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이재명 대통령, 공식 임기 시작...역대 최다 득표 당선

[뉴스UP] 이재명 대통령, 공식 임기 시작...역대 최다 득표 당선

2025.06.04.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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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어제 대선 결과,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앵커]
오늘 오전에 중앙선관위가 당선을 의결했고요. 6시 21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 용산 대통령실에서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입니다. 봉황기가 다시 게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봉황기 국가 수반의 상징이고요. 지난 4월 파면으로 내려간 상태지 않았습니까? 이로써 대통령 공식 임기가 개시되면서 대통령실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치훈]
정확히 60일 만인 것 같은데요. 봉황기가 올라가는 걸 보니까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국가 원수이자 행정수반이 부재할 때 봉황기가 내려간 거 아니겠습니까?

60일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그 기간 동안 국회가 빠르게 변화했거든요. 산재해 있는 과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선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봉황기의 게양과 함께 바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쁨을 누릴 새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어제 결과가 나오면서 당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성치훈]
당선 수락 연설할 때 그 순간이 기뻤던 순간이었던 것 같고요. 그 이후로 관계자들 분위기가 숙연해졌어요. 다들 내각에 누가 임명된다, 이런 얘기들도 나누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되는 역할이 너무 막중하기 때문에 이제 집권여당이 된 겁니다.

모든 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져야 돼요. 오늘 아침에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는데 비가 와도 내 탓 같았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내 탓 같았다는 대통령의 마음.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져야 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이준우]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죠. 국민의힘에서는 결과를 겸허히 승복합니다. 승복하는 입장을 냈고요. 봉합하는 문제, 경선 과정과 단일화 과정에서 내부갈등이 상당히 있었는데. 이번 대선 결과 나옴에 따라서 혁신, 맨땅에서 새로운 건물을 올린다는 심정으로 혁신과 재건축이 있어야 되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할지 거기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는 그런 순서가 왔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일단 누구 탓이다, 이런 것보다는 모두가 우리의 탓이다라고 하면서 당 쇄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8% 넘는 격차로 패배하면서 대선에서는 2위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준우 대변인께서 보시기에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점은 뭡니까?

[이준우]
단일화라고 볼 수 있겠죠. 단일화와 경선 과정에서 내홍. 수습되지 못한 상태로 계속 대선기간이 이어졌었고요. 결국 단일화도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차이로 있지 않았는가 생각되고요. 출구조사에서 두 자릿수 격차를 예상했었는데 저도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물론 8%포인트 차이가 큰 거지만 결국 줄어들면서 샤이보수가 어느 정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종 투표율을 보니까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80%를 넘지 못했습니다마는 거의 다다른 그런 상황이었는데. 전체 투표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요?

[성치훈]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율이 80%에 육박하는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죠. 저희가 봤을 때는 양극화로 정치가 과열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분석적으로 접근해 보면 전체 유권자의 연령층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과거부터 투표율을 분석해 보면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높아질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투표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설 것인가 투표율이 하락하는 건 아닌가라는 예측도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영남지역이 본투표율이 결국 평균치를 회복하면서 8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저는 국민 주권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율은 80% 가까이 갔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는 50%를 넘지 못했습니다. 출구조사에서는 51%대가 나왔었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까 49%대였는데요.

이 수치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준우]
견제 장치가 작동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50% 넘으면 행정부가 힘을 받고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텐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회가 민주당에서 절대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 때문에 제왕적 의회 권력이라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대통령 권력까지도 과반수가 넘는 힘을 실어주게 되면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의회가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사실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50%가 넘는 과반의 득표율은 몰아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2017년부터 대선 주자로 발돋움했던 분입니다. 대선 경선에 나와서 3위를 했었죠. 그리고 나서 대선에 출마한 적도 있었고요. 이렇게 총 8년 정도 대선 주자로 분류됐던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대선주자가 된 지 불과 몇 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엄격히 따지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죠. 8년간 대선주자로 활동하신 분하고 한 달간 경선에서 승리해서 나오신 분이랑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었던 건 사실이었던 것 같고요. 또 하나, 이번 조기대선의 원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때문이거든요.

아직까지도 국민들이 계엄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겹쳐서 8%포인트라는 차이가 났던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대통령으로 뽑아주긴 했습니다마는 견제심리도 분명히 작용했다고 분석해 주셨는데요. 그래도 역대 민주당계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득표율의 의미를 고한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집권 세력에 내란 사태의 책임을 묻는 민심이 거셌던 이번 21대 대선.이재명 대통령은 49.4%를 득표해,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계 대통령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2위 김문수 후보를8.2% 포인트, 289만 표 차이로여유롭게 따돌렸습니다.

