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엇갈린 평가..."역시 이재명 정부" vs "악마는 디테일에"

[이슈ON] 엇갈린 평가..."역시 이재명 정부" vs "악마는 디테일에"

2025.08.01.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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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큰 고비를 넘었다는 소회를 밝힌 가운데, 여야는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형주 전 대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 전망까지 정국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관세협상 타결에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정부'라며 환영했지만, 국민의힘은 너무 양보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어제 타결 소식이 전해졌고 오늘 코스피가 하락을 했어요. 그래서 이 같은 시장 반응을 언급하면서 아무래도 야당에서는 지금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아무래도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하는데 15%라고 하는 기본선을 유지하는. 또 영국 같은 경우는 사실은 호혜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오히려 흑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같은 것은 10%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30%로 관세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에 적대적이고 도전적인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실질적으로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우선 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당선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제대로 1:1 대화를 하거나 또 미국으로부터 정상적인 인정을 받기는 그동안에는 시간상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며칠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도 완전한 결과가 안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본인 유튜브에서도 실제적으로 완전하게 타결됐다는 식의 발표를 함으로써 일단 한미동맹의 구축이라고 하는 이재명 정부가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라는 측면이고요. 야당에서는 아마 한국과 일본이 경제 상태가 2. 5배 정도 차이 나는데 실제로 투자 액수에서는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000억 정도만 되면 되는데 3500까지 갔다는 비판을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건 항목별로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서 그것이 꼭 악마적이지 아니냐 하는 것은 차치해두고 봐야 될 것이고 더군다나 2주 안에 있을 양국 정상들과의 대화를 끝내봐야 최종적인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고 있어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협상 이후에 조금 말도 살짝 어긋나는 부분도 있고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앞으로도 계속 협상을 이어나가고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금까지 또 나오지 않았던 방위비 분담금 이야기가 또 나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이재명 대통령이 부담이 있지 않을까 싶은 것 같은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관세 결정은 그나마 우여곡절 겪었지만 그래도 선방했다고 일단은 평가할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남은 것은 실질적으로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악마는 디테일에 있거든요. 더군다나 이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냥 패키지딜로 한 방에 끝내기를 원했지만 지금 앞으로 이 방위비 관련한 부분은 투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트랙이 완전 다릅니다. 지금 현재 관세협상 통상 이쪽은 미국 재무, 상무 주로 이쪽으로 해서 했지만 앞으로 방위비 문제라든지 또 주둔군 문제 이런 것은 백악관하고 국방부하고 이쪽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완전 차원이 다른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번에 관세 협정 부분에 대해서는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첩첩산중이다. 더군다나 기존에 한미 FTA 자체가 사실상 백지화되고 무력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수출 경쟁력을, 특히 자동차, 철강 부문 이런 쪽에서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이게 1930년 그때 관세법이라는 걸 통해서 자국산업 보호 명목 하에서 2만 개 수입 상품에 대해서 적게는 50%, 많게는 심지어 400%에 달하는 그런 아주 초고율 관세 정책을 펼쳤거든요. 그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자유무역주의 기조하의 낮은 관세 정책이었는데 이 법안으로 사실상 일종의 보복관세 전쟁을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이 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게 세계 대공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2차대전 발발 그런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중국과의 무역적자 불균형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 패권전쟁으로 이게 시작은 했지만 사실상 한국 같은 나라는 수출, 그리고 수입을 가지고 사는 나라 입장에서는 정말 상당히 심각한 문제죠.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향후 보름 정도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하고 정상회담을 하지만 과연 아까 말한 투트랙으로 방위비, 주둔비용 이런 걸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죠.

[앵커]
2주 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디테일에 대한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될 텐데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농축산물에 쌀과 쇠고기만 있는 것이냐. 지금 검역 단계를 완화하면서 미국 사과가 수입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어제 나오면서 사과 농민들이 어제 항의 집회를 벌이기도 했거든요.

