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이재명 대통령 30일 기자회견...엇갈린 평가

[시사정각] 이재명 대통령 30일 기자회견...엇갈린 평가

2025.07.04.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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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각이 서는 여야 의원 두 분과 토론해 보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 어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에 참석자들과 같은 눈높이로 앉아 질문을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정치권은 어떻게 봤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 만합니다. 그러나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른 자화자찬에 실속없는 말 잔치 이벤트로 끝났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앞에선 협치를 강조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행동대장처럼 뒤에서는 힘으로 소수야당 짓누르고 있습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이중플레이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은 민생 고통이 턱밑까지 차오른 국민께 희망을 안겨드린 시간이었습니다. 사전조율 없이 자유롭게 이뤄진 문답은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에 대한 의지이며,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달간 대통령은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의 키를 부여잡고,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력투구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보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더 많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있었던 정치권의 평가를 들어보셨는데 두 분의 평가도 들어보겠습니다. 전 의원님, 전현희 의원의 평가와 동일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전용기]
동의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국민과 소통을 하는 방식 자체를 기존에는 권위주의를 택했다면 지금은 아예 눈을 맞추는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기자회견이었다라고 평가를 하고요. 방식도 변경을 한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대변인이 누구인가한테 기회를 주는 형식이었다면 형평성을 고려하고 공정성을 담보한다고 해서 기자님들의 명함을 뽑아서 누구나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모습들을 국민께 다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민들께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앞서 녹취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자화자찬이었다는 평가를 했는데 사실 첫 기자회견에 야당에서 늘 자화자찬이라는 단어가 나왔었던 것 같거든요. 이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용호]
요즘에 야당이 처한 입장을 보면 거기서 좋은 얘기가 나오겠어요? 항상 뭐 그런 얘기인데. 저는 사실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 자체는 굉장히 평가를 합니다. 조금 전에 전현희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3년보다 한 달 동안 더 많은 일을 했다. 이것은 좀 지나친 것이고요. 자칫하면 그런 평가는 국민들에게 충성발언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소통의 노력은 저는 긍정 평가를 합니다. 다만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한 적이 없거든요, 취임 기자회견을. 대부분 한 3개월, 100일 이 정도로 하는데 그 이유는 처음에 집권을 하게 되면 처음에 국정 현안을 쭉 파악을 하고 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반적으로는 인수위가 있으면 거기서 국정과제를 추려서 이런이런 부분을 하겠다. 현 정부가 해 보니까 이런 문제는 문제가 있다, 이런 거 가지고 국민 설득도 하고 희망을 제시하는데 사실 한 달 가지고 너무 빠르잖아요. 그러니까 어제 기자회견 내용은 아주 대단한 내용은 없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다만 형식 자체 파격적으로 한 것, 그다음에 하고자 하는 노력 자체는 평가하지만 저는 좀 더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동안은 공약을 여러 개 발표해 놨는데 그것을 좀 추려서 국정과제로 만들고 국민들에게 이런 비전을 제시하고 이런 것에 더 힘을 쓰면 아마 취임 100일 정도에는 구체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뭔가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용기]
야당에서는 자화자찬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일하는 속도가 다르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서 국민들께 평가를 듣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면서 그리고 인수위가 없이 시작했지만 계획된 일들을 처리할 때 직접 대통령이 챙기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추경이라든지 여러 가지 논란거리가 있었지만 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는 부분도 국민적인 평가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방청이나 산림청 등, 그러니까 여름에 혹시 모를 수해나 여러 가지 사안에 대비해서 대통령이 직접 그들에게 국무회의에 들어오라고 제시하고 그 국무회의에서 지시사항을 토대로 해서 그 사람들이 바로바로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보고체계를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일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취임 30일 만에라도 국민들께 보고드릴 사안이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일하는 속도만큼은 확실히 빠르고 국민들께 잘 설명을 해 주고 있다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이용호]
속도는 빠르기는 한데요. 그게 구조적으로 사실은 여당이 거의 여당이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하려고 하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잖아요. 3년 전에 제가 인수위에 있었고 그 이후에 봤습니다마는 그때는 검수완박으로 민주당에서 엄청나게 발목을 잡아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때에 비교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굉장히 행복한 대통령으로서 취임을 한 것이고 어제 표정을 봐도 넉넉하고 자신감 있어 보여요.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 대통령 되기 전에는 엄청나게 사법리스크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이제 다 풀렸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정말 행복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과거 3년 전에 거대 야당에 발목이 잡혔던 그런 것과 대조가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여러 환경이 정부가 정책에 속도를 높이는 데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검찰개혁 또 감사원의 국회 이관 발언 관련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시각이 있더라고요. 일단은 그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옮기고 싶다는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갑자기 왜 이 얘기가 나왔을까요?