과반에는 불과 0.6% 포인트 모자랐습니다. 민주화 이후 9번의 대선에서,과반 득표를 넘은 건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1·2위 격차가 가장 크게 났던 대선은이명박·정동영이 붙은 17대.역대 최소 차이는 직전 20대 대선으로 당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차이가 0.73%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당선인의 득표율과 1·2위 격차는정치 구도는 물론경제·사회적 환경, 즉 시대상을반영합니다. 과반 득표를 하게 되면'국민 절반 이상이 선택한 정권'이라는 상징성과 정당성을 가지고임기 초 개혁 드라이브에 힘이 실립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과반 득표에도 불구하고경제 민주화 등의 개혁에 실패한 뒤 권위주의로 회귀했던 것처럼문제는 득표율보다 능력입니다.

결국 과반에 0.6% 포인트 모자라는 득표율이이재명 대통령에게 던지는 의미는국민 절반을 설득해 국정 운영의 믿음을 쌓아가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YTN 고한석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전체 득표율에서도 민주당계 대통령 중에는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고요.
험지인 영남 지역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세 때부터 상당히 공을 들여오지 않았습니까?

[성치훈]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때보다 계속해서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이제는 영남, 호남 빨간색 파란색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만 보고 가면 된다.

실용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것 때문에 영남지역 분들이 최다 득표를 몰아준 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또 한 가지 요인은 아마도 보수진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영남지역은 전통적으로 계속해서 보수진영에 압도적인 표를 모아주지 않았습니까?

작년 총선만 떠올리더라도 전국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했습니다마는 영남지역에서는 부산지역 한 석에 그쳤거든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영남지역분들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두 번 연속 파면당하는 그런 결과를 보면서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된 것이 아닌가, 복합적인 결과에 의해서 영남지역 득표가 민주당이 선전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한 가지 있어서 전해 드리면 이창수 서울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의 사직서가 조금 전에 수리됐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어제자로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하네요. 오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은 퇴임을 해서 출근하지 않은 상태고요.

어제자로 사직서가 수리가 됐습니다. 이어서 박성재 법무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거취 표명에도 관심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창수 서울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의 사직서가 어제부로 수리가 됐다는 속보고요. 박성재 법무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거취 표명에도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남지역의 민심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곳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반대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70%의 득표율도 얻지 못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준우]
전체적으로 보면 투표율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투표율 같은 경우 광주전남전북은 전부 다 85% 가까운 그런 투표율이 있었는데. PK, TK는 80이 안 됩니다.

전부 76~77 사이고요. 대구 정도만 78% 정도 투표율을 보여줬는데. 처음부터 국민의힘 측에서 예측하기로는 TK, PK에서 투표율이 80%가 넘어야지 이게 의미 있는 역전의 드라마가 가능하다고 예상했었는데 투표율이 저조했던 이런 부분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상당히 나왔고 무시할 수 없는 선전의 결과가 나온 거죠. 김문수 후보에 대한 득표율은 떨어진 그런 게 아니겠는가. 그럼 왜 TK와 PK에서 투표율이 떨어졌겠는가. 이거는 경선에서의 내홍, 이게 상당히 영향을 준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 미국 하와이에 있죠. 한동훈 후보도 후반에 도와주긴 했지만 처음부터 도와주지 않았었고. 여러 가지 결이 다른 애매모호한 그런 선거운동도 있었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대선의 지지선언을 적극적으로 해 주지 않은 면도 있었고요.

이런 면들이 다 종합적으로 TK와 PK에서 투표의 동기, 참여에 대한 모멘텀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 평가를 하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이러다 보수가 궤멸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8%포인트 차이니까 보수 궤멸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요. 41:49 결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49만 내 국민이고 나머지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은 내 국민 아니다, 이렇게까지는 보기 어렵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영남 표심에 대해서 하나 더 짚어보면 대구에서는 30%를 넘기겠다는 목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결국 23%에 그치게 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성치훈]
아쉽죠. 아쉽지만 막판에 보수의 결집이 많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구지역이 사전투표율 때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구나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투표 포기층이 많겠다는 예측들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까 초입에 말씀드린 것처럼 평균치에 육박하는 투표율로 회복됐거든요. 나머지 지역에서는 사전투표까지 3일 동안 투표를 했다면 대구나 영남지역은 하루에 많은 분들이 그렇게 투표를 했다는 건 상당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거든요.

