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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7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전화) :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당혹·참담…비대위 내부서도 예견된 우려 있었다
- 혁신위 구성 실패, 과도기 비대위 한계…인적 쇄신은 새 지도부 몫
- 송원석 원내대표 역할은 대여 투쟁과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해야
- 한동훈 전 장관 출마 90% 확신…주변 만류에도 본인이 결단할 사람
- 계파싸움 대신 혁신 경쟁하는 전당대회 돼야…누구든 출마 환영
- 청문회 전략, 후보 ‘상·중·하’ 분류해 집중 공세…국민 여론으로 검증
- 이재명 정부 ‘탕평 인사’는 쇼…권력 잔인하게 휘둘러 정치보복 우려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하 조은희) :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 신율 : 좋으신 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오늘 아침에 놀라지 않으셨어요? 안철수 의원 갑자기 비대위 혁신위원장 사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막 이러는데.
★ 조은희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면목 없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오늘 아침에 비대위에서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했는데요. 돌아서자마자 위원장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해서 당혹스럽고 참담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불안했습니다.
◇ 신율 : 왜요?
★ 조은희 : 인적 쇄신 문제인데요. 안철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가 제대로 힘 받고 가기 위해서는 큰 것부터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신 것 같고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하게 될 경우에는 당사자들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인데 절차를 제대로 정당하게 밟아서 가자 이런 인식의 차이였던 것 같아요. 똑같이 달을 보더라도 혁신이라는 목표는 똑같고, 똑같은 달을 보더라도 한 사람은 월계수가 있다고 그러고 한 사람은 토끼가 있다고 그러는 것처럼 문제 해법 방식 달랐고요. 이것은 애초부터 예견된 거 아닌가 생각하고, 제가 좀 아쉬운 것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위원장께 세 번이나 찾아가서 삼고초려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혁신위의 역할은 어떻게 하고, 뒤로 미뤄야 될 건 어떤 거고 이런 매뉴얼 같은 합의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이런 아쉬움 듭니다.
◇ 신율 : 조은희 의원님께서 보실 때에는 사실상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은희 : 저는 좀 그렇다고 보고요. 비대위 내에서 소수 의견으로 김용태 5개의 혁신안도 지금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는 과도기 비대위로 비록 송언석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선출할 때 혁신위원회 출범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포기하는 용기도 있어야 된다. 하루빨리 전대를 소집해서 새로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력한 지도부가 모든 것을 하게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의견을 피력할 때 이런 걱정 좀 있었거든요. 결국은 혁신위가 순항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이죠. 지금 현실로 돼서 면목 없습니다.
◇ 신율 : 한국경제 보도를 보면 안철수 의원 사퇴 배경에는 혁신위원 인선안에 본인이 모르는 사람 거기 들어갔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 조은희 : 이것은 정확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송언석 비대위원장께 제가 오늘 아침에 물어봤더니 비대위원 인선은 안철수 위원장과 합의된 거라고 그랬어요. 안철수 위원장도 지나가는 말로 커뮤니케이션 미스였다는 얘기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박은식 위원장이나 이재영 위원장 얘기도 나오지만 오늘 한 분은 비워 놓고 의결을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소통의 문제는 조금 있었을지 몰라도 의도적으로 인선 자체가 충돌이 있어서 그냥 강행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요.
◇ 신율 :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하고 박은식 전 비대위원회 혁신위 합류. 여기에서 한 자리는 비어 있는데 그럼 두 분 중에 한 분은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 조은희 : 그게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님을 서로 얘기가 있었거든요. 서로 합의가 된 걸로 송언석 위원장은 생각하신 거고 안철수 위원장은 합의안 됐다고 생각하신 거 아닌가 이런 짐작을 합니다.
