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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21대 대통령 선거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 투표 시작까지는 이제 14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세 분과 함께 후보들의 막판 전략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이제 남은 시간은 단 하루입니다. 후보들 모두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는데요,각각 전략은 달랐습니다.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먼저 각 후보의 피날레 유세 장소의 의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한다고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지금 오전부터 쭉 경기도를 순회하고 있고요. 마지막에 여의도에서 피날네 유세를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여의도에서 12.3 계엄을 막지 않았습니까? 사실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국민들께서 국회로 달려와주셨고 그 자리에서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으면서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기 때문에 지금의 이 선거도 있는 것이고 12.3 계엄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보는 겁니다. 그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겠다라고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유세를 하고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강행군이네요.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서 마지막에 서울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고요?
[이준우]
국토 종단 유세를 한 거고요. 그동안 굉장히 힘들게 달려왔었습니다. 마지막 유세를 전국을 다 하루 만에 다 커버하는 강행군을 할 예정이고요. 오늘 서울시청에서 하고 나서 그게 끝이 아닙니다. 서울시청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나서 또다시 홍대 앞에 가서 청년들과 함께 만나는 자정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요. 사전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낮았기 때문에 아직 투표를 누구한테 할지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전국을 강행군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습니다. 본인이 보수의 적장자다,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걸까요?
[배종찬]
그렇죠. 특히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대구를 가는 이유가 이번 대선이 이재명 대 김문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 이준석이다, 이것을 강조하면서 TK 표심을 한번 더 자극하는 그런 효과를 시도하는 것이겠죠. 특히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이게 미래의 시작일 수도 있거든요. 본인의 정치 여정에. 그런 점에서 마지막 지역을 TK로 선정했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앵커]
소장님이 여론조사 전문가신데 내일 자정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텐데 최종 투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배종찬]
YTN 보시면 내일 대체로 개표 과정도 상세하게 보실 수가 있는데 사실 최종 투표율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리트머스 기준이 되는 것은 사전투표율입니다. 사전투표율이 34.74%. 지난 대선 36.93%보다는 조금 낮아요. 그렇다면 그것을 연동해볼 때는 투표에 대한 의욕이 지난 대선보다 조금 약한 건가. TK 지역 사전투표율이, 물론 본투표율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마는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걸 본다면 그런 점에서는 대체로 최종투표율이 70~75%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마지막 남아 있는 것은 이제 보수가 상당히 유권자들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놓고 봤을 때는 70~75% 사이인데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종투표율이 관심인데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네거티브 공방만 심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한 보수단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이 조기대선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인데요. 영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민주당은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극우 시민단체 여론 조작 의혹'의 배후로 국민의힘을 지목했습니다.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정 언론사의 기사만을 앞세워 공작에 나섰다고 반박했습니다.특히 해당 매체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배, 신학림의 가짜 인터뷰를 시도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라고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른바 리박스쿨 논란, 국민의힘이 딱 걸렸다. 아니다. 민주당이 댓글 조작의 원조다. 서로를 저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나서서 국민의힘과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사이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전용기]
실제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동원됐다면 사이버 내란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상식을 논하는데 저는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는 게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 때문에 지금 대선이 열린 것 아닙니까? 그것을 옹호해 놓고 지금 와서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오히려 비상식을 국민 앞에 보이고 있다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것이고, 리박스쿨과 관련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증거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휴대폰을 꺼내놓고 댓글 관련된 추정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늘봄학교 교사들을 미끼로 했다, 이런 의혹들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실제로 여기에서 얼마나 증거가 더 나와야 인정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의심할 수 있을 만한 정황들이 굉장히 많이 포착되고 있고 굉장히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리박스쿨 문제를 그대로 두고 갈 수도 없다.
이름 자체도 그래요. 리승만-박정희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의 역사를 배워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비상식적인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그에 대한 증거가 나왔으면 올바른 해답을 하면 됩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물어보는데 다른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들.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깔끔하게 해명하시면 되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는 저는 보기 좋지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깔끔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셨어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모른다, 상관이 없다는 거죠.
[이준우]
그렇죠. 좀 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리박스쿨의 대표를 아냐고 김문수 후보에게 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민노총 간부들이 간첩 혐의로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보낸 공작금도 받았고 해외에서 북한 간첩도 만났었고요. 또 데모를 할 때 어떤 구호를 쓸지 그런 지령도 받았었고. 그런 상황이 있을 때 만약에 이재명 후보한테 민노총 위원장하고 잘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의도가 뻔한 거죠. 뭔가 간첩 사건과 민노총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와 엮으려고 하는 그런 질문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죠. 리박스쿨과 관련이 있다고 그러면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지 이렇게 여론몰이 하는 식으로 해서 관계를 묻고 답을 안 했다라고 하면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이 사건 최초로 보도한 매체가 지난번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만배, 신학림 사건 아닙니까? 거기도 똑같은 패턴이에요. 3일 전에 의혹을 터뜨렸었거든요. 3일 전이 의미가 있는 게 이걸 해명하거나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죠. 해명할 시간을 벌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대선 선거 며칠 앞두고 의도적으로 공작한 것 아니겠는가, 그게 의심스럽습니다.
[앵커]
해명할 시간이 없는 틈을 노렸다고 하셨는데 당 밖에서는 어떻게 보이세요?
