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김문수 측에 전화 받아..당대표 추대와 지지 선언하고자 하는 그룹 이미 형성돼”

이재영 “김문수 측에 전화 받아..당대표 추대와 지지 선언하고자 하는 그룹 이미 형성돼”

2025.07.09.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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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9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 조직정치 약한 윤희숙, 혁신위 성공 가능성 낮아
- 국민의힘, 쓴소리 내치면서 혁신?…이율배반적
- 혁신열매 위해 토양부터 갈아야… 국민은 대수술 원해
- 안철수 지지 철회 분위기…결국 김문수 당권 유력
- 조직력 부족한 후보 많아…김문수 외 대안 안 보여

이재영
- 안철수 진정성 느껴 참여 결심…지도부 승인 없었다
- 혁신위 제외 당혹…당에 쓴소리한 게 누적된 듯
- 혁신위 오염되고 전대만 남아… 우려스럽다
- 윤희숙, 용기 있는 정치인…중도에 ‘좋은 사고’ 치길 기대
- 국힘 지지율 하락 심각…당심-민심 거의 일치하는 시점
- 국힘 당원들 스마트해…김문수 아닌 다른 선택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여의도 청년 정치로 오늘 순서의 문을 열 텐데요. 스튜디오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십니다. 이렇게 더운데 나와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박성민 최고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물어볼 게 많아요.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하 박성민) : 오늘 화제의 인물 이재영 위원장을 모셨습니다.

◇ 신율 : 위원장님 그 뭡니까?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되나. 비대위에 의해서, 어떻게 고상하게 표현하나. 까인 거죠?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하 이재영) : 굉장히 고상한 단어입니다. 

◇ 신율 : 기분이 어떠셨어요?

◆ 이재영 : 당황스럽다, 당혹스럽다, 황당하다 이런 것도 있지만 훈장 받았네라는 생각도 했어요. 얘는 데리고 가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거 아닐까요? 지도부에서

◇ 신율 : 이재영 의원을 그쪽에서 거부한 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이쪽에서 생각하는 혁신의 방향은 뭐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안철수 의원이 직접 전화해가지고 한 거죠?

◆ 이재영 : 그렇죠. 지난주에 전화가 와서 혁신위를 같이 하자. 근데 그때 전화 받았을 때도 당의 상황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저는 아니라고 봤어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굉장히 의지를 드러내더라고요. 전화 통화에서 그리고 본인이 자신의 의원직을 걸어서라는 얘기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뉘앙스로 관철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하길래 저야 언제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보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근데 주말 지나고 월요일 오전에 제가 이런 뉴스가 기자들이 취재력이 좋으면 누가 들어간다 이런 걸 알잖아요. 그래서 전화가 와서 지난 주말에 월요일 아침에 인터뷰를 하자 그러는 거예요. 비대위에서 아직 승인이 안 났으니 그거 나고 다음에 합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빠진 거죠. 그래서 인터뷰 안 하길 참 잘했다라는 게 첫 생각이었고.

★ 박성민: 천만다행이네. 큰일 날 뻔했네.

◆ 이재영 : 하여튼 당혹스러웠습니다.

◇ 신율 : 당혹스럽지만 아까처럼 혼전이 될 수도 있어요. 국민의힘이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 박성민 최고한테도 물어봐야지.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됐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성민 : 글쎄요. 저는 윤희숙 원장이 혁신위를 잘 끌어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해요. 왜냐하면 이분이 당내에서 어떤 조직적인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인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날카롭게 쓴 소리는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지만 국민의힘 자체가 쓴 소리를 해라라고 하면서도 막상 쓴소리를 하면 내치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래서 윤희숙 의원 역시도 혁신적인 이미지만을 잠깐 일시적으로 보여줄 뿐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존속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혁신위원장 혹은 혁신위를 어떻게 꾸리고 이게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토양을 먼저 바꿔야 되는 것 같아요. 씨를 뿌릴 땅이 안 되어 있는데 자꾸 씨 뿌릴 사람만 새로 데려오면 뭐 합니까? 씨를 뿌려도 땅이 씨를 못 받아들이면 그건 열매가 안 열리는 거잖아요. 진짜 혁신이라는 열매를 맺고 싶으면 땅부터 개간해야 된다. 그래서 그것부터 다 같이 집단으로 모여서 해야 되는 거지 자꾸 누구 한 명에 의해서 마치 구원자 서사처럼 의존하는 거 혹은 그런 척만 하는 거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피로감만 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궁금한 게 있어요. 여기는 굉장히 혁신이 급한 모양이에요. 전당대회 한다는 거 아니에요?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안 하겠다고 그랬죠? 제가 조은희 의원이랑 그다음 날인가 인터뷰를 했는데 내려놓을 때 내려놓을 줄은 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혁신위 할 때가 아니다. 그런데 벌써 임명을 하고 다시 하려고 그래요?

