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이 대통령, 나토 불참...국무총리 인사청문회 D-1

[뉴스퀘어 2PM] 이 대통령, 나토 불참...국무총리 인사청문회 D-1

2025.06.23.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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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국의 주요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11개 부처 장관 인선이 발표가 됐는데 보면 조현 전 유엔대표부대사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동영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안규백 의원이 내정이 됐습니다. 지명된 거죠. 당초 인사청문회, 그러니까 총리가 장관 후보자를 제청해야 하기 때문에 김민석 후보 인사청문회가 아직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빨리 이뤄진 것 같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원래는 정상적이라면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바로 김민석 후보자를 통해서 장관 제청이 이루어지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마는 내일, 모레 이틀 동안 김민석 후보자의 총리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야당에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문제 제기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내각 구성도 상당히 시급한 그런 상황 속에서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 그리고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한 20여 일 가까이 지나면서 많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 부분들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미 준비가 돼 있는 인사라면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주호 총리 권한대행이 계시기 때문에 이주호 권한대행을 통해서 인사 제청이 이뤄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인데. 어떻습니까, 이재영 의원님. 이번에 인사 난 걸 보고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누구라고 보셨어요?

[이재영]
저는 안규백 의원, 국방부 장관에 지명이 됐는데 그분하고, 이분이 사실 재밌는 것 아닌가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된 부분, 그 부분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이 부분은 해수부 이전이 굉장히 핫한 내용이잖아요. 그래서 이건 해수부 이전도 염두에 뒀지만 내년 지방선거, 부산에서 있을 지방선거까지 염두한 인선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해수부 이전과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둔 인선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또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어요. 어떤 배경이었을까요?

