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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뉴스특보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세 분 취임선서, 그리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어떻게 들었는지 한 분씩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학]
우선 수없이 많은 위기 이런 것들을 넘기고 대통령의 지위에 올랐는데 그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에 아주 중요한 위치로 갔고요. 오늘 취임선서 이후에 대통령 메시지가 나온 것이 국민으로 시작해서 국민으로 끝났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의 절절한 염원, 이런 것들을 본인 스스로가 해결해 보겠다.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중요한 대목이 눈에 띄는데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비상경제TF. 지금 좋은 여건을 물려받은 상황이 아니에요. 국민 경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암울한 상황이고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바로 하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진보, 보수보다 실용적으로 그리고 좌우 통합적으로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힌 대목이었는데요. 앞으로 국민들께서도 정치에 대해서 신물나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들로 시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 이런 것들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동원 대변인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동원]
먼저 굉장히 자신감이 얼굴에 나타난 모습이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국민들의 과반이 넘지 않았습니다마는 49.4%라는 놀라운 지지를 얻은 것을 동력으로 자신 있게 국정운영을 펴겠다는 하는 모습 좋았습니다. 넥타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도 우선 넥타이가 눈에 띕니다. 이른바 빨강, 파랑, 흰색 3색의 넥타이를 사용했다. 그것도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국회로 올 때 다시 변화를 주는 그런 모습도 상당히 섬세한 대비였지 않느냐. 3색은 시청자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국민통합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넥타이를 통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고요. 제가 쭉 지켜봤는데 역시 국민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경제, 민생, 계엄 이것은 대선 기간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러 번 강조를 한 것입니다마는 취임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고. 국민통합과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래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라는 대국민 메시지, 이재명 후보가 대선 기간에 강조한 것을 집대성한 취임사가 아닌가, 우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국회 내부를 걷고 있는 모습을 함께 보고 계신데 이후의 일정으로 현업 근무자들, 그러니까 국회 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들을 방문하고 함께 인사를 하는 그런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 청소 근로자들도 보이죠. 국회 내 청소 근로자들과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면서 서로 환담을 나누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청소 노동자들에 이어서 방호직원도 만나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서로 굉장히 밝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고요.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오다가다 많이 마주쳤을 노동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이동우 실장님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첫 연설이었는데 연설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맞닥뜨린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 경제회복 그리고 미국과의 통상현안,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 국민통합과 관련해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국론이 분열돼 있고 여야가 네거티브전을 격렬하게 치렀기 때문에 국민통합에 대해서 상당히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요. 두 번째는 아시다시피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0.8%로 올해 얘기할 정도로 침체된 상태인데요. 그런 상황에서 경제를 일으키겠다, 국가재정을 마중물로 쓰겠다는 것은 최소 30조 원 정도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 이런 의미로 풀이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통상현안이 있다 보니까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치겠다.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삼겠다, 이렇게 강조했고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해서 한미일 협력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대응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하겠다. TV토론에서도 누차 강조했던 것인데요. 원전은 줄여나가고 재생에너지를 앞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오늘 취임사를 통해서 확실히 밝힌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국토균형발전, 특권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이외에도 내란의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합당한 취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들을 오늘 취임사에서 집대성해서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취임선서와 별개로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임명식을 가진다고 하던데 취임식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이동학]
오늘도 취임식이라기보다 선서라고 얘기했는데 제헌절에 하던 행사인데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이 임명을 받는다는 의미를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경을 쓰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결국 국민들의 선택으로, 국민들이 위임해 주신 권력을 그저 운영할 뿐이라고 하는 평상시에 국민 우위의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그것을 권위로 해서 헌법을 수호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해나간다고 하는 의미를 아마도 7월 17일 제헌절에 다시 한 번 의미를 새기는 그런 행사로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청소노동자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국회 방호직원들과 인사도 나누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었고요. 조금 전에 청소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손하트를 그리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일부 청소노동자들은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상당히 소탈한 모습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대통령 내외 모습이었고요. 앞서 청소노동자들과 인사를 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 하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고요. 지금은 방호직원들과 인사를 하면서 격려하고 응원하는 현장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역시나 인증사진을 함께 찍고 있는데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 역시나 방점을 찍은 부분은 통합 아니었습니까?
[김동원]
그렇습니다. 국민통합 이상으로 지금 이 시대에 화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선이라는 국가지대사에 많은 국민 분열, 어쩔 수 없는 선거 과정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서로 양당, 제3당까지 치열한 승부를 위한 논쟁, 일부 국민들은 그것을 정쟁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국민통합이다.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이 아니고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으로서. 그래서 제가 자신감을 오늘 취임선서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린 건데요. 국민통합은 대략 취임 100일 정도가 골든타임이라고 얘기합니다. 3개월 정도에서 가시적인 성과. 말로만 국민통합을 외치고 또 행동으로는 그에 반하는 정책이라든가 인선을 하면 또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잘 아실 겁니다. 제가 바라건대 취임 100일 이전에 국민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시면 앞으로 5년 임기 동안에 하시고 싶은 정책이라든가 외교문제, 국방문제, 민생문제 모든 문제가 100일 동안에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통합의 가시적인성과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 로텐더홀에서 외부로 나와서 많은 인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고 큰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면서 국회 외부 잔디마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많은 의원들의 모습도 보이고요. 보좌관들, 국회 관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잠시 후에는 잔디마당에 모여 있는 대통령 내외가 인사를 드리는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대통령 첫날 첫 모습을 연신 휴대전화에 남기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요. 대통령 내외 역시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잔디마당 앞에 모인 국민들께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했는데 방명록에 메시지도 남겼고요. 그런데 현충원에 함께했던 인사가 누가 될 것인가, 주목됐었는데 선대위에 함께한 인원들이 같이 입장을 했더라고요.