[배종찬]
그래서 저는 이런 이슈들을 선거가 끝나더라도 계속 추적해서 규명을 해서 선거 끝난 이후에도 이 부분에 대한 사후적으로라도 처벌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돼버리는 것이 선거 막판에는 확인 불가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체가 규명되어야 되고 진위 여부가 확인돼야 되는데 선거 막판에 확인이 불가하죠. 이거 어떻게 확인하겠습니까. 중앙선관위가 나서서 확인하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유권자들에게는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부분적으로는 영향을 줄지 몰라도 정치 성향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선거에서 이런 네거티브전이라든지 마타도어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선거 후에 실체를 밝히는 거죠. 그래서 사후적으로라도 이 사실에 따라서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기]
실제로 민주당에서 배종찬 소장님의 입장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금 단순히 이번 선거만을 위해서 저희가 의혹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뉴스타파의 보도에서는 자세한 증거가 나왔다고 본 것이고, 그 이후에 민주당에서도 확인하는 과정 중에 유튜브 영상들이나 이런 것들이 내려가는 것들을 포착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이번 선거에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가지고 나왔다기보다는 추후에 이런 일들이 조직적으로 일어난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수 있는 여부가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밝혀야 된다. 이 사실여부는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모두 의혹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 된다. 그렇게 추진하기 위한 당내 기구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앵커]
수사는 시작됐고 대선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셨고요.
[이준우]
여론조작에 대해서 수사하는 것 저도 찬성합니다. DDD리스트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재명이네 마을에서 회원 가입을 받거나 또는 딴지일보에서 회원가입 확인을 받아야지만 들어가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올라온 기사 링크가 5개로 분류되는데 거기서 열세라든가 나쁨이라고 지적을 하면 화력 지원해서 여론을 바꾸는 그런 공작을 했던 것이 밝혀졌지 않습니까? 이것도 같이 수사를 한다고 그러면 저는 수용 의사가 생각합니다.
[앵커]
DDD리스트, 개혁신당에서 제기한 사이트를 말씀하시는 거죠? 들어봤고요. 그런가 하면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공방이 붙고 있습니다. 그 발단은 김진향 전 개성공단 지원재단 이사장의 기자회견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앵커]
그런데 짐 로저스 회장이 일부 매체와이를 부인하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에 대한 각 당 반응까지 들어보시죠.[앵커]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는지 여부,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국제사기 대선 후보다, 보이스피싱 대선후보다, 이런 명칭을 붙이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이준우]
저는 이재명 후보가 검사 사칭한 것에 이어서 총각 사칭 그리고 이제는 지지 사칭까지 한다. 지지 사칭, 지난번에도 있었죠. 안동 유림이라고 사칭한 단체들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불과 며칠 뒤에 다른 60여 명의 안동 유림에서 그건 가짜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누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지가 철회된 적이 있습니다. 지지가 그때 가짜였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국내에서조차도 이렇게 지지를 사칭하는 일이 있었는데 국제적으로 하는 것, 국제적 망신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짐 로저스가 실제로 꼭 지지를 확실하게 하는 그런 대화가 오가지 않고 어느 정도 소통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완벽한 사기, 그러니까 큼플리트 포드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표현 안 했을 거예요. 어느 정도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맞지만 내가 지지선언을 한다고까지 말한 적은 없다, 이렇게까지 본인이 해명을 하죠. 그런데 그러지 않고 단호하게 완벽한 사기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것은 민주당에서 실무진인지 이재명 후보까지 올라가고 나서 내려온 건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짐 로저스라면 세계 경제에 있어서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후광을 업어서 대선에 유리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또 한 번 실패한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마지막 말씀드리면 아까 평화에 투자한다, 미래에 투자한다, 대한민국에 투자한다는 말 있지 않습니까? 이 표현이 다분히 한국적이에요. 실제 외국이라고 그러면 짐 로저스가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굉장히 한국식의 구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이건 한국의 누군가가 손을 봤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건가요?
[전용기]
그런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사퇴하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말 꼬투리 잡아서 어떻게든 한탕 해 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후보 사퇴하라고 몰고 갈 정도면 후보가 직접 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후보랑 관련이 거의 없는 선대위의 해프닝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본인들은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지지선언을 했던 단체에서는요. 그것을 영어로 한글을 해석하는 데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선대위 차원의 해프닝인데 후보가 몰랐으면 이상한 것이다라고 몰고 가려고 하는 모양새인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실제 후보와 관련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실제로 선대위 차원의 해프닝으로 봐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본인들이 수세에 몰리니까 후보랑 연결시키기 위해서 꼬투리를 잡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까지 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해프닝이라고 하셨는데 대선 막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주변에 설레발 또 오버, YTN에서 오버라는 표현은 안 쓰는데 오버라고 해야 와닿으실 겁니다. 오버하는 거예요. 지금 리박스쿨도 그렇고 짐 로저스도 그렇고 리박스쿨의 선거, 짐 로저스의 선거가 아니에요. 이재명의 선거, 김문수의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짐 로저스도 황당무계한 거예요.
짐 로저스가 누구야? 유명한 투자자, 억만장자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주식투자자 효과, 유권자가 상당히 많으니까 203040의 또 유명인 효과, 이것을 노리기 위해서인데 우리가 짐 로저스 보고, 리박스쿨 보고 투표하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발 주변에서 이제는 오버, 설레발 멈추시면 좋겠습니다.
[전용기]
저희도 동의하는 게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동요해서 큰 영향을 주거나 할 건 아니거든요. 실제로 아는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이 알겠지만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건 우리랑은 전혀 관련이 없어요. 심지어 투표권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희일비해서 후보자를 사퇴하라고 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대위에서 더 오버하는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그런데 짐 로저스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지금 짐 로저스가 지지한다고 하니까 실제로 주가가 올라갔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노쇼 비슷하게 됐는데요. 짐 로저스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짐 로저스가 지지했다는 소문이 돈다. 따라서 주식이 활성화되고 코스피5000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까지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을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리박스쿨과 짐 로저스가 선거의 본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세 분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 유세도 눈에 띄는데요. 먼저 오늘 청계천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지난 주말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TK 지역에서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부울경 지역을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이 당혹한 대목도 있습니다.지난 주말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보수 집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메시지를 낸 건데요, 김문수 후보는 서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일말의 이슈 단 하나라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윤 전 대통령을 향해국민의힘 근처엔 얼씬도 말라 아주 세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 돼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 윤상현 의원은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 저지"라며 윤상현 의원 발언에 반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원사격에는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투표를 독려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PK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두 전직 대통령이 상징적인 장소를 찾은 거죠?