[김진욱]
지금 남북관계가 상당히 경색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지금은 대화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고 긴장 관계가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된 상황 속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빠르게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남북 대화를 재개시킬 수 있는 그런 적합한 인물로서 정동영 장관 후보자가 지명이 되신 건데, 굉장히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적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보는데. 오늘 전체적인 인사평을 제가 한말씀 드리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이번 장관 인사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4가지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능력 위주의 인사다. 그래서 즉시 현장에 투입돼서도 얼마든지 본인의 역량을 100%, 200% 끌어올려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을 발굴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국민통합형 인사를 하시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도 정확하게 맞다. 두 분을 예를 들어보면 국가보훈부 장관에 권오을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구여권, 그러니까 예전에 한나라당 출신이시고 지금의 국민의힘의 전신 아닙니까? 여기 출신이신데도 불구하고 기용을 했다는 거. 조금 전에 나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이것은 뭐냐 하면 전문성이 있고 일을 잘할 수 있다면 과거 어느 정부에서 일을 했든, 전임 정부에서, 비록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서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분들까지도 존중하겠다. 그래서 능력 있는 인사라면 기용을 하겠다라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신속한 국정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열한 분의 장관 후보자와 장관급 국무조정실장까지 해서 열두 분을 후보로 지명을 했는데 이분들 같은 경우에 열두 분이 동시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면 앞으로 늦어도 한 달 이내에는 어느 정도의 내각이 구성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국무회의의 최소 참여 인원수가 11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장관 부처, 국무위원들로 보면 열한 분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임명이 완료가 된다면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이재명 정부의 내각 구성으로 출발해갈 수 있다라는 것 하나하고 마지막으로 오늘 보니까 눈에 띄는 건 전문 기업인들 출신이 굉장히 많으세요.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배경훈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지금 LG의 AI연구원장이잖아요. 이분은 지난번 AI수석으로 임명되신 대통령실의 하정우 수석이 네이버 출신인데 같은. 그래서 오늘 아까 강훈식 비서실장의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AI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제1공약으로 얘기했던, 말씀하셨던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여기에도 분명히 녹아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놓고 보면 상당히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원칙과 스타일이 잘 반영된 그런 인사가 아닐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하면서 이번에 국민추천제에 포함된 인물들도 많이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앞서 이 의원님께서 그런 말씀하셨어요. 국민의힘 계열 인사들도 이런 후보자의 이름에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말씀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권오을 의원이나 송미령 장관 유임과 같은 것을 봤을 때는 통합 인사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재영]
저는 이 두 분에 대한 인선을 나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전문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고려하셨다는 부분도 이 내용들을 보고 이력을 보면 거기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이분들이 과연 굉장히 힘든 국정 상황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거기에 대한 평가는 이분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 12명 중에 6명이 정치인 출신들이잖아요. 그것도 보면 기존에 장관 청문회를 통과하는 데 있어서는 현역 의원이라든지 전직 의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청문회를 통과했던 것을 저희가 과거 사례로 볼 수 있는데 전부가 아니고 한 반 정도가 정치인 출신이라는 것도 유의미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첫 번째 장관 인선에 대해서는 평가를 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선거를 치르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G7도 갔다오고 여러 가지 국제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첫 인선이 매우 중요한데 거기에 가장 큰 인선은 사실은 국무총리거든요. 그래서 국무총리의 내일 있을 청문회를 보면 지금까지 나온 의혹과 여기에 대해서 해명 안 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런 좋은 인사들마저도, 인선마저도 어찌 보면 평가절하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건 우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인선에 대해서 짚어봤고요. 내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여기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야 정치권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당연한 판단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외교적 실책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김진욱]
고심 끝에 내리신 결정이고 어제 대통령과 여야의 지도부께서 오찬을 하시면서 안보에는 초당적으로 대응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있자마자 이렇게 비판적인 말씀을 하셔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가는 것이 제일 좋겠죠.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의 관계 속에서 어제 하루 종일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원유나 천연가스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들어와야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 유가가 130불도 갈 수 있다, 이런 전망들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경제에 주는 타격이 굉장히 클 것이다라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한 비상경제대책회의 같은 것도 지금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이 과정 속에서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자리를 비우시는 것이 상당히 무리가 있다라는 것들이 어제 오후에 논의 끝에 결국은 대통령께서 가지 않으시는 것으로 결정된 건데,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께서는 G7에 이어서 나토 정상회의도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지금 이런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오늘 밤에 원래 출발하는 것으로 다 준비가 끝나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박하게 이 상황들을 논의하고 마지막 순간에 대통령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철회한 부분에 대해서 나름의 고심이 있었다는 부분을 이해해 줘야 될 것 같다.

지금 국내 현안도 그렇고 국제 정세도 그렇고 대통령께서 자리를 이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이번 결정의 상황이고. 제가 하나 권유말씀을 드린다면 대통령께서는 비록 가시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고위급의 다른 분이 대신 참여하는 그런 정도도 우리는 충분하게 성의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긴급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라고 전망해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차분하게 국내에서 이후에 제일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G7에서 만나지 못한 부분을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서 만나서 한미 양국 간의 문제를 정리하자고 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양자회담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이 상황들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인데 국민의힘의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냐 이런 게 민주당의 입장이거든요.

[이재영] 저는 나토에 참석해야 된다고 계속 주장했던 사람인데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긴 거잖아요. 그 변수 앞에서는 고민이 많이 됐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나토에 참석해서 무슨 실익이 있었을까. 그것에 대한 고민도 저는 충분히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뭐냐 하면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G7에서 트럼프하고 조우가 안 됐잖아요.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에는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지금 미국이 중동에 다시 발을 들이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몰라요. 그 뜻은 뭐냐 하면 한국과 미국,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언제 만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우리에게 중요한 통상 문제,