[기자]
윤여준 선대위원장이라든지 정은경 위원장, 박찬대 원내대표도 함께했고요. 아무래도 대통령 취임하면서 주요 인사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바로 관심사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마평도 나오는 상황이고요. 지금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얘기도 나오고요. 이 대통령이 오늘 현충원에서 방명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21대 대통령 이재명. 이런 식으로 방명록을 썼는데요. 아무래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이번 대선이 아시다시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 그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이뤄진 대선이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이 비상사태로 불행한 일은 없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되고요. 오늘 취임사에서도 그와 비슷한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앞으로 그와 같은 비상계엄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고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그와 함께 아까 시작하기 전에도 앵커께서 말씀했지만 넥타이가 붉은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체크무늬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배합해서 향후에는 국민통합과 협치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되고요. 왼쪽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김윤덕 사무총장 같아 보이는데요. 김윤덕 사무총장 같은 경우도 상당한 측근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인물이고요. 아시다시피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면서 후보가 되면서 대표 대행을 맡아서 지금까지 해왔고 오늘 당선증을 대리수령하기도 했죠. 그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박찬대 원내대표를 상당히 신임한다고 볼 수 있죠.
[김동원]
오른쪽에 있는 분이 국회사무총장이네요.
[앵커]
이재명 대통령 잔디마당 앞에 모인 국민들 앞에 인사를 드리고 국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이제 정당 대표와의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보고 계신데요. 오늘 연신 밝은 표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 번째 대권 도전 만에 당선이 된 거잖아요. 그만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동학]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첫 도전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였거든요. 그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당시에 당대표도 하시고 여러 가지 힘들을 모으고 있었던 측면이어서 그때 당시에는 아마 20% 남짓인가 이렇게 얻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서는 일종의 소수파로 시작했죠. 그로부터 시간이 계속 흘러서 지난번에는 후보가 됐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로 석패했고요. 그 이후에 정치보복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당해 왔습니다. 그리고 테러라고 할까요. 칼을 맞기도 하고요.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20여 일간 단식도 하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법의 정치화나 정치의 사법화로 인해서 굉장히 수난을 많이 당한 정치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집념을 보여주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제에 본인 스스로가 그런 피해를 많이 받았던 만큼 사법의 정치화나 정치의 사법화 이것을 뜯어내고 정치를 복원해서 지금도 식사를 야당 대표들과 하는 자리를 처음 만들지 않았습니까? 취임선서를 하고 바로 야당 대표들과 만나서 앞으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어떻게 머리를 모으고 국민들을 위한 결정을 해나갈 것인가 저는 제스처로 첫 일정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정치가 복원되면 실제로 국민들께 더 좋은 정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 시대 자체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회 사랑재로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옆에 박찬대 원내대표도 계속해서 보이는 상황이고요. 잠시 후에 사랑재에서 각 정당 대표와 점심식사를 할 예정인데 앞서 취임선서 자리에서도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몇 번 비춰졌는데 상당히 굳은 표정이더라고요. 심경이 어떨까요?
[김동원]
굳은 표정이라고 보면 굳은 표정입니다마는 만감이 교차되는 그런 자리겠죠. 아주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방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것, 물론 마땅히 축하를 해드려야 되는 상황입니다마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이면 당대표 역할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뜻에서 이렇게 미소 띈 얼굴, 앞으로 당을 추스릴까도 오버랩 됐을 거고요. 그러니까 상대방의 대통령을 축하하면서 난파선이라는 말까지 오늘 아침에 여러 매체에서 등장을 했습니다마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쳐나가야 되는지 머릿속에 상당히 복잡한 그런 장면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취임기념 오찬을 위해서 국회 사랑재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모습도 눈에 띄고요. 그리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찬에 앞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 정당대표들과의 오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기자]
아무래도 오늘 처음으로 오찬을 하는 자리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당선 축하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올 거고요. 그리고 향후 협치를 할 예정이니까.
