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M] 마지막 총력전...이재명 "내란 심판" 김문수 "독주 저지"

[8PM] 마지막 총력전...이재명 "내란 심판" 김문수 "독주 저지"

2025.06.02.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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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들은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겠다는 각오로막판 스퍼트에 돌입했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들이 조금 전에 저희 현장기자들을 연결해서 보신 것처럼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는데 각각 후보들이 뭘 내세우고 있는지 포인트를 짚어주시죠.

[윤기찬]
일단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 그간의 김문수 후보가 거쳐온 행정적 이력들, 그러니까 성과라고 보여지죠. 그 성과를 이루면서도 사실 비위 관련된 여러 가지 구설수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개인적인 어떤 능력 여부를 떠나서 제도적으로 보면 대통령까지 된다면 국회의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해당 당의 대표를 지냈던 분이 대통령직까지 간다, 그러면 삼권분립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제도적으로 독주를 할 수 있는, 독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본인의 실용적인 국민적 인식을 토대로 해서 일을 잘하는 후보 이런 취지의 어필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다소 조금 국민께 보여질 때 약간 오만한 행동 아니냐는 취지의 여러 가지 규정들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어떻게 될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이 지금 어떤 포인트를 내세우고 있는 걸까요?

[박성민]
일단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집중하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청렴한 후보다라는 식으로 강조를 하거나 아니면 머슴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분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심지어는 이재명 후보의 가정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와는 달리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일단 내란 종식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투표로 여러분께서 그 일을 해달라는 취지로 유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뿐만 아니라 성남시에서의 시장으로서의 경험, 경기도지사로서의 경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의 경험들을 내세우면서 준비된,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왔던 업적들이나 이력들을 이야기하면서 준비된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서 여러분들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 있을 대선에 더 많은 유권자들을 모을 마지막 수사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기찬]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마지막 단일화 불씨가 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각각의 캠프가 갖고 있는 판세 예측이 있잖아요. 판세 판단에 따라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 완주하는 것도 바람직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그것보다 더 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제도적으로 독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완성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불식시키는, 만약에 행보가 더 나은 판단을 받는다 싶으면 마지막 단일화도 살아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김문수 후보어제 오늘 계속 열어놓고 있는 입장인데 어찌됐던 그것이 가장 큰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올 유인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요.

3자 구도 내지 3강 구도로 본다고 하면 사실은 보수와 진보의 지지층이 만약에 동세다라고 판단한다면 중도층이 많이 나와서 중도층의 판단을 받아보려면 투표율이 높아야 하거든요. 보수층에 보면 이준석 후보와 어느 정도 국민의힘 후보가 약간은 나눠갖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보면 투표율이 80%까지 이르는 것이 승리 방정식의 하나의 요건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는 더 많은 유권자를 마지막까지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계속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파를 나누거나 색깔을 나누거나 신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용적인 노선을 견지하면서 유세를 해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주말 유세도 TK, PK 지역을 갔다 오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른바 당에서 험지라고 불리는 지역에 가서, 특히 본인의 고향이기도 한 안동에 가서 유세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어쨌든 그곳에서도 말씀하신 것이 결국에 이렇게 나누어서, 갈라쳐서 하는 정치는 무의미하다고 얘기를 하면서 유능한 일꾼을 써보자라고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처럼 실제로 보수진영의 많은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넘어와서 지지를 하고 있는 모양새도 연출이 됐고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정치보복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강조를 했기 때문에 이른바 최근에 있었던 불법 비상계엄이라든지 아니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의 잡음,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표류하는 보수 지지층들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표류하는 보수 지지층을 민주당으로 조금이라도 끌어옴에 있어서 실용주의적인 노선 그리고 안정감 있는 행보, 통합의 가치를 강조하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이 저는 유의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마지막 유세 장소를 어디로 잡느냐가 또 중요한 포인트인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서울광장을 꼽았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요?

[윤기찬]
저희가 지난 대선 때도 서울광장에서 했거든요. 콘셉트가 유사합니다. 쉽게 말하면 서울이라는 도시가 갖는 특징은 뭐냐 하면 전국에 있는 분들이 전부 다 모여드는 장소. 그러니까 골고루 섞여 있는 장소. 국민 통합의 의미가 하나 있는 것이죠. 사실은 이재명 후보께서 국민 통합을 말씀 많이 하고 계시지만 사실은 그게 곧이곧대로 와닿지는 않기 때문에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서울을 택했고 서울 중에서도 서울광장이 갖는 의미가 크잖아요.

