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 받아..."국민 믿고 직진"

이 대통령, 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 받아..."국민 믿고 직진"

2025.08.15.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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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 임명식’ 조금 전 마무리
국민대표 80명이 무대에 올라 직접 임명장 수여
계엄군 막은 시민·마을 이장 등이 대표로 나서
이 대통령, ’초심’ 뜻하는 흰색 넥타이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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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두 달여 만에 '국민 임명식'을 열고, 국민 대표에게 '빛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직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국민 임명식이 조금 전 끝났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지난 6월 4일 이 대통령 취임 후 72일 만인데요.

이번 행사는 미리 선정된 국민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은 부부와 다섯 쌍둥이의 부모, 산불을 피해 주민을 대피시킨 마을 이장 등이 국민대표로 나섰습니다.

모두를 포용하겠다는 의미의 흰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국가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대표에게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무대 중앙에 놓인 '큐브'에 걸자, 이른바 '빛의 임명장'이 완성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어진 감사 인사에서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돼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인사를 끝맺음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특별 초청된 국민 3천여 명 외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임명식을 지켜봤습니다.

국민 대표 80인의 임명장이 담긴 '빛의 임명장'은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져 보관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오늘 행사에는 국민의힘과 전직 보수 대통령은 불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직 대통령 내외와 여야 정치인들에게 임명식 초청장을 보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두 건강상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두환 씨 배우자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엔 참석했지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의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민임명식에는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보수 인사들의 불참에 대해, 건강상 이유 등으로 참석하지 못할 순 있지만, 국민이 대통령을 스스로 임명하는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 더 의의가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 행사에 앞서 한국에 상주하는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 6대 경제단체장 등과 만찬을 하고, 실용 외교를 기반으로 한 각국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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