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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윤계 중진 의원들이 줄줄이 특검 압수수색 명단에 오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정치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마지막 날, 국회에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특검이 권성동, 이철규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 여야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은 의원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반응을 삼가고 있습니다.
평소 조속한 특검 수사를 촉구해왔지만, 대상이 동료 의원이다 보니 신중하게 대처하는 거로 보입니다.
다만 지도부 한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상적인 압수수색 절차인 거로 보인다며, 정치 보복 성격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침회의에선 책임 있는 자들 모두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단 주장이 나왔는데,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자들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실에 집결하는 등, 특검의 압수수색에 적극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이번 수사는 정치 보복, 힘자랑 성격이 짙다고 강조하며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지금 세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들께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 사무처가 지도부와 특검의 경내 진입을 허락한 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국회에선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죠.
이목이 쏠린 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인데, 시작부터 파행됐다고요?
[기자]
네, 야당은 정은경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 직전에서야 배우자의 거래 내역을 제출해, 분석할 시간을 주지 않는 꼼수를 썼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는 한때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야당에 자료를 검토할 시간을 주자며 정은경 후보자 모두발언을 들은 뒤 정회를 선포했다가, 조금 전 속개했습니다.
야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부실한 자료 제출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청문회라고 날을 세우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기준을 '뉴노말'로 적용했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호중 후보자는 사생활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만 제공하지 않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를 끝으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1차 검증이 마무리되는 거죠?
여야가 청문 보고서를 합의 채택한 후보자도 있다고요?
[기자]
이른바 '슈퍼 위크'로 불린 16명 장관 후보자 청문회, 오늘 마무리됩니다.
인선이 늦어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김윤덕 국토부,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만 남게 되는 겁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구윤철 기재부, 김정관 산자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대미 관세 협상 등 국정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건데,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을 택하려는 듯한 기류가 읽힙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당한 만큼, 이들을 향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겠단 겁니다.
실제로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단 평가가 적잖고, 이진숙 후보자는 전문성과 자질 논란까지 추가로 불거진 듯한 모습입니다.
청문회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전원 통과'를 자신하던 민주당도 몸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지켜보며 대통령실이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임명을 강행하기엔 부담스럽지만, 두 후보자 낙마를 계기로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깔린 거로 보입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도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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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중진 의원들이 줄줄이 특검 압수수색 명단에 오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정치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마지막 날, 국회에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특검이 권성동, 이철규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 여야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은 의원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반응을 삼가고 있습니다.
평소 조속한 특검 수사를 촉구해왔지만, 대상이 동료 의원이다 보니 신중하게 대처하는 거로 보입니다.
다만 지도부 한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상적인 압수수색 절차인 거로 보인다며, 정치 보복 성격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침회의에선 책임 있는 자들 모두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단 주장이 나왔는데,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자들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실에 집결하는 등, 특검의 압수수색에 적극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이번 수사는 정치 보복, 힘자랑 성격이 짙다고 강조하며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지금 세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들께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 사무처가 지도부와 특검의 경내 진입을 허락한 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국회에선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죠.
이목이 쏠린 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인데, 시작부터 파행됐다고요?
[기자]
네, 야당은 정은경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 직전에서야 배우자의 거래 내역을 제출해, 분석할 시간을 주지 않는 꼼수를 썼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는 한때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야당에 자료를 검토할 시간을 주자며 정은경 후보자 모두발언을 들은 뒤 정회를 선포했다가, 조금 전 속개했습니다.
야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부실한 자료 제출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청문회라고 날을 세우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기준을 '뉴노말'로 적용했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호중 후보자는 사생활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만 제공하지 않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를 끝으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1차 검증이 마무리되는 거죠?
여야가 청문 보고서를 합의 채택한 후보자도 있다고요?
[기자]
이른바 '슈퍼 위크'로 불린 16명 장관 후보자 청문회, 오늘 마무리됩니다.
인선이 늦어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김윤덕 국토부,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만 남게 되는 겁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구윤철 기재부, 김정관 산자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대미 관세 협상 등 국정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건데,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을 택하려는 듯한 기류가 읽힙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당한 만큼, 이들을 향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겠단 겁니다.
실제로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단 평가가 적잖고, 이진숙 후보자는 전문성과 자질 논란까지 추가로 불거진 듯한 모습입니다.
청문회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전원 통과'를 자신하던 민주당도 몸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지켜보며 대통령실이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임명을 강행하기엔 부담스럽지만, 두 후보자 낙마를 계기로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깔린 거로 보입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도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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