◇ 신율 : 근데요. 지금 어쨌든 큰 것부터 인적 쇄신하면서 절차를 제대로 지키면서 쇄신을 해야 된다 말씀하셨는데 결국 쌍권 체제를 겨냥하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 조은희 : 사실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 신율 : 송언석 원내대표도 쌍권 체제의 청산이 언젠가는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조은희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본인은 원내대표인데 지금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은 원내대책 그리고 대여 투쟁을 시시비비를 가려가면서 하는 게 본인의 임무인데 지금은 과도기적으로 차기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이나 개헌 문제, 탄핵 문제, 후보 교체 문제 이런 부분들은 안철수 위원장께서 백서 TF를 만든다고 하셨으니까 백서 TF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나서 액션 플랜은 새로운 지도부가 하는 것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안철수 위원장은 혁신위가 가동되면 제대로 돼야 되기 때문에 매주 혁신안을 발표하고 그것을 과도기 비대위에서 의결해 주기를 바라셨던 거 아닌가 생각하고, 첫 번째 안이 인적 쇄신이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기 비대위 상황에서 정권을 가지고 인적 쇄신을 하고 제도 개편을 하고 이런 거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한 달 반짜리 지도부가 곧 없어지고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비대위원이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참여하게 된 건데 제가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비대위원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대위의 역할은 전당대회를 공정하고 혁신 정당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원내 지도부는 청문회나 이재명 정부가 잘 한다는 건 잘한다고 얘기해 주고, 이번 추경안처럼 검찰이나 대통령실의 특활비를 무턱대고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고 이런 역할이 현재 저희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도전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대충 평가를 하시면.
★ 조은희 : 저는 누구든지 당 대표에 출마하셔서 우리 당의 역량 있는 리더들 선의의 경쟁을 하시는 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위원장이나 출마를 밝히신 조경태 의원이시나, 김문수 전 후보도 출마하실 것 같거든요. 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출마가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이런 분들 출마를 했을 때 계파 싸움이 아니고 국민들이 얼마나 우리 국민의힘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당 해체라고까지 고언을 하시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당을 어떻게 하면 혁신하고,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가고 거의 새로운 창당과 다름없는 시스템을 정비하느냐 각자의 방법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 그런 전당대회에는 누구든 출마해서 혁신 경쟁을 하는 것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도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조은희 : 저는 한 90%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90%는 높은데?
★ 조은희 : 왜냐하면 주변에서는 정치 공학적으로 말리는 거거든요. 당 대표 출마해서 떨어지면 창피고, 설사 된다 하더라도 인천 계양 보궐 선거에 출마하라는 압박 있을 수도 있고, 다음 지방선거가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니 이번에는 참으시라 이렇게 권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누구 말을 듣고 결정하는 분 아니고 본인 옳다 하면 나가시는 분이니까. 저는 본인은 나와야 되겠다 생각하시지 않나 이런 짐작을 합니다.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요.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이미지 쇄신이나 이런 데 도움 된다고 보십니까?
★ 조은희 : 저는 누구든 오셔서 출마하셔서 우리 당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느냐. 우리 당의 고질적 문제들 많잖아요. 계파 문제, 수직적인 문화라든지 토론 문화 없이 연판장 돌리는 문화라든지 이런 문화를 깨는 노력을 할 때는 설사 누가 되고 누가 떨어지더라도 떨어지는 분이 하셨던 얘기조차 당선되는 새로운 대표가 담아서 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혁신 어떻게 그건 하는 거예요? 마는 거예요? 안철수 의원 사퇴했는데.
★ 조은희 : 저는 송언석 비대위원장님께 만나면 말씀드리려고 그러는데요. 내려놓는 것도 용기다. 지금은 비록 혁신위를 구성하겠다하고 원내대표에 당선되셨지만 혁신위를 다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혁신위는 차기 지도부에 맡기겠다고 하고 혁신위 구성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한다고 제대로 되겠습니까? 위원장 다시 모셔야죠. 지금 혁신위원들 오늘 열기로 했습니다마는 위원장과 의논해서 다시 뽑아야죠. 그럼 곧 전당대회인데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국민들로부터 더 질타만 받겠죠. 지금은 막 폭설이 내리고 있어요. 조금씩 빗자루 가지고 눈을 쓴다고 해서 도로가 깨끗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내릴 눈은 다 내리고 나서 그다음에 치우고 새로 출발하는 거죠.