[김형주]
아마 실제적으로 양국의 설명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농업에 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차량, 트럭, 농업 부문에 대해서 한국이 완전히 오픈했다, 열었다라는 측면이 있고 우리는 쇠고기라든지 농업 부문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았다라는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이제는 농업 부분은 실제적으로는 관세율이 아니고 검역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30개월짜리라든지 또 다른 과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농업단체들이 그렇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현장 모습 보고 오시겠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은 오늘 취임한 지 59일 만에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국가의 생존전략이라면서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보여드린 것처럼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지원해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정책이나 예산 배분 정책에서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지방정부 역할이 현실적으로 매우 크다면서 더 노력해달라 당부했습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통령께서 조속히 시도지사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이어 중앙정부에 집중된 자치권과 인사권,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현황 및 사용 촉진 방안에 대해 보고했고 시도지사들의 자유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도지사들은 한목소리로 한미 관세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감귤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큰 제주도민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이 타결된 것을 기적으로 여긴다 전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던 농민단체들이 오히려 고맙다, 환영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며 농업 시장을 지켜낸 협상 결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첨단산업이 도내에 집중돼 관세협상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협상이 잘 타결돼 기쁘다 밝혔고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자동차는 숨통이 트였고, 조선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면서 울산시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임 정부가 12. 3 계엄 후 APEC 준비에 손을 놓는 바람에 경주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APEC 준비를 차질 없이 하겠다 다짐했습니다.

이어 경주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임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잘 설득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경주 빅딜이 나오길 기원한다 전했습니다.

그밖에도 시도지사들은 소비쿠폰의 신청과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수해복구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의 의견이 국정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지방행정을 하며 느낀 문제점들을 조금씩 개선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이 실질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있으실까요?

저기 뒤에 먼저 듣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한국 박준영입니다.

유정복 시장이 이야기했던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강유정]
특별하게 반응을 보이진 않고요.

지방이 더 많은 자치권을 가지고 예산이라든가 여러 부분에서 더 자주적인 힘을 발휘해야 된다, 이 정도의 원론적인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브리핑 듣고 오셨습니다. 저희는 정치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거제 '저도' 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여름 휴가를 저도에서 보내며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3년 여름휴가를 저도에서 보낸 바가 있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대통령들이 저도를 찾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성태]
아무래도 경호 안보상으로도 상당히 안전한 그런 지역이고 또 주변에 나름 나들이 할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 엄청 많아요. 그리고 먹거리도 좋아요. 해산물 보함해서 먹거리도 좋고 그렇기 때문에 저기를 자주 가는데. 저도의 추억 같은 경우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도 육영수 여사와 3남매가 저도에서 여름휴가 때는 꼭 이렇게 함께 모여서 단란한 가족들의 즐거움 그런 것을 자기로서는 평생 그런 행복했던 그런 시간을 잊을 수 없었겠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전직 대통령 흔히 말하는 보수 진영의 저 저도는 박정희 대통령 때 휴양지로 만들어진 곳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저도에서 편안한 여름휴가가 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부분은 저는 괜찮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일종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고도.

[김성태]
그렇지만 오늘 주식이, 아까 관세 이야기했지만 자동차 관세 이게 우리 한국 협상이 끝나니까 자동차 분야의 현대, 기아차는 오늘 주식시장이 상당히 많이 빠지고 있어요. 그런데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는 엄청 많이 상승했어요. 이것만 보더라도 참 여러 가지 자동차 분야 이런 쪽은 걱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잘 대처를 만들어줘야 되겠죠.

[앵커]
휴가 중에도 현안은 계속 챙기겠다고 말을 했는데, 저희가 앞서서는 워낙 일 중독이어서 휴가를 안 가는 것 아니냐, 건너 뛰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요.