[앵커]
우원식 의장 말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모시고 이렇게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이니까 그렇겠죠. 우선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선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치러졌던 대선이기 때문에 책임과 사명감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더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기대가 큽니다. 그 기대에 잘 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아주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대통령이 국회 원내 정당의 대표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까지 함께 나누는 첫 자리입니다. 그래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취임 첫날 국회와 함께하기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국민들도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함께하시는 이 모습이 몹시 든든하게 생각될 거라고 여겨집니다. 국민 대통합이 절실할 때라 오늘 식사는 비빔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 있고 또 하나의 음식으로 잘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어서 준비를 했고요. 재료는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재료를 골고루 사용했습니다. 서울은 없는데 서울은 장소가 서울이기 때문에. 물도 역시 마찬가지고. 그래서 고루 사용해서 오늘 상차림을 했는데 이 상차림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앞으로 길도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지역과 세대, 계층 다양한 의견이 모두 다 대한민국입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고 화합하도록 이끄는 통합력이 이 도약의 동력이 될겠이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 우리 국민들이 여러모로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는데 이제 정말 새롭게 출발해야 되겠습니다.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면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에 공동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것을 다짐하고 또 국민에게 약속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국회와의 협력이 새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의 힘이 되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의장님, 이런 화합의 자리,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매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또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부터 잘해야 되겠죠. 천하람 대표님도 김용태 대표님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고 소통과 대화 또 일면 모든 걸 혼자 다 100%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그런 정책들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적대 전쟁과 같은 그런 정치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연락드릴 테니까 자주 시간 좀 내주시고요. 의제도 관계없이 편하게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첫날 갑자기 일정을 잡아서 시간이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로서도 따로 따로 당사를 찾아뵐까 했는데 그게 또 경호상 문제나 일정을 조정하면 엄청 어렵다는데 우리 의장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제가 각별히 감사말씀 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찬대]
대통령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오늘 현충원에서 대통령님 처음 뵈었을 때 대통령님, 이렇게 불렀더니 오늘부터 호칭을 바꿉니까? 그래서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 첫 시간으로 우리 각 정당의 대표들 그리고 의장님과 함께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마 본인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바꿔보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성장하실 때도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한테 무상교복을 공급했던 것처럼, 또 싱싱한 과일을 먹고 싶었지만 시장이 되고 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공급한 것처럼 어쩌면 행정부 그리고 대통령과 입법부 사이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결핍이나 부족함을 많이 느끼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첫 번째 행사로 이렇게 한 것 아닌가. 역시 이재명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도 워낙 유순한 사람인데 국회에 오니까 너무 싸움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 같아요. 저 알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잘 까불고 그러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의장님께서 오늘 비빔밥을 주신다고 그랬으니까 잘 화합해야 되는데, 유쾌해야 되겠죠. 그래서 그 비빔밥에 육회가 꼭 들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쾌한 비빔밥으로 즐거운 정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오늘부터 민주당이 여당이 되는 거죠? 6시 21분에 결의하고 제가 7시 11분에 당선증을 받아와서 가지고 있거든요. 전달을 어떻게 해드려야 될까 고민인데. 아무튼 함께 어우러져서 비빔밥처럼 그리고 유쾌한 정치를 국민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육회도 준비해 주시죠.
[우원식 / 국회의장]
강원도 횡성 육회가 들어가 있습니다.
[박찬대]
국민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또 웃는 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정치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제 제 임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는 겁니다. 저는 소임을 다하고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여기 계신 야당 대표님들께서는 정말 화합하고 유쾌한 정치 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통령님과 국회의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정치가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다음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대위원장님 한말씀 듣겠습니다.
[김용태]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국민통합과 또 국가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진영 간에 깊은 골을 메우기 위해서 서로 우려하는 바를 권력자가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내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비례적 대표성을 인정하고 상생의 정치를 위해서 이를 활용한다면 국민의힘도 협력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리고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님 말씀듣겠습니다.
[김선민]
이재명 대통령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국회에 오니까 국회 앞마당이 비로소 평화를 되찾은 것 같습니다. 국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희 당은 지난 1년 동안 3년이 너무 길다고 외쳐왔는데 지나고 보니까 남은 3년이 긴 게 아니라 지나온 3년 역시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신 동지로서의 이재명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었으면 굉장히 좋아했을 조국 전 대표가 생각이 납니다. 두 분께서 투샷 찍으실 때 정말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앞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통합의 첫 걸음은 내란 관련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그리고 책임을 묻는 것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란 유산을 청산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그런 일에 저희가 이번에도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5당과 시민사회, 또 광장의 열기를 사회대개혁으로 대통령님께서 이끌어주시고 앞으로 안정적인 국정안정을 위해서 국정협의체 같은 것들도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내란종식, 민생안정 그리고 사회대개혁을 위해서 저희 조국혁신당은 배전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신 천하람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천하람]
대통령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통합과 민생회복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기대와 함께 우려를 갖고 계시는 국민들도 적지 않게 계실 것입니다. 다른 문제는 모르겠으나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를 가지고 계시는 사법부에 관한 문제들, 특히 대법원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에 관한 문제들은 충분한 반대의견도 들으시면서 신중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마 대통령님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그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시고 적절한 대응을 천명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부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어제까지 대통령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님입니다.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신 많은 국민들의 뜻도 잘 경청해 주시고 국정에 적절하게 반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도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잘하신 것은 잘하신 대로 또 조금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적절하게 같이 협업하면서 국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이런 뜻깊은 자리 임기 첫날부터 만들어주신 우원식 의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님 인사 듣겠습니다.
[김재연]
취임을 축하드리고 새 정부의 탄생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말씀하셨고 좀 전에도 취임선서 때도 말씀해 주셨는데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 함께 살자. 공존과 연대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동안 국가로부터 소외되고 배제됐던 국민들이 참 많은데요. 새정부에서는 그런 국민들을 먼저 품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공 구조물에 오르거나 또는 피켓 하나에 의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참 많습니다. 소년공 출신 대통령, 기득권에 맞서 싸웠던 인물이라고 하는 특별한 상징성이 있으시죠. 다른 어느 때보다도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 많이 귀 기울여주실 것이라고 믿고 진보당도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님 말씀 듣겠습니다.
[용혜인]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을 진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12월이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임 첫 일정으로 이렇게 국회에 여러 정당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는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생경제의 회복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길을 열어가는 일이 국회가 새 정부가 그야말로 전심전력으로 뜻을 모아서 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국민들의 선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거침없는 개혁의 파도를 새 정부와 우리 국회가 함께 헤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의 기본사회 정책에 담겨 있는 국민들의 일상과 미래를 향한 진심이 국민들이 사랑했던 성남시장, 그리고 국민들이 사랑했던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어서 선명하고 유능한 국정운영으로 이어지고 또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본소득당도 국민들과 함께 국란을 헤쳐간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정부의 성공에 함께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님 말씀 주십시오.