[전용기]
감사원이 권력기관의 수하가 돼서는 안 된다고 하는 기본적인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은 대통령 직속 기구죠?

[전용기]
그렇습니다. 대통령에게 직속으로 보고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고 국회에 와서는 데면데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런 차원에서 대행정 기관을 감사하기 위한 감사원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방식도 옳으나, 그것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이렇게 국회의 기관으로 해서 대 행정기관의 감사에 속도를 내고 그에 대한 공정성을 담보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감사원이 보여줬던 모습들은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국회에 이관을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저희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받침을 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감사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표적감사라든가 이런 지적들이 있어 왔잖아요. 그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용호]
감사원의 국회 이관 문제는 어제오늘 나온 것은 아니고 여러 차례 나왔던 사안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감사원은 대통령의 소속기관인데, 그리고 독립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의 자칫하면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예요. 대통령의 입맛에 따라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감사원이 움직이면 감사원의 독립성이 매우 저해된다. 그러니까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로 이것을 이관을 해서 중립성을 담보하고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 시점도 시점이려니와 국회가 과연 갔을 때 중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국회는 기본적으로 입법권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국정감사를 통해서 감사 기능이 있거든요. 물론 한계가 있습니다마는. 이런데 문제는 국회가 국민의 입장을 반영해서 중립적으로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왔을 때 존중하고 인정해 줄 것인가 하는 부분이에요. 요즘에 보면 국회가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표해서 막 밀어붙이면 감사원이 만일 국회에 있으면 여당이 지금 거대여당이기 때문에 그때 그 입김을 막아내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건 좀 더 장기적으로 고민할 문제고요.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정책과 제도가 있어도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권력자들의, 대통령의, 입법기관의 이런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제도를 아무리 치밀하게 만들어놔도 그걸 깨고자 하면 사실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제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제왕적이지 않다, 이렇게 동의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요즘에 이재명 대통령에 반해서 쓴소리를 할 사람이나 충언을 할 사람이 과연 있는가? 저는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어제 그것은 좀 성급하고 일단 화두로 던질 수는 있습니다마는 좀 더 고민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용기]
저는 참 이해 안 가는 것이 보통의 권력기관이 몰려 있기 때문에 제왕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 부분들이 모든 권력기관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것이 검찰권력도 그렇고 감사원 권력도 대통령의 입맛에 맞게끔 움직이려고 하다 보니 굉장한 비판을 받게 된 것이고 개혁의 대상이 됐단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감사원도 정권의 입김을 느끼지 말고 본인의 본연의 업무를 다해서 대 행정부를 감사하라고 하는 그 기본권을 주려고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소속의 기관이 아니라 오히려 중립적인, 여야 합의 안 되면 또 난리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을 저희는 넣어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 왜 야당이 권력 내려놓기에 왜 이렇게 인색하느냐는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어요. 검찰개혁도 똑같습니다. 대통령 눈치보다가 검찰이 정치검찰이 돼서 야당에게만 칼 휘두르는 것, 그거 내려놓고자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걸 내려놔야 정치검찰이라고 하는 누명을 벗을 것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다라는 게 저희 논리인 것이고, 감사원도 똑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런 견제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 눈치만 봐왔었는데 그 권한도 떼서 국민들의 눈치를 보라는 그런 측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권력기관들의 개혁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그 제왕을 빼기 위한 노력으로 봐주셔야 되는 일이고 오히려 야당에서 환영해야 될 일이다라고 저희는 보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야가 협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내용들, 권력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용호]
저도 지금 전용기 의원님의 말씀에 100% 동의해요. 그러니까 권력을 분산하고 내려놓는 거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감사원이 국회 이관하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 사실 문재인 정부 때 감사원에서 원전 감사를 하겠다고 그러니까 그 당시에 대통령실에서 결사적으로 여러 가지 작용을 했다, 이런 의심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감사원이 과연 독립적인가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또 지금 특검 중의 한 분도 그 당시에 조은석 특검입니까? 감사원 쪽에 있으면서 지금 야당과, 윤석열 정부와는 각을 세운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모든 기관들이 사실상 독립적으로 이게 그려졌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독립적으로 운영이 안 돼서 이런 고민이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원론적으로는 저는 권력을 나누는 것, 힘이 있는 것을 분산시키는 것은 맞다고 보는데 그러려면 민주당이 좀 더 협치의 노력을 해야 돼요, 사실은. 국회에서 양보하고 또 합의하고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그런 게 안 보이는 상황에서 감사원 가지고 가면 마음대로 할 것 아닙니까, 이런 의혹이 있는 거예요, 의심이 있는 것이고요.