거기에다가 각 경선 단계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다 모여서 국민께 호소하는 측면에서 보면 각 경선 단계에서 같이 경합했던 분들이 갖는 각 계층에 있는 호소력들을 모아서 국민 통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 마지막 호소를 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를 하는데 장소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박성민]
중요한 것은 사실 시작은 처음에 공식 선거운동 시작 날에는 광화문에서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여의도에서 하는 건데요. 이건 결국 빛의 혁명을 완성시키겠다라고 했던 이른바 계엄 종식의 선언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번 대선이 왜 생겼느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광화문이라든지 여의도라든지 사실 불법 비상계엄이 일어나고 나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촛불을 들고 쏟아져 나왔던 장소거든요.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유세를 하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하는 건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셨던 민주공화국으로서의 가치를 회복하를 위한 염원, 이런 것들에 동의하고 또 함께하고 그 가치를 받들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는 이른바 빛의 혁명을 완성시키겠다는 후보의 뜻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정치 입문을 결심한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개혁보다 민생 회복이 우선순위가 더 높다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윤기찬]
그것은 선언적인 말씀으로는 그게 맞는 거고. 만약에 대통령이 되시는 분 입장에서 보면 개혁도 사실은 민생 회복을 위해서 하는 수단이잖아요. 개혁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는데 그간에 진보 정부에서는 개혁 자체가 목적으로 그렇게 다가온 적이 많이 있어요. 예컨대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사실 국정농단을 뭔가 정리한다는 생각에 적폐청산이라는 개혁의 일환으로 본인들이 추진했지만 실제 그것은 국민 통합을 방해하는 정적 제거 이렇게 또 와닿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말씀은 저렇게 민생 회복이다라고 하지만 민생 회복이라는 것은 각종 경제지표부터 해서 통계를 바꾸지 않는 한 이렇게 쉽게 이룰 수는 없는 거예요. 물론 추경을 바로 시작하겠지만. 따라서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있고 내란 종식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들을 이게 정가의 보도처럼 쓰고 계시잖아요.

사법부도 본인과 관련된 판결에서 뜻과 다른 판결을 하게 되면 내란 행위다라는 취지로 규정하고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모든 대통령들은 다 민생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이게 더디거나 또는 뜻과 달리 민생 회복이 아니고 민생 회복이 지체되거나 하게 되면 개혁 과제를 들고 나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선언한 저 말씀이 정책적 행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만약에 대통령이 되시면. 이런 바람입니다.

[앵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언론과 소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그 내용도 기자회견에 있었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하시나요?

[박성민]
일단 굉장히 열려 있는 입장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은 후보 자체도 미디어 환경, 특히 유튜브라든지 기성 매체라든지 가리지 않고 굉장히 친숙한 후보로서의 면모를 많이 보여왔습니다. 실제로 오늘도 굉장히 아침부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고 지금 오후에도 계속 유튜브 방송에 출연을 하고 전화연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말씀해 주신 대로 이른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1인 미디어라든지 대통령실 출입 기회를 열어주겠다, 이런 취지의 굉장히 열린 자세를 보였고. 다만 도어스태핑을 그대로 할 거냐, 윤 전 대통령과 똑같은 방식으로 전략을 짤 거냐라고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선을 그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도어스태핑 같은 출근길 일문일답 형식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주 간담회를 열거나 기자들과 자주 소통을 하는 방식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열린 자세로 언론을 대하고 또 그 언론의 취재 폭 자체를 바뀐 미디어환경에 적응시켜서 1인 미디어 같은 경우도 검증을 거쳐서 허용해 주는 방향 이런 것들도 검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기찬]
그런데 사실은 저희가 언론 관련해서 지금도 말씀은 저렇게 하시지만 본인의 뜻과 다른 기조가 있는 언론, 물론 소식 관련해서는 평을 하고 계시지만 관련해서는 조작하고 있다는 취지의 얘기도 하고 계시고. 기존에 보면 인터뷰하다가 이어폰을 뺀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도어스태핑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이건 국민께 예의가 아니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1인 미디어 이런 부분을 언급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언론에 대해서는 언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될지라도. 그래서 한번 국민께 약속을 했으면 그런 방식의 대언론 행보는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민]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에 도어스태핑에서 보였던 실언과 기자들을 특정 언론사를 찍어서 전용기를 안 태우거나 특정 기자에 대해서 질문 자체를 막아버리거나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런 것으로부터 정말 어떻게 보면 타산지석 삼아서 이번에는 굉장히 열린 자세로 응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김문수 후보는 앞서 저희가 현장을 연결했었는데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데요. 이때 마지막 유세에 대선 후보로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이 참석해서 원팀 통합정부 비전을 발표한다고 하거든요. 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윤기찬]
지금 보수층이 사실은 갈등 요소가 꽤 많았죠. 특히나 계엄에 관련된 입장, 계엄에 관련된 입장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히 탄핵 관련해서는 입장이 많이 갈렸고 탄핵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입장을 유지하고 계시는 분이 많고 이게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 한 목소리를 낸다고 하면 공동정부나 정책기조를 떠나서 어쨌든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분들이 분명한 상황이거든요.

