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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윤희웅 여론조사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국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뜨거웠던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됐습니다. 3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며 정계는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됐는데요.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과 함께득표율 속에 담긴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는 참 헌정사 초유라는 말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이런 선거였는데 이번 선거, 저희가 2일에도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봤었지만 이제 5일이 됐으니까요. 이번 선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이번 선거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별다른 구도의 변화가 없이 전개된 선거였습니다. 여론에는 날씨도 있고 기후도 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날씨 같은 것은 작은 변화일 것입니다. 그때그때 어떤 사건들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후같이 큰 틀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있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부터 1강 1중 1약이라고 하는 구도가 쭉 이어져왔던 측면이 있었고요. 이것은 아마도 비상계엄과 또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된 선거이다 보니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대통령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총선처럼 정권심판과 결부지은 선거의 특성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상당히 적게 이루어진 선거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보궐선거로 치러졌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인수위 없이 출범한 만큼 빠르게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정운영에 돌입했는데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브리핑룸에서 직접 총리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녹취가 준비되어 있으면 녹취 듣고 오시죠.
[이재명 / 제21대 대통령 인선안 발표 브리핑 :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발표 하겠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을 지명합니다. 김민석 의원은 아시는 것처럼 4선의 국회 의원이자 민주당의 현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입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그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의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090세대의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내용을 보시면 국무총리에 4선 의원 김민석 의원을 내정했고, 젊은 비서실장 강훈식 의원. 이렇게 정했는데 일단 이 인선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웅]
이번에 특성을 보게 되면 현직 국회의원들 주요하게 임명한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를 하지는 않지만 인수위가 없던 상황 그다음에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인사청문회 등 어떤 평가로부터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될 수 있는 인물들, 국회의원들을 지명한 것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김민석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아주 오래 전부터 함께했던 친명 인사는 아니지만 그동안 최근 상당 기간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사실상 실세로 많이 얘기되기도 하고 사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선거를 총괄한 인물이기도 한 것이거든요. 상당한 신뢰 관계가 쌓여 있고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에 대해서 사전 예상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봤을 때는 어떤 분들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많이 얘기했으니까 어떤 제3의 인물을 임명함으로써 통합의 이미지를 더 살리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가까웠던 인물을 임명한 것은 어쨌든 일하는 정부를 처음부터 해보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연한 실용 정부를 얘기했는데요. 이것이 기존 관례를 깨고 실제 신속하게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정부. 그것을 총리 인선에서 보여준 것 아닌가 싶고요. 다른 인물들에 있어서도 어제 1차로 한 부분들까지도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대선, 이번 대선에서 외교, 안보 관련한 부분에서 조언을 얻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인물들이기 때문에 아마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시간을 지연시키면 안 되는 다급한 상황이라는 점, 그래서 기존에 신뢰가 쌓여 있고 바로 손발을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을 1차적으로 기준을 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궐위라서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시작하게 되는 그런 부분을 많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득표율 분석으로 가기에 앞서서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할게요.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을 갖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안 보였거든요. 어제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에 한번 만났습니다. 그것이 많은 국민들이 요청했던 것이기는 한데요. 대통령이 먼저 야당에 손을 내밀고 또 소통의 제스처를 보여줘야만 여야 협력이라고 하는 것, 협치라고 하는 것이 작동하는 것이거든요. 지난 정부에서 찾아보지 못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요구하는 흐름들이 있었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봤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통합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거기간 동안에 통합을 강조한 것이 선거 캠페인용 아니냐. 당선이 만약에 된다고 한다면 실제로 그것을 할지 의문이다라고 하는 회의적인 시선도 보이긴 했습니다마는 실제로 대통령 임기, 사실상 첫 행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첫 식사를 했는데 그것이 야당 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하는 것이고 그때 발언을 보게 되면 앞으로 귀찮을 정도로 연락을 많이 하겠다고 한 것이니까 야당 대표들과 소통하고 협치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실제로 어떤 정책이라든가 법안 관련한 이런 부분에서도 야당과 협력해서 추진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상당히 주목되고 기대가 좀 높아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득표율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최종 득표율이 49.42%. 이게 출구조사 수치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요. 과반을 넘기지 못했지만 최다 득표수 기록을 갱신했다고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2002년 이후 최고 투표율이고요. 그다음에 역대 최다 득표를 하게 된 것인데요. 왜 계속 최다 득표냐, 이러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사실 고령화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유권자가 젊은층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또 고령층들, 고령화되는데 계속 유권자로서 행사할 수 있는 비중이 많아지니까 계속 역대 최다 투표로 가게 되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이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부여를 할 수 있고, 2위 후보와도 상당히 격차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50%를 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물론 50이 넘었으면 정당성은 상당히 더 높게 가져갈 수 있고, 그러면 반대쪽 진영의 유권자들, 지지자들에게 심리적인 승복까지 수월하게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을 텐데요. 그렇지만 지금 49%에 달하는 것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고요. 50%에 미치지 않는 부분들은 아쉬울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쨌든 앞으로 국정운영을 해나감으로써 국정지지율 등에서 이 부분들을 채워나가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좀 더 얻고 겸손하게 또는 절제하면서 권력 사용을, 이렇게 하라는 의미로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압도적인 표를 주면서도 약간의 견제는 하는 절묘한 민심, 참 우리 정치사를 보면 항상 선거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주 적절한 선택을 하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2위 후보, 3위 후보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김문수 후보 41.15% 나왔고요. 이준석 후보가 8.34%가 나왔어요. 김문수 후보의 이 결과, 이것을 선전이라고 봐야 됩니까, 참패라고 봐야 합니까?