[이준우]
그렇습니다. 본인의 치적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청계천에 가셨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라고 알려진 서문시장에 갔습니다.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고 거기서 많은 정치적 기운을 얻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전직 두 대통령이 모두 나섰다는 것은 이번 대선 결과가 아주 초박빙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음으로 인해서 본투표에서 누구를 찍을지 아직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 고민하는 분들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서 전직 대통령들이 나선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섰는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재판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뜻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이재명 후보가 과거 대표 시절에 예측했던 게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우기 100일 차, 그러니까 100일 뒤면 윤석열 지우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펄쩍 뛰었습니다. 본인들은 윤석열 지우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 딱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오자마자 이 사람은 우리랑 관련 없는 사람이다라고 선 긋기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본인들이 지금 이 선거판에서 얼마나 권력 지향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실제로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우후죽순 나와서 선 긋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로 국민들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끌어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결국에는 보수 결집이고 향수를 불러오기 위한 그런 노력이라고 보는데 중도층들에도 향수의 냄새가 풍겨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히려 저분들에 대한 반발감이라든지 그 향수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향수가 더 클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향수를 부를 거면 일관적으로 있던 대통령 다 불러내야 되는 거지 지금 당장 문제 일으킨 사람만 빼고 하는 부분들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보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를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힘이 더 클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셨어요.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런데 이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 보통은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MZ세대로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사람이야. 여성들 대표하는 사람이야. 이런데, 이번 선거는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화급, 다급해진 거죠. 구관이 명관 전략이죠. 두 전직 대통령, 친윤도 친한도 아니고 친이, 친박 전략이죠. 이게 완전히 이번 선거의 새로운 전략인데, 그러니까 TX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이 투입이 되는 겁니다.
수도권의 MB, 그다음에 영남에는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 부울경까지 돌아요. 선거운동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 주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본투표를 앞두고요. 원래는 이게 신관이 명관이 되어야 되거든요. 신관이 누구였습니까? 경선에서 같이 뛰었던 사람들. 그런데 경선 주자들은 별 도움이 크게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관계를 맺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부담이 돼버렸거든요. 참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가 갈 길이 급한 김문수 후보에게 구관이 명관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전직 대통령의 출격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유세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유시민 전 작가의 설난영 여사 폄하 발언을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이어서 들어보시죠.
[앵커]
유세 퍼포먼스는티셔츠로도 이어졌는데요.가족 리스크가 불거진이재명 후보와 달리,가족 사랑을 뽐내고 방탄조끼를 비판하는문구를 새긴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오늘 가족 얘기를 꺼냈습니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을 김문수 후보가 오마주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가족 사랑을 선거 전략으로 택한 것 같습니다.
[이준우]
김문수 후보가 가진 장점 중에서 가족에 대한 깨끗함, 청렴함. 이런 게 이재명 후보와 대비가 되죠.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가 현재 1억 넘는 공금 횡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들 또한 상습 도박으로 2억 3000만 원의 도박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이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성폭력 언어로 인해서 500만 원 벌금도 받았었고요. 그런 가족과 비교가 되죠. 사람의 인격이 있고 국가에는 국격이 있는데 어떤 가족이, 어떤 식구가 대통령 자리에 올라서 활동을 해야지 우리 국민들이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낄 것인가 이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방금 아들이 교습소에 가서 알바를 하다가 잘렸다고 그러는데 이건 언론사 때문이 아닙니다.
이게 주변에 있는 교습소가 그 소문을 듣고 신고를 해서 잘린 겁니다. 시장에는 다 경쟁이 있는 것인데 상대방이 반칙을 하면 경쟁자가 그것을 보고 신고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언론 탓하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부인도 관용 량 같은 것을 사적으로 쓰지 않았으면 문제가 없는 거죠. 항상 차를 쓰고 나서 반납했었던 설난영 여사와 대비되지 않습니까?
지하주차장에 자기 자가용처럼 차를 주차했었던, 그런 김혜경 여사 스스로 돌아봐야 되는 거지 이것 때문에 본인의 가족에게 미안하다? 제가 보기에는 가족한테 미안한 게 아니라 가족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가족에 대해서 길게 언급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어요.
[전용기]
늘 미안했지만 말 못했던 것을 이번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렇게 가족 공격 많이 하시지만 정치인은 사실 가족한테 미안해하는 존재도 맞습니다. 실제로 정치인의 가족들이 피해를 받는 모습을 많이 봤었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얘기하시면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 이야기해 주시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정치 검찰 만나면 그렇게 도륙당하는 거라고 저희는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얼마나 깨끗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국 대표의 일가족들도 보십시오. 과거에 취업을 어떻게 했고 과거에 학교는 어떻게 갔고 이런 것까지 다 털어서 문제삼고 그 사람들을 실제로 기소로 이뤄냈고 재판까지 받고 있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 가족을 도륙하는 행태는 반성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계속 지적해서는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그 과거에 대해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 아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힘들 겁니다. 아버지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도 다 언론에 공개되고 악의적으로 쓰시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평가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 상황을 빌려서 미안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본인도 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선거 막판에 가족을 향한 메시지, 가족을 이용한 메시지, 감성에 호소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을 아내 선거라고 그랬거든요. 이번 대선은 가족 선거입니다. 그만큼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판세상으로 쫓아가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시민 작가 이야기를 더 부각시켜서 선거의 이슈로 전면에 부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성, 블루칼라, 주부층을 공략을 하겠다는 그런 것을 블랙스완 이벤트라해서 돌발변수로 작동시키는 선거 전략인데 그것을 두고 캠프 쪽에서 누군가 알고 있는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을 부각하는 건 민주당 지지층들을 한번 흔들어보겠다. 화이트칼라가 워낙 안 움직이니까 그런 것이고,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가족을 또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힘들냐. 이렇게 정치인들의 가족이, 그것도 사실이거든요. 연민, 이른바 앞서고 있는 후보자가 언더독 임펙트, 약간 연민 전략을 구사하면서 어려움, 그러니까 지지하고 있는 화이트칼라나 40~50대 그리고 이들을 지지층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 그 발언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혐의 2심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일을 두고 "겪은 많은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원래 기각, 무죄라고 들었었는데 갑자기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반응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앵커]
대법원에서 기각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러니까 2심 무죄 확정이 될 거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황당했다는 건데 이재명 후보의 이런 말 왜 나온 거죠?