분명히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저는 투표율 제고에 상당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더군다나 오늘 함께하지 않는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있었던 그런 형식의 피날레지만 이번은 의미가 좀 다르다. 지난 대선에서는 그렇게 막 나누어져 있지 않았거든요.

특별한 이슈가, 그러니까 당내 갈등 요소가 분명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실 좀 분명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요.
따라서 투표하러 안 나갈까,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안 나갈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나가서 만약 손을 맞잡고 나서 여러 가지 발언의 내용을 감안해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앵커]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 보셨습니다. 내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로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선은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 대결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유세를 할 때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이번 대선의 성격이 내란 심판이다 이런 점을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것 같은데요.

[박성민]
맞습니다. 일관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이번 대선이 평시에 치러지는 대선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고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의 성격 자체 그리고 심판의 구도 자체를 명확하게 잡고 시작하는 메시지로 보이고요. 사실 어떤 내란 종식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들. 예를 들면 최전방에 있는 군인들을 빼다가 어떻게 보면 계엄에 동원시키려고 했던 그런 정황들도 드러났고.

그러니까 이 비상계엄의 전말 자체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계획적이었고 치밀했고 꽤나 충격적인 수준까지 갔었다라는 게 수사 상황 속에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반성이 없고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실 말이 엇갈리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윤 전 대통령도 반성이 없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선을 그었으나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 그러니까 내부에서도 사실은 김문수 후보조차도 내란을 내란이라 말하지 못하고 계엄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뒤늦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절연이 이뤄지지 않은 국민의힘에 대한 책임론 이런 것들을 부각하는 측면에서도 이런 구호는 반드시 필요하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이 돼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김문수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할 의지를 보인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기찬]
옛날에 MB 아바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세웠던 MB 아바타를 흉내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오늘 금방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의 주된 테마는 내란 종식이에요. 과거 완료된 사실관계에 대해서 마치 현재진행형인 것처럼 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거기 때문에 지난 3년에 대한 평가 그다음에 계엄에 대한 평가 다 좋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진짜 원하는 것은 앞으로 5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는 거죠. 물론 그간의 공약집 등을 통해서 했는데 공약집도 사전선거 하루 전에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내란을 만약 이재명 후보의 말씀대로 내란을 종식하면 민생이 살아납니까? 그 이후에 오늘 마지막 내란자 제가 세다가 말았는데 계속 내란죄만 말씀하시거든요. 저렇게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서 본인에 대해서 국민적 우려가 있는 외교적 리스크, 정책 기조에 대한 리스크, 신뢰 리스크, 이런 것들을 다 덮는 선거운동을 하신 거예요.
따라서 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라고 보고. 물론 계엄 관련해서 심판론이 분명히 있죠. 이건 저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저희가 저희가 피할 이유도 없어요.

그러나 한편 보면 앞으로 계엄이라는 부분은 권력의 남용이라고 평가한다고 하면 시스템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권력의 남용 위험이 커지는 그런 시스템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한 국민적 우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적인 선택의 문제에서의 리스크. 정책기조도 성장을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공정경제라는 단어에서 우리가 알 수 있듯이 분배에 대해서 어느 것을 더 치중할 것인지에 대한 리스크. 무엇보다 큰 것은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 정책 기조에 대해서 자꾸 말이 바뀌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국민은 어느 부분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신뢰의 리스크, 이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취약점에 대해서 저런 내란 프레임으로 덮는 것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내란 심판론을 내세워서 리스크를 덮는 것이다, 국민적인 우려가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성민]
글쎄요, 오히려 이른바 공포 마케팅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일관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두려워하는 선거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게 국민의힘 아닌가 싶은데요. 결국 내란이라든지 아니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론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서 사실은 개헌이라는 이슈를 꺼내기도 하고 아니면 임기 단축 얘기를 하기도 하고 아니면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네거티브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건 저는 오히려 김문수 후보 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책임론으로부터 근원적으로 한계에 갇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수가 없고 12.3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사실 지금이야 뭔가 사과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과거에 국회에서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시거나 아니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실은 제명시킬 수 있는 본인의 당무 우선권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기에 대해서 끝끝내 제명시키는 조치는 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최근에 부정선거 관련해서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도 영화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하면 좋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사실상 쓴소리를 하기보다는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사실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김문수 후보는 하지 못했다, 이런 일종의 책임론이라든지 근원적 한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네거티브밖에 저는 남아 있는 수단이 없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계속 선거 기간 내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메시지에만 집중을 했지만 사실 저는 국민들께서 듣고 싶었던 메시지는 오히려 굉장히 뼈저린 성찰과 반성 그리고 행동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정치적인 절연 이런 것들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 모든 것이 다 너무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래도 오늘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 쇄신도 약속했는데요.

