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아들 도박자금'...막판 변수는?

'댓글 여론조작'·'아들 도박자금'...막판 변수는?

2025.06.01.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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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통령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대선 판도를 흔들 막판 변수 점검해 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입니다. 후보들은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먼저 어제 유세에서 나온 주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 조작하고 가짜 뉴스 쓰고 그걸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이 선거 결과를 망치려고 하는 이런 행위, 이거 반란 행위 아닙니까? 용서할 수 있습니까?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서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겠지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저는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안 보고.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 아시죠? 거기 목포 상고 출신이에요. 노무현 대통령도 아시죠? 거기는 부산 상고 출신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람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쓰고, 아들도 온갖 욕을 해가지고 그거 때문에 시끄럽죠? 우리 집은 그런 거 없어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 (이재명 후보의 아들 논란을) 방송에서 다뤘다는 이유로 저에게 국회의원을 제명을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저런 당입니다. 본인들이 권력이 있으면 권력을 좋은데 쓰는 게 아니라 정적을 탄압하고, 뭔가 입을 막으려고 하는데 사용하는 게 더불어민주당 입니다.]

각 후보들이 서로를 겨냥한 공방을 강하게 펼쳤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댓글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는데 이게 극우성향 단체로 알려진 리박스쿨이라는 곳에서 나온 의혹입니다. 자손군, 그러니까 자유손가락군대라는 댓글팀을 모집해서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으로 일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뉴스타파를 보도를 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배후를 밝혀야 한다, 또 국민의힘 연관성 이런 걸 제기하고 있는 입장이죠?

[성치훈]
그렇죠. 명명백백히 밝혀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리박스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왼쪽에는 이승만 대통령, 오른쪽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리박. 아무래도 이승만의 리, 박정희의 박, 이렇게 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나는데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이런 것들 표시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에서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요. 무엇보다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이라고 하죠. 늘봄교실이라고 하는 교사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을 리박스쿨이 갖고 있습니다. 그 말 자체가 뭔가 교육부로부터 윤석열 정부와 연관성이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사실상 이 리박스쿨이라는 단체는 평소에는 늘봄교실,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을 통해서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사상을 주입하는 극우적인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교육하고 그리고 선거 때마다 댓글과 관련한 댓글 조작을 주도하는 그런 일들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있거든요. 뉴스타파라는 언론기관에서 한 기자가 잠입 취재를 한 결과, 본인도 그 교육, 늘봄교실 자격증을 받는 교육을 받아봤는데 자격증을 받기 위한 교육을 이수를 다 하지도 않았는데 자격증을 부여했다고 지금 밝히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과연 윤석열 정부와의 연관성, 또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무 연관 없다.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억지로 연관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잖아요.

[정광재]
우선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지금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또 댓글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이 관여했다는 어떠한 증언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어떤 공식이 있습니다. 친민주당 성향의 매체가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이 보도로 확산되면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 이재명 후보가 대표적인 인물이겠죠. 그런 분들이 나서서 근거 없이 또 이 사안에는 국민의힘과 시민단체가 연관되어 있고 유착돼 있다,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데 마땅한 근거를 제기하고 있지 못합니다. 또 하나는 제보를 받았다. 그래서 그 제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정치인들이 말을 쏟아내지만 정작 그 제보가 어떤 객관적 증거나 정황이 뒷받침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과거 2022년 선거 막판에 있었던 신학림 녹취와 관련해서도 해당 매체가 보도를 했지만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보도였다는 사실 확인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데 있어서 보다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만약에 이게 정말로 국민의힘과 연관이 된다면 수사로써 드러나서 확인돼서 판단이 될 만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죠.