◆ 이재영 : 저는 대선 이후에 주장했던 게 우리는 전당대회를 치를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비대위를 더 오래 하고 비대위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야 될 수도 있고, 비대위를 외부에서 우리 당을 알면서도 진짜 집도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명예를 데리고 와야 된다 라는 주장을 했던 사람인데 그거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에 새로운 지도부가 두 개의 큰 기둥 즉 ‘전당대회를 치르겠다’ 그리고 ‘혁신위를 띄우겠다’라고 했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기둥인 혁신위가 오염이 돼 버렸잖아요. 그럼 전당대회밖에 남지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를 치른들 이게 어떤 전당대회가 될지 저는 매우 우려가 되고요. 이 일이 월요일에 일어났는데 전당대회에 대해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해버렸잖아요. 그러면서 이거를 혁신 전당대회로 만들겠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키워드를 이제 만들어낸 거예요. ‘죽어가는 전당대회’ 이렇게 되면 한동훈 대표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확 바뀌었어요.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위기감이 생겼고 굉장히 큰 하나의 이벤트가 생긴 거잖아요. 그래서 전당대회에 대해서 이목이 쏠리게 돼 버렸습니다. 그럼 전당대회가 진짜 혁신이냐 아니냐 이거를 그냥 키워드가 주어져 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안 나오려고 하다가 아니면 고민은 굉장히 하다가 이번에는 나가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뇌피셜이 딱 들더라고요.

◇ 신율 : 요새 예언도 막 나오고 그러잖아요. 박성민 최고가 얘기한 것처럼 윤희숙 위원장이 칼질 안 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 박성민 : 칼질을 안 한다?

◇ 신율 : 쉽게 얘기해서 ‘칼질할 권한이 내게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제가 정확한 워딩을 찾아볼 테니까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민 : 이런 것 같아요. 방금 하신 말씀을 딱 들었을 때는 국민의힘은 대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윤희숙 의원의 말만 들어보면 대수술 할 권한이 나한테 없고 그냥 주사만 몇 방 놓겠다 이런 느낌이거든요.

◇ 신율 : 찾았다. ‘칼 휘두를 권한 없어’ 이겁니다.

★ 박성민 : 그러면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서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하고, 받고 하는 과정에서 지도부랑 어느 정도의 협의가 있었던 거겠죠. 칼을 휘두를 권한이 없다라는 거는 누군가를 자르고 내보내고 혹은 절연 조치를 하고 이럴 권한이 있는 게 아니라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을 해라. 일종의 씽크탱크 역할을 당신이 해라라는 정도의 여유만 정도의 룸만 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거고, 다만 여기서 그런 역할을 서로 합의하에 수행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게 어떤 아이디어 차원, 단순 발제 차원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상황이냐 그게 아니라는 거죠. 혓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마치 마인드맵 그리듯이 이렇게 그려 놓는 상황이 필요한 게 아니라 말씀드린 대로 대수술 대해부가 필요한 상황이고 잘라낼 부분 잘라내고, 익을 부분 익고, 불필요한 것들 다 제거하고 이래야 되는 상황인데 영양제 계속 먹이고 이런 느낌으로 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이재영 : 저는 윤희숙 의원에 대해서 저는 매우 높게 평가를 합니다. 지금까지의 정치사를 보면은. 그래서 윤희숙 위원장이 그럼 상황에서 제가 아까 혁신위라는 자체가 시작부터 오염이 됐는데 왜 받았을까. 왜냐하면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당 내에서 혁신적이고 잘못된 부분을 잘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정치인이라고 저는 평가하거든요. 시작은 이렇게 하지만 중간에 소위 말하는 좋은 사고도 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처음엔 오히려 발톱을 이렇게 숨겼다가 혁신위원이 이제 출범을 하게 되면 그때 가서 중간쯤에 어떤 사고를 좋은 사고를 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윤희숙 위원장이 정권보다 당원 권한이 중요하다 얘기는 결국은 정권은 필요 없다 얘기가 되는 거고, 얘기와 뒤에서 칼 휘두를 권한이 없다라는 얘기를 연결해서 보면 정권 이건 중요한 건 아니고 물론 당원 권한이 중요하죠. 당원 권한이 중요한데 당원 권한을 얘기할 시기인지는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을까

