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2030년까지 교역 규모 2배 확대"

한-베트남 정상회담..."2030년까지 교역 규모 2배 확대"

2025.08.11.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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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한-베트남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 협력 강화 합의
"만여 개 우리 기업 베트남 진출"…기업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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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베트남 정상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50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67일 만에 첫 국빈 방문 해외 정상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맞이합니다.

베트남 당 서기장이 한국을 찾은 건 11년 만입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서로가 3대 교역국으로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교역과 투자 등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1만여 개에 달하는 점을 들며, 기업 활동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부나 베트남 정부가 각국에 나가 있는 기업들, 국민들의 안전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대해서도 각별히 서로 배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특히,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1,500억 달러, 우리 돈 2백조 원까지 확대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신규 투자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 대통령은 신규 원전과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한국에 30만 명, 베트남에 19만 명에 달하는 양국 국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럼 /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 베트남 대외 정책에서 변함없이 한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양국 협력이 새롭고 진취적이고 협업적으로 나아가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걸맞게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김혜경 여사는 당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인적 교류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한 국빈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물론, 지방정부와 국회, 정당 등 각계 각층의 협력을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서영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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