보수진영이 마지막에 결집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지역에서 30%까지 목표를 했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치를 거둔 건 아쉽습니다마는 그렇게 하나하나 단계를 높아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좀 더 많은 의석이나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높았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부울경 지역인데. 여기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40%대의 득표율을 얻었더라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뼈아픈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준우]
부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율이 나왔는데 굉장히 뼈아픈 부분이죠. 원인분석을 철저히 해야 되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부산지역에서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하고 후보가 저렇게 40%가 넘는 지지율이 나왔다는 것은 부산지역 의원들이 반성을 해야 된다.
제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도 계파라는 게 있는데 그 계파에서 결이 달라지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지 않은 이런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여러 가지 오해와 상상과 억측이 있는 추정을 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되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PK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넘은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수 외연확장의 효과가 있었다라고 민주당 측에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부울경에서는 효과가 있었는데 조금 전에 짚어본 대구에서는 낮았단 말이죠. 이 차이는 무엇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십니까?

[성치훈]
막판에 대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 이런 것들도 보수 결집에 영향을 줬든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수 정당 출신의 인사들도 많이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작년 총선 때 영남지역에서 한 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전에 열 석이 넘어간 적도 있었거든요. 대구지역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당선된 부분도 있었습니다마는 다른 경남 부산지역에서 더 많은 전직 의원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낙선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세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 오신 것, 20년 넘게 밭갈이를 해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총선 때는 의석수에서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마는 득표율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30% 후반에서 40%를 넘긴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게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수치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오늘의 결과가 나온 거라고 봅니다.

[앵커]
서울과 수도권 민심도 당락을 가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중요한데, 결과는 이재명 후보 쪽에 집중됐습니다마는 서울 지역은 득표율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진 상태고 인천과 경기에서는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인 것 같아요.

[성치훈]
이것도 작년 총선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작년 총선 때 수도권에서 압도적 의석을 가져갔습니다마는 득표율을 합쳤을 때는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었거든요.

경기도 같은 경우는 1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마는 서울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의석을 가져갔습니다마는 득표율에서는 5~6% 정도만 앞서는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6~7% 정도로 조금 상승했습니다마는 여전히 서울 수도권 민심은 견제와 균형 시각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더 긴장하고 수도권, 서울에서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런 국정운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서울과 수도권 민심을 내준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격차가 10% 정도밖에 나지 않은 것은 견제심리가 작동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에서의 결과라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가 11군데에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14곳에서 이겼는데 이번에는 무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긴 곳 중에서 8곳이 이재명 후보한테 손을 들어줬어요. 그렇게 해서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9곳에서 승리하고 김문수 후보는 6곳에서밖에 승리를 못했습니다.

서울에 중도층과 무당층이 가장 많고 인구도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수도권과 서울에 굉장히 집중했는데도 불구하고 중도층을 흡수하는 데 실패한 결과가 어쨌든 선거 결과에서 나왔다. 중도층 실패 원인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일찍 이루어지지 못한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 아쉬운 부분 가운데 하나가 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끝내 불발된 상황인데 이준석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보면 두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이준석 후보 본인도 예상했을 겁니다.

중간쯤에 지지율에서 10% 정도 나와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15%까지 가면 자력을 갖춘 대권주자가 되는 거죠. 선거비도 전액 보전받는 거고. 하지만 선거가 종국에 이르게 되면 양측이 결집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여러 번 국민의힘에서 설득을 했고 또 같이 공동정부 출범하자고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가 젊은 패기에 그리고 본인에게 열려 있는 정치적 가능성, 이것 때문에 단일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도 무시할 수 없는 지지율이기는 합니다. 8% 얻었다는 것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다음에 또는 차차기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죠. 하지만 현재 이준석 후보가 가진 득표율과 김문수 후보가 가진 득표율을 다 더한다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에 대한 책임이라든가 단일화 필패 때문에 대선에서 승리 못했다, 이런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는 나름대로 주판을 두드려보면 괜찮은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 운명에 대해서는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이준우]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방송토론을 3번 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압박을 상당히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과연 그걸 잊을까. 저는 의아합니다.

본인이 과거에 했던 말이 정치적 보복 얘기를 했었지 않습니까? 몰래하는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본인이 이번 대선에서 보복을 안 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안 할지 지켜봐야 됩니다마는 아마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예요.

실제로 명태균과 관련된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개혁신당은 의석 수가 3개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사무처 직원도 11개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꼬마정당이고요.