그리고 지금 중동으로 인해서 일어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안보 이슈까지도 현장에 가서 나토에 있는 국가들과, 왜냐하면 밀접하게 관계돼 있는 국가들이니까요. 그리고 미국하고 만나서 거기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고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대면으로 의견을 나눴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김기현 의원이 했던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자주파하고 다른 당내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혹여나 중국이라든지 아니면 러시아의 눈치를 보고 안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이긴 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따지고 보면. 그런 의미에서 가서 불식시키는 것도 하나의 앞으로 외교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했었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쓴소리도 오갔는데요. 당시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오찬 회동은 서울 한남동 관저 정원에서기념 촬영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약간 어색한 분위가 감돌았는데요. 이렇게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함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한 컷을 남겼고요. 이후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약 1시간 45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푸른색과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식사 메뉴도 여러 색이 섞인 '오색 국수'로 준비해 협치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도소통과 협치의 정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공감한 뒤, 바로 준비해 온 A4 용지를 꺼내 읽어내려갔는데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새 정부 허니문 기간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 회동,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는데 눈에 띄었던 장면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A4용지 꺼내서 7가지 제언을 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이 부분이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때 그런 상황과 비슷하다, 이런 얘기가 많더라고요.

[김진욱]
작년 5월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720여 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 A4용기를 꺼내서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현직 대통령이 야당의 대표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말이 700일이지 700일을 따지면 2년 가까이 되는 거 아닙니까? 2년 동안 야당 대표를 초청해서 단 한 번도 대화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적어서 가져갔던 것이고.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하실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주신 말씀들 중에 일부는 저희가 참고할 말도 있었고요. 또 일부는 장소와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내용도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어쨌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저런 말씀, 이재명 대통령께서 귀담아 듣는다고 했고 앞으로 자주 야당 대표들과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 만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오실 때는 굳이 A4용지는 준비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내용들은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상황에 안 맞는 말이었다고 보시는 부분이 대통령에게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고 걸 약속해 달라, 이런 취지의 발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진욱]
그런 거죠. 그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헌법, 특히 법의 질서를 위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런 것은 법에서 정리되는 수순에 따라서 처리될 문제인데 그것을 굳이 첫 대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압박하듯이 얘기하는 것. 저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을 것 같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어떤 장면이 가장 눈에 띄었나요?

[이재영]
굳이 말하자면 지금 말씀하신 부분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높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김용태 위원장이 할 말을 하고 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7가지 제언이 있었잖아요. 중요한 것은 몇 개 짚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확장 재정 정책 면밀히 검토해 달라.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소상공인들에 대한 탕감해 주는 부분, 굉장히 오래된 부채. 그런 것들은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나오고 있는 쿠폰, 상위 10% 포함해서 15만 원, 40만 원까지 차등해서 돈을 준다는 건데 그런 거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장이 이제 얼마 임기가 남지 않았지만 그런 걸 명확하게 첫 대면에서 말해 줬다는 건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특히 중장기적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에 여러 가지로 부동산 시장이 너무나도 뜨겁고 불안정합니다. 이걸 빨리 잡아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어떤 말도 안 나오고 대책도 안 나오고 있고 오히려 들리는 소리는 다시 한 번 영끌이 몰려오고 있다는 얘기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그 부분에 대한 얘기가 없기 때문에 빨리 대처하지 않는 부분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잘 짚어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그 자리에서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얘기도 나왔는데요. 내일부터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죠. 이와 관련해서 여야의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앞서 여야가 증인, 참고인 명단 채택 합의에는 실패했잖아요. 그러면 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되는 건가요?