[윤희웅]
딱 단정해서 얘기하기 약간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면 40%가 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들도 또 어떻게 보면 보수정당이 상당히 초토화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후보도 매우 뒤늦게 갈등과 논란 있는 상황에서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보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 선전했다고 하는 긍정적 평가가 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 보자면 이 정도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가 그동안 양쪽으로 극단화된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이 어떤 정당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일단 선거에서 속해있는 진영에 있는 정당 또는 그 정당의 후보에게 몰표를 그냥 보내주는 그런 형태가 최근 한 10년 동안 매우 강화되어 왔는데 그것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나온 것이다라고 해서 정당과 후보가 캠페인을 잘하거나 정책 준비 등을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보다는 최근에 있었던 정치권에서 좋지 못했던, 일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보냈던 진영정치의 한 모습이다라고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꼭 어느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고 이 두 가지가 같이 섞여 있는 수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좀 보면 8.34% 나왔거든요. 이게 보수표가 결집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윤희웅]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에는 보수층도 있고요. 하지만 보수층 이외에도 기존 양당에 대한 거부감들이 있는 정치에 대한 혐오층 또 정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층들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층을 다 보수층으로 규정할 수는 없고, 어떤 분들은 그래서 2명의 지지율을 합치게 되면 이재명 후보를 앞서게 되는 것이니까 그럼 단일화가 됐다고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메뉴가 달라지면 선택이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메뉴가 2명으로 줄어들게 되면 사실은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셈법이 꼭 맞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준석 후보는 사실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왔을 때도 최종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의 특성 때문인데요. 20대, 30대의 젊은 층 그다음에 중도층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 중도층들은 사실은 다른 말로 하면 정치에 관심도가 낮으신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에 그 지지율이 득표율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지지층이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가줘야 하는데 다른 2명의 후보의 지지층들 같은 경우는 투표적극성,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90% 가까이 높게 나오는 반면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은 그것이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했는데 거기에 TV 토론 3차에서 악재가 더해지게 되면서 예상한 것보다 좀 낮게 득표율이 나온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낮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3정당 후보가 끝까지 완주를 하면서 유의미한 정도의 득표를 했다고 하는 시선도 있고, 10% 그리고 목표했던 15%에 미치지 못했으니까 실패했다는 시선도 있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희웅]
그래도 양당만 있는 상황에서 그 틈바구니에서 어쨌든 의미 있게 캠페인을 벌이고 완주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캠페인 과정에서 또 TV 토론 3차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상당히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도전을 하지 않고 양당 위주로 고착화된 이런 상황들이 있는 상황에서 젊은 정치인이 정당을 이끌고 완주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가지 기성 정당의 문제점들도 나름 부각한 측면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 다만 지금 보게 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20대, 30대. 그중에서도 이것이 성별로 좀 갈라지는 현상이 이번에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에 비해서 남성들의 지지를 받고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37%의 득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20대 남성에서는 1위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3정당, 제3후보가 특정한 세대에서, 특정한 그룹에서 1등을 하는 경우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대 남성에서는, 지금 성별로 구분하지는 않았는데요. 1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성별이 상당히 갈라지는 갈등 현상들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또 하나, 이준석 후보에게도 그렇고 우리 정치권에도 새롭게 이것을 해소해야 할 과제를 안겨 준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세대 갈등이라고 하면 젊은 층과 노년 세대 갈등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20, 30대 같은 경우에는 남녀 간의 차이가 지금 뚜렷하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는데 이것이 앞으로 더 고착, 강화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치권이 이것을 득표에 유리하기 위해서 활용, 조장하기보다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인식하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렇게 판단하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세대별 지지를 살펴봤고요. 이어서 지역별 득표율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석권을 했고요. 또 그간 충청의 민심은 족집게다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또 충청이 맞혔어요.
