요. N분의 1은 본인이 초래한 논란에 대해서 너무 과소평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국정지지율과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이 적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지지율은 그 분명한 차이의 중간점 정도로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앞으로 조국 전 대표가 이렇게 사면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는 모습 없이 굉장히 당당하게 자꾸만 메시지를 내는 이런 모습이 계속될수록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부담은 계속 커질 거고요. 그 지지율 역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강성필]
저는 사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은 예상은 되어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조국 전 대표를 사면했을 때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큰 부정적으로 작용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앵커]
N분의 1보다 큽니까?

[강성필]
사실 N분의 1이라는 거 저는 정확한 표현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쨌든 그 N이 소문자 n이 될지 대문자 N이 될지는 앞으로도 조국 전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 어떤 포션 자체도 더 커질 수 있고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특별사면을 했을 때 야당의 정치인들과 야당의 지지자들은 항상 우려를 해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에서는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제가 조금 우려스러운 건 국민의힘이 사실상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 저렇게 지금 국민들한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 정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까지 정당지지율이 붙었다는 건 저희가 상당히 경계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가 저희 당이 아닙니다. 야당의 대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말 정치적인 부담을, 결단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이 있다면 저는 당분간이라도 국민들, 그러니까 어떤 국민들은 조국 전 대표가 억울하다, 특별사면이 잘 됐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또 어떤 국민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국민들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조국 전 대표와 같이 가느냐, 아니면 경쟁자로 가느냐, 동반자로 가느냐. 이 부분에서 상당히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정청래 대표가 본인의 SNS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청래 견제론 때문에 조국을 사면한 것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해석들이 계속 나오니까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감을 나타냈는데 정청래 견제론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 이간질할 요량이었다면 꿈 깨시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저는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견제론에 힘이 실렸다고 봅니다. 동기는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결과적으로 조국 전 대표가 사면복권되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면서 적어도 민주당 내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그러니까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본인의 정치적 비전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최근 들어서 더욱더 강성 메시지를 내면서 본인의 팬덤을 형성하려고 할 텐데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이 결국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그런데 처음부터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 조국 전 대표를 이번에 사면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상식적으로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평가가 가능하겠죠.

[강성필]
저는 정청래 대표가 거대야당에서 그것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당대표가 된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어쨌든 범여권에서 대선주자로 오래전부터 불렸던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간질이 아니라 정청래와 조국이라는 두 명의 잠룡이 같은 그레이드로 분류가 됐다는 점에서 정청래 대표에게도 저는 그리 나쁜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여기에 차후에 김민석 총리라든지 또 강훈식 비서실장도 사실 잠룡으로 얼마든지 분류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혼자 독주하게 되면 사실 주목받기 어렵습니다. 공격만 받는 것이죠. 하지만 두 명, 세 명의 잠룡들이 경쟁하면 오히려 이게 범여권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도 정청래를 견제하기 위해서 조국을 사면했다. 이런 얼토당토 않는 얘기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해 봅니다.

[앵커]
시간이 별로 없는데 마지막으로 이 얘기는 꼭 해야 되는 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인데요. 22일이니까 며칠 안 남았는데 찬탄파 단일화, 찬탄파 하면 안철수 후보하고 조경태 후보. 이게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는데 내일이 데드라인이라면서요? 만약 한다면 내일까지 해야 된다면서요?

[정광재]
22일이 전당대회이니까 20일, 21일 이틀에 걸쳐서 당원 조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내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20, 21일에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나 당원여론조사에 반영될 수가 없죠. 저는 단일화의 당위성은 느끼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워낙 단일화라는 프레임에 오랫동안 시달려 있었는데 당내 선거에서까지 단일화의 대상으로 선뜻 나서려고 할까라는 것들 때문에 단일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게 결선투표에 가느냐, 마느냐. 2등까지 해야 그리고 1등이 50%가 안 되고 2등 해야 둘이 결소년으로 가는 건데. 2등도 지금 될까 말까 한 상황이어서, 찬탄파 후보들이. 그래서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거든요.

[강성필]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를 마음으로 간절하게 응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두 분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조금 생각을 달리하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목표는 2등을 해서 결선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당대표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저는 조경태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본인에게도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자력으로 2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전당대회 본인의 목표는 2등을 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혁신세력을 다 끌어모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19일 화요일까지는 단일화가 만약에 한다면 그때까지는 이루어져야 되는데 한동훈 전 대표도 연대와 희생만이 희망이다 이러면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어떻게 진행될지 19일 하루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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