[김진욱]
지금 상태로는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증인, 참고인을 선정하게 되면 5일 전에 증인, 참고인들에게 출석을 안내해 드려야 됩니다. 그러나 당장 내일, 모레 이틀 사이에 이루어지는 청문회에서 지금 증인이 채택되지도 않았는데 이 부분을 채택하고 연락해서 참석하라고 얘기하는 건 상당히 무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인 없이 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보고요.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부분들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해 보자고 했는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다만 내일, 모레 이틀 사이에 김민석 후보자가 충분하게 인사청문 과정 속에서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소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하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도 일단 청문회에서 밝히는 내용을 들어보자는 입장인 것 같은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더라고요. 이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이재영]
덧셈, 뺄셈이 안 맞으니까 돈에 관련해서 이런 법안까지 나오고 있는 건데 김민석 후보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돈을 받았다. 출판기념회 때. 그런데 그걸 다 썼다. 그러므로 신고 안 해도 된다. 말이 안 되죠. 앵커님도 월급받으면 세전, 세후가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받은 건 받고 쓸 건 쓰고, 세금은 중간에 내야 되는 거거든요. 신고를 해야 되는데 내가 월급받고 신고 안 하고 내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쓰면 그거 신고 안 해도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위법인 거죠. 그런 부분에서 김민석 후보의 생각과 인식이 매우 안이하다는 것을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특히 참고인이라든지 증인 채택이 안 된 것은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계속해서 시간 끌기를 했기 때문에 안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더 드리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아까 장관 12명 인선에 대해서 평가를 괜찮게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김민석 총리 후보는 아마 계속 진행하고 강행한다면 이 정부의 가장 큰 , 매우 안 좋은 부담으로 남을 겁니다. 이거 재고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부터 시작될 청문회도 여야 간 아주 뜨거운 공방이 예상되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상황을 보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 당대표 선거를 공식 출마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환호와 박수 속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 고민은 끝났다며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힌 뒤 앞서 출마에 나선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는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다 목이 메이기도 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청래 의원은 지난 주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습니다.정 의원은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고 손수건을 꺼내 닦기도 했는데요,마이크를 잡고는 무겁게 입술을 떼었습니다. 이후로도 한동안 눈물을 훔친 정청래 의원.방명록에는 "사람 사는 세상, 늘 처음처럼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을 지키겠다면서 울음을 참던데요. 어떻습니까?

[김진욱]
두 분 다 당내에서 내로라하는 친명인사들이시고 친명을 넘어서 이제는 찐명이다. 그래서 찐명 간의 대결이다,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 두 분의 선의의 경쟁이 오늘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며칠 전에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재명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 오늘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박찬대 곁을 이재명 대통령이 지켜줬다면 이제부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곁을 박찬대가 지키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거의 같은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많은 당원들, 또는 지지자들, 일반 여론까지 관리해 나가면서 본인들의 캠페인을 펼쳐나갈지,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고요. 두 분 다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가겠다, 이런 의지들을 밝히신 만큼 앞으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재보궐 성격을 갖는 만큼 1년짜리 당대표 역할을 누가 더 잘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어필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 권리당원 투표가 55%나 차지하는데, 그런데 최근에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각자 지지층이 다른가. 친명 중에서도 다른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진욱]
다른 지지층을 대상으로 소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같은 지지층이지만 방법론은 달리할 수 있는 거죠. 똑같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라는 것이 우리 지지층들이 원하는 바지만 그 성공을 어떤 방식으로 지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냐, 그런 대표의 캐릭터, 성격 이런 부분들은 어떤 대표의 상을 지금 당원들은 원하고 있는가를 각자의 캠프에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캠페인 전략을 세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이 과정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8월 전당대회로 기우는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김용태 위원장도 민심을 살피는 행보를 보이더라고요. 차기 당권주자 어떤 분들이 예상되고 있습니까?

[이재영]
방금 말씀하신 두 분도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나올 수 있는 명분이 뭐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당보다는 민주당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두 번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진짜 재미 없었거든요. 이재명 전 대표가 무조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1년 잔여 임기도 남아 있지만 그 이후에 또다시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있을 총선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당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가 이번에는 재미있을 것 같고. 거기에는 과열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과열될 것이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우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재영]
부작용은 같은 유권자들을 둘로 쪼개는 과정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 둘 다 이재명, 둘 다 찐명을 내놓고 있잖아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면서 즐길 생각입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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