[앵커]
이번 사건의 진위가 차차 밝혀지겠습니다마는 이게 과거에도 선거 때만 되면 여론 조작 의혹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을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십알단이 있었고 그리고 2018년에는 드루킹도 있었고 이번에는 리박스쿨까지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성치훈]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유튜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많은 정치 뉴스를 접하시잖아요. 유튜브를 통해 정치뉴스를 접하실 때 댓글들이 많이 달립니다. 뉴스 기자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접하는 뉴스에서 댓글, 국민들이 어떻게 접하는 게 요즘 최근 미디어의 흐름인데 그런 댓글들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거죠. 댓글을 통해서 특정 후보에 대한 특정 정당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거기를 가득하게 한다면 일반된 오염되지 않은 국민들이 볼 때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시각으로 이 뉴스를 접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자꾸 이렇게 댓글조작을 통한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데 아무런 연관이 없고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일단 국회 소통관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회라는 곳은 아무 기관, 아무 단체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국회의원 한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인 조정훈 의원과 리박스쿨이 학부모단체라고 위장을 해서 한번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이재명 후보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이런 검증되지 않은 단체를 국회 소통관이라는 아무 단체나 설 수 없는 곳에 세웠던 그것에 대한 유감표명, 책임은 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조정훈 의원 그리고 거기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와서 축사를 했던 그런 기자회견이거든요. 격려사까지 했던 그런 기자회견인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가 가고 국회의원이 그런 단체를 세워줄 때 아무런 검증도 하지 않고 리박스쿨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는 단체가 그런 기자회견도 아무런 검증 없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국회 소통관에 세울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댓글조작을 한 단체가 밝혀졌으면 적어도 그런 단체를 국회 소통관에 세웠던 것에 대한 유감표명 내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데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냥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정광재]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의 교육 관련 정책을 지지한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국회 소통관에서의 기자회견을 주선할 수는 있죠. 그 단체가 이렇게 불법적인 아니면 편법적인 여론조작, 공작에 나서고 있다는 것까지 확인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댓글과 여론조작은 사실 민주당이 과거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서 3심에서 실형을 받기도 했었던 전형적인 민주당의 정치공세적 성격이 훨씬 더 강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2017년에도 손가락혁명군이라고 댓글 적극적으로 달아달라,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었죠. 국민의힘에서 리박스쿨과 관련해서, 리박스쿨에서 이런이런 댓글을 달아달라고 얘기를 했겠습니까? 이게 명백한 범죄 혐의가 성사되는 데도 말이죠. 그래서 그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과 무조건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한 유감을 뜻하는 것이고요. 저도 댓글과 여론조작은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저는 처벌수위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강화하는 쪽으로 국회에서 법 논의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을 겨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덕성이 주가 되고 있고요. 이번에 새로 제기된 의혹은 불법도박 의혹이죠.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 어떻습니까?

[정광재]
사실 불법도박이 2022년 대선 과정에서도 문제가 됐었어요. 당시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해명을 했냐면 은행에서 대출 1000만 원 정도를 받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범죄일람표상에 나오는 자료들만 놓고 보면 2억 3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입금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큰 금액이 문제가 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이게 누적 입금액이고 사실 출금한 금액도 다시 입금이 됐기 때문에 이 정도 금액은 되지 않는다라고 얘기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반 시민이 보기에는 억 단위가 넘는 돈을 어떻게 아무 경제활동도 하지 않았던 20대 중후반의 남성이 할 수 있었느냐, 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이 도박 자금은 과연 어디서 왔느냐?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그분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받은 돈 아니었겠느냐라는 게 가장 상식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여사가 해명을 해야 되는 거죠. 이게 성인인 아들의 문제이고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아들을 뽑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기에는 대통령 아들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또 과거에 여러 대통령 아들이 부정부패와 관련해서 문제가 됐었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한 검증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미 처벌이 끝난 사안이고 일사부재리 원칙을 깨고 다시 처벌하라는 거냐라는 입장인데 이렇게 상대 후보 가족에 대해서 집중 공세를 펼치는 전략 어떻게 보세요?