◇ 신율 : 아까 원내대책회의 송언석 원내대표는 좀 더 전념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원내대책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청문회 아니에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청문회 지난번 김민석 총리 청문회는 좋은 평가를 못 받았어요. 이번에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은희 : 지금 눈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한 달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하는 일을 밀어줘야 되지 않겠나 하는 이런 여론 있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아무리 반대해도 나경원 의원께서 농성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래도 대통령 임명하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소수 여당으로서 한계는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여가위의 간사로 있는데 강선우 여가부 장관, 쪼개기 후원 받고 스톡옵션 세상 등록하지 않고 또 제자 논문 10여 차례나 표절 의혹 받는 분이 교육부총리가 되고 이런 여러 가지 검증을 저희들 제대로 해서 설사 임명된다 하더라도 국민들께 평가받는, 그래서 이분들 임명되더라도 낮은 자세로 제대로 본분을 하게 하는 역할은 우리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시니까. 어떤 부분에 중점적으로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는 역할 분담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청문회에 임할 때 아직까지는 그런 거는 잘 안 보였거든요. 사실 지난번 청문회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어떤 점 좀 개선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은희 : 청문 TF를 지금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상임위 간사들이 TF 위원 되고요.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또 수석부대표가 맡아서 저희들로는 상중하를 나눠야 되겠죠. 이분들은 절대 장관 돼서는 안 될 분들,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또 중간층에서는 이분들은 문제가 있지만 임명한다면 그래도 제대로 하기를 촉구하는 분 어떤 분은 또 임명해도 무난하다 하는 분들을 저희들은 이렇게 나누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교육부총리 이진숙 후보 대학교에 학생들한테 제자 논문 표절해도 교육부 장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서 국무위원 될 수 없는 분들에 대해서는 집중 공세를 해서 국민 여론으로 사실 본인 사퇴하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저희들 잡고 있습니다.
◇ 신율 : 지난번에 김민석 총리 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증인 전무했잖아요. 증인 채택을 못 한 거거든요. 사실은 전략적 리스크가 있다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실 거예요?
★ 조은희 : 저희 여가위에서는 사실 강선우 후보자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 또 쌍방울 부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씩. 사실 국회의원 후원금의 낼 수 있는 맥시멈 500만 원이거든요. 500만 원을 네 번 쪼개기 해서 후원을 받았는데 증인 채택을 쌍방울만 나와도 못하게 해요. 김한규 여당 간사가 쌍방울 그룹 관계자를 부르겠다는 건 여가부 장관 청문회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사 검증 청문회를 하겠다는 취지다 그래서 절대 수용하기 어렵다 해서 청문회 증인 채택 전체를 보이콧 하려고해서 양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꼭 필요한 후보를 2명 채택을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힘으로 밀 때는 이번에는 김민석 청문회처럼 증인 없는 청문회가 아니고 부를 수 있는 청문회는 부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협상을 해서 가운데서 부도덕성과 또 무능력함을 저희들이 국민 앞에 청문 검증을 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소수 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제약은 많습니다. 국민의 응원을 바랄 뿐인데요. 지금 저희들 국민으로부터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열심히 할 테니까 잘 봐주시라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은희 : 이재명 정부는 그냥 보면 잘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무난하게 하는 것 같아요. 송미령 농림수산부 장관을 유임시키고, 우리 당 출신이었던 권오일 장관을 보훈부 장관에 임명하고 그래서 탕평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희들은 쇼 같다. 대통령실 업무 추진비나 검찰 업무 추진비를 한마디 의논도 없이 부활해서 가는 거 보면 실제로는 하는 것을 다 하고, 겉으로는 참 말씀도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까딱하면 쏟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또 3특검도 지난 대선에서 저희 당을 내란 프레임으로 씌워서 대선을 승리했지 않습니까? 다음 지방선거도 3특검을 가지고 저희 당을 내란 프레임으로 씌워서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는 거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 권력은 잔인하게 휘둘러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정치 보복의 회오리가 잔인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잘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신율 : 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조은희 : 감사합니다.
