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61.74% 득표율로 민주당 당대표 당선

정청래 의원, 61.74% 득표율로 민주당 당대표 당선

2025.08.02.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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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동학 최고위원님, 지금 정청래 의원이 꽤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이 됐습니다.

[이동학]
큰 틀에서는 6:4 정도라고 볼 수 있겠고요. 중간에 보니까 대의원의 경우는 정청래 후보보다 박찬대 후보를 많이 지지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까 다룬 대로 15%의 비율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전체적으로 66:33 비율에서 6:4로 조금 거리를 좁히는 그런 결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얘기들이 있냐면 대의원 1표를 행사해도 17명분의 권리당원과 똑같은 표를 행사하는 이 대의원의 표심을 그대로 놔둬야 되겠느냐. 대의원도 한 표고 권리당원도 한 표여야 된다. 이러한 주장들이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이 권리당원들의 권리를 좀 더 보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이것이 수정될 것인가. 이런 것들도 앞으로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겠고요. 다만 지금 선거가 끝났으니까 승자와 패자가 저렇게 같이 마주앉고 서로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노력해나가자. 아마 귓속말로 그런 얘기를 했을 것으로 추측을 하는데요. 실제로 선거 과정에서는 굉장히 많은 다툼, 경쟁, 그 안에서 조금씩 서운함도 있었을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흉금을 다 털고 앞으로 다시 단결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상, 이런 것들을 갖춰나가면서 잘 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제 김병기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된 정청래 당대표에게 당기를 이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이렇게 당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까지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정청래 당선인,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당기를 흔들고 있는데요. 이번에 투표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조금 눈여겨볼 만한 점이 대의원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좀 앞섰네요?

[이동학]
지역위원장분들 그리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판단은. . .

[앵커]
잠시만요. 지금 정청래 당선인의 당대표 수락 연설이 시작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감사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 앞에 불 좀 꺼주세요. 너무 눈이 부셔서 여러분들이 잘 안 보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대의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집권여당,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정청래, 뜨거운 마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당대표로 뽑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의 당대표 당선은 당원 주권시대를 열망하는 민주당 주인이신 당원들의 승리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입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늘처럼 섬기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 멋진 승부를 펼쳐주신 저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인 박찬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대 후보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박찬대 후보를 지지하신 당원과 국민분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경선은 끝났습니다. 박찬대를 찍었든 정청래를 찍었든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고 우리는 하나입니다.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할 것입니다. 대동단결의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더 강력한 정당, 더 유능한 정당. 그래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박찬대 후보의 좋은 공약은 제가 이행하겠습니다. 박찬대와 정청래는 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박찬대와 정청래, 정청래와 박찬대가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황명선 최고위원 당선자께도 축하드립니다.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전당 기간 내내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초지일관 말씀드렸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개혁당 대표가 되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TF, 언론개혁TF, 사법개혁 TF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당원 주권정당,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원의 뜻을 하늘같이 떠받들겠습니다. 즉시 당원주권정당TF을 가동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겠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에서 뽑겠습니다. 항상 평당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중요한 당의 의사결정은 당원의 뜻을 물어서 당원 뜻대로 결정하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를 상설화하겠습니다. 당원 주권국을 실제로 하고 연말 당원 콘서트도 잘 준비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습니다.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입니다.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습니다.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 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당대표인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패자가 승복하고 승자를 도울 수 있는 민주적인 경선 시스템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뽑힌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장 강력한 후보입니다. 내년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저는 2004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참으로 순탄치 않은 일을 걸어왔습니다. 보수 언론의 공격으로 낙선도 했고 첫 번째 최고위원 때 당직 자격정지 1년 중징계도 받았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억울한 공천 탈락, 컷오프도 당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을 탓하기 전에 저의 부족함을 탓했습니다. 저는 당의 결정에 승복했고 총선 승리의 제물이 되겠다고 더 큰 유세장을 만들어 오히려 공천받은 사람들 뽑아달라고 전국을 뛰어다녔습니다. 저는 당을 탓하지 않고 항상 당을 위해서 헌신, 봉사했고 당을 위해서 저의 정치적 목표를 내려놨습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선당후사하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저를 내려놓고 당을 높이겠습니다. 저를 뒤에 놓고 당을 앞세우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당을 이끌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공동체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더불어민주당도 성공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도 성공합니다.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험한 일, 궂은 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정한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공은 대통령께 돌려드리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5년 집권 플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에서 국회에서 할 일은 제대로 제때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대통령 국정철학에 맞게 당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인 ABCDE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외교안보, 국방과 남북관계도 당에서 할 일은 빈틈없이 먼저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의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그래서 국정이 안정되고 경제도 살아나 성장발전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당대표로서 분골쇄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됩니다. 내란세력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내란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벌함으로써 민족 정기를 바로세워야 합니다.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법사위원장 때처럼 속시원하게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전당대회는 막을 내립니다. 전당대회는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달려가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일을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예상밖의 극한폭우로 신음하는 수재민들. 연일 계속되는 극한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 속으로 신속하게 출동해야 합니다. 저는 내일 당장 다시 수해복구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눈물 흘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정청래는 국민과 함께 국민 곁에서, 당원과 함께 당원 곁에서 늘 처음처럼 든든한 벗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당대표로 뽑아주신 국민과 당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민주당 새로운 대표 수락연설을 듣고 오셨는데요. 지금 간략하게 질문을 드릴게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동학]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대통령께서 하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 그리고 박찬대 후보와 경쟁했지만 원팀을 이뤄서 단결하겠다. 그리고 당원 목소리, 더 확대하고 더 듣겠다. 그리고 지방선거 체제를 강고하게 준비하겠다. 그리고 내란 종식하겠다. 이 5가지가 아마 당원들로부터도 그렇고 국민들로부터도 그렇고 기대받는 요소들일 겁니다. 아마 그 점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풀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우]
대의원 득표 결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원내 지지율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박찬대 의원이 더높게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원내 지지율이 불안정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본인은 열심히 한다고 통합한다고 하겠지만 안에서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추석 전까지라고 특정 날짜를 박아서 디데이로 해서 얘기했는데 이게 과연 대통령실과 서로 교감이 된 일정인 건지.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는 이렇게 TF를 3개로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역풍이 불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올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서로 교감이 됐는지 이것도 확인이 필요한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는데 승리의 주역이 되는 공천받는 사람이 정청래 당대표가 보는 사람과 또는 대통령이 보는 사람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갈등의 불씨가 연일 살아있다는 면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어떻게 이런 갈등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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