[김형주]
휴가 가서 일하고 있으면 휴가 안 가는 것하고 똑같은 거죠. 사실은 저기서도 실질적으로는 미국 방문할 때 어떤 전략을 택할 것이냐. 지금 현재 심각한 것은 전작권 문제와 연계시킬 것이냐 아닐 것이냐. 또 방위비 주둔비 문제. 아까 김성태 의원님이 왜 같이 딜을 하지 따로따로 했냐고 하는데 한편으로 보면 같이 했으면 훨씬 경제적인 손실많이 입을 수 있다는 측면이 있어요. 안보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딜을 해서 죽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각론하더라도 또 하나 정치적으로 보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가장 타깃팅을 하는 데가 부산 경남입니다. 그런 의미도 있다고 봐요. 이왕 갈 거면 강원도로 갈 수도 있고 청남대로 갈 수도 있고 여러 군데 갈 수 있지만 그래도 거제는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서서히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또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저런 부분을 정리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게 된다는 휴가 소식까지 짚어봤고요. 다음 아이템 살펴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오늘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늘 오전의 정치권 반응부터 듣고 오시죠. 조금 전에 특검 브리핑을 살펴보면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고 속옷만 입은 채 완강히 저항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 윤 전 대통령의 마음이 어떨 거라고 보세요?

[김성태]
특검 입장에서도 수의도 입지 않고 러닝, 팬티 차림으로 그런 참 추한 상태, 그것까지도 국민들에게 하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특검 입장에서, 물론 그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재판이나 현재 특검 수사에 일체 협조를 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의 심경 같은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예요. 자신의 핵심 측근, 그 충성스러웠던 부하들이 전부 진술을 이제 번복함으로써 자기가 버틸 힘이 없는 거예요. 특검에 가까서 진술을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 지금 현재 샤넬백 받아온 걸 봤다고 하겠습니까? 목걸이 찬 게 진품인지 가짜인지 뭐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특검 수사에 가봤자 아무런 본인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자신의 방어권은 재판정에서 하겠다는 그런, 이미 변호인 측하고 대책이 선 것 같아요. 굳이 그런 사람을 가서, 안 오겠다는 사람을 가서 끌고 나오려고 하는 그런 부분도. 안 하고 진술 거부하는 대로 그냥, 이분도 특검 수사에 응하고 재판에 안 나간 걸 그걸 잘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특검에서 그냥 이것은 기소하면 돼요, 그냥. 그러면 되는데 굳이 저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꼭 연출을 하고 싶었는지. 그러니까 과거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 같은 경우는 구치소에 있을 때 특검이나 내지는 검찰에서 수사를 할 때 가서 옆방에 방문조사라는 것을 하잖아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서. 그렇게라도 할 수 있는데 굳이 특검으로, 그렇게 안 끌려가겠다는 사람을 끌고 나오는 그 모습이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서 그 모습도 뭐가 보기가 좋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서로 자중할 것은 자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수사에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협조를 하시고, 내가 거기까지 못 나간다고 하면 구치소 내 별도의 공간, 전직 다른 대통령처럼 수사 공간 만들어줘라. 나 거기까지는 갈게, 이런 정도로 해야죠. 그게 정치고 또 어차피 특검이 국회에서 정치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그런 별도의 검찰이거든요.

[앵커]
오늘 강제구인 시도 과정이 세세하게 전달이 된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신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상황에 대해서?

[김형주]
아주 독특한 현상이죠. 구속돼 있는 분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도 특이한 거고. 또 실제적으로 보면 교도소 측에서도 일반 수형자도 저렇게까지 하지 않는다. 대통령 예우는 둘째치고. 그런 면에서는 특검이 지나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민주당도 무슨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무슨 교도소를 방문한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 자체도 사실은 특검의 활동을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정정당당하지 않다. 좀 자존감을 가지고 응하지 않더라도, 혹은 응하더라도 그래도 스스로의 자기의 품격을 갖추는 태도가 필요한 거지, 옷 아무것도 안 입고 버티는 이런 것들은 정말 국민이 보기에도 입에 담기도 창피할 노릇이다라는 거고. 그 근본 원인은 대통령 스스로가 그동안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다. 거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앵커]
예우라는 점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언급해 주셨는데요. 특검 이야기 좀 더 나눠보자면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출석하면서 어떤 말을 했을지들어보시죠. 명태균 씨, 출석하는 모습이 참 여느 피의자와 다릅니다.