[한창민]
이재명 대통령님 축하드리고 국민들도 온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축하의 인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어깨도 무거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주권정부, 국민을 주권자로 삼는 이 정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진영이나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번 국민주권정부는 반드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성공해야 합니다. 혹여 내란세력들의 거센 반발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를 방패로 삼아서 뚜벅뚜벅 걸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구 체제의 모순과 낡은 질서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주시고 국민을 믿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힘차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저와 사회민주당도 온 힘을 다해서 민주주의와 민생회복, 내란종식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앵커]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정당 대표들과의 이재명 대통령의 첫 오찬자리 함께 보셨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있었고 약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대부분 축하하는 목소리였는데. 오늘 오찬 매뉴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이동학]
비빔밥이 들어가 있다고 하고 육회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 메뉴 자체가 전국의 특산물들을 활용해서 나름대로 화합과 이런 것들의 의미를 담은 게 아닌가 싶고요. 오늘 각 당의 대표자들에서도 역시 본인 당들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처지와 그리고 주장하는 바, 이런 것들이 실제로 다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주의가 정말 힘든 거구나. 그렇지만 저는 첫 술에 배부를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저러한 자리가 하나둘씩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저러한 입장 차이는 조금씩 조율해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를 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는 상당히 더디기도 하고 때로는 싫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상대방도 존중하고 나도 존중받는 길임을 우리가 깨달아가고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당의 대표들이 저렇게 마주앉아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 자체가 약간 더 생경하기도 한데 앞으로 저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국민들도 저런 것에 익숙해지고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들과 대화해 나가는 그런 정치 문화가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취임 첫날인 만큼 축하와 응원이 이어졌고 새 정부의 성공을 비는 덕담이 주를 이뤘는데 그런데 김용태, 천하람 의원 같은 보수계열 대표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원]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함께 지켜봤습니다마는 당장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취임을 했으니 기존의 예정에 변화를 줄지, 아니면 강행을 할지 이것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내일 예정돼 있는 것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법을 국회에서 통과를 시키겠다 하는 얘기입니다. 공직선거법 그리고 형사소송법, 이른바 12개의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재임 중 형사불소추 관련해서 재판을 받지 않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겠다. 이런 것들인데요. 저는 국민의힘의 대변인으로서 내일은 피하시는 게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이 오늘 취임을 하고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으로부터 시작해서 국민으로 끝나는 국민우선주의를 강조하셨는데 바로 내일 본인을 위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하면 국민 여러분께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회의는 더욱더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장으로 활용을 하시기를 바라고.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두 가지 법안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일은 안 하시는 게, 또는 미뤄두시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을 위한 동력을 추스리는 데 더 효율적이지 아니겠나, 저는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진 자가 자제와 절제를 해야 된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하나의 이슈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에 정정당당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자제와 절제가 더욱더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바로 직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우리가 기억을 하는 것도 바로 자제와 절제에서 합리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저는 판단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반면교사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어떠한 내용이냐에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정말 뜨거운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데 그런 건설적인 장으로 활용하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축하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긴 했지만 지금 언급해 주신 대로 견제의 메시지까지 포함됐던 오찬 자리였고요. 하지만 이동학 전 최고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러한 자리가 거의 첫 일정으로 마련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전 정부,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야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시작점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나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야당과의 소통이 상당히 부실했고요. 심지어는 여당과의 소통조차도 상당히 부족했던 그런 측면이 있었거든요. 여당을 사실상 쥐락펴락하고 통제하려고 했던 그런 무리수를 많이 두었고. 그런 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총선에서 패배하는 그 이후에 계엄으로까지 이어지는 그런 비극으로 이어진 상황인데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취임 첫날 취임선서를 하고 바로 야당 대표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자주 연락을 하겠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하면서 농담도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통합되고 협치가 되겠구나, 이런 인상을 받을 수 있겠죠.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공직선거법이라든지 형사소송법과 관련해서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이 특히 강력하게 반발하는 부분이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육회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박수현 의원 출연한 거 보니까 이재명 대표를 삼류라고 부른다는 거예요. 유연, 유능, 유쾌.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육회, 유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실용주의로서 성남시장, 경기지사 그리고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실용주의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유능하고 또 여러 가지 입장을 정할 때 운동권적인 시각이 아니라 유연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고. 유쾌한 그런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평소의 성정이 국정에 반영된다고 하면 크게 어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지난 정부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짚어주셨는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천하람, 김용태 대표 등 잘 모시고 협치하겠다. 그러면서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을 내달라, 이렇게 화답을 했잖아요. 아닌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영수회담이 굉장히 늦었었잖아요. 이번에는 다르겠죠.