◇ 신율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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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전화) :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당혹·참담…비대위 내부서도 예견된 우려 있었다
- 혁신위 구성 실패, 과도기 비대위 한계…인적 쇄신은 새 지도부 몫
- 송원석 원내대표 역할은 대여 투쟁과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해야
- 한동훈 전 장관 출마 90% 확신…주변 만류에도 본인이 결단할 사람
- 계파싸움 대신 혁신 경쟁하는 전당대회 돼야…누구든 출마 환영
- 청문회 전략, 후보 ‘상·중·하’ 분류해 집중 공세…국민 여론으로 검증
- 이재명 정부 ‘탕평 인사’는 쇼…권력 잔인하게 휘둘러 정치보복 우려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하 조은희) :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 신율 : 좋으신 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오늘 아침에 놀라지 않으셨어요? 안철수 의원 갑자기 비대위 혁신위원장 사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막 이러는데.
★ 조은희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면목 없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오늘 아침에 비대위에서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했는데요. 돌아서자마자 위원장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해서 당혹스럽고 참담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불안했습니다.
◇ 신율 : 왜요?
★ 조은희 : 인적 쇄신 문제인데요. 안철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가 제대로 힘 받고 가기 위해서는 큰 것부터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신 것 같고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하게 될 경우에는 당사자들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인데 절차를 제대로 정당하게 밟아서 가자 이런 인식의 차이였던 것 같아요. 똑같이 달을 보더라도 혁신이라는 목표는 똑같고, 똑같은 달을 보더라도 한 사람은 월계수가 있다고 그러고 한 사람은 토끼가 있다고 그러는 것처럼 문제 해법 방식 달랐고요. 이것은 애초부터 예견된 거 아닌가 생각하고, 제가 좀 아쉬운 것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위원장께 세 번이나 찾아가서 삼고초려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혁신위의 역할은 어떻게 하고, 뒤로 미뤄야 될 건 어떤 거고 이런 매뉴얼 같은 합의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이런 아쉬움 듭니다.
◇ 신율 : 조은희 의원님께서 보실 때에는 사실상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은희 : 저는 좀 그렇다고 보고요. 비대위 내에서 소수 의견으로 김용태 5개의 혁신안도 지금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는 과도기 비대위로 비록 송언석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선출할 때 혁신위원회 출범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포기하는 용기도 있어야 된다. 하루빨리 전대를 소집해서 새로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력한 지도부가 모든 것을 하게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의견을 피력할 때 이런 걱정 좀 있었거든요. 결국은 혁신위가 순항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이죠. 지금 현실로 돼서 면목 없습니다.
◇ 신율 : 한국경제 보도를 보면 안철수 의원 사퇴 배경에는 혁신위원 인선안에 본인이 모르는 사람 거기 들어갔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 조은희 : 이것은 정확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송언석 비대위원장께 제가 오늘 아침에 물어봤더니 비대위원 인선은 안철수 위원장과 합의된 거라고 그랬어요. 안철수 위원장도 지나가는 말로 커뮤니케이션 미스였다는 얘기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박은식 위원장이나 이재영 위원장 얘기도 나오지만 오늘 한 분은 비워 놓고 의결을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소통의 문제는 조금 있었을지 몰라도 의도적으로 인선 자체가 충돌이 있어서 그냥 강행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요.
◇ 신율 :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하고 박은식 전 비대위원회 혁신위 합류. 여기에서 한 자리는 비어 있는데 그럼 두 분 중에 한 분은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 조은희 : 그게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님을 서로 얘기가 있었거든요. 서로 합의가 된 걸로 송언석 위원장은 생각하신 거고 안철수 위원장은 합의안 됐다고 생각하신 거 아닌가 이런 짐작을 합니다.