[전용기]
주변 사람들이 기대심리를 마치 과장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급하게 이루어진 대법 심리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다 보니 저희는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 실제 두 차례의 심리, 9일 만에 이루어진 재판이 잡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심을 확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하는 대법관들이겠습니까? 그쪽에 있는, 그쪽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이런 식으로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지 않겠느냐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죠.
바꿔서 얘기하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에 의하면 4:4 기각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을 마치 사실인 양 이야기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저런 것이 재판 거래다, 사법거래다라고 이야기할 거였으면 헌법재판소에서 나왔던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도 거래였다라는 걸 자백하는 꼴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큰 의미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냥 주변 사람들이 민주당이 원하는 말을 전해준 것이다. 그래서 크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범죄를 자백한 것이냐, 대법원과 내통한 것이냐, 이렇게 반박하고 있어요.
[이준우]
그렇죠. 내통을 자백했다고 봐야겠죠. 지금 대선 후보인 사람이 본인 사건에 대해서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얘기를 본인 스스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내용 어떻게 알게 된 거죠? 사람 사는 세상이 소통했다고 얘기했는데요.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소통했다고 하면 그러면 기밀 유출도 사람 사는 세상에 있는 거고 그러면 뒷거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 있는 거고. 이런 식으로 다 확대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죠.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에 따라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그 양심에 따라서 독립적으로 심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법관들은 이런 것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걸 소통한다고 해서 외부 유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누군가가 대법관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 내용을 전해 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자신 있게 말했던 것 아니냐, 그렇게 추측이 되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다른 재판에 있어서도 그렇게 내통이 있었던 것 아니냐, 추가적으로 의혹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말씀드리고 그렇다고 하면 왜 이렇게 갑자기 내통한 것을 자백했을까요. 저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신뢰를 흔들기 위해서, 본인 사안을 사법적인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사안으로 몰고 가서, 대법원을 흔들어서, 그렇다고 그러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법원 증원도 필요하고,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도 필요하다. 비법조인들의 대법관 임명을 원래 안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도 이재명 후보는 그걸 자중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말을 하는 것을 보니까 100% 재추진하지 않을까. 그렇게 삼권 장악에 대한 나름대로의 스케줄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전용기]
법조계의 흐름들이 이것을 모두 뒤집기에는 굉장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9일 만에 뒤집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흐름이 이루어지려면 원심을 확정하는 방안이 그런 시나리오밖에 없어 보인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아마 그 흐름을 이야기한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이 지적을 한 이유는 제가 봤을 때 보통의 흐름, 기본적인 흐름들은 분명히 이것을 뒤집을 만한 여론이나 뒤집을 만한 근거가 부족했는데 누군가의 검은손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대법원도 분명히 개혁의 일환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여기서 국민의힘은 사법개혁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도 흔드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입법부에서 잘못하면 사법부나 행정부에서 견제하는 것이고 행정부가 잘못하면 입법부나 사법부가 견제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을 통용해서 봤을 때 사법부의 잘못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이 결정해 줬을 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서로 상호 견제하면서 바로잡아가는 것은 대한민국이 이야기하는 삼권분립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라는 지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양당 입장을 들어봤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거 막판 후보를 비롯해 각 당 안팎에서 나온 말들이설화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권영국 후보에게 던진 질문이문제가 됐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언급한 발언에거센 반발과 비판이 이어졌고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논란이 이재명 후보 장남의 공소장 공개로 이어지며, 민주당도 곤혹을 치렀고양당의 고발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 또한여성과 학벌 비하 논란을 낳았습니다. 발언자인 유시민 작가가 사과를 했는데, 사과 내용이 또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오늘 김어준 씨의 발언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다만, 민주당은 유시민 작가가선대위 직책을 맡은 것이 아니라며,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서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설화 논란의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소장님, 이런 부분이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영향을 주죠.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사실은 사람의 말이에요. 왜냐하면 이 말로 분노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가게끔 만드는 게 바로 분노거든요. 그 분노는 말로 원인을 일으키는 겁니다. 제가 짧게 말씀드리면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에게 제가 핵꿀팁을 드리면 웅변은 힘이다. 침묵은 금이다. 골드. 말을 안 하는 게 나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아시겠습니다마는 국민에,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이죠. 이 연설이 2분 30초밖에 안 돼요. 그 직전에 연설을 했던 사람들이 미국의 저명한 웅변가인데 2시간을 이야기합니다. 2분 30초가 훨씬 힘이 있어요. 이게 말 잘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침묵은 금이다. 이게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지금 말, 설화, 독설입니다.
