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대선 D-1, 이재명 여의도· 김문수 서울시청...대선 유세 '피날레'

[시사정각] 대선 D-1, 이재명 여의도· 김문수 서울시청...대선 유세 '피날레'

2025.06.02.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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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은 마지막까지마지막 한 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선거 직전, 각 당은 어떻게 판세를 분석하고 있는지 그 내용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각 후보 진영의 판세 전망을 함께 들으셨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라 이 판세를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판세, 두 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먼저 서 소장님.

[서용주]
일단 이번 조기대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서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깰 만한 요인들이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았다. 구도 자체가 이번 조기대선이 내란행위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초래됐기 때문에 결국은 내란 심판이라는 민주당의 프레임이 결국에는 이번 대선 전체 구도를 이끌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이 구도 자체를 깰 만한 요인들, 설화 논란이라든지 여러 가지 약간의 네거티브성 인물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크게 구도를 깨지 못했다라는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깜깜이 선거 전의 흐름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깜깜이 기간 전까지 이어졌었던 여론조사 흐름이 일단 깜깜이니까 잘 모르죠. 그래서 중요한 건 제가 볼 때 결국 투표율이다. 저희 당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말씀하셨지만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대신에 대구경북, 부산경남 이쪽의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그렇다면 본투표에 많이 투표하시겠다는 의사표시로도 볼 수 있고, 그런 경우에 저희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투표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표에 대해서 숫자가 많이 올라갈 테니 결론은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가서 의사를 표시해 달라, 이런 전략으로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녹취에서 들은 대로 우상호 위원장 같은 경우는 샤이보수 표심에 주목을 했는데, 그러니까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줄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보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본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쉽게 설명하면 샤이보수 자체가 보수 성향을 띠고 있으나 그것을 일단 사회적 비판을 고려해서 숨기고 있는 거죠, 성향을. 그리고 말씀한 대로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가 분명히 보수층 내에서도 존재하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그 표를 어디에 줘야 되느냐라는 측면에서의 계산이 들어갈 텐데 최근의 선거 판세를 보면 이준석 후보를 저희가 그 샤이보수의 움직임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로 봤을 때 보수 내에 있으나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있어서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그런 지지층에서는 도저히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못 주겠다.

그러면 민주당에는 못 주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못 주겠다,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디로 가야 되냐. 그게 이준석 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컸죠. 그런데 3차 대선 토론이 끝나고 나서 이준석 후보의 확장성이 저는 단절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샤이보수가 이준석 후보에게 주기에도 조금은 애매한데? 그러면 이 표가 김문수 후보한테 가느냐, 아니면 투표 포기로 가느냐, 아니면 이재명 후보한테 가느냐라는 설명을 아마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하시는 것 같고, 저는 여기에 덧붙여어 쉐임 보수. 쉐임보수라는 것은 샤이보수보다는 내면적인 성향이 있는데 본인의 성향은 보수임에도 불구하고 중도에서 더 벗어난, 예를 들어서 보수지만 진보를 찍기도 하고 어떨 때는 보수를 찍기도 하고 갈팡질팡하는 보수층이 있습니다.

저는 이 표도 상당 부분 이번에 탄핵 국면에서는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샤이층과 쉐임층이 이 보수진영 내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앞서 얘기했던 구도의 측면에서는 크게 변화가 없겠으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에는 그 보수층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쉐임 보수라는 개념도 제시해 주셨는데 앞서 신동욱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감 있는 어조로 들렸습니다. 그러니까 근거 있는 자신감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당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저 정도 말씀하셨으면 그래도 뭔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는 갖고 말씀하셨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사실 5월 3일에 전당대회를 해서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는데 한덕수 전 후보와의 관계 때문에 한 8일 정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출발 자체가 조금 늦어졌다.

