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귀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귀

2025.07.10.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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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특검, 어제 박 대령 1심 무죄 항소 취하
변호인단 "채 해명 명복 빌고 유족 치유 바라"
"국민 지지 덕분…특검의 신속한 진실 규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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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합니다.

보직 해임된지 1년 11개월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해병대는 박정훈 대령의 무죄가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박 대령의 업무 복귀 사실을 알렸습니다.

오늘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순직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 대령이 내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재복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지 1년 11개월 만입니다.

박 대령은 재작년 8월,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겼다는 이유로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됐고, 이후 항명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군 법원은 1심에서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군 검찰은 항소했는데요.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이런 처분이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항소를 취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 했다가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은 기소된 지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박 대령 변호인단은 어제 무죄 확정 이후, 오늘 기자회견을 예고했었는데요.

오늘 재복직 통보를 받게 되자, 이를 취소하고 대신 짧은 입장을 YTN에 전해왔습니다.

변호인단은 채 해병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치유를 바란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전폭적 지지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신속히 진실을 규명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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