[윤희웅]
서울을 볼 필요가 있을 텐데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에서 서울이 25개 자치구입니다. 그때는 이재명 후보가 11개 지역만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지역이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승리를 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른바 많이 나왔던 것이 강남 3구 이외에 한강벨트가 다 보수정당 윤석열 후보의 우세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25개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딱 4개 지역. 강남 3구와 용산구만 김문수 후보가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이재명 후보가 앞섰으니까 표심이 바뀐 부분들, 이것이 전체 후보의 득표율 차이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고, 지금 나오고 있는 충청 지역이잖아요. 충청이 영호남과 다르게 한쪽으로 고정된 지역색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청 지역이 중도의 표심이다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충청권에서 손을 들어준 인물이 당선이 된다고 많이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지난번 대선에서는 보수정당인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흐름들을 보여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 보시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부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충청권 표심에서 이재명 후보로 기울어진 측면도 대선 결과 차이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약간 여담 같은 건데요. 충청은 어떻게 이렇게 잘 맞히는 겁니까, 결과를?
[윤희웅]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호남이라든가 또는 TK 등의 영남과 다르게 한쪽의 지역정서가 한쪽 정당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실 선거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영남과 호남의 표심을 가지고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충청권을 주목하는 것인데, 과거에는 충청의 지역정당이 있었습니다. 매번 지역정당이 있어서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지역들이기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정당이 없어지게 되면서 양쪽 정당에 그 지역 정당을 지지하는 그룹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데 최근에 충청이 상당히 실리적인 투표를 한다고 저희가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 충청권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 발전에 기여를 한다고 하는 세력이 어디일 것인가 하는 판단하에서 지지를 보내는 흐름들을 보여왔고, 그것이 사실은 충청 지역의 최근 20년 사이 보면 상당한 발전이 있고 인구 규모도 영호남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결과로도 나타났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영남과 호남에서는 충청처럼 실리적 투표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충청에 대한 주목들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선거 같은 경우 특히 세종에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이슈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준비했던 그래픽 보면 지도 그래픽이 있는데요. 그걸 다시 한 번 보면 우리나라를 반으로 갈랐을 때 서쪽과 동쪽, 이번에도 완전히 갈라지는 그런 모습이 나오기는 했어요. 그런데 또 세부적으로 보면 득표율이 어느 정도 오른 쪽에서도 많이 올라오는 그런 모습들이 나타났단 말이죠. 그러면 이 상황을 예전에 우리 정치에서 계속 문제가 되는 지역주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봐야 되는지,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희웅]
지역주의 또 지역 간 갈등, 이것은 해소해야 되는 문제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선거 결과에서 그 흐름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좀 가중치를 두어서 의미 부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금 보여주는 그래프, 모든 언론에서 이렇게 표시를 많이 하시는 했거든요. 사실 이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농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똑같은 진한 파랑, 진한 빨강으로 이렇게 색칠을 해서 이렇게 확연하게 갈려져 있는, 높은 수준에서 갈등이 있구나라고 착시를 갖게 되지만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영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전한 지역들도 상당히 있는 것입니다. 가령 부산 같은 경우에는 40% 이상 이재명 후보가 득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결과에서는 물론 김문수 후보가 앞서기는 했습니다마는 역대로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40% 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러면 이전보다 개선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왼쪽에 있는 파란 지역이지만 김문수 후보가 1위를 한 곳들, 아까 서울의 지역들도 있고 또 충청권 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1위를 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율 차이는 과거에 비해서 줄어든 부분들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농도를 감안해서 표시를 한다면 이거보다는 훨씬 덜하고 좀 희망적인 모습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래픽 처리할 때 이런 것도 반영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이런 점을 많이 참고해야 될 것 같고요. 다음은 국회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통합도 강조하고 실용도 강조하고 야당 대표와도 만났는데 어제 민주당에서는 다른 것은 그렇다고 쳐도 대법관증원법, 이거를 소위에서 처리를 해서 좀 논란이 일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지금 대법관증원법, 또 여러 가지 사법과 관련한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개혁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이를 추진하는데 이것은 사실 야당 입장, 지금의 국민의힘이겠죠.