준비가 좀 부족한 상태에서 출발했었던 그 여파 때문에 그동안 선거운동 기간 중에 나왔던 여론조사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안 좋은 결과들로 이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판이 되면서 기존에 보여줬던 저희 당의 본연의 선거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보수 유권자들이 희망을 갖고 선거운동을 바라보고 또 투표장에 나가서 의사표시를 하겠다는 의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동욱 대변인의 저 발언,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는 얘기도 어떻게 보면 근거 있는 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말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한 것인지는 내일이면 결과를 통해서 확인해볼 수가 있을 텐데 일단은 지난 주에 치러진 사전투표로 보자면 34.74%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까지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일에 치러진 사전투표 치고는 높은 투표율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관위의 관리 부실 논란이 또 일었습니다. 이게 선거 끝나고도 또 계속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좀 되는데요.

[서용주]
그렇죠. 이번에 노태악 선관위원장께서 오늘 또 입장 발표도 하기는 했으나 틀림없이 사전투표에서 선관위의 부실 선거 관리는 분명하게 나타난 현상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 책임 내지 또 보완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보면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과는 좀 다르게 다소 낮았고 첫째 날을 봤을 때는 넘어서지 않을까 예측을 했는데 저런 부실 선거 관리 부분 또 평일인 점을 감안했을 때는 그래도 지난 대선과 비슷한 수준의 수치가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요.

하지만 사전투표율보다는 저는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1000만 명을 최단시간에 돌파했다는 것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역대 어느 때보다 심판과 응징 투표의 성격이 강했다라고 보는 것이고 사실상 큰 선거는 마지막에 가서 52:48 싸움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그동안의 비율을 보면 본투표는 아무래도 보수층에 좋은 투표 성향을 보였고 사전투표는 진보층에 유리한 투표 성향을 보였기 때문에 다만 본투표 65% 남았으나 이거를 52:48로 놓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사전투표에서 1000만 명 자체가 응징 투표라고 봤을 때는 나머지 한 1000만 명 중 200만 표, 300만 표를 52:48로 보면 1000만 명이면 엄청난 표 차거든요. 저는 그 안에서 이번 전체의 투표에 대한 격차가 가늠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에서 있었던 일부 논란 때문일까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본투표를 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윤희석]
몇 차례 대선, 또는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대해서 꺼려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적어도 이 정도 사전투표율이 나왔다는 것, 지난번보다는 조금 낮아졌지만 이 정도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사전투표 자체가 제도로서 정착을 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사전투표 자체의 신뢰성 문제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사전투표 자체가 전체 투표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47, 48%까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것 때문에 사전투표 안 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생각을 해봐야 될 거고 그렇다면 제도로서 정착된 사전투표에 대해서 부실 관리 문제 때문에 선관위가 공격을 받고 전체 선거에 대한 신뢰성이 국민적으로 거부되는 상황 만큼은 막아야 한다. 선관위의 책임이 더 막중해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 본투표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각 후보들이 오늘 마무리 유세를 하게 되는데 피날레 유세를 어디서 하느냐. 그 장소의 상징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여의도에서 한다고 하는데 일단 여의도에서 하는 피날레 유세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서용주]
일단은 이번 조기대선을 규정하기 위한 피날레라고 할 수 있겠죠. 본투표를 앞두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월 3일 평온한 날에 국회에 군대를 보내서 불법계엄, 내란사태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다. 그리고 여의도에 모인 국민들이 손에 봉을 들고 막아섰기 때문에 지금의 선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내란의 심판에 힘을 모아달라. 그러니까 결국은 이번 선거에 대한 규정을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한 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계엄과 내란을 또다시 상기시키기 위한 그런 장소 선택, 그리고 국민의힘은 시청 광장에서 한다고 하는데 보통 마지막 유세 때 보면 경선을 함께 참여한 다른 주자들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지금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시장과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함께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될 것 같아요.