[앵커]
일단 어제 감사원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생각을 밝혔던 자리였고 이 부분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셨지만 검찰개혁 관련 문제에서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 개혁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왜냐하면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잡음이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용호]
저는 정성호 의원을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상식적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적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 또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에 못 미칠 때 그것을 과연 용납할까? 이런 생각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고민이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개혁을 할 때는 개혁을 당하는 집단이나 개혁의 대상자들이 이게 개혁이 되는 것인가? 본인이 이런 것을 잘 못 느끼게 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때로는 물론 충격적인 요법도 필요합니다마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운영되어 온 검찰, 힘을 무소불위로 행사해왔던 검찰, 또 정권의 눈치를 보고 권력의 시녀처럼 행동했던 이런 것들은 차제에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저도 기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검찰개혁의 기본적인 시작이 민주당이나 또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에서 여러 가지 당한 것들, 이런 것들을 감정적인 요인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검찰 조사를 선거법 때문에 받아본 적이 있는데 검찰에 갔다 오면 검찰, 이거 정말로 한번 확 좀 없앴으면,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측면에서 그렇지만 그런 감성은 내려놓고 우리 검찰도 어차피 헌법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좀 균형을 맞춰서 속도 조절해가면서 했으면. 거기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잘 해나가기리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 인사도 검찰개혁과 아주 가까운 부분일 것 같아요. 이 인사와 관련해서 어제 이 대통령의 답변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 정진우 중앙지검장의 출근길 그리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인터뷰 내용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우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중앙지검 구성원들과 합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검찰에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또 바르게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님 말씀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은 공직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명 배경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 생활을 해왔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검찰주의자 친윤 검사들은, 이 검찰주의자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검찰이 중요하고 무한히 검찰 권력이 유지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친윤 검사의 등용은 지금 2,300명 검사들에 대한 굉장히 나쁜 시그널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검찰 내부에서는 친윤하면 3대가 흥하고 반윤하면 3대가 망한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어제, 기자회견) : 정치 영역에서는 최근 검찰 인사 관련해서 이런저런 지적들이 있는데 우리하고 색깔이 비슷한 우리를 지지했던 쪽을 다 골라내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 성향이 다르다, 또 누구와 관련이 있다, 누구와 친하다더라, 누구와 어떤 관계가 있다더라, 이런 걸로 판단해서 배제하기 시작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이게 어쩌면 정치보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앵커]
대통령은 어제 인사 관련 논란과 관련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고, 지금 조금 전에 들었지만 박은정 의원도 그렇고 조국혁신당에서 굉장히 반발 기류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용기]
실제로도 조국혁신당에서는 검찰주의자들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권력을 어떻게 남용했는지를 본인들이 가장 잘 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박은정 의원도 검사 출신이잖아요.