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됐고 의회도 다수석이고 그런데 사법부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선거 과정에서도 이 부분 상당히 부각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3부를 다 영향력 안에 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권력이 너무 거대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야당에서는 총통이다, 이런 얘기들도 하면서 거대 권력에 대한 견제 정서를 자극하는 그런 캠페인들을 벌이기도 했고,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도 있는 것이고 또는 이것을 상당히 신중하게 가야 한다는 인식도 있는 것인데 아마도 시기상 봤을 때 이후에 늦춰지게 되면 더 큰 논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분위기가 좋을 때, 그러니까 국민적 지지가 있고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또 여러 가지 뉴스들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히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큰 틀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빨리 매듭짓고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이 안에서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도 만나서 협력하고 협치하겠다고 하는 점들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상황이고, 또 야당은 반대하는 흐름들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지도자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협의하고 필요성을 설득하고 이런 과정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국민들도 원하는 시각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는 확실히 달라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모습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오늘 본회의에 올리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고요. 일단은 접어들인 것 같은데. 상황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강하게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들 많이 확인할 수 있었잖아요. 이런 모습들, 어떻게 될 기라고 보십니까?
[윤희웅]
지금까지 갈등이 법안이 통과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잖아요, 이른바 거부권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부터는 그 재의요구권이나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정당인 것이니까. 그래서 이전보다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충돌 모습은 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다만 새롭게 야당이 된 국민의힘 쪽에서 상당히 반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협치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다거나 또는 장외투쟁을 한다거나 이런 극단적인 형태로 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새롭게 된 여당, 또는 새롭게 대통령이 된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야당도 같은 협상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런 법안들의 필요성에 대해서, 당위성에 대해서는 어쨌든 협의를 통해서 전개하는 모습들을 그래도 처음에는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의 높은 지지, 높은 기대 이것들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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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윤희웅 여론조사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국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뜨거웠던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됐습니다. 3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며 정계는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됐는데요.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과 함께득표율 속에 담긴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는 참 헌정사 초유라는 말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이런 선거였는데 이번 선거, 저희가 2일에도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봤었지만 이제 5일이 됐으니까요. 이번 선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이번 선거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별다른 구도의 변화가 없이 전개된 선거였습니다. 여론에는 날씨도 있고 기후도 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날씨 같은 것은 작은 변화일 것입니다. 그때그때 어떤 사건들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후같이 큰 틀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있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부터 1강 1중 1약이라고 하는 구도가 쭉 이어져왔던 측면이 있었고요. 이것은 아마도 비상계엄과 또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된 선거이다 보니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대통령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총선처럼 정권심판과 결부지은 선거의 특성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상당히 적게 이루어진 선거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보궐선거로 치러졌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인수위 없이 출범한 만큼 빠르게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정운영에 돌입했는데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브리핑룸에서 직접 총리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녹취가 준비되어 있으면 녹취 듣고 오시죠.