[윤희석]
홍준표 전 시장은 오시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 페이스북에도 한국에 선거 전에는 안 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홍준표 시장의 모습은 볼 수가 없을 것 같고 한동훈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맨 마지막 유세 때 김문수 후보의 손을 다시 잡고 응원을 하는,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던 때에도 맨 마지막 유세를 서울시청 앞에서 했고, 그때 유승민 후보도 등단을 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적어도 저희 당을 지지하는,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염원하는 분들의 뜻은 모든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다 한마음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을 끝까지, 승패와 관계 없이 보여주는 그것을 기대한다고 볼 때 한동훈 후보가 오늘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보고 계시지만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경기 시흥에 있다가 대구로 내려가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는 것,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윤희석]
그러니까 이동훈 대변인이 얘기를 했죠.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그 얘기는 내일 본투표 때 많은 분이 할 거다. 그러면 보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 가서 유세를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겠다.
그리고 상징적인 의미. 본인이 보수의 대변자가 된다. 보수의 중심은 본인으로 옮겨왔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아마 대구에서 유세를 마지막으로 이 선거운동을 마치려는 그런 전략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앵커]
각각의 후보들이 피날레 유세에서 어떤 모습, 어떤 연설을 보여줄지 이 부분도 참 기대되는 대목인 것 같고요. 이번 대선, 계엄과 탄핵으로 촉발됐습니다. 그래서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하루하루 조용한 날이 없었던 날이었는데 이번 대선을 관통한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먼저 '단일화'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경선부터대선 직전까지 단일화 이슈가끊이질 않았죠.다만 그 대상이 한덕수 전 총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며한덕수 전 총리와의 경선 이후 단일화는결국 성사되지 않았고요,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책임을 지고 물러나며,선거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치러지게 됐습니다. 이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단일화 문제도 연일 이슈였는데요,국민의힘의 끊임없는 구애에도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던 이준석 후보.오늘 아침 SNS에 올린 글에서"김문수 후보는 이미 졌다"며대선 완주 의지에 못을 박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몸조심'입니다. 이번 대선,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선후보 안전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썼죠.후보의 신변을 위협하는여러 제보가 이어졌다며이재명 후보는 방탄복을 입고유세현장에 등장했고요,또 이재명 후보가 연설을 하는 유세 단상은 방탄 유리로둘러 쌌습니다. 후보에 대한 경호도 한층강화된 가운데, 선거 유세후반에는 몸조심뿐 아니라막판 변수를 막기 위한말조심도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말 말 말'입니다. 후보를 비롯해 각 당 안팎에서 나온 말들이설화로 이어졌는데요.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권영국 후보에게 던진 질문이문제가 됐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언급한 발언에거센 반발과 비판이 이어졌고요,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 또한여러 비하 논란을 낳았습니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한 듯두 사람 모두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사실상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라는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경선 자체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는데 특히 한덕수 전 총리의 등장으로 대선 이후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 본투표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일단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지위가 흔들리는 8일간의 과정을 본 그 상황, 그것을 굉장히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당 사상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대선후보 교체 과정이 굉장히 폭력적이었고 그리고 새벽에 날치기에 가까운 그런 처음보는 절차에 따라서 그것을 시도했다.

결국 무산이 되기는 했지만 당 밖의 후보를 염두에 두고 전당대회를 따로 진행하는 그런 상황 때문에 많이 실망을 했던 보수 유권자가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것은 지난 일이고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김문수 후보가 그 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유권자들을 향해서 많이 무마하는 작업을 했다고 봅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확실했고, 또 그것을 국민, 유권자들에게 각인했던 선거운동 기간이라고 본다면 어느 정도 그 영향에 대해서는 내일 본투표에서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그리고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강경하게 입장을 밝혀 왔는데도 불구하고 선거 하루 전까지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왔었단 말이죠. 물론 이준석 후보가 오늘 방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 여부와 관계 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없다, 이렇게 SNS에 글을 적었는데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서용주]
그게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고요. 사실상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방점을 찍은 것은 여러 차례입니다. 중요한 건 국민의힘의 입장이죠. 왜 단일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렇게 써먹느냐. 저게 전략이죠, 사실상 아까 말씀했던 샤이보수나 쉐임보수가 이준석 후보한테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은 단일화 전략을 본투표까지 계속 쓸 겁니다. 왜 그러냐면 이준석 후보는 우리하고 같은 단일화 프레임이 있는 같은 식구야라는 이미지를 줘야 투표장에 나오는 쉐임이나 샤이보수들이 어차피 이준석 후보는 이거 우리가 아무리 찍어도 두 자리가 될까?

