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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 슈퍼 위크 이틀째, 여야는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 후보자 등 다섯 명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 안규백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단기 사병 출신인 안 후보자의 군 복무 이력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진행 중인 여야 청문회 공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청문회 슈퍼 위크 이틀째입니다.
오늘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안규백 국방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이 검증 대상입니다.
먼저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후보자 청문회는 전문성과 국정 철학, '겹치기 근무'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권 후보자를 지명한 건 이념을 떠나 사회·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인 거란 점을 부각했습니다.
또 12·3 계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에둘러 야당을 비판하고, 보훈부는 내란 극복을 계승하는 헌정 수호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2·3 불법 계엄이 보수의 가치에 맞는 일입니까? 민주주의 기반을 지키는 일입니까? 아니지요?]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헌법 질서를 유린 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가 과거 여러 기업에 동시에 재직하며 억대 임금을 받았다는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초반부터 압박했습니다.
자격 면에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 이후, 전문성 없이 보훈부 장관에 지명됐을 뿐이라며, 이리저리 당을 바꾸는 '철새'냐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 시쳇말로 꿀 발린 데만 찾아다니면서 꿀 빠는 인생이다. 이런 비아냥도 나오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방부 안규백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여야는 1980년대 당시 단기사병 복무 기간인 14개월이 아닌 22개월, 그러니까 8개월을 더 복무한 이유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탈영으로 영창을 다녀와서 복무 기간이 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동시에, 안 후보자가 '방위병' 출신임을 부각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자는 병무 행정에 착오가 있었던 거라며, 자신은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민간인 출신 국방 장관'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잘한 인사라고 엄호하며, 방위병을 비하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양당 의원 발언, 각각 들어보겠습니다.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총리는 군에 안 갔다 오셨고요. 장관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입니다. (국가 안보에) 국민의 우려가 있음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충돌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기부 한성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과,
한 후보자가 네이버 출신이긴 하지만,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한 여당 사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다만, 과방위에선 어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앵커]
청문회 첫날 화두였던 강선우 후보자를 두고, 여야 총평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갑질 의혹'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인신 공격이다, 발목 잡기다, 적극 엄호했지만, 국민의힘은 거짓 해명, 위증 의혹 등으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총평도 극과 극입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나름대로 소상하게 설명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사과했다면서, 관련해선 국민이 판단하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지시, 변기 수리 지시 등 각종 의혹에 본질을 호도하는 해명만 늘어놨다며, 이쯤 되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은 부모로부터 배운다'는 과거 강 후보자 발언을 상기시키며, 강 후보자는 이를 배우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여야 합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 청문회가 도입된 지 25년 만에 현역 의원이 낙마하는 최초의 사태가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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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슈퍼 위크 이틀째, 여야는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 후보자 등 다섯 명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 안규백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단기 사병 출신인 안 후보자의 군 복무 이력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진행 중인 여야 청문회 공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청문회 슈퍼 위크 이틀째입니다.
오늘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안규백 국방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이 검증 대상입니다.
먼저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후보자 청문회는 전문성과 국정 철학, '겹치기 근무'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권 후보자를 지명한 건 이념을 떠나 사회·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인 거란 점을 부각했습니다.
또 12·3 계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에둘러 야당을 비판하고, 보훈부는 내란 극복을 계승하는 헌정 수호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2·3 불법 계엄이 보수의 가치에 맞는 일입니까? 민주주의 기반을 지키는 일입니까? 아니지요?]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헌법 질서를 유린 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가 과거 여러 기업에 동시에 재직하며 억대 임금을 받았다는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초반부터 압박했습니다.
자격 면에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 이후, 전문성 없이 보훈부 장관에 지명됐을 뿐이라며, 이리저리 당을 바꾸는 '철새'냐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 시쳇말로 꿀 발린 데만 찾아다니면서 꿀 빠는 인생이다. 이런 비아냥도 나오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방부 안규백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여야는 1980년대 당시 단기사병 복무 기간인 14개월이 아닌 22개월, 그러니까 8개월을 더 복무한 이유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탈영으로 영창을 다녀와서 복무 기간이 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동시에, 안 후보자가 '방위병' 출신임을 부각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자는 병무 행정에 착오가 있었던 거라며, 자신은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민간인 출신 국방 장관'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잘한 인사라고 엄호하며, 방위병을 비하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양당 의원 발언, 각각 들어보겠습니다.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총리는 군에 안 갔다 오셨고요. 장관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입니다. (국가 안보에) 국민의 우려가 있음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충돌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기부 한성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과,
한 후보자가 네이버 출신이긴 하지만,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한 여당 사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다만, 과방위에선 어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앵커]
청문회 첫날 화두였던 강선우 후보자를 두고, 여야 총평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갑질 의혹'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인신 공격이다, 발목 잡기다, 적극 엄호했지만, 국민의힘은 거짓 해명, 위증 의혹 등으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총평도 극과 극입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나름대로 소상하게 설명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사과했다면서, 관련해선 국민이 판단하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지시, 변기 수리 지시 등 각종 의혹에 본질을 호도하는 해명만 늘어놨다며, 이쯤 되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은 부모로부터 배운다'는 과거 강 후보자 발언을 상기시키며, 강 후보자는 이를 배우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여야 합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 청문회가 도입된 지 25년 만에 현역 의원이 낙마하는 최초의 사태가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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