[전용기]
검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했던 사람들이 득세하는 모습들을 봐왔고 실제로 본인과 친하지 않으면 배제한다라고 하는 그런 낭설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오히려 멀리 해야만 검찰개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일부 민주당 의원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누구랑 친하다든지 누구와 가깝다, 이런 형태로 배제하기 시작하면 그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정치보복과 뭐가 다르겠느냐라고 하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 그러니까 친윤 검사였다 하더라도 지금 검찰이 가야 될 방향 그리고 검찰개혁을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터뷰는 충분히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정부의 방향에 맞춰서 본인의 역할을 정말로 검찰이 가야 될 방향을 잘 맞춰갈 수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등용할 수 있다라고 하는 모습들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것이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친윤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일부 인사를 지금 대통령실에서 단행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궁금한데요.

[이용호]
저는 지난번에 오광수 민정수석한테도 조국혁신당에서 문제를 격렬하게 제기를 했고 또 최근에도 법무부 차관 임명 관련해서도 저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은데요. 조국혁신당은 제가 보기는 지금 액면 그대로, 발언 그대로 보면 지금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전 정권과 맥이 통하는 사람들을 하는 것이 불만이다, 이렇게 제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면에는 사실 그 사람이 과연 친윤 검사인지 이것도 불분명하거든요. 그리고 어떤 조직이든지 그 조직에서 주축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정권에 관계없이 상당히 중심을 잡고 가는 분들이 많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발탁했다고 해서 낙인을 찍고 딱지를 붙이면 쓸 만한 사람이 남아있지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악화가 양화를 부추기는 현상이 생기고 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조국혁신당에서 저런 문제를 자꾸 제기할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제 생각입니다마는 이게 조국혁신당에 인사 배려를 안 해줘서 그러나?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을 오기까지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해 오고 같이 해 왔는데 그 전쟁이 끝나고 사냥이 끝났으니까 끝나고 나서 전리품을 나눠야 되는데 왜 우리한테 배려를 하지 않지? 그런 것도 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대표가 누구죠? 간판이 누구예요. 조국 전 대표 아니에요. 이분을 또 사면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답을 안 해요. 그런 울분이 이런 식으로 표출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당이 사실은 강하고 의석이 많으면 야당과 싸우느라고 결집하겠죠. 그런데 야당이 워낙 여론이 나쁘고 미미하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 선거 이후에 정권을 잡은 이후에 전리품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저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전용기]
저는 아무래도 전리품 싸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개혁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전면에 내걸었던. 사실 당의 간판이 검찰개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조국혁신당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상 친윤 검사들이 있으면 또다시 한번 검찰개혁이 좌초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친윤 검사에 대해서 굉장히 수준 높은 비판을 하는데 사실상 검찰의 고위급 인사쯤 되면 거의 친윤 검사라고 해도 무방하다라고 하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총장 시절부터 대통령 시절까지 검사 인사는 거의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을 텐데 그 사람이 친윤을 안 하고서야 어떻게 버티겠느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또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도 검찰총장이 됐을 때 본인은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저희가 검찰총장을 시켰다고 하는 전언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또다시 친윤 검사들, 그러니까 검찰주의자라고 평가받는 분들이 들어와서 실질적인 검찰개혁을 또다시 시일을 늦춰버리면 일이 되지 않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것이 걱정돼서 이 사람들을 배제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이 60% 안팎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주 대비 1%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긍정평가가 65%, 부정평가가 23%로 나왔고, 지금 지역별로도 살펴보게 되면 의미 있는 부분이 영남 지역이죠. TK와 PK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56%와 60%. 