◆ 이재영 : 저는 늘 말하는 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굉장히 빠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을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가 기존에 우리를 지지해 왔던 연령대 뿐만 아니고 지역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남에 있는 지역 신문이나 이런 데 있는 사설 또는 기사를 읽어보면은 다들 현 지도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다 갈아엎자예요. 물론 굉장히 센 단어이긴 하지만 정도로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이 큽니다. 여기서 윤희숙 위원장이 얘기하는 당원의 권한이 뭘까 저는 당원의 권한이라는 건 결국 당원이 원하는 걸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당원의 의견과 민심과 100% 일치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는 당의 개혁과 당의 혁신과 당의 어떤 변화 그리고 굉장히 센 강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도 읽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박성민 : 일단 그런 희망을 갖고 있는 거는 유의미한데 이런 분을 혁신위에서 써야 되는 건데 그게 안 되고 있어서 혁신은 글렀다라는 생각은 들고, 방금 계속 얘기 나왔던 대로 어디만큼의 권한을 허용해 주고, 어디만큼 감내할 준비가 되었느냐가 결국은 키인 것 같은데 아직도 주류 기득권 세력은 본인들의 한계를 굉장히 좁게 설정을 하는 것 같고 혁신이 사실 조용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모두가 다 동의하는 혁신이라는 것도 있기가 어려운 건데 그런 부분에서 자꾸만 너무 안전지향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혹은 본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쓴소리를 원하고 있는 국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혁신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 좌초가 됐고, 이번에도 안철수 의원이 사퇴하는 일도 있었고, 다시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하고 뒤에 어떻게 할 거냐를 지켜보는 과정이지만 당 내부 DNA가 안 바뀐 상황에서 뭔가 시도를 한다라고 하는 게 신뢰가 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 신율 : 이제 전당대회 하는 거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조경태 의원 출마 선언했고, 안철수 의원 출마 선언했고, 그다음에 김문수 전 후보도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 이재영 : 김문수 후보를 추대하자 아니면 대선에 전당대회에 나가게끔 우리가 지지하자라는 지지 선언을 하고자 하는 그룹은 이미 형성이 돼서 전직 의원들 중심으로, 정치인들 중심으로 전화를 돌리면서 지지 선언에 참여해 달라라는 독촉 이런 지지 선언 플랫폼을 만들고는 있어요.

◇ 신율 : 그런 분들이 나와 가지고. 근데 전 그걸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흔히 친윤이라고 얘기하는 그게 구주류인지도 모르겠어요. 국민의힘이 요새 잘 모르겠는 게 친윤이 있는지 없는지 친윤이라는 사람들이 구주류인지 기존 주류인지 이것도 잘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이분들하고 김문수 전 후보하고 괜찮은 사이예요?

