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험 속 교통사고 현장 지킨 육군 행보관..."의미있는 생일 됐다"

폭발 위험 속 교통사고 현장 지킨 육군 행보관..."의미있는 생일 됐다"

2025.06.05.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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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군단 방공단에 있는 한 행정보급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폭발 위험에도 진행한 구호 조치로 국민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방공단 행정보급관으로 복무하는 이성규 상사는 3월 1일 오전 9시쯤 전방에 있는 진지를 순찰하는 도중 강원 춘천시 외곽순환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 보닛에선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범퍼와 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사고 피해자들도 차량에서 나오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규 상사는 이 현장에서 사고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대화하면서도, 경찰·소방이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경광봉으로 교통정리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40번째 생일을 맞았던 이성규 상사는, 뜻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더 의미 있는 생일을 보냈다며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며, 소속도 밝히지 않고 함께 현장 조치를 도와준 여군 전우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지난달 국민신문고에 이를 제보하며 알려졌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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