[앵커]
웅변은 힘이다, 그리고 침묵은 금이라는 소장님의 촌철살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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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21대 대통령 선거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 투표 시작까지는 이제 14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세 분과 함께 후보들의 막판 전략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이제 남은 시간은 단 하루입니다. 후보들 모두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는데요,각각 전략은 달랐습니다.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먼저 각 후보의 피날레 유세 장소의 의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한다고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지금 오전부터 쭉 경기도를 순회하고 있고요. 마지막에 여의도에서 피날네 유세를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여의도에서 12.3 계엄을 막지 않았습니까? 사실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국민들께서 국회로 달려와주셨고 그 자리에서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으면서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기 때문에 지금의 이 선거도 있는 것이고 12.3 계엄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보는 겁니다. 그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겠다라고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서 유세를 하고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강행군이네요.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서 마지막에 서울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고요?
[이준우]
국토 종단 유세를 한 거고요. 그동안 굉장히 힘들게 달려왔었습니다. 마지막 유세를 전국을 다 하루 만에 다 커버하는 강행군을 할 예정이고요. 오늘 서울시청에서 하고 나서 그게 끝이 아닙니다. 서울시청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나서 또다시 홍대 앞에 가서 청년들과 함께 만나는 자정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요. 사전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낮았기 때문에 아직 투표를 누구한테 할지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전국을 강행군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습니다. 본인이 보수의 적장자다,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걸까요?
[배종찬]
그렇죠. 특히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대구를 가는 이유가 이번 대선이 이재명 대 김문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 이준석이다, 이것을 강조하면서 TK 표심을 한번 더 자극하는 그런 효과를 시도하는 것이겠죠. 특히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이게 미래의 시작일 수도 있거든요. 본인의 정치 여정에. 그런 점에서 마지막 지역을 TK로 선정했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앵커]
소장님이 여론조사 전문가신데 내일 자정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텐데 최종 투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배종찬]
YTN 보시면 내일 대체로 개표 과정도 상세하게 보실 수가 있는데 사실 최종 투표율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리트머스 기준이 되는 것은 사전투표율입니다. 사전투표율이 34.74%. 지난 대선 36.93%보다는 조금 낮아요. 그렇다면 그것을 연동해볼 때는 투표에 대한 의욕이 지난 대선보다 조금 약한 건가. TK 지역 사전투표율이, 물론 본투표율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마는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걸 본다면 그런 점에서는 대체로 최종투표율이 70~75%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마지막 남아 있는 것은 이제 보수가 상당히 유권자들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놓고 봤을 때는 70~75% 사이인데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종투표율이 관심인데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네거티브 공방만 심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한 보수단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이 조기대선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인데요. 영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민주당은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극우 시민단체 여론 조작 의혹'의 배후로 국민의힘을 지목했습니다.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정 언론사의 기사만을 앞세워 공작에 나섰다고 반박했습니다.특히 해당 매체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배, 신학림의 가짜 인터뷰를 시도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라고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른바 리박스쿨 논란, 국민의힘이 딱 걸렸다. 아니다. 민주당이 댓글 조작의 원조다. 서로를 저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나서서 국민의힘과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사이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전용기]
실제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동원됐다면 사이버 내란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상식을 논하는데 저는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는 게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 때문에 지금 대선이 열린 것 아닙니까? 그것을 옹호해 놓고 지금 와서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오히려 비상식을 국민 앞에 보이고 있다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것이고, 리박스쿨과 관련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증거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휴대폰을 꺼내놓고 댓글 관련된 추정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늘봄학교 교사들을 미끼로 했다, 이런 의혹들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실제로 여기에서 얼마나 증거가 더 나와야 인정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의심할 수 있을 만한 정황들이 굉장히 많이 포착되고 있고 굉장히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리박스쿨 문제를 그대로 두고 갈 수도 없다.
이름 자체도 그래요. 리승만-박정희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의 역사를 배워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비상식적인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그에 대한 증거가 나왔으면 올바른 해답을 하면 됩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물어보는데 다른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들.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깔끔하게 해명하시면 되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는 저는 보기 좋지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깔끔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셨어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모른다, 상관이 없다는 거죠.
[이준우]
그렇죠. 좀 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리박스쿨의 대표를 아냐고 김문수 후보에게 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민노총 간부들이 간첩 혐의로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보낸 공작금도 받았고 해외에서 북한 간첩도 만났었고요. 또 데모를 할 때 어떤 구호를 쓸지 그런 지령도 받았었고. 그런 상황이 있을 때 만약에 이재명 후보한테 민노총 위원장하고 잘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의도가 뻔한 거죠. 뭔가 간첩 사건과 민노총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와 엮으려고 하는 그런 질문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죠. 리박스쿨과 관련이 있다고 그러면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지 이렇게 여론몰이 하는 식으로 해서 관계를 묻고 답을 안 했다라고 하면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이 사건 최초로 보도한 매체가 지난번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만배, 신학림 사건 아닙니까? 거기도 똑같은 패턴이에요. 3일 전에 의혹을 터뜨렸었거든요. 3일 전이 의미가 있는 게 이걸 해명하거나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죠. 해명할 시간을 벌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대선 선거 며칠 앞두고 의도적으로 공작한 것 아니겠는가, 그게 의심스럽습니다.
[앵커]
해명할 시간이 없는 틈을 노렸다고 하셨는데 당 밖에서는 어떻게 보이세요?
