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정상회담 구체적 일자 못 정해...소통 이어갈 것"

위성락 "한미 정상회담 구체적 일자 못 정해...소통 이어갈 것"

2025.07.09.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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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통상·안보 협의를 위해 사흘 동안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자는 정하지 못했지만,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다음 달 1일 전까지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위성락 안보실장의 방미 결과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 6일 미국으로 향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후 귀국해, 조금 전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앞으로 통상 협의를 어떻게 이어갈지 논의했다며, 우리 측에서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먼저,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양국 사이 현안에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동맹 관계라는 큰 틀에서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상호 관세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 측은 통상·투자·안보 전반에 대한 패키지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의를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자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위 실장은 정상회담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은 아니라며 여러 채널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간 통상 협상 의제는 식별돼 있다며, 입장 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안보 등 여러 현안의 의제 조정을 먼저하고, 날짜를 잡아야 한다는 건데, 양측의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 실장은 또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연계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엔, 한일과 한미는 다르다며, 한일 관계는 셔틀 외교가 가능한 만큼 더 자유롭고 유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달리 미국은 의제를 조정하고 진전을 이뤄야 정상회담 날짜를 정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점이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궁극적 목적은 관세를 없게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타격을 최소화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이번 방미 기간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자체 논의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사실 관계는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이미 1조 5천억 원대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고, 분담금이 포함된 국방비 전체는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를 외교적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거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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