[이재명 / 제21대 대통령 인선안 발표 브리핑 :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발표 하겠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을 지명합니다. 김민석 의원은 아시는 것처럼 4선의 국회 의원이자 민주당의 현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입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그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의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090세대의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내용을 보시면 국무총리에 4선 의원 김민석 의원을 내정했고, 젊은 비서실장 강훈식 의원. 이렇게 정했는데 일단 이 인선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웅]
이번에 특성을 보게 되면 현직 국회의원들 주요하게 임명한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를 하지는 않지만 인수위가 없던 상황 그다음에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인사청문회 등 어떤 평가로부터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될 수 있는 인물들, 국회의원들을 지명한 것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김민석 총리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아주 오래 전부터 함께했던 친명 인사는 아니지만 그동안 최근 상당 기간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사실상 실세로 많이 얘기되기도 하고 사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선거를 총괄한 인물이기도 한 것이거든요. 상당한 신뢰 관계가 쌓여 있고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에 대해서 사전 예상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봤을 때는 어떤 분들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많이 얘기했으니까 어떤 제3의 인물을 임명함으로써 통합의 이미지를 더 살리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가까웠던 인물을 임명한 것은 어쨌든 일하는 정부를 처음부터 해보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연한 실용 정부를 얘기했는데요. 이것이 기존 관례를 깨고 실제 신속하게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정부. 그것을 총리 인선에서 보여준 것 아닌가 싶고요. 다른 인물들에 있어서도 어제 1차로 한 부분들까지도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대선, 이번 대선에서 외교, 안보 관련한 부분에서 조언을 얻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인물들이기 때문에 아마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시간을 지연시키면 안 되는 다급한 상황이라는 점, 그래서 기존에 신뢰가 쌓여 있고 바로 손발을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을 1차적으로 기준을 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궐위라서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시작하게 되는 그런 부분을 많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득표율 분석으로 가기에 앞서서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할게요.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을 갖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안 보였거든요. 어제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에 한번 만났습니다. 그것이 많은 국민들이 요청했던 것이기는 한데요. 대통령이 먼저 야당에 손을 내밀고 또 소통의 제스처를 보여줘야만 여야 협력이라고 하는 것, 협치라고 하는 것이 작동하는 것이거든요. 지난 정부에서 찾아보지 못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요구하는 흐름들이 있었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봤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통합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거기간 동안에 통합을 강조한 것이 선거 캠페인용 아니냐. 당선이 만약에 된다고 한다면 실제로 그것을 할지 의문이다라고 하는 회의적인 시선도 보이긴 했습니다마는 실제로 대통령 임기, 사실상 첫 행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첫 식사를 했는데 그것이 야당 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하는 것이고 그때 발언을 보게 되면 앞으로 귀찮을 정도로 연락을 많이 하겠다고 한 것이니까 야당 대표들과 소통하고 협치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실제로 어떤 정책이라든가 법안 관련한 이런 부분에서도 야당과 협력해서 추진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상당히 주목되고 기대가 좀 높아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득표율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최종 득표율이 49.42%. 이게 출구조사 수치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요. 과반을 넘기지 못했지만 최다 득표수 기록을 갱신했다고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2002년 이후 최고 투표율이고요. 그다음에 역대 최다 득표를 하게 된 것인데요. 왜 계속 최다 득표냐, 이러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사실 고령화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유권자가 젊은층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또 고령층들, 고령화되는데 계속 유권자로서 행사할 수 있는 비중이 많아지니까 계속 역대 최다 투표로 가게 되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이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부여를 할 수 있고, 2위 후보와도 상당히 격차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50%를 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물론 50이 넘었으면 정당성은 상당히 더 높게 가져갈 수 있고, 그러면 반대쪽 진영의 유권자들, 지지자들에게 심리적인 승복까지 수월하게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을 텐데요. 그렇지만 지금 49%에 달하는 것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고요. 50%에 미치지 않는 부분들은 아쉬울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쨌든 앞으로 국정운영을 해나감으로써 국정지지율 등에서 이 부분들을 채워나가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좀 더 얻고 겸손하게 또는 절제하면서 권력 사용을, 이렇게 하라는 의미로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압도적인 표를 주면서도 약간의 견제는 하는 절묘한 민심, 참 우리 정치사를 보면 항상 선거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주 적절한 선택을 하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2위 후보, 3위 후보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김문수 후보 41.15% 나왔고요. 이준석 후보가 8.34%가 나왔어요. 김문수 후보의 이 결과, 이것을 선전이라고 봐야 됩니까, 참패라고 봐야 합니까?