이 꼬마 미니정당에서 어떤 외연확장을 할 수 있을지. 아무래도 의석수의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하는 협상 과정에서 상당히 감정의 골도 깊었었거든요. 험한 말들이 오갔어요. 권성동 의원이나 이준석 후보 이런 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같이 합당하는 것, 이런 문제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자력하기에는 상당히 어렵고 외부의 리스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결과를 보니까 20대 이하 유권자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거든요. 4050세대는 이재명 후보, 또 6070세대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 지지양상이 다른데 세대 간 정치성향이 많이 갈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성치훈]
이준석 후보가 그런 식으로 정치행보를 해왔기 때문에 2030에서 특히 젠더에서 갈라집니다. 2030 남성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죠. 그런 것들로 봤을 때는 원래 2030세대는 민주당 진보진영 성향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가 본인의 10년 넘는 정치행보 동안 2030 남성을 타깃팅해서 집중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거기에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이준석 후보는 2030 남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지를 받고 나머지 세대는 확장성의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정치할 때 그런 것들은 감안해야 되는 부분이다. 본인이 극복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4050과 6070의 차이는 사실 투표성향의 차이는 연령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성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되어 있거든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를 기점으로 볼 수 있는데 그때 40대가 반반이었고 50대부터는 압도적으로 보수 성향이 높았습니다. 그 당시 세대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 86세대, 민주화와 독재시대를 겪었던 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보성향을 계속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지금 50대 중후반에서 60대로 넘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분들이 완벽하게 60대로 넘어가더라도 그분들은 민주진보진영의 지지성향을 유지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또 고령화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때 되면 7080세대들은 여전히 보수진영을 지지하는 게 높게 나타날 텐데요.

세대별로 2030, 4050, 60대 이상 이렇게 갈라져 있는 부분은 민주당 정권에서 세대를 어떻게 통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고민해야 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세대별 성별 정치적 양극화, 우리 사회의 해묵은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통합해 나가는 데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떻게 정책을 펼쳐가느냐.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대선 과정에서 갈라치기라든지 또는 편가르기로 해서 자기 진영의 결집을 유지시키는, 강화시키는 식의 효과를 봤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봐서 올라온 자리인데 과연 이 효과를 계속 유지하면서 민주진영의 결집을 유지시켜갈지. 아니면 본인이 말한 대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펼칠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대통령 권한이라는 것은 본인이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던 게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혀 고쳐지거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재명 후보가 올라탔단 말이에요. 대통령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개인 의지로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사용하지 않을지, 아니면 국민이 이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준 거다라면서 또다시 갈등과 분열, 청산이라는 이름.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내란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내란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내란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명목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구속한다든가 수사를 한다든가 압박하면서 보수를 국민의힘을 궤멸시키는 이런 정치를 하지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부터 대통령으로서 공식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합동참모본부, 합참의장과 통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군통수권은 이미 이양받은 거죠?

[성치훈]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임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준비기간이라는 게 없잖아요. 준비기간이 없는데 준비기간 없이 국정을 넘겨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졌고 그때도 문재인 대통령 때도 인수위 없이 바로 치러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에서 만약에 임기를 시작한다면 즉각적으로 임기를 시작해야 된다는 걸 알고 준비도 어느 정도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통해서 바로 국정운영에 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불안하시지 않도록 바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중에 국회에서 취임선서도 할 예정이지 않습니까? 취임식이 아니라 취임선서라는 말을 행안부에서 쓰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성치훈]
원래 대한민국 대통령의 취임식 하면 국회 앞에 있는 광장에서 아주 대규모로 열리고 외빈도 초대하고 이런 것들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취임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때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500명 정도로 아주 약식으로 치렀었거든요.

취임식이 아니라 취임선서와 헌법을 읽으면서 그거에 대한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하는 간소한 절차만 하겠다는 차원에서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라는 워딩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취임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궁금한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한 예상, 그리고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준우]
대선 기간 내내 강조했던 통합을 얘기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적 보복은 없을 거다, 지금 미국발 통상무역 전쟁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으로 민생이 어려운 상태 아니겠습니까?

오늘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다고 하는데. 첫 정상통화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함으로 인해서 한미 군사동맹이라든가 경제동맹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고 안심시켜주는 행보를 보일 것 같고요. 이어서 시진핑과도 상당히 빨리 통화를 해서 그동안 보여왔었던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균형외교라고 하는 것을 빨리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본인이 사법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와 있는 상태고 이게 6월 중순에 선고한다고 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민주당에서는 내일 임시국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중지법이라든가 또는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행위부분을 삭제한다든가 이런 부분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을 만약에 먼저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보기에는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없애려고 대통령이 된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거거든요.

과연 본인 관련된 사법리스크 또는 입법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임시국회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질문을 드리면 내일 국회에서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가요?

[성치훈]
세 가지 특검법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내일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했는데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국회법에 따라서 2, 3, 4, 5, 6월에는 임시국회 회기를 열기로 되어 있잖아요.

