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사퇴·지명철회' 총공세...청문회법 개정 시사

'총리 후보 사퇴·지명철회' 총공세...청문회법 개정 시사

2025.06.19.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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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여야 신경전도 한층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연일 강조하며 거취 결단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증인 신청에 반발하며 청문회 법 개정까지 시사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대책회의를 열고 결격사유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석연찮은 석사 취득 과정에 재차 의문을 제기했는데, 국회에서 회의가 끝나자마자 중국에 넘어가 학위를 마쳤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은 당시 회의 기록상 불가능한 동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처럼 기억의 오류라고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여기에 정치자금 제공자와의 수상한 돈거래와 수입을 압도하는 지출, 불투명한 기부금 출처, 고등학생 아들을 위한 입법활동은 그냥 덮을 사안이 아니라며 후보 스스로든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든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민석 후보자는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합니다. 더 늦기 전에 (지명) 철회하십시오.]

민주당은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전체가 수세에 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야당의 공세를 인신공격으로 규정하고 방어선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까지 청문회에 나오라는 건 '흠집 내기'이며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심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의힘이 새 정부 흠집 내기로 국회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국정 운영 능력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를 바랍니다.]

또 망신주기식 인사청문회를 법으로 막겠다며 관련법 개정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족까지 파헤치는 망신주기식 인사청문회는 선진 외국 사례까지 고려해서 개정해야 하지 않느냐….]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정부의 인선 원칙과 국정 운영방식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인사청문 정국 내내 여당은 능력검증에 집중하고, 야당은 도덕성 논란 부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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