[윤기찬]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요.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에 국무회의에 참석도 안 한 상태였고. 다만 서영교 의원 등이 얘기했을 때 일어서지 않았던 부분인데 그것은 사실은 국회의원 폭력이라고 본인이 느꼈기 때문에 안 그랬다는 거잖아요. 수차례 사과를 했고. 왜냐하면 해당 정치 세력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건 정치적으로 사과를 한 거예요.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격 포인트로 삼겠지만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선이라는 것은 미래의 5년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3년 내지 5년의 심판의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우리한테 뭘 해 줄 것인데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과거형으로 심판을 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형으로 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선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물론 비상계엄으로 인한 전국적 혼란 상태가 워낙 위중했고 강했기 때문에 심판의 의미가 컸었지만 지나면서 과연 심판을 누구를 위해서 왜 하는지의 목적론적 관점에서 따져보면 우리가 다 잘 살기 위해서 심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심판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저 사람을 선택했을 때 우리한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에 대한 미래형 투표 기조가 더 커졌을 것이다, 그렇게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잠깐 아까 말씀해 주시기는 했지만 주말 사이에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절연할 의지를 보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지금 다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왜냐하면 이도 저도 못하는 겁니다. 사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마 불안한 부분이 결국에 지지층의 결속이 제대로 안 됐다는 부분도 불안할 거고 동시에 중도 외연 확장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할 텐데 그러다 보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사실 김문수 후보라든지 최근에는 계속해서 사죄의 메시지를 내고 있고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도와주지 않는 거죠.

윤 전 대통령이 나서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호소하고 사실은 당을 탈당한다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면서도 백의종군을 운운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 한 번 더 호소를 했었고 이번 최근에 또다시 이렇게 지지를 호소한다라고 하는 건 윤 전 대통령과 어떻게든지 거리를 두면서도 지지층을 잃고 싶지 않은 그러면서 중도 외연 확장도 하고 싶은 이런 복잡한 속내에 국민의힘이 처해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오히려 그런 딜레마 속에 갇혀 있는 국민의힘의 고민을 더욱더 깊어지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사실 이렇게 윤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이 있게 되면 국민들은 무슨 생각할 거냐면 이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 간의 연관관계라든지 둘 사이의 정치적인 밀착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거란 말입니다. 후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윤 전 대통령이 나서서 키워주고 있는 모양새죠.

[앵커]
그러면 이런 것들이 중도층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윤기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는 사실은 본인의 전략적 판단 하에 메시지를 대독해서 냈겠죠. 그런데 메시지가 나오는 그 해당 플랫폼이 전광훈 목사의 집회였단 말이죠. 그런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요.그러나 이런 부분도 있죠. 선거라는 것은 각계각층의 국민적 지지층을 다 한데 모아서 상대방보다 많은 표심을 얻는 게 선거에서 이기는 길인데 지금 그래서 민주당의 경우에도 본인들 정책기조와 다르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진보당. 진보당은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받았던 후신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그런 진보당과도 사실상 단일화했단 말이에요. 이거 누가 비판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지금 기독통일당인가요, 거기에 구주와 후보가 사퇴했고 그다음에 전임 황교안 후보도 사퇴했기 때문에 지금은 표가 어디로 갈 곳이 없어진 거죠.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으로 조금 더 확장할 기회다라고 선거 전략상 판단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선거 공학적인 판단입니다. 어떤 본인들의 신조 이런 것과 상관없이. 지금 선거 막바지에는 선거공학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린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도 조금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 형식의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얘기하면서 그런 메시지가 나올 시기가 그 시기와 맞물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반면에 이준석 후보는 오늘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하는데 TK 청년층 표심을 확실히 가져오겠다라는 의도로 봐야 되겠죠?

[박성민]
꼭 청년층이라기보다는 이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끌어올 표가 어디 집단이냐,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라고 봤을 때 국민의힘 측에서 끌어올 표가 좀 더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특히 TK라는 텃밭의 정치적인 지역에서도 사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다 이런 층으로 나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른바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TK에도 존재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정당의 후보이면서 동시에 보수의 가치를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계엄에 대해서는 반대했던 그리고 탄핵에는 찬성했던 본인의 입장을 소구할 수 있는 유권자층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또 TK가 사실은 본적이기도 하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보수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냥해서 김문수 후보의 표를 조금이라도 나눠먹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졌다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게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 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었잖아요. 국민의힘은 또 사표 던지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고. 아직까지도 신경전이 이어지는 건가요?