사실 부울경 같은 경우는 해수부 이전 이슈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일단은 영남 지역에 둘 다 지금 50%가 넘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게 가장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싶어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굉장히 놀라운 평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PK나 TK라고 평가되고 있고 저기에서 지지율이라고 하면 국민의힘 지지세, 그러니까 야당의 지지세가 굉장히 높은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민주당에 대한 시각이라든지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시각이 비판적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왔고 역사가 그렇게 증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후 모습들을 보고 실질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 그런 신호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러브콜을 보내서 화답하는 방식의 여론조사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고 잘할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감의 여론조사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민주당과 그리고 정부가 어떻게 TK, PK를 위해서 일할 것인지를 좀 더 보여주다 보면 사실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국 정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좌우가 분란됐다, 분단이 됐다, 이런 얘기를 안 듣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까지 나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결과가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수치와 약간 비슷한 수치가 영남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이용호]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아픈 부분이죠, 사실. 국민의힘의 텃밭이고 최근에는 국민의힘을 이영자당이다라고 해서 이미 영남자민련이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저렇게 나오는 거 보면 사실상 맞는 것 같은데 저 여론은 아마 국민의힘에 대한 채찍이라고 봐요.너희들 잘 좀 해라라고 하는. 물론 그게 여론이라고 하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잘한다는 것으로 평가는 되지만 기저에는 국민의힘에 가하는 회초리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이 제대로 정말로 헉신하지 않고 점점 더 외부에서 개혁하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만 끼리끼리 스크럼 짜고 점점 견고해지는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실망한 것들이 이렇게 가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이 여론조사를 보고 정말로 대오각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또 민주당도 그렇게 늘 여론조사를 보고 너무 기분 좋아할 일이 아닌 것이 정권 초반에는 다 저렇게 좋아요, 사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거의 80% 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가다 보면 그게 30%, 20%로 떨어지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민심은 언제든지 조변석개하고 부침이 있다. 그러니까 너무 즐거워할 것도 없고 너무 위축될 것도 없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우리 영남 쪽에서의 회초리나 비판은 심하게 나오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론조사 여러 가지 항목 중에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민주당 당대표 경선 선호도 관련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중에서 누가 선호도가 높은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전 국민 대상으로는 지금 정청래 의원이 32:28로 박찬대 의원보다 조금 높았고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그랬습니다. 정청래 의원 47%, 박찬대 의원 38%. 지금 당내 분위기와 합치되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시나요?