[배종찬]
그래서 저는 이런 이슈들을 선거가 끝나더라도 계속 추적해서 규명을 해서 선거 끝난 이후에도 이 부분에 대한 사후적으로라도 처벌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돼버리는 것이 선거 막판에는 확인 불가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체가 규명되어야 되고 진위 여부가 확인돼야 되는데 선거 막판에 확인이 불가하죠. 이거 어떻게 확인하겠습니까. 중앙선관위가 나서서 확인하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유권자들에게는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부분적으로는 영향을 줄지 몰라도 정치 성향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선거에서 이런 네거티브전이라든지 마타도어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선거 후에 실체를 밝히는 거죠. 그래서 사후적으로라도 이 사실에 따라서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기]
실제로 민주당에서 배종찬 소장님의 입장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금 단순히 이번 선거만을 위해서 저희가 의혹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뉴스타파의 보도에서는 자세한 증거가 나왔다고 본 것이고, 그 이후에 민주당에서도 확인하는 과정 중에 유튜브 영상들이나 이런 것들이 내려가는 것들을 포착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이번 선거에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가지고 나왔다기보다는 추후에 이런 일들이 조직적으로 일어난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수 있는 여부가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밝혀야 된다. 이 사실여부는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모두 의혹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 된다. 그렇게 추진하기 위한 당내 기구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앵커]
수사는 시작됐고 대선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셨고요.
[이준우]
여론조작에 대해서 수사하는 것 저도 찬성합니다. DDD리스트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재명이네 마을에서 회원 가입을 받거나 또는 딴지일보에서 회원가입 확인을 받아야지만 들어가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올라온 기사 링크가 5개로 분류되는데 거기서 열세라든가 나쁨이라고 지적을 하면 화력 지원해서 여론을 바꾸는 그런 공작을 했던 것이 밝혀졌지 않습니까? 이것도 같이 수사를 한다고 그러면 저는 수용 의사가 생각합니다.
[앵커]
DDD리스트, 개혁신당에서 제기한 사이트를 말씀하시는 거죠? 들어봤고요. 그런가 하면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공방이 붙고 있습니다. 그 발단은 김진향 전 개성공단 지원재단 이사장의 기자회견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앵커]
그런데 짐 로저스 회장이 일부 매체와이를 부인하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에 대한 각 당 반응까지 들어보시죠.[앵커]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는지 여부,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국제사기 대선 후보다, 보이스피싱 대선후보다, 이런 명칭을 붙이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이준우]
저는 이재명 후보가 검사 사칭한 것에 이어서 총각 사칭 그리고 이제는 지지 사칭까지 한다. 지지 사칭, 지난번에도 있었죠. 안동 유림이라고 사칭한 단체들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불과 며칠 뒤에 다른 60여 명의 안동 유림에서 그건 가짜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누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지가 철회된 적이 있습니다. 지지가 그때 가짜였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국내에서조차도 이렇게 지지를 사칭하는 일이 있었는데 국제적으로 하는 것, 국제적 망신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짐 로저스가 실제로 꼭 지지를 확실하게 하는 그런 대화가 오가지 않고 어느 정도 소통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완벽한 사기, 그러니까 큼플리트 포드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표현 안 했을 거예요. 어느 정도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맞지만 내가 지지선언을 한다고까지 말한 적은 없다, 이렇게까지 본인이 해명을 하죠. 그런데 그러지 않고 단호하게 완벽한 사기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것은 민주당에서 실무진인지 이재명 후보까지 올라가고 나서 내려온 건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짐 로저스라면 세계 경제에 있어서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후광을 업어서 대선에 유리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또 한 번 실패한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마지막 말씀드리면 아까 평화에 투자한다, 미래에 투자한다, 대한민국에 투자한다는 말 있지 않습니까? 이 표현이 다분히 한국적이에요. 실제 외국이라고 그러면 짐 로저스가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굉장히 한국식의 구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이건 한국의 누군가가 손을 봤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건가요?
[전용기]
그런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사퇴하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말 꼬투리 잡아서 어떻게든 한탕 해 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후보 사퇴하라고 몰고 갈 정도면 후보가 직접 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후보랑 관련이 거의 없는 선대위의 해프닝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본인들은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지지선언을 했던 단체에서는요. 그것을 영어로 한글을 해석하는 데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선대위 차원의 해프닝인데 후보가 몰랐으면 이상한 것이다라고 몰고 가려고 하는 모양새인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실제 후보와 관련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실제로 선대위 차원의 해프닝으로 봐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본인들이 수세에 몰리니까 후보랑 연결시키기 위해서 꼬투리를 잡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까지 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해프닝이라고 하셨는데 대선 막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주변에 설레발 또 오버, YTN에서 오버라는 표현은 안 쓰는데 오버라고 해야 와닿으실 겁니다. 오버하는 거예요. 지금 리박스쿨도 그렇고 짐 로저스도 그렇고 리박스쿨의 선거, 짐 로저스의 선거가 아니에요. 이재명의 선거, 김문수의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짐 로저스도 황당무계한 거예요.
짐 로저스가 누구야? 유명한 투자자, 억만장자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주식투자자 효과, 유권자가 상당히 많으니까 203040의 또 유명인 효과, 이것을 노리기 위해서인데 우리가 짐 로저스 보고, 리박스쿨 보고 투표하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발 주변에서 이제는 오버, 설레발 멈추시면 좋겠습니다.
[전용기]
저희도 동의하는 게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동요해서 큰 영향을 주거나 할 건 아니거든요. 실제로 아는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이 알겠지만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건 우리랑은 전혀 관련이 없어요. 심지어 투표권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희일비해서 후보자를 사퇴하라고 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대위에서 더 오버하는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그런데 짐 로저스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지금 짐 로저스가 지지한다고 하니까 실제로 주가가 올라갔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노쇼 비슷하게 됐는데요. 짐 로저스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짐 로저스가 지지했다는 소문이 돈다. 따라서 주식이 활성화되고 코스피5000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까지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을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리박스쿨과 짐 로저스가 선거의 본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세 분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 유세도 눈에 띄는데요. 먼저 오늘 청계천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지난 주말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TK 지역에서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부울경 지역을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이 당혹한 대목도 있습니다.지난 주말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보수 집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메시지를 낸 건데요, 김문수 후보는 서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일말의 이슈 단 하나라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윤 전 대통령을 향해국민의힘 근처엔 얼씬도 말라 아주 세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 돼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 윤상현 의원은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 저지"라며 윤상현 의원 발언에 반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원사격에는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투표를 독려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PK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두 전직 대통령이 상징적인 장소를 찾은 거죠?