[윤기찬]
서로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는 거죠. 지금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이미 김문수는 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거기에 투표하면 사표다라는 거잖아요.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대선에서는 이해가 없어요. 대선에서는 지금 본인이 15%를 채우거나 어쨌든 간에 미래를 위한 행보로 보이지는 않아요. 본인 개인의 정치 행보로는 볼 수 있죠. 저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2~3위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지금 2~3위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1위를 넘보는 싸움을 하려고 하면 사실은 단일화해야 하는 것이죠,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런데 2, 3위 싸움한다고 제가 느낀 것이 대구 가서 피날레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보다 조금 더 유권자층에게 손쉽게 소구할 수 있는 길은 가장 강한 지지층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층을 뺏어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럼 2, 3위 싸움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지금은 모험을 할 때입니다. 모험하는 부분이 오히려 정치 세력의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지 지금 미래를 위해서 현재에서 이런 행위를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의 정치 미래에서도 악영향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그런가 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에서 지금 신조어를 밀고 있는데 민주당은 세나구, 국민의힘은 파파미 이런 신조어를 밀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뜻이죠?

[박성민]
세나구가 세 표가 나라를 구한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결국에 여론조사도 중요하고 판세를 예측해 보고 분석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느 정당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투표장에 나오는 사람들의 수이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계속 투표를 독려하는 작업. 그리고 혹시라도 주변에 사전투표를 안 한 분들이 계신다고 한다면 본투표날에 투표를 해 주십사라고 하는 그러니까 일종의 계속해서 표를 모으는 작업을 해야 우리가 진짜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투표 독려 메시지로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파파미는 파도 파도 미담뿐이다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신조어를 만들었을까요?

[윤기찬]
저는 그렇게 와닿는 신조어는 아닌데. 왜냐하면 조금 희화화 될 가능성도 있고 해서 지금은 사실 엄중한 의미의 대선이거든요. 예컨대 한창 국가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치르는 대선이 아니고 계엄에 대한 평가도 엄중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경제에 대한 평가 그다음에 외교 통상 환경에 대한 평가 모든 것들이 다 엄중해요. 이런 상황이라서 조금 더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만약에 당선된다고 하면 실제 삼권통합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분리 의지를 떠나서 시스템이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는 약어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대법원에 대해서 언급한 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제일 황당했어요.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되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 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앵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성민]
일단은 후보의 입장은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앞에 전제로 했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마치 대법원과 내통한다라는 식의 정치공세는 저는 용납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이 발언을 쭉 들어봤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께서 직접 하고 싶으셨던 말씀은 결국에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종국에는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라는 결정을 굉장히 신속한 기간 안에 내리지 않았습니까?

이 과정이 좀 이상했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이게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2심에서 무죄가 나온 사안이기 때문에 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전에 빠르게 정리하자라는 취지로 만약에 빠르게 판단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이 납득이 되지만 사실 후보께서 전해서 들었다고 하시는 기류에서 갑자기 확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무죄를 유죄로 뒤집으려고 한다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런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 채로 조금 이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느냐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건 이재명 후보만이 처음 제기하는 문제 제기가 아니라 실제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라는 결정을 내렸을 때 과연 이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검토하고 내린 결정이 맞느냐. 대법원에 의한 정치 개입이 아니겠느냐라는 의심의 시선이 국민들로부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특이한 문제 제기도 아니었고 그냥 당연히 하실 말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대법원을 하청 기관으로 여긴다라면서 공세를 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윤기찬]
저는 사실 엄중한 말을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간접 소통이든 아니면 어떤 얘기들을 들었다는 거잖아요, 어쨌든. 그 얘기를 들었는데 그 얘기가 결론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심리 진행 과정이 아니고 사실상 결론이 났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래서 빨리 결정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취지인데.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기각이든 인용이든 심리는 어차피 같은 기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인용할 경우에는 심리가 늦춰져야 되고 기각할 경우에는 빨리, 이런 건 없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대한 내로남불식의 해석이 깔려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실제 대법원에서 10:2로 판결이 났어요.
이게 만약에 7:5, 2020년도에 친형 강제 입원 사태 때 있었던 대법원 전원합의체 7:5로 나왔으면 저런 말씀을 해도 저럴 수 있겠지 하겠는데 10:2예요. 7:5는 뭐냐 하면 5:5에서 권 모 대법관이 하나 표를 들고 그다음에 다수설로 따라가는 관례에 따라서 대법원장이 판결한 거예요.

그래서 7:5거든요. 여기서는 바뀌었다는 얘기를 할 수 있지만 10:2로 판결났는데 어떻게 바뀐 것이죠? 이건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거죠. 그러니까 저 부분은 소식을 들었든 안 들었든 대법원의 판결을 판단하는 그 시각 자체가 안 맞다는 거죠. 그럼 저런 시각을 갖고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대법원에서 그 판결 이상한데?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특검할게. 특검 발의해 놨잖아요,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 이런 식의 접근을 하게 되면 이게 과연 삼권분립을 토대로 한 우리 헌정질서를 지키는 분의 시각이냐 이 말입니다. 안 맞다는 거죠. 나한테 유리할 때는 그럴 수 있지라고 하고 나한테 불리할 때는 이거 문제 있는 거냐. 그래서 특검까지 발의해서 대법원장이 대법관들한테 부당한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겠다는 거잖아요. 그게 특검에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시각은 되게 위험한 시각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소통 여부를 떠나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시각 자체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앵커]
이 문제가 논란이 커지니까 이재명 후보가 조작과 왜곡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사태를 진화시키려는 의도로 봐야 합니까?