◇ 신율 : 근데요. 지금 어쨌든 큰 것부터 인적 쇄신하면서 절차를 제대로 지키면서 쇄신을 해야 된다 말씀하셨는데 결국 쌍권 체제를 겨냥하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 조은희 : 사실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 신율 : 송언석 원내대표도 쌍권 체제의 청산이 언젠가는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조은희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본인은 원내대표인데 지금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은 원내대책 그리고 대여 투쟁을 시시비비를 가려가면서 하는 게 본인의 임무인데 지금은 과도기적으로 차기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이나 개헌 문제, 탄핵 문제, 후보 교체 문제 이런 부분들은 안철수 위원장께서 백서 TF를 만든다고 하셨으니까 백서 TF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나서 액션 플랜은 새로운 지도부가 하는 것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안철수 위원장은 혁신위가 가동되면 제대로 돼야 되기 때문에 매주 혁신안을 발표하고 그것을 과도기 비대위에서 의결해 주기를 바라셨던 거 아닌가 생각하고, 첫 번째 안이 인적 쇄신이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기 비대위 상황에서 정권을 가지고 인적 쇄신을 하고 제도 개편을 하고 이런 거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한 달 반짜리 지도부가 곧 없어지고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비대위원이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참여하게 된 건데 제가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비대위원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대위의 역할은 전당대회를 공정하고 혁신 정당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원내 지도부는 청문회나 이재명 정부가 잘 한다는 건 잘한다고 얘기해 주고, 이번 추경안처럼 검찰이나 대통령실의 특활비를 무턱대고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고 이런 역할이 현재 저희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도전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대충 평가를 하시면.
★ 조은희 : 저는 누구든지 당 대표에 출마하셔서 우리 당의 역량 있는 리더들 선의의 경쟁을 하시는 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위원장이나 출마를 밝히신 조경태 의원이시나, 김문수 전 후보도 출마하실 것 같거든요. 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출마가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이런 분들 출마를 했을 때 계파 싸움이 아니고 국민들이 얼마나 우리 국민의힘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당 해체라고까지 고언을 하시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당을 어떻게 하면 혁신하고,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가고 거의 새로운 창당과 다름없는 시스템을 정비하느냐 각자의 방법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 그런 전당대회에는 누구든 출마해서 혁신 경쟁을 하는 것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도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조은희 : 저는 한 90%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90%는 높은데?
★ 조은희 : 왜냐하면 주변에서는 정치 공학적으로 말리는 거거든요. 당 대표 출마해서 떨어지면 창피고, 설사 된다 하더라도 인천 계양 보궐 선거에 출마하라는 압박 있을 수도 있고, 다음 지방선거가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니 이번에는 참으시라 이렇게 권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누구 말을 듣고 결정하는 분 아니고 본인 옳다 하면 나가시는 분이니까. 저는 본인은 나와야 되겠다 생각하시지 않나 이런 짐작을 합니다.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요.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이미지 쇄신이나 이런 데 도움 된다고 보십니까?
★ 조은희 : 저는 누구든 오셔서 출마하셔서 우리 당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느냐. 우리 당의 고질적 문제들 많잖아요. 계파 문제, 수직적인 문화라든지 토론 문화 없이 연판장 돌리는 문화라든지 이런 문화를 깨는 노력을 할 때는 설사 누가 되고 누가 떨어지더라도 떨어지는 분이 하셨던 얘기조차 당선되는 새로운 대표가 담아서 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혁신 어떻게 그건 하는 거예요? 마는 거예요? 안철수 의원 사퇴했는데.
★ 조은희 : 저는 송언석 비대위원장님께 만나면 말씀드리려고 그러는데요. 내려놓는 것도 용기다. 지금은 비록 혁신위를 구성하겠다하고 원내대표에 당선되셨지만 혁신위를 다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혁신위는 차기 지도부에 맡기겠다고 하고 혁신위 구성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한다고 제대로 되겠습니까? 위원장 다시 모셔야죠. 지금 혁신위원들 오늘 열기로 했습니다마는 위원장과 의논해서 다시 뽑아야죠. 그럼 곧 전당대회인데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국민들로부터 더 질타만 받겠죠. 지금은 막 폭설이 내리고 있어요. 조금씩 빗자루 가지고 눈을 쓴다고 해서 도로가 깨끗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내릴 눈은 다 내리고 나서 그다음에 치우고 새로 출발하는 거죠.