[전용기]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네거티브 전쟁, 그러니까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굉장히 네거티브가 가열된 양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과열이라고 평가가 됐었는데요. 지금은 그 과열 양상이 수그러들었고 잘하기 경쟁으로 들어가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그 지지세가 그대로 온 모양새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해당 여론조사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여론조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추가되는 부분들에 변수가 무엇이냐면 아직 후보 등록이 완료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후보 등록이 완료된 후고 이제 본격적으로 전국을 돌면서 유세활동을 하면 조정은 조금 가능해 보이는 수치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현재까지는 비슷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출발하게 되면 어떠한 변동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는 김민석 총리에 대한 인준 표결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표결에 아예 참석을 하지 않았는데 민주당에서는 그래도 이전에 한덕수 총리도 인준을 해 줬는데 아예 표결에 들어오지 않은 건 너무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용호]
한덕수 총리와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비교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앵커]
많이 다릅니까?

[이용호]
다르죠. 그 당시 한덕수 총리는 의혹받았던 것이 특정 로펌에서 받은 금액, 또 여러 가지 자료였고, 이번에 김민석 후보자의 여러 가지 쏟아진 의혹들은 이미 보도에서 나왔겠지만 배추 투자부터 또 그 이외에 출판기념회, 조의금 경조사 문제, 그외에 여러 가지들. 더 나아가서는 정부의 예산 규모, 이런 것까지도 정말로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에 두 분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도 고민했을 거예요. 투표에 참여를 해서 반대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들어가지 말 것인가를 고민했을 텐데 오히려 처음부터 총리로 인정하기가 어렵다라고 하는 그런 강한 스탠스를 보이고자 해서 참여를 안 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김민석 총리가 이제 임명이 됐는데 본인으로 봐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의혹 가지고 많이 부담이 될 거예요. 이것을 어떻게 앞으로 야당과 풀어갈 것인가, 신뢰를 쌓을 것인가 하는 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분을 새벽에 나와서 먼저 생각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것보다는 김민석 총리는 어디 특별히 전문성 있는 게 없어요, 솔직히.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경제 총리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인데, 통상. 그리고 한미 간에. 그런데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에는 굳이 따지자면 정치총리 정도 되거든요. 그렇다고 외교에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정치 총리면 결국 야당과의 협치 문제인데 본인이 많이 고민을 해서 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면 오해, 불신이 있었다면 불신,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협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정치총리로 역할을 자리매김하는 게 맞다고 보고, 어제 그런데도 불구하고 첫 되자마자 일성이 폭정 세력이 망친 경제,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그런데 폭정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야당을 얘기하는 것인데 굳이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게 총리로서 맞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김민석 총리가 자칫하면 이재명 대통령한테 부담이 될 수가 있다.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하시고 결국은 본인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국회와의 협력, 야당과의 협력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겸손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심기일전해서 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주문합니다.

[앵커]
아쉬운 얘기 많이 해 주셨거든요.

[전용기]
제가 김민석 총리 인사청문 위원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봤던 것, 한덕수 총리랑 비교를 하시는데 한덕수 총리 의혹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고요. 실제로 본인이 나와서 해명했던 내용, 그러니까 어디서 이 돈이 나왔느냐라고 하는 내용이 전부 다 증빙이 됐습니다. 그리고 모든 의혹이 사실상 해소되다 보니 저는 국민의힘에서 중간에 도망을 쳤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면 총리 청문회가 이틀이었는데요. 하루 꼬박 하고 그다음 날 5시까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5시 이후로 자료가 덜 왔다면서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저희가 평가했을 때는 이미 모든 의혹이 해소됐기 때문에 할 것 없어서 안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라고 비판할 정도로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상 야당이 인준을 앞두고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을 포기해놓고 이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고 의혹들이 다 해소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덕수 총리가 굉장히 많은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인준에 함께했던 이유는 그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후에 하는 첫 총리 인사이기 때문에 대승적인 결단을 해 주고자 동의를 해 줬던 것인데 지금 야당은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본인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지금 그것이 여당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후보자는 정치총리라고 평가를 해 주셨지만 굉장히 많은 곳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도 해 왔고 학업의 길도 굉장히 많이 걸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잘할 수 있는 인사다. 이재명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화끈하게 처리해 줄 수 있는 인사다라고 저희는 평가를 하기 때문에 어제 인준에 힘을 썼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김민석 총리 임명이 됐고요. 이제 이후에 여러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데 야당에서 보시기에 지금 가장 문제가 큰 후보자, 어떤 후보자가 있겠습니까?