[박성민]
진화시킨다기보다는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마치 대법원을 하청기관처럼 여긴다 혹은 내통하고 있다, 정보를 준 사람이 누구냐고 이야기하시는데 발언 전문을 보시면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 이렇게 밝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건너건너 들었다라는 이런 취지의 발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치 민주당이 비밀스럽게 혹은 이재명 후보가 비밀스럽게 대법원 누군가와 내부자와 내통하면서 미리 사전에 정보들을 다 알고 있었다.

이런 식의 음모론을 제기하기에는 이 후보가 처음에 명확하게 말씀을 하셨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저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오히려 대법원과 내통한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실 대법원이 이번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의아한 절차에 대해서 국민들 굉장히 많은 수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라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기찬]
물론 저렇게 소식이 오고 가고 해서는 안 되겠죠.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께서 기일이 잡힐 때 법대로 판결하겠죠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다음에 법대로 판결했는데 그것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 본인한테 불리하게 되니까 민주당에서 특검을 발의했는데,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 그 특검 내용은 저는 조금 그 당시에 의아했거든요. 뭐냐 하면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엮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대법원장이 대법관들한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부분도 사실은 약간 맥락이 안 맞더라고요. 그다음에 대법원장이 대법원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이 두 가지 들어간 부분이 저는 그 당시에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 만약에 저 이재명 후보의 말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런 소식이 들려온 것이 맞다면 그럼 이해가 되는 거예요.

그런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소식을 밝히기 위해서 특검에 그런 내용을 넣은 것이 아닌가, 이것하고 연결되기 때문에 저는 저 부분이 뜬금없는 그냥 마냥 4단계를 거쳐서 온 소식에 의한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거죠.

[박성민]
그런데 그런 부분은 어떤 내부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그런 식의 특검이 발의됐다라고 보기보다는 공식적으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할 때 법관들마다 입장을 밝혔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재판의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또 한편으로 중요한 것이 충실성이다라고 하면서 반대 의견을 내셨던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의 입장을 고려해 봤을 때 이게 사실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어떻게 보면 절차의 신속성과 관련한 생각이 갈렸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 예를 들면 대법원장이 의지를 갖고 이 부분을 어떤 기한 안에는 끝내겠다라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고 한다면 이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일단 3일 뒤죠. 5일부터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요구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는데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처리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박성민]
그런데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여기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라든지 이런 법안들을 처리할 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지금 당에서는 아무래도 채 해병 특검법이라든가 사실은 윤 정권에서 계속 특검법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왔던 것들이 있었는데 이걸 한 번 더 다시 처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후보께서도 계속 강조하고 계신 게 정말 취임 첫날이 만약 된다고 한다면 비상경제와 관련해서 키를 잡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후보의 논조가 그렇고 기조가 그런데 당에서 뭔가 후보와 관련한 논란이 될 수 있는 법안들을 먼저 처리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런 전략은 없을 거라고 보고 오히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들에 대한 특검이라든지 아니면 채 해병 사망사건에 대한 특검, 이런 것들이 먼저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 법안 처리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윤기찬]
왜냐하면 그 법안 내용들을 보면 아까 3개의 특검법안도 있어요. 내란 특검, 명태균 특검, 김건희 특검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처리할지는 보면 알 일인데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이해관계가 얽히는 이런 내용의 법안들이 있다는 거죠. 형소법 개정안의 경우에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선인 시절부터 해서 진행 중인 재판은 중단되게끔 그런 내용이 들어 있고요.

그다음 공직선거법의 경우에는 지금 당사자인 250조 관련해서 행위 부분을 빼는, 빼게 되면 면소판결이 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당사자와 관련 있는 내용들이 올라오게 되는 거죠.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개헌안을 설명할 때 뭐라고 했냐면 대통령의 범죄 행위와 관련한 부분들은 거부권 행사할 수 없도록 하겠다. 그럼 거꾸로 얘기하면 이건 공포도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해관계가 얽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말은 그런 내용의 법안을, 그러니까 범죄를 밝히기 위한 특검 법안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수사가 되어야 하고 처벌되어야 한다. 그걸 거꾸로 얘기하면 해당 내용들을 처벌 못하게 하는 부분들은 공포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저희가 보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6월 18일날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시작이 되잖아요.