다수당의 위치에서 당연히 임시국회를 열어달라고 한 것이고 본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가 일단 원칙입니다.
본회의가 여야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법안 상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에서는 세 가지 특검법은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게 원칙이고요.

그 이상의 형사소송법 개정이라든지 공직선거법 개정안 이런 것들은 아직 당론으로 가장 첫 번째 열리는 본회의에 뭘 상정할 것인지, 이런 거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준우]
제가 우려스러운 게 뭐냐 하면 내란특검법이라고 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란혐의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자, 이런 목적으로 특검을 주장하겠느냐. 왜냐하면 누구나 상상이 가능합니다.

내년에 뭐가 있죠?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이 내란특검법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 내내 내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정에 대한 아젠다를 몰아가서 국민들에게 내란 관련된 것은 국민의힘이다라고 각인시키는 정치적 목적과 수단으로서 내란특검을 하는 게 아니겠나 하는 우려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란특검은 이렇게 속도감 있게 신속하게 추진하는 건 역풍이 불 수 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49%가 지지해 주고 나머지 51%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 안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51%의 국민들을 안고 가는 것도 이재명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과제입니다. 내란특검이라는 것을 정치적 수단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 과연 좋은 선택일지 민주당에서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치훈]
반론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내란특검, 이번 선거의 결과를 보면 국민들께서 내란과 관련해서 완벽하게 종식하라는 명령을 내려주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검으로 간다 하더라도 특검을 수개월,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특검은 기한이 정해져 있고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내란특검, 내란에 대해 꼬리표를 떼고 싶은 국민의힘의 입장이 있다면 빠르게 내란특검을 진행해서 올해 안에 하반기가 오기 전에 빠르게 다 해결하는 것이, 특검의 임기가 종료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방선거 이전에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혹시나 내란과 관련된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정리할 기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준우]
내란특검을 하게 되면 내란 관련된 재판이 중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란특검 다 끝나고 나면 내란에 관련된 형사재판이 시작되면 결국 내란특검을 하는 것 자체가 내란 관련된 이슈를 오랜 기간 동안 할 수 있다는 그런 목적이라고 볼 수 없는 거죠. 형사재판도 같이 하고 내란특검도 같이 한다면 올해 안에 다 끝날 수 있습니다.

내란특검을 하게 되면 형사재판은 그다음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1년 내내 끌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민주당의 여러 특검을 거부권으로 막아왔습니다만 이제는 여대야소 정국이기 때문에 사실 막을 방법은 없지 않습니까?

[이준우]
막을 방법이 없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민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따르지 않는 정치를 하신다고 하면, 또는 통합이 아니라 갈라치기, 갈등과 보복의 정치를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겠죠. 그러면 그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국민들이 철퇴를 들고 심판하지 않을까. 그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을 겁니다.

[앵커]
대통령실 내각에 대해서도 알려진 사실이 있는데. 김민석 최고위원이 총리, 그리고 강훈식 의원이 비서실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정책실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같은 인선의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성치훈]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국정운영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내정하신 걸로 보여지고요.

아마 추가 인사들도 곧 발표될 텐데 추가 인사들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분들 중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초기 국정만큼은 인수위 없이 진행돼야 하고 그리고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국정공백 60일이라는 기간 동안 너무 많은 변화들이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원팀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 같고요.

아마도 2기가 됐든 1기에서의 일부 인사가 됐든 깜짝인사라든지 탕평인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핵심인사들은 호흡을 맞춰온 분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조를 보여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는 밝혔는데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수밖에 없잖아요.

[성치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가 일단 국민들께 개방했었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나 이런 것들을 보완할 게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수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요. 최대한 빠르게 수습을 해야 된다고 보고. 또 하나 걸리는 문제가 관저 문제거든요.

청와대로 갈 경우 관저가 안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지금 한남동 관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도부에서 빨리 결정해야 되는 부분이라 지금 사저가 있는 인천 계양에서 출퇴근할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빠른 결정과 정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수 개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비대위 체제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이준우]
빠른 시간 내에 당 지도부에서 일괄적으로 책임지는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메시지를 내는 게 아니라 책임지는 행동을 하겠죠. 그렇게 하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전당대회 모드로 넘어가야 될 겁니다. 과연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국민의힘을 리빌딩할 또는 개혁할 적임자가 되겠느냐. 이 문제가 국민의힘의 과제가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걱정되는 거는 지난번 경선에서 보여줬던 계파 간 갈등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또 재연된다고 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우파 지지자들이 실망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우리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쇄신하는 정당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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