[이용호]
아직은 충분히 자료가 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후보자가 제일 문제가 있다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 또 논문 쪼개기를 했다, 이런 의혹들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교육부 장관 같은 경우는 교육정책의 수장이고 대학 정책을 끌어가는 분이기 때문에 논문 문제에 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다룰 수밖에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국민 여론에 의혹으로 확산이 될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한선숙 중기벤처부 장관, 주택이 4채가 있다, 부동산이. 이렇게 보도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공교롭게도, 물론 중기벤처부가 부동산과 관련된 부처는 아닙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부동산이 굉장히 민감하게 폭등이라고 할까, 그런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지금 대출을 묶어서 눌러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 감정이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장관으로서 적격하다고 볼지, 이런 부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 이야기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일각에서 혁신위와 관련해서 강도 높은 혁신안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 목소리들이 나왔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저는 안철수 위원장께서 꼭 혁신안으로 담아야 하실 것 중에 하나가 중진 선배들의 차기 총선 불출마 정도는 담으셔야 그래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말 변화와 반성이라는 걸 우리가 설득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요. 중진 선배들 같은 경우는 그걸 두 번 겪은 분들이십니다. 그러면 결코 어떠한 행동을 했든 저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중진의 불출마 선언이라든지 뭐 이런 부분은 시간이 가다 보면 또 어느 정도 총선이 다가오면 그런 분들이 몇 분이 또 나올 수도 있잖아요. 문제는 그것이 하나의 이벤트, 쇼로 비춰서는 안 된다.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국민들이 인정을 하는 거지 하나의 쇼에 불과하고 이벤트에 불과해서는 안 된다. 이렇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그런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보고요.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해 주고 또 시대가 판단해 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군가는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이야기로 들리는데 이런 인적 청산이라는 게 국민의힘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이용호]
저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그래서 비관적인데요. 지금 알다시피 원내대표 TK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당 지도부 개편하는 거 보니까 또 TK에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느끼는 정서, 위기감. 이게 밖에서 보는 것과 너무 차이가 있다라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았는데 한 달 동안 한다는 것이고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지도체제 하에서 혁신안이 과연 받아들여질까, 이런 부분도 의심이고요. 저는 중진이고 초재선이고 문제가 아니라 100% 불출마를 선언해도 될까 말까예요. 국민의힘은 해산하라는 거예요. 지금 상황이 저도 국민의힘에 몸 담고 있었습니다마는 제가 느껴보니까 국민의힘에 정말 버려야 될 문화가 있어요. 하나는 권력자들이나 힘 있는 사람들의 호가호위하는 문화, 그러니까 그 사람들과의 친분 관계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호가호위를 해요. 그러면 호가호위 한 사람들 주변으로 줄 서기를 해요, 정말로. 비판 의식 없고. 국회의원이라는 게 헌법기관인데 자존감이 없을 정도로 줄서기하는 문화. 또 한 가지는 툭하면 연판장을 돌려요, 서명을 하는. 저는 국회의원이라면 적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의 양심에 따라서 자기를 뽑아준 국민을 위해서 대표하고 또 소신 있게 활동해야 되는데 이 문화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그동안 그런 행태를 보였던 것에 대해서 정말로 국민 앞에 처절히 반성하고 그런 데 책임 있는 분들은 당연히 스스로가 물러나야 되는 것이고요. 중진 몇 명, 불출마, 당연히 공천 때 되면 하겠죠. 이거 가지고는 지금 상황이 수습될 상황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런 비슷한 비판을 해온 사람들 중의 하나가 바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더라고요. 실제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으로 홍준표 전 시장이 이야기하는 것들은 국민의힘은 해산되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위헌정당 청구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로 미루어봤을 때 해산되어야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하시는 행보가 새로운 당이 나와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무래도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요. 추가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홍준표 전 시장이 몇 명을 더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 이것이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요?

[전용기]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이 신당 창당이거든요. 그러나 홍준표 시장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를 택했고 그분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직접 홍준표 전 시장을 보고 따라나갈 수 있는 사람은 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실상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은 마음은 굴뚝 같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용호]
홍준표 전 시장 저는 정치인으로서 파이팅 있고 또 메시지가 분명해서 저는 좋아합니다마는 그러나 본인 스스로도 되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은 억울할 거예요. 왜냐하면 3년 전에 윤석열 그 당시 후보와 경선할 때 민심은 홍준표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당의 당원들이나 혹은 의원들이 윤석열 후보쪽으로 붙어서 결국은 졌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3년 동안 때로는 윤석열 대통령 만나서 열심히 충성도 하고 발언도 하고 실드도 치고 했는데 그런데 이번 경선에서 또 의원들이 안 도와주고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멀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분노가 차 있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본인 스스로도 좀 덕을 쌓으시고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노력을 하실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고언을 전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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