[앵커]
조금이라도 고민하게 하는.

[서용주]
그렇죠. 그러면 같은 식구면 차라리 김문수 후보를 찍는 게 낫겠다, 그래서 한번 겨뤄보는 게 낫지 않나 하는 그런 착시를 가져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이 전략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어쩔 수 없이 말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마지막까지 단일화에 방점을 계속해서 찍고 있는 것이고 사실상 이준석 후보가 3차 대선 토론회 때 그런 상스럽게 여성 혐오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단일화에 대한 주도권은 본인이 쥐면서 흔들고 갔을 거예요.

그런데 그날 이후로 이준석 후보의 확장성이 떨어지면서 결국에는 국민의힘에서 단일화의 전략적 대상이 돼버렸고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의 전략적 대상,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단일화를 할 것이다라는 부분들을 전략적으로 민주당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대상이 돼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이준석 후보가 가장 지금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단일화 때문에요.

[앵커]
끝까지 열어놓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일 수 있다?

[서용주]
저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 자체를 차라리 김문수 후보, 아니면 이재명 후보, 민주당이 싫은 사람들이 이준석 후보한테 갈 수 있는 그 표를 이제는 끌고 올 수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김문수 후보를 찍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표를 우리에게 달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 지금 이준석 후보는 사실상 단일화의 쇼 속에서 거의 본인은 결정권 없는 신세가 돼버렸죠.

[앵커]
그러니까 선거 결과에 따라서 어떤 쪽이 패배를 하든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이 또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바꿔 했던 이유가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아니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그런 친윤 세력들이나 이런 인물들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고 싶어도 본인에게 최소한의 정치적 명분이 있어야 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 그렇게 예상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에 의해서 당대표직에서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 몰려서 당에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또 부정선거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부정선거론을 배격하는 입장에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김문수 후보 또 국민의힘의 입장이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그 두 가지 부분을 상쇄하는 것이 별로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절연하는 방식이라든지 절연하는 정도가 본인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고 부정선거 관련해서도 뜨뜻미지근 했다, 아마 그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앵커]
명확하게 절연을 했다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었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윤희석]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당이 뭔가 계엄이라든지 탄핵에 대한 입장을 굉장히 명확하게 전향적으로 바꿨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당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앵커 리포트에서 봤던 그런 키워드들 중에서 또 주목이 됐던 점이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방탄유리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만약에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이런 부분이 계속될 것인가? 이런 궁금증도 좀 있는데요.

[서용주]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굉장히 정치인으로서 많은 고난을 겪었고요. 사실상 부산에서 흉기로 가장 중요한 부위를 피습당해서 생사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저는 정치인의 안전 문제, 향후에 있어서 후보로 신분이 바뀌었을 때는 더더욱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강화된 경호가 있지 않을까 보는데요. 그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 같고요. 그 누구라도, 꼭 이재명 후보가 아니더라도 다른 정당의 정치지도자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 정치 지도자도 보호를 마땅히 더 강화해서 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크게 논박의 여지는 없을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자체도 지금 스스로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사실상 정치하는 입장에서 유리 두르고 하면 카메라 받기도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불투명막이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방탄조끼라는 게 사실 방탄조끼인데 한 2~3kg 입고 다니면 양복을 입어도 모양새도 나지 않고 불편하죠. 날도 덥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과잉이다하는 비판은 있을 수 있으나 굳이 이것을 가지고 책잡는다거나 그럴 이유는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또 선거 막판에 여론을 출렁이게 했던 여러 발언들이 조금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 이제 하루 남겨두고 있습니다마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게 예를 들어 유시민 작가의 발언 같은 경우에 굉장히 수위가 세단 말이죠. 그러면 그 발언을 듣고 이재명 후보를 찍으려고 생각했던 분들이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 이렇게 된 효과보다는 김문수 후보를 약하게 지지하거나 투표 의사가 없던 분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아닌 다른, 예를 들어 김문수 후보를 찍거나 이러한 정도의 영향은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선거 막판에 어느 정도는 기존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른 그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저희가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막말 논란 때문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리고 정말 선거 마지막 변수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는데 지난 주말이었죠. 이른바 리박 스쿨이라는 조직에서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여론을 조작했다. 이런 의혹이 막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는데 오늘 아침 민주당, 국민의힘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리박스쿨과 김문수 후보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 홍보 영상에도 김문수 후보가 등장하기는 하더라고요.