◇ 신율 : 아까 원내대책회의 송언석 원내대표는 좀 더 전념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원내대책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청문회 아니에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청문회 지난번 김민석 총리 청문회는 좋은 평가를 못 받았어요. 이번에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은희 : 지금 눈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한 달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하는 일을 밀어줘야 되지 않겠나 하는 이런 여론 있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아무리 반대해도 나경원 의원께서 농성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래도 대통령 임명하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소수 여당으로서 한계는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여가위의 간사로 있는데 강선우 여가부 장관, 쪼개기 후원 받고 스톡옵션 세상 등록하지 않고 또 제자 논문 10여 차례나 표절 의혹 받는 분이 교육부총리가 되고 이런 여러 가지 검증을 저희들 제대로 해서 설사 임명된다 하더라도 국민들께 평가받는, 그래서 이분들 임명되더라도 낮은 자세로 제대로 본분을 하게 하는 역할은 우리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시니까. 어떤 부분에 중점적으로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는 역할 분담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청문회에 임할 때 아직까지는 그런 거는 잘 안 보였거든요. 사실 지난번 청문회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어떤 점 좀 개선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은희 : 청문 TF를 지금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상임위 간사들이 TF 위원 되고요.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또 수석부대표가 맡아서 저희들로는 상중하를 나눠야 되겠죠. 이분들은 절대 장관 돼서는 안 될 분들,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또 중간층에서는 이분들은 문제가 있지만 임명한다면 그래도 제대로 하기를 촉구하는 분 어떤 분은 또 임명해도 무난하다 하는 분들을 저희들은 이렇게 나누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교육부총리 이진숙 후보 대학교에 학생들한테 제자 논문 표절해도 교육부 장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서 국무위원 될 수 없는 분들에 대해서는 집중 공세를 해서 국민 여론으로 사실 본인 사퇴하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저희들 잡고 있습니다.
◇ 신율 : 지난번에 김민석 총리 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증인 전무했잖아요. 증인 채택을 못 한 거거든요. 사실은 전략적 리스크가 있다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실 거예요?
★ 조은희 : 저희 여가위에서는 사실 강선우 후보자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 또 쌍방울 부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씩. 사실 국회의원 후원금의 낼 수 있는 맥시멈 500만 원이거든요. 500만 원을 네 번 쪼개기 해서 후원을 받았는데 증인 채택을 쌍방울만 나와도 못하게 해요. 김한규 여당 간사가 쌍방울 그룹 관계자를 부르겠다는 건 여가부 장관 청문회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사 검증 청문회를 하겠다는 취지다 그래서 절대 수용하기 어렵다 해서 청문회 증인 채택 전체를 보이콧 하려고해서 양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꼭 필요한 후보를 2명 채택을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힘으로 밀 때는 이번에는 김민석 청문회처럼 증인 없는 청문회가 아니고 부를 수 있는 청문회는 부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협상을 해서 가운데서 부도덕성과 또 무능력함을 저희들이 국민 앞에 청문 검증을 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소수 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제약은 많습니다. 국민의 응원을 바랄 뿐인데요. 지금 저희들 국민으로부터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열심히 할 테니까 잘 봐주시라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은희 : 이재명 정부는 그냥 보면 잘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무난하게 하는 것 같아요. 송미령 농림수산부 장관을 유임시키고, 우리 당 출신이었던 권오일 장관을 보훈부 장관에 임명하고 그래서 탕평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희들은 쇼 같다. 대통령실 업무 추진비나 검찰 업무 추진비를 한마디 의논도 없이 부활해서 가는 거 보면 실제로는 하는 것을 다 하고, 겉으로는 참 말씀도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까딱하면 쏟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또 3특검도 지난 대선에서 저희 당을 내란 프레임으로 씌워서 대선을 승리했지 않습니까? 다음 지방선거도 3특검을 가지고 저희 당을 내란 프레임으로 씌워서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는 거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 권력은 잔인하게 휘둘러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정치 보복의 회오리가 잔인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잘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신율 : 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조은희 : 감사합니다.
◇ 신율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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