[이동학]
그렇습니다. 오늘도 저렇게 밥 자리가 아니면 각 정당을 다 직접 찾아가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가 끝이 안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국회를 무시해 왔거든요. 거부권이 계속해서 남발돼 왔습니다. 오히려 집권여당에게는 지시를 내렸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활용하라. 그러한 모습들을 지켜봤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혹은 야당을 탄압하고 그러라고 대통령직을 준 것이 아닌데. 왜 저렇게 할까. 이런 것들에 대한 화가 났던 것이고요. 그러한 것을 봐왔기 때문에 아마도 그렇게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반대의 방향에서 의견이 다소 다르더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 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는 지점들을 오늘 일정 부분 느낄 수 있었고요. 야당 몇몇 의원들께서는 다른 이견, 자신들의 생각을 일정부분 밝히면서 다소 불편한 얘기일지라도 저런 방식으로라도 이루어지는 것이 대단히 다른 변화점들을 국민들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봅니다. 특히나 젊은 대표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정치의 현장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또 대통령은 반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저러한 이야기들도 애써 듣고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일정을 함께하고 계신데요. 여기서 세 분과는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세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세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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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뉴스특보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세 분 취임선서, 그리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어떻게 들었는지 한 분씩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학]
우선 수없이 많은 위기 이런 것들을 넘기고 대통령의 지위에 올랐는데 그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에 아주 중요한 위치로 갔고요. 오늘 취임선서 이후에 대통령 메시지가 나온 것이 국민으로 시작해서 국민으로 끝났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의 절절한 염원, 이런 것들을 본인 스스로가 해결해 보겠다.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중요한 대목이 눈에 띄는데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비상경제TF. 지금 좋은 여건을 물려받은 상황이 아니에요. 국민 경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암울한 상황이고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바로 하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진보, 보수보다 실용적으로 그리고 좌우 통합적으로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힌 대목이었는데요. 앞으로 국민들께서도 정치에 대해서 신물나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들로 시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 이런 것들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동원 대변인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동원]
먼저 굉장히 자신감이 얼굴에 나타난 모습이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국민들의 과반이 넘지 않았습니다마는 49.4%라는 놀라운 지지를 얻은 것을 동력으로 자신 있게 국정운영을 펴겠다는 하는 모습 좋았습니다. 넥타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도 우선 넥타이가 눈에 띕니다. 이른바 빨강, 파랑, 흰색 3색의 넥타이를 사용했다. 그것도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국회로 올 때 다시 변화를 주는 그런 모습도 상당히 섬세한 대비였지 않느냐. 3색은 시청자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국민통합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넥타이를 통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고요. 제가 쭉 지켜봤는데 역시 국민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경제, 민생, 계엄 이것은 대선 기간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러 번 강조를 한 것입니다마는 취임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고. 국민통합과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래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라는 대국민 메시지, 이재명 후보가 대선 기간에 강조한 것을 집대성한 취임사가 아닌가, 우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국회 내부를 걷고 있는 모습을 함께 보고 계신데 이후의 일정으로 현업 근무자들, 그러니까 국회 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들을 방문하고 함께 인사를 하는 그런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 청소 근로자들도 보이죠. 국회 내 청소 근로자들과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면서 서로 환담을 나누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청소 노동자들에 이어서 방호직원도 만나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서로 굉장히 밝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고요.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오다가다 많이 마주쳤을 노동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이동우 실장님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첫 연설이었는데 연설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맞닥뜨린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 경제회복 그리고 미국과의 통상현안,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 국민통합과 관련해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국론이 분열돼 있고 여야가 네거티브전을 격렬하게 치렀기 때문에 국민통합에 대해서 상당히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요. 두 번째는 아시다시피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0.8%로 올해 얘기할 정도로 침체된 상태인데요. 그런 상황에서 경제를 일으키겠다, 국가재정을 마중물로 쓰겠다는 것은 최소 30조 원 정도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 이런 의미로 풀이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통상현안이 있다 보니까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치겠다.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삼겠다, 이렇게 강조했고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해서 한미일 협력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대응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하겠다. TV토론에서도 누차 강조했던 것인데요. 원전은 줄여나가고 재생에너지를 앞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오늘 취임사를 통해서 확실히 밝힌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국토균형발전, 특권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이외에도 내란의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합당한 취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들을 오늘 취임사에서 집대성해서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취임선서와 별개로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임명식을 가진다고 하던데 취임식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이동학]
오늘도 취임식이라기보다 선서라고 얘기했는데 제헌절에 하던 행사인데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이 임명을 받는다는 의미를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경을 쓰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결국 국민들의 선택으로, 국민들이 위임해 주신 권력을 그저 운영할 뿐이라고 하는 평상시에 국민 우위의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그것을 권위로 해서 헌법을 수호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해나간다고 하는 의미를 아마도 7월 17일 제헌절에 다시 한 번 의미를 새기는 그런 행사로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청소노동자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국회 방호직원들과 인사도 나누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었고요. 조금 전에 청소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손하트를 그리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일부 청소노동자들은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상당히 소탈한 모습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대통령 내외 모습이었고요. 앞서 청소노동자들과 인사를 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 하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고요. 지금은 방호직원들과 인사를 하면서 격려하고 응원하는 현장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역시나 인증사진을 함께 찍고 있는데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 역시나 방점을 찍은 부분은 통합 아니었습니까?
[김동원]
그렇습니다. 국민통합 이상으로 지금 이 시대에 화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선이라는 국가지대사에 많은 국민 분열, 어쩔 수 없는 선거 과정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서로 양당, 제3당까지 치열한 승부를 위한 논쟁, 일부 국민들은 그것을 정쟁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국민통합이다.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이 아니고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으로서. 그래서 제가 자신감을 오늘 취임선서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린 건데요. 국민통합은 대략 취임 100일 정도가 골든타임이라고 얘기합니다. 3개월 정도에서 가시적인 성과. 말로만 국민통합을 외치고 또 행동으로는 그에 반하는 정책이라든가 인선을 하면 또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잘 아실 겁니다. 제가 바라건대 취임 100일 이전에 국민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시면 앞으로 5년 임기 동안에 하시고 싶은 정책이라든가 외교문제, 국방문제, 민생문제 모든 문제가 100일 동안에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통합의 가시적인성과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 로텐더홀에서 외부로 나와서 많은 인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고 큰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면서 국회 외부 잔디마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많은 의원들의 모습도 보이고요. 보좌관들, 국회 관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잠시 후에는 잔디마당에 모여 있는 대통령 내외가 인사를 드리는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대통령 첫날 첫 모습을 연신 휴대전화에 남기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요. 대통령 내외 역시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잔디마당 앞에 모인 국민들께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했는데 방명록에 메시지도 남겼고요. 그런데 현충원에 함께했던 인사가 누가 될 것인가, 주목됐었는데 선대위에 함께한 인원들이 같이 입장을 했더라고요.
