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 첫 TV 토론회...'윤석열·계엄·탄핵' 두고 설전

국민의힘 당권 주자 첫 TV 토론회...'윤석열·계엄·탄핵' 두고 설전

2025.08.10.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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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오늘(10일) 첫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극우 논란 등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탄핵 반대'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탄핵 찬성' 안철수, 조경태 후보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만고의 역적이라며 과거 같았으면 삼족을 멸할 정도의 중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고 다친 사람이 있느냐며, 계엄은 비상대권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장동혁 후보를 향해, '윤 어게인'아니냐, '친 전한길' 후보라는 말이 있다며 공세에 나섰고, 이에 장 후보는 함께 싸웠던 분들의 주장 중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당의 공식적 입장으로 받아들이진 않더라도 함께 하는 게 옳다고 반박했습니다.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응 문제를 두고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조 후보는 동네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참 허탈해했을 거라고 말했고, 이에 장 후보는 이런 모든 상황을 브리핑하는 것이 전례도 없고 그 자체가 인권 침해라고 맞섰습니다.

차기 당 대표는 권역별 연설회와 두 차례 TV 토론을 거쳐 당심-민심 8대 2의 비율로 22일 선출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 후보자 결선 투표를 거쳐 26일 결정됩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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