◆ 이재영 : 이분들은 소위 말하는 우리가 친윤이라고 얘기했을 때 아니면은 국민의힘의 주류라고 얘기했을 때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어떤 특정 지역 특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저희가 얘기를 하잖아요. 여기에서 현직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본인의 목소리보다는 지역 내의 목소리를 받아서 거기에 의견을 따를 때가 더 많습니다.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말씀드린 건 뭐냐면 이제 괴리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거죠. 뭐냐면 본인들은 그렇게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고 탄핵에 반대하고 대선에 김문수 후보를 어쩔 수 없이 뛰긴 했으나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역 내에서도 민심이 요동을 치고 있고, 근데 본인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거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 거잖아요. 그 괴리를 어떻게 좁혀갈지에 대한 고민은 아마 정치인으로서 하고 있을 겁니다. 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바뀌기엔 되게 멋쩍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 어떻게 넘어갈지가 이분들의 숙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거기에 걸맞은 목소리를 내고, 거기에 걸맞은 행동을 하게 되면 이분들조차도 마음을 바꾸고 올 수 있는 공간이 생길 텐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 간 것 같아요. 그러니 전당대회가 사실 아까도 전당대회를 왜 치르지 특히 치르는 시기가 8월에 치른다는 소리가 있는데 도대체 더운데 사람들이 휴가 가고, 바캉스 가고 전당대회가 과연 홍보라든지 흥행이 될까 여기에 심각하게 우려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이분들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엊그제 일로 인해서 당내에서는 혁신이라는 게 진짜 필요하네라는 경종을 울렸을 수도 있겠구나. 우리 당원들한테 그런 생각은 하고 있어요.

★ 박성민 : 그런데 상황으로 보면 전당대회에 나오는 후보군들을 대충 예상해 볼 때 결국 돌고 돌아 김문수 당 대표를 맞이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사실은 원래는 유력했던 것 같아요. 이른바 이제 친윤 혹은 주류 세력들의 마음을 많이 잡았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신뢰를 잃은 거예요. 어떻게 보면 주류 세력들한테 단일화로 사기쳤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친윤들은 생각을 하는 거고,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를 시도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안철수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고 열심히 도우면서 모습이 이제 꽤나 감동을 줬다라는 거고 명분상으로 봤을 때에도 계엄에 반대를 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상징성도 있는 거예요. 일석이조라는 거죠. 어떤 면에서 안철수 의원이 어제 갑자기 혁신위원장 내려놓게 되면서 그러니까 철수하게 되면서 지지도 철수됐다는 거예요. 지지 철회도 된 거예요. 왜냐하면 이렇게 갑자기 뒤통수를 때린다라는 생각이 주류들 입장에서 드는 거고 그렇게 보면 막강한 사람이 사라진 거기 때문에 사실 조직력이 최근 대선까지 확보가 됐던 김문수 전 후보 말고는 나머지 후보들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이게 사실은 치른다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 신율 : 대선 후보로서의 김문수 전 장관과 당 대권 주자로서의 김문수 전 후보 이게 다르다는 의견도 있던데

★ 박성민 : 다를 수 있고, 주류 세력들이 따로 어떤 특정 후보를 내세워서 후보를 미는 방향이 될 수도 있지만 김문수 후보만큼의 조직력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거는 의문이긴 하거든요. 본인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내세워도 그분이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가 있고, 당원들의 지지가 몰리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 이재영 : 근데 저희가 조직 되게 중요해요. 특히 당내 선거에서는 전혀 제가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두 번의 지난 전당대회를 보면 기간을 두고 처음에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했을 때는 이준석 대표는 끝까지 조직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때 조직이 굉장히 막강했다고 느껴졌던 나경원 대표 그리고 주호영 대표 두 분을 꺾고 올라왔죠. 작년에 있었던 전당대회도 보면 한동훈 당시 대표 후보는 조직력이 세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팬덤은 있었으나 팬덤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지만 근데 그걸 꺾고 63%인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받고 당내 외부 다 그렇게 됐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이 어느 당원들보다도 스마트하고 현실적이고 개혁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을 안 했을 때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두 번의 사례가 절대 일어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직력, 김문수 후보가 바로 직전 후보였기 때문에 있겠구나라고 상상은 할 수 있으나 우리 당원들이 생각하는 당 대표는 또는 필요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저는 늘 갖고 있습니다.

◇ 신율 : 우리가 여기서 청문회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거는 2부에서 계속하죠. 1부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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