[기자]
윤여준 선대위원장이라든지 정은경 위원장, 박찬대 원내대표도 함께했고요. 아무래도 대통령 취임하면서 주요 인사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바로 관심사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마평도 나오는 상황이고요. 지금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얘기도 나오고요. 이 대통령이 오늘 현충원에서 방명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21대 대통령 이재명. 이런 식으로 방명록을 썼는데요. 아무래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이번 대선이 아시다시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 그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이뤄진 대선이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이 비상사태로 불행한 일은 없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되고요. 오늘 취임사에서도 그와 비슷한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앞으로 그와 같은 비상계엄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고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그와 함께 아까 시작하기 전에도 앵커께서 말씀했지만 넥타이가 붉은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체크무늬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배합해서 향후에는 국민통합과 협치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되고요. 왼쪽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김윤덕 사무총장 같아 보이는데요. 김윤덕 사무총장 같은 경우도 상당한 측근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인물이고요. 아시다시피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면서 후보가 되면서 대표 대행을 맡아서 지금까지 해왔고 오늘 당선증을 대리수령하기도 했죠. 그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박찬대 원내대표를 상당히 신임한다고 볼 수 있죠.
[김동원]
오른쪽에 있는 분이 국회사무총장이네요.
[앵커]
이재명 대통령 잔디마당 앞에 모인 국민들 앞에 인사를 드리고 국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이제 정당 대표와의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보고 계신데요. 오늘 연신 밝은 표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 번째 대권 도전 만에 당선이 된 거잖아요. 그만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동학]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첫 도전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였거든요. 그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당시에 당대표도 하시고 여러 가지 힘들을 모으고 있었던 측면이어서 그때 당시에는 아마 20% 남짓인가 이렇게 얻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서는 일종의 소수파로 시작했죠. 그로부터 시간이 계속 흘러서 지난번에는 후보가 됐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로 석패했고요. 그 이후에 정치보복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당해 왔습니다. 그리고 테러라고 할까요. 칼을 맞기도 하고요.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20여 일간 단식도 하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법의 정치화나 정치의 사법화로 인해서 굉장히 수난을 많이 당한 정치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집념을 보여주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제에 본인 스스로가 그런 피해를 많이 받았던 만큼 사법의 정치화나 정치의 사법화 이것을 뜯어내고 정치를 복원해서 지금도 식사를 야당 대표들과 하는 자리를 처음 만들지 않았습니까? 취임선서를 하고 바로 야당 대표들과 만나서 앞으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어떻게 머리를 모으고 국민들을 위한 결정을 해나갈 것인가 저는 제스처로 첫 일정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정치가 복원되면 실제로 국민들께 더 좋은 정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 시대 자체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회 사랑재로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옆에 박찬대 원내대표도 계속해서 보이는 상황이고요. 잠시 후에 사랑재에서 각 정당 대표와 점심식사를 할 예정인데 앞서 취임선서 자리에서도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몇 번 비춰졌는데 상당히 굳은 표정이더라고요. 심경이 어떨까요?
[김동원]
굳은 표정이라고 보면 굳은 표정입니다마는 만감이 교차되는 그런 자리겠죠. 아주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방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것, 물론 마땅히 축하를 해드려야 되는 상황입니다마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이면 당대표 역할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뜻에서 이렇게 미소 띈 얼굴, 앞으로 당을 추스릴까도 오버랩 됐을 거고요. 그러니까 상대방의 대통령을 축하하면서 난파선이라는 말까지 오늘 아침에 여러 매체에서 등장을 했습니다마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쳐나가야 되는지 머릿속에 상당히 복잡한 그런 장면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취임기념 오찬을 위해서 국회 사랑재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모습도 눈에 띄고요. 그리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찬에 앞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 정당대표들과의 오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기자]
아무래도 오늘 처음으로 오찬을 하는 자리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당선 축하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올 거고요. 그리고 향후 협치를 할 예정이니까.