그리고 6월 5일날 이화영 전 부지사의 항소심 판결이 선고가 돼요. 이런 것들 때문에 저렇게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임시회를 소집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면 몰라도 만약에 사법 관련 법안들을 처리한다고 하면 저는 글쎄요, 이 부분은 첫 법안처리 치고는 맞지 않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민]
일단 의장실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늘 확인한 내용인데 일단 5일에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정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야 합의가 아직 없다. 그러니까 두 당 간의 합의가 없다라는 얘기가 나왔고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대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형소법 개정안이라든가 이런 것은 사실 토론의 여지도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당과도 소통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 그래서 즉각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정권 초기부터 굳이 사법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측의 공세에 말려들어갈 이유가 없다라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국정 동력이 최고치인 상황에서 그 메시지를 다른 데 쓰기보다는 오히려 앞서 언급되었던 내란특검법이라든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다음에 채 해병 사망 사건 관련한 특검법 이런 쪽에 다시 재표결을 하는 방향으로 키를 잡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여부 이야기가 정치권에 떠돌기도 했었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 건가요?

[윤기찬]
저는 이게 듣기 불필요해 보이는 공방인데 어쨌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지난 29일날인가요, 한번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짐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취지의 선언을 했다라고 말씀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지지한 것이 아니고 정말 많이 선회 해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실용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이런 취지로 SNS를 주고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오늘 모 방송사에서 직접 화상 인터뷰를 했는데 짐로저스와. 본인은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고 지지 표현을 한 적도 없다. 오로지 내 소개만 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지선언을 했다는 부분은 맞지 않고. 왜냐하면 인정한다는 거하고 지지선언을 한다는 것과 어떤 차이가 나냐면 지지선언이라는 것은 3명, 4명의 후보 중에 나는 이 사람을 지지해, 이게 지지선언이잖아요. 이 사람도 인정하고 이 사람도 인정하고 각기 장단점이 있으니까 다 인정할 수 있죠. 그러나 세 사람이 만약 경쟁할 때 나는 이 사람 손을 들겠어, 이게 지지선언이에요.

결국은 그 지지선언이라는 문구라는 것은 상대평가적 측면에서 그런 건데 이것을 마치 짐로저스가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데. 왜냐하면 한반도에 대한 투자 가치를 굉장히 높이 보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에 대한 접근법이 실용적이다라는 취지는 나는 인정해라는 취지인데 이걸 마치 지지선언으로 국민께 소개한 거라서 저 부분은 빨리 유감 표명 내지는 안타깝다는 표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던 김진향 상임의장이 짐로저스 회장의 그 지지는 사실이다, 이렇게 다시 입장을 밝혔는데 영어 단어 사용의 문제였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박성민]
보니까 서포트냐, 인도어스냐, 그 차이가 있다라는 진짜 단어의 뜻의 의미가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일단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하거나 어떤 여러 사실들에 대해서 정정 요청을 하거나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지금 언급해 주신 김진향 상임의장과 중간에서 짐로저스와 소통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모 교수가 직접적으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간에서 역할을 하셨던 교수라든지 아니면 지금 김진향 상임의장이라든지 계속해서 본인의 SNS를 통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고 혼란이 있었고 지지선언 맞다. 그러나 이 부분을 정리해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다고 입장 표명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시면 상황이 더 명료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는데 문제를 쟁점화하는 겁니까?

[윤기찬]
저희가 사실은 맥락상 보면 지지선언이라고 하면 7명 후보 중에 그중에 7명이 있는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나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기를 원해, 이게 지지선언이잖아요. 또 이재명 후보의 정책기조를 다른 후보에 비해서 나는 이걸 더 인정해,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런 취지가 아닌 것은 이미 거의 자명하게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성급히 서두른 감이 있어서 잘못 전달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런 정도의 마무리를 해야지 지지선언은 맞는데 사실은 그 과정에 있어서 저희가 복기하고 있다, 이런 취지로 한다는 것은 내일이 선거인데 오늘 마무리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걸 내일로 미루게 되면, 내일 이후로 미루게 되면 그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앵커]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이제 이재명 후보는 리박스쿨 논란을 꺼내들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이야기입니까?

[박성민]
일단 리박스쿨 같은 경우에는 많이 아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른바 역사교육을 하는 시민단체를 빙자해서 사실은 뒤에서는 늘봄학교의 교사로 갈 수 있는 자격증을 용이하게 취득하게 해 주는 조건을 내세워서 댓글 공작원을 모집하고 특정 기사, 특히 정치 기사들 아니면 날씨면, 연예면까지도 댓글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그런 댓글을 달라고 시켰던 이런 단체가 드러난 겁니다.