이례적으로 많은 말을 하고 들어갔는데 오늘은 김상민 검사는 서정욱 변호사가 추천한 것이다. 또 홍준표 전 시장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 이런 말을 쏟아냈거든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김성태]
그러게 참 독특하신 분인데 결국은 특검에서 자기가 들어가기 전에 기자들한테 저렇게 한 내용을 특검에서도 수사해달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면 내가 자세하게 그 내용을 자기는 진술하겠다, 이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수사 전에 이미 홍준표 전 시장, 서정욱 변호사, 오세훈 시장, 여러 사람 소환했죠. 결론은 그런 걸 특검이 제대로 다뤄달라, 그 이야기를 수사 들어가기 전에 기자들 앞에 얘기한 것이죠.

[앵커]
명태균 씨의 출석 모습 간단하게 짚어봤고요. 국민의힘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번 달 22일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의원, 이렇게 5명으로 결정됐는데요. 우선 반탄파 두 후보는 극우 프레임에 반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찬탄파'는이러한 두 후보의 목소리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찬탄-반탄, 친윤-절윤 등 계파색이 짙지 않은 주진우 의원은 중간지대를 공략했습니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자리에는10여 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 나선 한 후보는 당이 '전한길 블랙홀'에 빠져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과거 제자였다고 하네요. 요즘 국민의힘 상황을 내우외환의 상황이다, 이렇게 빗대는 경우가 많은데 전당대회는 흥행하에 치러지는 건가요? 5파전이라고 합니다.

[김형주]
2:2:1. 이렇게 분석이 나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적인 것은 송언석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께서는 사실 윤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실제로 김문수, 장동혁 두 분은 윤 어게인, 윤 대통령이 없는 친윤파를 대표하는. 그러면서도 많은 의원들은 장동혁 의원 쪽으로 가고 있고 많은 또 보수 당원들은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가 있는 그런 독특한 형태고 아마 안철수, 조경태 이 후보들은 나름대로 연대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마는 당의 기반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지지율이 높지만 당내 지지가 낮은 편이고, 주진우 의원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정확한 중도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제일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전당대회라는 것은 당의 어찌 보면 꽃과 같은데 여전히 상당히 냉랭하고 갈등적이고 대립적인 측면이 있어서 앞으로도 결과적으로도 보면 사실은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이 더 극소수로 몰리는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이후가 더 궁금해지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지금 3주 딱 남았는데 22일입니다. 전한길 씨 계속 언급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이 계속 변수가 될까요?

[김성태]
작년 12. 3 비상계엄은 우리 당 입장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은 아무리 비상대권을 동원한 그런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그러지만 그건 잘못된 행위예요. 그것을 이미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이 이루어지고 헌재에서 파면 결정이 나고 6. 3 조기대선에서 국민적 엄청난 참패를 우리에게 안겨줬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심판도 끝난 마당이면 이제 제1야당이 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합리적 보수의 기반과 가치를 다시 재건하는 그런 핵심 전당대회가 돼야 되는 것은 틀림없는데 여기에서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지. 윤석열을 갖다가 함께하고 돕겠다는 사람은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지지하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왜 우리 전당대회의 가장 중심에 서 있냐. 이거 대단히 불행한 일이에요. 그래서 송언석 의원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한 강력한 입장을 통해서 이 전당대회 판을 다시 정리해 줘야 돼요. 왜 합리적 보수의 기본 가치는 상실돼버리고 자꾸 극우 정당. 아직까지는 극우 정당은 아니에요. 극우 정당이라는 것은 민족주의적이거나 전체주의적인 그런 행동들을 해야 돼요. 과거에 서부지법 난동처럼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자정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그런 전당대회로 다시 후보들 자신들이 인식을 달리 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짚어봤고요. 짧게 내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잖아요. 지금 현재까지는 정청래 의원이 앞서고 있는데 박찬대 의원의 막판 뒤집기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김형주]
글쎄요. 상당히 좁혀질 듯 좁혀질 듯 지난번에 강선우 여가부 후보자 관련해서 이것을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만큼 좁혀지고 있는 것 같지 않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비슷한 상황이 있습니다. 의원들의 지지와 당원들의 지지가 크로스되는 측면들이 여전히 있어요. 민주당의 의원들이 박찬대 후보 지지가 많지만 당원들은 또 아주 두터운 정청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유력하거든요. 그래서 한번 또 지켜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원샷 경선이어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전 대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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