[앵커]
우원식 의장 말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모시고 이렇게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이니까 그렇겠죠. 우선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선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치러졌던 대선이기 때문에 책임과 사명감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더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기대가 큽니다. 그 기대에 잘 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아주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대통령이 국회 원내 정당의 대표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까지 함께 나누는 첫 자리입니다. 그래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취임 첫날 국회와 함께하기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국민들도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함께하시는 이 모습이 몹시 든든하게 생각될 거라고 여겨집니다. 국민 대통합이 절실할 때라 오늘 식사는 비빔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 있고 또 하나의 음식으로 잘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어서 준비를 했고요. 재료는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재료를 골고루 사용했습니다. 서울은 없는데 서울은 장소가 서울이기 때문에. 물도 역시 마찬가지고. 그래서 고루 사용해서 오늘 상차림을 했는데 이 상차림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앞으로 길도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지역과 세대, 계층 다양한 의견이 모두 다 대한민국입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고 화합하도록 이끄는 통합력이 이 도약의 동력이 될겠이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 우리 국민들이 여러모로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는데 이제 정말 새롭게 출발해야 되겠습니다.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면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에 공동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것을 다짐하고 또 국민에게 약속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국회와의 협력이 새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의 힘이 되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의장님, 이런 화합의 자리,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매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또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부터 잘해야 되겠죠. 천하람 대표님도 김용태 대표님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고 소통과 대화 또 일면 모든 걸 혼자 다 100%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그런 정책들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적대 전쟁과 같은 그런 정치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연락드릴 테니까 자주 시간 좀 내주시고요. 의제도 관계없이 편하게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첫날 갑자기 일정을 잡아서 시간이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로서도 따로 따로 당사를 찾아뵐까 했는데 그게 또 경호상 문제나 일정을 조정하면 엄청 어렵다는데 우리 의장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제가 각별히 감사말씀 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찬대]
대통령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오늘 현충원에서 대통령님 처음 뵈었을 때 대통령님, 이렇게 불렀더니 오늘부터 호칭을 바꿉니까? 그래서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 첫 시간으로 우리 각 정당의 대표들 그리고 의장님과 함께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마 본인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바꿔보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성장하실 때도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한테 무상교복을 공급했던 것처럼, 또 싱싱한 과일을 먹고 싶었지만 시장이 되고 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공급한 것처럼 어쩌면 행정부 그리고 대통령과 입법부 사이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결핍이나 부족함을 많이 느끼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첫 번째 행사로 이렇게 한 것 아닌가. 역시 이재명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도 워낙 유순한 사람인데 국회에 오니까 너무 싸움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 같아요. 저 알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잘 까불고 그러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의장님께서 오늘 비빔밥을 주신다고 그랬으니까 잘 화합해야 되는데, 유쾌해야 되겠죠. 그래서 그 비빔밥에 육회가 꼭 들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쾌한 비빔밥으로 즐거운 정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오늘부터 민주당이 여당이 되는 거죠? 6시 21분에 결의하고 제가 7시 11분에 당선증을 받아와서 가지고 있거든요. 전달을 어떻게 해드려야 될까 고민인데. 아무튼 함께 어우러져서 비빔밥처럼 그리고 유쾌한 정치를 국민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육회도 준비해 주시죠.
[우원식 / 국회의장]
강원도 횡성 육회가 들어가 있습니다.
[박찬대]
국민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또 웃는 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정치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제 제 임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는 겁니다. 저는 소임을 다하고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여기 계신 야당 대표님들께서는 정말 화합하고 유쾌한 정치 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통령님과 국회의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정치가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다음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대위원장님 한말씀 듣겠습니다.
[김용태]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국민통합과 또 국가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진영 간에 깊은 골을 메우기 위해서 서로 우려하는 바를 권력자가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내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비례적 대표성을 인정하고 상생의 정치를 위해서 이를 활용한다면 국민의힘도 협력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리고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님 말씀듣겠습니다.
[김선민]
이재명 대통령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국회에 오니까 국회 앞마당이 비로소 평화를 되찾은 것 같습니다. 국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희 당은 지난 1년 동안 3년이 너무 길다고 외쳐왔는데 지나고 보니까 남은 3년이 긴 게 아니라 지나온 3년 역시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신 동지로서의 이재명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었으면 굉장히 좋아했을 조국 전 대표가 생각이 납니다. 두 분께서 투샷 찍으실 때 정말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앞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통합의 첫 걸음은 내란 관련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그리고 책임을 묻는 것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란 유산을 청산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그런 일에 저희가 이번에도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5당과 시민사회, 또 광장의 열기를 사회대개혁으로 대통령님께서 이끌어주시고 앞으로 안정적인 국정안정을 위해서 국정협의체 같은 것들도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내란종식, 민생안정 그리고 사회대개혁을 위해서 저희 조국혁신당은 배전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신 천하람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천하람]
대통령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통합과 민생회복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기대와 함께 우려를 갖고 계시는 국민들도 적지 않게 계실 것입니다. 다른 문제는 모르겠으나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를 가지고 계시는 사법부에 관한 문제들, 특히 대법원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에 관한 문제들은 충분한 반대의견도 들으시면서 신중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마 대통령님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그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시고 적절한 대응을 천명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부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어제까지 대통령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님입니다.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신 많은 국민들의 뜻도 잘 경청해 주시고 국정에 적절하게 반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도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잘하신 것은 잘하신 대로 또 조금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적절하게 같이 협업하면서 국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이런 뜻깊은 자리 임기 첫날부터 만들어주신 우원식 의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님 인사 듣겠습니다.
[김재연]
취임을 축하드리고 새 정부의 탄생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말씀하셨고 좀 전에도 취임선서 때도 말씀해 주셨는데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 함께 살자. 공존과 연대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동안 국가로부터 소외되고 배제됐던 국민들이 참 많은데요. 새정부에서는 그런 국민들을 먼저 품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공 구조물에 오르거나 또는 피켓 하나에 의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참 많습니다. 소년공 출신 대통령, 기득권에 맞서 싸웠던 인물이라고 하는 특별한 상징성이 있으시죠. 다른 어느 때보다도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 많이 귀 기울여주실 것이라고 믿고 진보당도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님 말씀 듣겠습니다.
[용혜인]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을 진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12월이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임 첫 일정으로 이렇게 국회에 여러 정당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는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생경제의 회복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길을 열어가는 일이 국회가 새 정부가 그야말로 전심전력으로 뜻을 모아서 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국민들의 선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거침없는 개혁의 파도를 새 정부와 우리 국회가 함께 헤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의 기본사회 정책에 담겨 있는 국민들의 일상과 미래를 향한 진심이 국민들이 사랑했던 성남시장, 그리고 국민들이 사랑했던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어서 선명하고 유능한 국정운영으로 이어지고 또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본소득당도 국민들과 함께 국란을 헤쳐간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정부의 성공에 함께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님 말씀 주십시오.
