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첫 추경안 시정 연설

이 대통령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첫 추경안 시정 연설

2025.06.26.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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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선서 이후 22일 만에 국회를 다시 찾았습니다.

30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단위의 추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불과 보름 만인 19일.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건, 그만큼 우리 경제의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지금 시점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추경안은 크게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투자 촉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전 국민에게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까지 소비 쿠폰을 지급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과 발행 규모 확대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사실상 파산 상태인 취약 차주 지원 대책도 눈에 띕니다.

빚을 갚을 여력이 안 되는 113만 명의 7년 이상 된 5천만 원 이하 빚을 정리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논란을 고려해 성실히 빚을 갚는 소상공인들에겐 분할 상환 기간 확대, 이자 추가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에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과 AI 산업 등에 대한 3조 9천억 원 규모의 투자 촉진 예산도 들어갔는데, 이 대통령은 빠진 게 있다면 주저 말고 의견을 내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정태우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박유동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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