[윤희석]
중요한 것은 리박스쿨이라는 곳이 저희 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 또는 김문수 후보가 직접 관련이 돼서 리박스쿨의 활동에 있어서 뭔가 역할을 한 게 있느냐, 이런 건데 말씀하신 홍보 영상에 김문수 후보가 나온다 이런 정도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이라는 곳의 운영에 관여했다, 이렇게 볼 여지는 없습니다. 홍보 영상이라는 것에 나온다는 의미가 그렇게 정치인으로서는 어느 영상에나 나올 수도 있고 본인을 알리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댓글작업이나 이런 것도 마찬가지로 정말로 직접적으로 당과 연결되느냐의 여부를 가리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연관이 있을 거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정치 공세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정현 선대위원장이 과거에 드루킹 댓글사건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것이 직접적으로 당이 연결이 돼서 댓글작업을 했던 가장 비근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어느 분이 재판에서 유죄를 받고 옥고를 치렀는지를 저희가 다 알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확실하게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저희 당에 대해서 그렇게 억측만 가지고 정치공세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만한 일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반박으로 드루킹 사건을 들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국민의힘, 참 본인들이 공격하고 싶을 때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 어땠습니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아주 엄중한 범죄다라고 하면서 비판했잖아요. 조금이라도 그런 정황들이 드러나면 똑같은 입장을 견지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드루킹을 얘기해서 물타기를 할 게 아니라 리박스쿨 자체가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영상도 나오지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권과 연관이 되어 있다면 철저하게 그 댓글이 불법적으로 조작됐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해야죠. 그게 드루킹을 비판했던 국민의 모습이 되어야 됩니다. 그게 합리적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 조금 경악스러운 것들은 리박스쿨 자체가 늘봄학교라는 것은 교육부의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래서 방과후 교사들을 임명하는 것인데 이 댓글에 참여를 한 공여자에게 그 자격을 줘서 방과후 교사가 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댓글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을 하는, 어떤 마일리지를 쌓아야만 선생님이 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을 준다는 것은 굉장히 죄질이 나쁜 범죄에 속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선거 국면은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이 리박스쿨이 민주당의 선거 국면을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그리고 이게 지난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지난 정권과 뭔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부분들은 그냥 허투루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는 그냥 명확하게 아냐 모르냐만 답하면 됩니다. 말씀한 대로 왜 영상에 나왔느냐. 그리고 본인이 예전에 창당했던 기독통일당의 후보들이 왜 리박스쿨의 연구원들 2명이 총선에 출마했느냐, 이런 부분들만 해명해 주면 되는 것이지 지금 현재 이걸 가지고 본인을 공격하는 비방전이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이 늘봄학교 제도가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중점 사업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만약에 이게 정말 연결되어 있었던 거라면 정말 큰 문제가 아니었겠냐라는 지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그 리박스쿨이라는 곳이 뭐 하는 곳이냐, 이게 중요할 텐데요.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정말 극우적인 요소를 주장하고 강조하는 곳이고 거기에서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을 하고 강사들도 댓글 작업을 했던 사람들로 추려서 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했다, 아이들을 돌보게 했다, 이렇게 했다면 문제가 충분히 될 수 있겠죠.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정치적으로 경도된 생각을 주입하려는 목적이었느냐, 이게 중요할 텐데요. 앞으로 대선이 지난 다음에 교육부 차원의 조사도 있을 거고 필요하면 수사도 있을 테니까 그때 가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다음에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교육부 차원의 조사 그리고 경찰도 이 사안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투자자죠.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했다,이런 말이 나온 가운데 이 말에 대한 진위 공방도 한창인데 관련 내용도 들어보겠습니다. 선거전에 이런 종류의 논란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외국 인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것이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 사안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 건가요?