[한창민]
이재명 대통령님 축하드리고 국민들도 온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축하의 인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어깨도 무거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주권정부, 국민을 주권자로 삼는 이 정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진영이나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번 국민주권정부는 반드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성공해야 합니다. 혹여 내란세력들의 거센 반발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를 방패로 삼아서 뚜벅뚜벅 걸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구 체제의 모순과 낡은 질서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주시고 국민을 믿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힘차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저와 사회민주당도 온 힘을 다해서 민주주의와 민생회복, 내란종식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앵커]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정당 대표들과의 이재명 대통령의 첫 오찬자리 함께 보셨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있었고 약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대부분 축하하는 목소리였는데. 오늘 오찬 매뉴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이동학]
비빔밥이 들어가 있다고 하고 육회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 메뉴 자체가 전국의 특산물들을 활용해서 나름대로 화합과 이런 것들의 의미를 담은 게 아닌가 싶고요. 오늘 각 당의 대표자들에서도 역시 본인 당들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처지와 그리고 주장하는 바, 이런 것들이 실제로 다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주의가 정말 힘든 거구나. 그렇지만 저는 첫 술에 배부를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저러한 자리가 하나둘씩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저러한 입장 차이는 조금씩 조율해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를 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는 상당히 더디기도 하고 때로는 싫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상대방도 존중하고 나도 존중받는 길임을 우리가 깨달아가고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당의 대표들이 저렇게 마주앉아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 자체가 약간 더 생경하기도 한데 앞으로 저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국민들도 저런 것에 익숙해지고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들과 대화해 나가는 그런 정치 문화가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취임 첫날인 만큼 축하와 응원이 이어졌고 새 정부의 성공을 비는 덕담이 주를 이뤘는데 그런데 김용태, 천하람 의원 같은 보수계열 대표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원]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함께 지켜봤습니다마는 당장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취임을 했으니 기존의 예정에 변화를 줄지, 아니면 강행을 할지 이것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내일 예정돼 있는 것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법을 국회에서 통과를 시키겠다 하는 얘기입니다. 공직선거법 그리고 형사소송법, 이른바 12개의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재임 중 형사불소추 관련해서 재판을 받지 않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겠다. 이런 것들인데요. 저는 국민의힘의 대변인으로서 내일은 피하시는 게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이 오늘 취임을 하고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으로부터 시작해서 국민으로 끝나는 국민우선주의를 강조하셨는데 바로 내일 본인을 위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하면 국민 여러분께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회의는 더욱더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장으로 활용을 하시기를 바라고.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두 가지 법안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일은 안 하시는 게, 또는 미뤄두시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을 위한 동력을 추스리는 데 더 효율적이지 아니겠나, 저는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진 자가 자제와 절제를 해야 된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하나의 이슈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에 정정당당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자제와 절제가 더욱더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바로 직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우리가 기억을 하는 것도 바로 자제와 절제에서 합리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저는 판단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반면교사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어떠한 내용이냐에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정말 뜨거운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데 그런 건설적인 장으로 활용하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축하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긴 했지만 지금 언급해 주신 대로 견제의 메시지까지 포함됐던 오찬 자리였고요. 하지만 이동학 전 최고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러한 자리가 거의 첫 일정으로 마련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전 정부,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야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시작점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나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야당과의 소통이 상당히 부실했고요. 심지어는 여당과의 소통조차도 상당히 부족했던 그런 측면이 있었거든요. 여당을 사실상 쥐락펴락하고 통제하려고 했던 그런 무리수를 많이 두었고. 그런 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총선에서 패배하는 그 이후에 계엄으로까지 이어지는 그런 비극으로 이어진 상황인데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취임 첫날 취임선서를 하고 바로 야당 대표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자주 연락을 하겠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하면서 농담도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통합되고 협치가 되겠구나, 이런 인상을 받을 수 있겠죠.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공직선거법이라든지 형사소송법과 관련해서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이 특히 강력하게 반발하는 부분이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육회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박수현 의원 출연한 거 보니까 이재명 대표를 삼류라고 부른다는 거예요. 유연, 유능, 유쾌.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육회, 유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실용주의로서 성남시장, 경기지사 그리고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실용주의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유능하고 또 여러 가지 입장을 정할 때 운동권적인 시각이 아니라 유연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고. 유쾌한 그런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평소의 성정이 국정에 반영된다고 하면 크게 어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지난 정부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짚어주셨는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천하람, 김용태 대표 등 잘 모시고 협치하겠다. 그러면서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을 내달라, 이렇게 화답을 했잖아요. 아닌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영수회담이 굉장히 늦었었잖아요. 이번에는 다르겠죠.
[이동학]
그렇습니다. 오늘도 저렇게 밥 자리가 아니면 각 정당을 다 직접 찾아가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가 끝이 안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국회를 무시해 왔거든요. 거부권이 계속해서 남발돼 왔습니다. 오히려 집권여당에게는 지시를 내렸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활용하라. 그러한 모습들을 지켜봤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혹은 야당을 탄압하고 그러라고 대통령직을 준 것이 아닌데. 왜 저렇게 할까. 이런 것들에 대한 화가 났던 것이고요. 그러한 것을 봐왔기 때문에 아마도 그렇게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반대의 방향에서 의견이 다소 다르더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 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는 지점들을 오늘 일정 부분 느낄 수 있었고요. 야당 몇몇 의원들께서는 다른 이견, 자신들의 생각을 일정부분 밝히면서 다소 불편한 얘기일지라도 저런 방식으로라도 이루어지는 것이 대단히 다른 변화점들을 국민들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봅니다. 특히나 젊은 대표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정치의 현장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또 대통령은 반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저러한 이야기들도 애써 듣고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일정을 함께하고 계신데요. 여기서 세 분과는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동원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세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세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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