[윤희웅]
딱 단정해서 얘기하기 약간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면 40%가 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들도 또 어떻게 보면 보수정당이 상당히 초토화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후보도 매우 뒤늦게 갈등과 논란 있는 상황에서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보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 선전했다고 하는 긍정적 평가가 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 보자면 이 정도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가 그동안 양쪽으로 극단화된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이 어떤 정당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일단 선거에서 속해있는 진영에 있는 정당 또는 그 정당의 후보에게 몰표를 그냥 보내주는 그런 형태가 최근 한 10년 동안 매우 강화되어 왔는데 그것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나온 것이다라고 해서 정당과 후보가 캠페인을 잘하거나 정책 준비 등을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보다는 최근에 있었던 정치권에서 좋지 못했던, 일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보냈던 진영정치의 한 모습이다라고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꼭 어느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고 이 두 가지가 같이 섞여 있는 수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좀 보면 8.34% 나왔거든요. 이게 보수표가 결집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윤희웅]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에는 보수층도 있고요. 하지만 보수층 이외에도 기존 양당에 대한 거부감들이 있는 정치에 대한 혐오층 또 정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층들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층을 다 보수층으로 규정할 수는 없고, 어떤 분들은 그래서 2명의 지지율을 합치게 되면 이재명 후보를 앞서게 되는 것이니까 그럼 단일화가 됐다고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메뉴가 달라지면 선택이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메뉴가 2명으로 줄어들게 되면 사실은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셈법이 꼭 맞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준석 후보는 사실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왔을 때도 최종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의 특성 때문인데요. 20대, 30대의 젊은 층 그다음에 중도층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 중도층들은 사실은 다른 말로 하면 정치에 관심도가 낮으신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에 그 지지율이 득표율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지지층이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가줘야 하는데 다른 2명의 후보의 지지층들 같은 경우는 투표적극성,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90% 가까이 높게 나오는 반면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은 그것이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했는데 거기에 TV 토론 3차에서 악재가 더해지게 되면서 예상한 것보다 좀 낮게 득표율이 나온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낮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3정당 후보가 끝까지 완주를 하면서 유의미한 정도의 득표를 했다고 하는 시선도 있고, 10% 그리고 목표했던 15%에 미치지 못했으니까 실패했다는 시선도 있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희웅]
그래도 양당만 있는 상황에서 그 틈바구니에서 어쨌든 의미 있게 캠페인을 벌이고 완주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캠페인 과정에서 또 TV 토론 3차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상당히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도전을 하지 않고 양당 위주로 고착화된 이런 상황들이 있는 상황에서 젊은 정치인이 정당을 이끌고 완주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가지 기성 정당의 문제점들도 나름 부각한 측면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 다만 지금 보게 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20대, 30대. 그중에서도 이것이 성별로 좀 갈라지는 현상이 이번에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에 비해서 남성들의 지지를 받고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37%의 득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20대 남성에서는 1위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3정당, 제3후보가 특정한 세대에서, 특정한 그룹에서 1등을 하는 경우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대 남성에서는, 지금 성별로 구분하지는 않았는데요. 1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성별이 상당히 갈라지는 갈등 현상들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또 하나, 이준석 후보에게도 그렇고 우리 정치권에도 새롭게 이것을 해소해야 할 과제를 안겨 준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세대 갈등이라고 하면 젊은 층과 노년 세대 갈등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20, 30대 같은 경우에는 남녀 간의 차이가 지금 뚜렷하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는데 이것이 앞으로 더 고착, 강화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치권이 이것을 득표에 유리하기 위해서 활용, 조장하기보다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인식하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렇게 판단하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세대별 지지를 살펴봤고요. 이어서 지역별 득표율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석권을 했고요. 또 그간 충청의 민심은 족집게다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또 충청이 맞혔어요.
[윤희웅]
서울을 볼 필요가 있을 텐데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에서 서울이 25개 자치구입니다. 그때는 이재명 후보가 11개 지역만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지역이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승리를 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른바 많이 나왔던 것이 강남 3구 이외에 한강벨트가 다 보수정당 윤석열 후보의 우세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25개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딱 4개 지역. 강남 3구와 용산구만 김문수 후보가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이재명 후보가 앞섰으니까 표심이 바뀐 부분들, 이것이 전체 후보의 득표율 차이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고, 지금 나오고 있는 충청 지역이잖아요. 충청이 영호남과 다르게 한쪽으로 고정된 지역색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청 지역이 중도의 표심이다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충청권에서 손을 들어준 인물이 당선이 된다고 많이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지난번 대선에서는 보수정당인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흐름들을 보여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 보시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부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충청권 표심에서 이재명 후보로 기울어진 측면도 대선 결과 차이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약간 여담 같은 건데요. 충청은 어떻게 이렇게 잘 맞히는 겁니까, 결과를?