[이준우]
그렇습니다. 본인의 치적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청계천에 가셨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라고 알려진 서문시장에 갔습니다.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고 거기서 많은 정치적 기운을 얻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전직 두 대통령이 모두 나섰다는 것은 이번 대선 결과가 아주 초박빙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음으로 인해서 본투표에서 누구를 찍을지 아직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 고민하는 분들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서 전직 대통령들이 나선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섰는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재판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뜻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이재명 후보가 과거 대표 시절에 예측했던 게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우기 100일 차, 그러니까 100일 뒤면 윤석열 지우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펄쩍 뛰었습니다. 본인들은 윤석열 지우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 딱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오자마자 이 사람은 우리랑 관련 없는 사람이다라고 선 긋기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본인들이 지금 이 선거판에서 얼마나 권력 지향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실제로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우후죽순 나와서 선 긋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로 국민들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끌어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결국에는 보수 결집이고 향수를 불러오기 위한 그런 노력이라고 보는데 중도층들에도 향수의 냄새가 풍겨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히려 저분들에 대한 반발감이라든지 그 향수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향수가 더 클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향수를 부를 거면 일관적으로 있던 대통령 다 불러내야 되는 거지 지금 당장 문제 일으킨 사람만 빼고 하는 부분들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보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를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힘이 더 클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셨어요.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런데 이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 보통은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MZ세대로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사람이야. 여성들 대표하는 사람이야. 이런데, 이번 선거는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화급, 다급해진 거죠. 구관이 명관 전략이죠. 두 전직 대통령, 친윤도 친한도 아니고 친이, 친박 전략이죠. 이게 완전히 이번 선거의 새로운 전략인데, 그러니까 TX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이 투입이 되는 겁니다.
수도권의 MB, 그다음에 영남에는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 부울경까지 돌아요. 선거운동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 주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본투표를 앞두고요. 원래는 이게 신관이 명관이 되어야 되거든요. 신관이 누구였습니까? 경선에서 같이 뛰었던 사람들. 그런데 경선 주자들은 별 도움이 크게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관계를 맺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부담이 돼버렸거든요. 참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가 갈 길이 급한 김문수 후보에게 구관이 명관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전직 대통령의 출격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유세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유시민 전 작가의 설난영 여사 폄하 발언을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이어서 들어보시죠.
[앵커]
유세 퍼포먼스는티셔츠로도 이어졌는데요.가족 리스크가 불거진이재명 후보와 달리,가족 사랑을 뽐내고 방탄조끼를 비판하는문구를 새긴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오늘 가족 얘기를 꺼냈습니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을 김문수 후보가 오마주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가족 사랑을 선거 전략으로 택한 것 같습니다.
[이준우]
김문수 후보가 가진 장점 중에서 가족에 대한 깨끗함, 청렴함. 이런 게 이재명 후보와 대비가 되죠.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가 현재 1억 넘는 공금 횡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들 또한 상습 도박으로 2억 3000만 원의 도박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이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성폭력 언어로 인해서 500만 원 벌금도 받았었고요. 그런 가족과 비교가 되죠. 사람의 인격이 있고 국가에는 국격이 있는데 어떤 가족이, 어떤 식구가 대통령 자리에 올라서 활동을 해야지 우리 국민들이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낄 것인가 이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방금 아들이 교습소에 가서 알바를 하다가 잘렸다고 그러는데 이건 언론사 때문이 아닙니다.
이게 주변에 있는 교습소가 그 소문을 듣고 신고를 해서 잘린 겁니다. 시장에는 다 경쟁이 있는 것인데 상대방이 반칙을 하면 경쟁자가 그것을 보고 신고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언론 탓하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부인도 관용 량 같은 것을 사적으로 쓰지 않았으면 문제가 없는 거죠. 항상 차를 쓰고 나서 반납했었던 설난영 여사와 대비되지 않습니까?
지하주차장에 자기 자가용처럼 차를 주차했었던, 그런 김혜경 여사 스스로 돌아봐야 되는 거지 이것 때문에 본인의 가족에게 미안하다? 제가 보기에는 가족한테 미안한 게 아니라 가족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가족에 대해서 길게 언급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어요.
[전용기]
늘 미안했지만 말 못했던 것을 이번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렇게 가족 공격 많이 하시지만 정치인은 사실 가족한테 미안해하는 존재도 맞습니다. 실제로 정치인의 가족들이 피해를 받는 모습을 많이 봤었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얘기하시면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 이야기해 주시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정치 검찰 만나면 그렇게 도륙당하는 거라고 저희는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얼마나 깨끗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국 대표의 일가족들도 보십시오. 과거에 취업을 어떻게 했고 과거에 학교는 어떻게 갔고 이런 것까지 다 털어서 문제삼고 그 사람들을 실제로 기소로 이뤄냈고 재판까지 받고 있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 가족을 도륙하는 행태는 반성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계속 지적해서는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그 과거에 대해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 아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힘들 겁니다. 아버지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도 다 언론에 공개되고 악의적으로 쓰시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평가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 상황을 빌려서 미안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본인도 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선거 막판에 가족을 향한 메시지, 가족을 이용한 메시지, 감성에 호소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을 아내 선거라고 그랬거든요. 이번 대선은 가족 선거입니다. 그만큼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판세상으로 쫓아가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시민 작가 이야기를 더 부각시켜서 선거의 이슈로 전면에 부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성, 블루칼라, 주부층을 공략을 하겠다는 그런 것을 블랙스완 이벤트라해서 돌발변수로 작동시키는 선거 전략인데 그것을 두고 캠프 쪽에서 누군가 알고 있는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을 부각하는 건 민주당 지지층들을 한번 흔들어보겠다. 화이트칼라가 워낙 안 움직이니까 그런 것이고,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가족을 또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힘들냐. 이렇게 정치인들의 가족이, 그것도 사실이거든요. 연민, 이른바 앞서고 있는 후보자가 언더독 임펙트, 약간 연민 전략을 구사하면서 어려움, 그러니까 지지하고 있는 화이트칼라나 40~50대 그리고 이들을 지지층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 그 발언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혐의 2심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일을 두고 "겪은 많은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원래 기각, 무죄라고 들었었는데 갑자기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반응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앵커]
대법원에서 기각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러니까 2심 무죄 확정이 될 거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황당했다는 건데 이재명 후보의 이런 말 왜 나온 거죠?