[서용주]
일단은 이 지지선언에 대한 진위는 그것을 준비했던 캠프의 국제협력단,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인가 아마 그럴 거예요. 그분이 짐 로저스와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분과 구두의 연락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선언을 받아냈다고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또 인정을 캠프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직접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짐 로저스와 통화를 했다, 이런 것도 아니고 캠프 내에서 본인들이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부각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얘기한 부분이라고 봐요. 그리고 짐 로저스가 3대 국제투자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외교적 문제를 초래할 만큼 지지선언 자체가 있다, 없다의 해프닝 자체가 큰 국익에 영향이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물론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거짓말 논란, 아까 얘기했지만 보이스피싱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짐 로저스가 예전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통일한국이 된다면 가장 국제 투자처로서는 주목할 만하다. 한반도의 통일은 대한민국 투자의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하면서 그런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아마 개성공단 이사장을 했던 김진향 씨가 그런 부분들을 여러 가지 의사소통을 해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남북 관계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면서 그런 건 참 좋은 것 같다라는 말을 지지 선언으로 해석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 추측은요. 일단 이런 부분들은 진위만 확인하면 금방 끝날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남북 관계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얘기를 자주 했잖아요. 코스피 3000, 5000 갈 거다, 이런 얘기를 자주 했기 때문에 지금 이게 국민의힘에서 주식시장 교란행위가 의심된다, 이렇게 지적을 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윤희석]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세계 3대 투자자라고 얘기했잖아요. 짐 로저스가 어마어마한 외화를 들여와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을 산다. 그러면 코스피가 당연히 오를 테니 그런 기대를 줄 수도 있는 이런 지지 선언 해프닝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짐 로저스가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얼마나 정확히 알고 계시냐, 이걸 봐야 되겠습니다. 찾아봐야 알 수 있는 정도의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왜 이런 분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논란이 되게끔 만드느냐. 이재명 후보 주변에서 이재명 후보의 심기를 경호하려는 그런 분들이 벌써부터 넘쳐나고 있다. 쓸데없는 짓을 한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런 분들, 지지를 했네, 안 했네 이런 것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분들부터 이재명 후보는 정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하루 앞둔 선거에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전 대통령들에 대한 얘기를 해 보면 지난 주말에 한 보수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호소문,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독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굉장히 세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민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이런 개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서용주]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막판에 속된 말로 고맙죠. 이번 조기대선 자체를 치르는 그 원인 제공을 한 분이 국민의힘 자체에서는 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는데 마지막까지 나타나서 거의 다된 밥도 아닙니다. 밥도 지어지기 전에 그냥 돌가루를 뿌려버린 셈이에요. 그랬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상황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강한 얘기들을 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현상은 윤상현 의원이 지금 선대위에 참여하네 마네 했는데 알고 보니까 선대위에 계시더라고요. 그분이 당의 뿌리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당의 뿌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구나라고 국민들이 이해를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탄핵을 반대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고, 그 근간을 이루는 친윤 그룹들이 있고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이 절연하고 표를 달라고 지금 호소하고 있는데 윤상현 의원께서 또 당의 뿌리를 흔들지 마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거 대선을 치르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답답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끝까지 약간 엇박자가 나고 있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석]
선거가 바로 내일인데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이 결코 저희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했다,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현직 의원인 또 5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당의 뿌리이자 정체성이다. 그런 불법계엄 옹호가 당의 뿌리이고 정체성이다, 이렇게 들린단 말이죠. 그렇게 돼서는 저희가 국민들께 표를 달라고 요구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계속적으로 반성하고 입장을 밝혀 왔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마저 이렇게 선을 긋는 마당에 윤상현 의원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비난의 소지가 너무 커서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앵커]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마지막 변수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내일 선거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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