[윤희웅]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호남이라든가 또는 TK 등의 영남과 다르게 한쪽의 지역정서가 한쪽 정당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실 선거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영남과 호남의 표심을 가지고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충청권을 주목하는 것인데, 과거에는 충청의 지역정당이 있었습니다. 매번 지역정당이 있어서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지역들이기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정당이 없어지게 되면서 양쪽 정당에 그 지역 정당을 지지하는 그룹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데 최근에 충청이 상당히 실리적인 투표를 한다고 저희가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 충청권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 발전에 기여를 한다고 하는 세력이 어디일 것인가 하는 판단하에서 지지를 보내는 흐름들을 보여왔고, 그것이 사실은 충청 지역의 최근 20년 사이 보면 상당한 발전이 있고 인구 규모도 영호남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결과로도 나타났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영남과 호남에서는 충청처럼 실리적 투표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충청에 대한 주목들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선거 같은 경우 특히 세종에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이슈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준비했던 그래픽 보면 지도 그래픽이 있는데요. 그걸 다시 한 번 보면 우리나라를 반으로 갈랐을 때 서쪽과 동쪽, 이번에도 완전히 갈라지는 그런 모습이 나오기는 했어요. 그런데 또 세부적으로 보면 득표율이 어느 정도 오른 쪽에서도 많이 올라오는 그런 모습들이 나타났단 말이죠. 그러면 이 상황을 예전에 우리 정치에서 계속 문제가 되는 지역주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봐야 되는지,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희웅]
지역주의 또 지역 간 갈등, 이것은 해소해야 되는 문제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선거 결과에서 그 흐름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좀 가중치를 두어서 의미 부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금 보여주는 그래프, 모든 언론에서 이렇게 표시를 많이 하시는 했거든요. 사실 이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농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똑같은 진한 파랑, 진한 빨강으로 이렇게 색칠을 해서 이렇게 확연하게 갈려져 있는, 높은 수준에서 갈등이 있구나라고 착시를 갖게 되지만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영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전한 지역들도 상당히 있는 것입니다. 가령 부산 같은 경우에는 40% 이상 이재명 후보가 득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결과에서는 물론 김문수 후보가 앞서기는 했습니다마는 역대로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40% 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러면 이전보다 개선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왼쪽에 있는 파란 지역이지만 김문수 후보가 1위를 한 곳들, 아까 서울의 지역들도 있고 또 충청권 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1위를 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율 차이는 과거에 비해서 줄어든 부분들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농도를 감안해서 표시를 한다면 이거보다는 훨씬 덜하고 좀 희망적인 모습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래픽 처리할 때 이런 것도 반영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이런 점을 많이 참고해야 될 것 같고요. 다음은 국회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통합도 강조하고 실용도 강조하고 야당 대표와도 만났는데 어제 민주당에서는 다른 것은 그렇다고 쳐도 대법관증원법, 이거를 소위에서 처리를 해서 좀 논란이 일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웅]
지금 대법관증원법, 또 여러 가지 사법과 관련한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개혁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이를 추진하는데 이것은 사실 야당 입장, 지금의 국민의힘이겠죠.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됐고 의회도 다수석이고 그런데 사법부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선거 과정에서도 이 부분 상당히 부각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3부를 다 영향력 안에 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권력이 너무 거대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야당에서는 총통이다, 이런 얘기들도 하면서 거대 권력에 대한 견제 정서를 자극하는 그런 캠페인들을 벌이기도 했고,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도 있는 것이고 또는 이것을 상당히 신중하게 가야 한다는 인식도 있는 것인데 아마도 시기상 봤을 때 이후에 늦춰지게 되면 더 큰 논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분위기가 좋을 때, 그러니까 국민적 지지가 있고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또 여러 가지 뉴스들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히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큰 틀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빨리 매듭짓고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이 안에서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도 만나서 협력하고 협치하겠다고 하는 점들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상황이고, 또 야당은 반대하는 흐름들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지도자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협의하고 필요성을 설득하고 이런 과정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국민들도 원하는 시각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는 확실히 달라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모습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오늘 본회의에 올리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고요. 일단은 접어들인 것 같은데. 상황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강하게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들 많이 확인할 수 있었잖아요. 이런 모습들, 어떻게 될 기라고 보십니까?
[윤희웅]
지금까지 갈등이 법안이 통과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잖아요, 이른바 거부권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부터는 그 재의요구권이나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정당인 것이니까. 그래서 이전보다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충돌 모습은 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다만 새롭게 야당이 된 국민의힘 쪽에서 상당히 반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협치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다거나 또는 장외투쟁을 한다거나 이런 극단적인 형태로 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새롭게 된 여당, 또는 새롭게 대통령이 된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야당도 같은 협상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런 법안들의 필요성에 대해서, 당위성에 대해서는 어쨌든 협의를 통해서 전개하는 모습들을 그래도 처음에는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의 높은 지지, 높은 기대 이것들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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