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 조치"
정청래 "징계 회피 목적 탈당은, 당규상 징계 가능"
"의원들 기강 잡겠다"…이춘석 복당 가능성도 차단
"코스피 5000 외쳤는데…엄단 안 하면 여론 악화"
정청래 "징계 회피 목적 탈당은, 당규상 징계 가능"
"의원들 기강 잡겠다"…이춘석 복당 가능성도 차단
"코스피 5000 외쳤는데…엄단 안 하면 여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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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하고, 후임 법사위원장에 6선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성난 민심을 다독이려는 초강수로 풀이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춘석 의원이 스스로 당을 나간 이튿날, '제명'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탈당이 징계 회피 목적일 수 있다면서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더 센 조치를 꺼낸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강을 다잡겠다,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연신 고개 숙이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복당'은 없을 거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탈당은 '꼬리 자르기'다, 면죄부를 주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런 엄중한 분위기가 지도부 결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외치던 정부·여당이 4선 중진, 그것도 법사위원장의 차명 거래를 탈당하는 선에서 눈 감는다면, 막 출범한 '정청래 지도부' 행보에 제동이 걸릴 거라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이번 '대형 악재'가 개혁 입법까지 불똥 튀는 건 막겠다는 뜻인데, 실제 민주당은 이 의원이 맡고 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부터 발 빠르게 채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노련하고 그리고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무 장관 출신의 상징성에, 선명하고 강렬한 개성의 후임자를 배치해 입법의 최종 관문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민주당은 또, 골든 타임을 놓치면 개혁이 좌초된다면서, 검찰개혁 속도전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 이름으로 검찰개혁TF를 새로 단장하고, 이달 말까지 법안을 완성하겠다고 시간표도 공개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 위원장 : 정청래 대표님 말씀대로 추석 밥상에 검찰청 폐지를 올려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나름의 '초강수'로 이춘석 의원 사태가 일단락되길 바라는 눈치인데, 수사 결과가 다른 자금 의혹이나 지역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숨죽이는 표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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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하고, 후임 법사위원장에 6선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성난 민심을 다독이려는 초강수로 풀이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춘석 의원이 스스로 당을 나간 이튿날, '제명'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탈당이 징계 회피 목적일 수 있다면서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더 센 조치를 꺼낸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강을 다잡겠다,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연신 고개 숙이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복당'은 없을 거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탈당은 '꼬리 자르기'다, 면죄부를 주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런 엄중한 분위기가 지도부 결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외치던 정부·여당이 4선 중진, 그것도 법사위원장의 차명 거래를 탈당하는 선에서 눈 감는다면, 막 출범한 '정청래 지도부' 행보에 제동이 걸릴 거라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이번 '대형 악재'가 개혁 입법까지 불똥 튀는 건 막겠다는 뜻인데, 실제 민주당은 이 의원이 맡고 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부터 발 빠르게 채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노련하고 그리고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무 장관 출신의 상징성에, 선명하고 강렬한 개성의 후임자를 배치해 입법의 최종 관문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민주당은 또, 골든 타임을 놓치면 개혁이 좌초된다면서, 검찰개혁 속도전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 이름으로 검찰개혁TF를 새로 단장하고, 이달 말까지 법안을 완성하겠다고 시간표도 공개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 위원장 : 정청래 대표님 말씀대로 추석 밥상에 검찰청 폐지를 올려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나름의 '초강수'로 이춘석 의원 사태가 일단락되길 바라는 눈치인데, 수사 결과가 다른 자금 의혹이나 지역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숨죽이는 표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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