사실 극우단체라고 볼 수 있겠죠. 일상적이고 조직적으로 여론조직을 시도했고 선거 부정을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고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인 겁니다. 첫 번째는 이게 지금 리박스쿨과 과연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과연 부정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인 거예요.

왜냐하면 리박스쿨의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굉장히 오랜 인연이 있다고 강조를 했고 김문수 후보가 사실을 방문한 바도 있고 하는 일도 알고 있다는 주장도 직접 펼치기도 했고요. 이뿐만 아니라 리박스쿨에서 활동 보고 영상을 2020년경에 만들었는데 거기에 보면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 함께 만들었던 당의 점퍼를 입고 나오는 사진이 등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리박스쿨 측에서 주최했던 기자회견에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 의장, 조정훈 의원 등 이렇게 국민의힘의 주요한 인사들이 참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과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와 연관이 없다라고 볼 수 있느냐. 연관이 있다고 볼 법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리박스쿨이 펼친 이 행동이 특정한 조직이 조직적으로 관여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공작이라고 볼 수 있는 댓글들을 계속해서 달고 다니고 공작원을 그런 식으로 모집해서 훈련을 시키고 지령을 내렸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댓글 조작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사무실 방문이나 점퍼 입고 나온 사진, 이런 것들이 김 후보랑 리박스쿨이랑 관련이 있다는 근거로 꼽히는 겁니까?

[박성민]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21대 총선 당시에 리박스쿨의 소속 연구원 2명이 김문수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만들었던 그 기독자유통일당 있잖아요. 거기 후보로 출마를 했었고 김문수 후보가 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에 대변인으로 역할했던 분이 리박스쿨에서 역사 강사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하고. 이런 게 지금 하나하나 다 연관관계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한쪽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민주당의 공작 아니냐라고 보기에는 이미 대대적인 댓글 공작과 조작이 있었고 그 실체를 폭로했고 그 배후를 추적해 보니 이런 연관성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작이다라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 실체를 밝혀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과거에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까지 끌고 오면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기찬]
국정원 댓글 사건은 공무원이 한 사건이고요. 이것은 민간인들이 본인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포함시킨 댓글을 달았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해당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단체, 시민단체가 사실은 댓글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걸 나눠서 봐야 하는데 전부 다 합쳐버린 거죠. 하나의 글쎄요, 글을 써버린 건데 해당 단체는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에 대해서 어필하고자 하는 단체예요. 그것은 박정희와 이승만을 계승하거나 또는 그 해당 보수 정권 하에서는 당연히 이분들은 보수 정부를 옹호하겠죠. 그러니까 그런 보수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겠죠. 그러니까 여기에 만약에 허위사실이 있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조직적으로 접근해서 유사선거사무소를 설치한 만큼의 문제가 있으면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돼요.

그건 수사하면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늘봄학교연합회라는 곳에서 강사를 자격증으로 파견하고 이것과 여기하고 별개예요하여 그런데 이게 다 연관시켜, 거기 회원이라고 해서 연관시켜서 마치 전부 다 대가로 늘봄학교 강사 자격을 줬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은 사실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다 인가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여기서 임의로 해서 이게 극우성향인 것처럼. 이승만, 박정희 업적을 만약에 인정하고 추종하면 극우가 아니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다는 거죠. 민주당 같은 경우에 예전에 드루킹 사건 때 판결문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가장 많은 정치적 이익을 본 건 민주당이다라고 나와요. 그럼 민주당이 뒤에서 배후인가요? 그건 아닐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모든 정치세력은 시민단체의 지원을 기대하고 시민단체와 아름아름알고 지내는 것이지 시민단체가 만약에 댓글 단 것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문제가 없다고 하면 그것만 가지고 이렇게 단정하는 것은 저는 내일 투표이기 때문에 지금 조금 자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박성민]
이게 단순히 단체분들이 자발적으로 댓글을 달고 이런 게 아니라 사실 이 잠입취재를 통해서 드러난 내용을 보면 댓글의 내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말을 해 줍니다. 이준석하고 이재명을 다 비판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앵커]
잠시만요, 지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 보셨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모습도 보였고요. 가족들의 손을 잡고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마지막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기찬]
일단 이재명 후보의 피날레 유세 연설과 달리 미래를 얘기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거기에 맞는 정책을 펴겠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대통령의 가장 큰 막중한 임무 중 하나인 안보를 한미동맹 기반으로 해서 추진하겠다는 취지도 들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보면 몇 가지 물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발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피날레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정책기조에서 다른 부분을 언급함으로써 표심을 호소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박성민]
글쎄요, 저는 좋은 일자리가 생길 거다라는 게 공허한 구호처럼 들렸는데요. 사실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국무위원으로 일하신 바가 있지 않습니까? 경제 성적표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 성적표는 그때를 보시면 유권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보고 마지막 유세까지도 김문수 후보가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로만 점철된 그런 실망스러운 유세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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