[전용기]
주변 사람들이 기대심리를 마치 과장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급하게 이루어진 대법 심리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다 보니 저희는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 실제 두 차례의 심리, 9일 만에 이루어진 재판이 잡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심을 확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하는 대법관들이겠습니까? 그쪽에 있는, 그쪽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이런 식으로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지 않겠느냐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죠.
바꿔서 얘기하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에 의하면 4:4 기각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을 마치 사실인 양 이야기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저런 것이 재판 거래다, 사법거래다라고 이야기할 거였으면 헌법재판소에서 나왔던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도 거래였다라는 걸 자백하는 꼴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큰 의미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냥 주변 사람들이 민주당이 원하는 말을 전해준 것이다. 그래서 크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범죄를 자백한 것이냐, 대법원과 내통한 것이냐, 이렇게 반박하고 있어요.
[이준우]
그렇죠. 내통을 자백했다고 봐야겠죠. 지금 대선 후보인 사람이 본인 사건에 대해서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얘기를 본인 스스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내용 어떻게 알게 된 거죠? 사람 사는 세상이 소통했다고 얘기했는데요.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소통했다고 하면 그러면 기밀 유출도 사람 사는 세상에 있는 거고 그러면 뒷거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 있는 거고. 이런 식으로 다 확대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죠.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에 따라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그 양심에 따라서 독립적으로 심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법관들은 이런 것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걸 소통한다고 해서 외부 유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누군가가 대법관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 내용을 전해 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자신 있게 말했던 것 아니냐, 그렇게 추측이 되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다른 재판에 있어서도 그렇게 내통이 있었던 것 아니냐, 추가적으로 의혹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말씀드리고 그렇다고 하면 왜 이렇게 갑자기 내통한 것을 자백했을까요. 저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신뢰를 흔들기 위해서, 본인 사안을 사법적인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사안으로 몰고 가서, 대법원을 흔들어서, 그렇다고 그러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법원 증원도 필요하고,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도 필요하다. 비법조인들의 대법관 임명을 원래 안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도 이재명 후보는 그걸 자중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말을 하는 것을 보니까 100% 재추진하지 않을까. 그렇게 삼권 장악에 대한 나름대로의 스케줄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전용기]
법조계의 흐름들이 이것을 모두 뒤집기에는 굉장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9일 만에 뒤집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흐름이 이루어지려면 원심을 확정하는 방안이 그런 시나리오밖에 없어 보인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아마 그 흐름을 이야기한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이 지적을 한 이유는 제가 봤을 때 보통의 흐름, 기본적인 흐름들은 분명히 이것을 뒤집을 만한 여론이나 뒤집을 만한 근거가 부족했는데 누군가의 검은손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대법원도 분명히 개혁의 일환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여기서 국민의힘은 사법개혁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도 흔드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입법부에서 잘못하면 사법부나 행정부에서 견제하는 것이고 행정부가 잘못하면 입법부나 사법부가 견제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을 통용해서 봤을 때 사법부의 잘못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이 결정해 줬을 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서로 상호 견제하면서 바로잡아가는 것은 대한민국이 이야기하는 삼권분립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라는 지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양당 입장을 들어봤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거 막판 후보를 비롯해 각 당 안팎에서 나온 말들이설화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권영국 후보에게 던진 질문이문제가 됐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언급한 발언에거센 반발과 비판이 이어졌고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논란이 이재명 후보 장남의 공소장 공개로 이어지며, 민주당도 곤혹을 치렀고양당의 고발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 또한여성과 학벌 비하 논란을 낳았습니다. 발언자인 유시민 작가가 사과를 했는데, 사과 내용이 또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오늘 김어준 씨의 발언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다만, 민주당은 유시민 작가가선대위 직책을 맡은 것이 아니라며,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서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설화 논란의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소장님, 이런 부분이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영향을 주죠.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사실은 사람의 말이에요. 왜냐하면 이 말로 분노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가게끔 만드는 게 바로 분노거든요. 그 분노는 말로 원인을 일으키는 겁니다. 제가 짧게 말씀드리면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에게 제가 핵꿀팁을 드리면 웅변은 힘이다. 침묵은 금이다. 골드. 말을 안 하는 게 나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아시겠습니다마는 국민에,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이죠. 이 연설이 2분 30초밖에 안 돼요. 그 직전에 연설을 했던 사람들이 미국의 저명한 웅변가인데 2시간을 이야기합니다. 2분 30초가 훨씬 힘이 있어요. 이게 말 잘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침묵은 금이다. 이게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지금 말, 설화, 독설입니다.
[앵커]
웅변은 힘이다, 그리고 침묵은 금이라는 소장님의 촌철살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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