[성치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인해서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이미 이재명 후보가 아비가 아들을 잘못 키운 탓이다라고 본인이 사과를 한 적이 있고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그것을 사과를 했죠.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악의적으로 2억 3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마치 동시에 입금한 것처럼, 도박 자금으로 활용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방금 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입금누적액이라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1000만 원을 가지고 입금했다가 출금했다가 다시 입금했다가 1000만 원 갖고도 2억 3000만 원의 입금누적액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정확히 총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2억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한 번에 검은 돈을 막 입금한 것처럼 지금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너무 악의적인 공세다. 물론 대통령에 나오겠다고 하는 사람의 가족에 대한 검증이나 이런 것들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 있어서 뭔가 정치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본인의 권력을 활용해서 가족의 범죄를 덮는다거나 이것을 축소시킨다거나 이런 것이 있다면 그런 증거가 있다면 검증의 과정에 그 사건들이 나와야 되는데 이미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그와 관련된 사안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또다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건 저는 너무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이렇게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공방도 치열한데 여기에 더해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 후보의 독재가 가장 심할 것이다. 또 유신독재 서곡이다, 이렇게 강한 워딩을 쓰면서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강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날을 세우는 전략 배경 어떻게 읽으셨어요?

[정광재]
최근에 나타났던 일련의 정치 행위들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었던 선관위 토론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개별 의원이고 다른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이준석 후보를 국회의원에서 제명하겠다. 사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요. 사실 민주당이 입법권을 독점한 이후에 나타난 사법부에 대한 압박과 겁박의 정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계실 겁니다. 본인의 죄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만들고 본인에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행정권이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에 이 정도지 만약에 대통령이 돼서 이런 브레이크 장치까지 없었을 때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한 의문을 이준석 후보는 제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라는 게 브레이크가 있어야죠. 액셀만 있는 자동차는 운행이 불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서도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주의가 균형과 견제라는 삼권분립이 와해되는 순간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 과거 역사를 통해서 많이 경험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하고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제명 추진한 적 없다,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었다고 선을 그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성치훈]
일단 제명안이 아니라 징계안이 지금 발의가 된 상황이고요. 징계안에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참여를 한 거고 당론이나 지도부에서 이거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징계안이라 하면 징계를 통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냐면 방금 브레이크 얘기하셨는데 의원이라고 하고 싶은 얘기 다할 수 있습니까? 의원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징계를 받아야 됩니다. 그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징계안이거든요. 이준석 후보,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국민들께 듣지 않아도 되는 얘기를 마구 발설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지금 잘못됐다, 이걸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고 징계를 통해서 결정될 수 있는 것은 예를 들면 공개회의를 통해서 경고를 하거나 공개회의에 사과를 요구하거나 공개회의에 30일 동안 출석 금지를 하거나 아니면 정말 심한 잘못을 했을 때는 제명까지도 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 일단 징계안을 발언해서 이준석 후보가, 이준석 의원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따져보자는 것인데 이거에 대해서 본인이 엄청난 탄압을 받은 것처럼 이렇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말하는 건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면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주 작은 실수에 대해서 젊은 정치인에게 너무 큰 탄압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작은 실수였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이준석 후보 때문에 얼마나 듣기 싫은 얘기를 듣고 얼마나 고통을 겪었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 본인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대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이런 설화들이 부각이 되고 있는데 또 최근에 화제, 논란이 됐던 게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었죠.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둔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유시민 작가가 해명을 하기는 했지만 대선 후보들도 모두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비쳤고 김문수 후보는 어제 연설에서 학벌이 높다고 지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공개적인 메시지를 냈는데 이번 유시민 작가의 발언 등 논란 두고 공방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저는 제가 90년대 학번인데요. 한때 유시민 작가가 쓴 책 여러 권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한때 좌파 진보 지식인을 자처했던 유시민 작가가 어떻게 이런 발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정말 자괴감을 느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이분이 왜 이렇게 망가졌나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저는 이게 정치적으로 자신이 굉장히 매몰되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화되다 보니까 본인이 말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누구에게 더 유리한가. 이런 부분에만 너무 천착한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 발언을 들어보면 계급과 선민의식 또 성차별, 학력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봅니다. 본인은 그걸 의도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이렇게 더 자세하게 정제해서 말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잘못이라고 할 게 아니라 정말 국민 앞에 사과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후보도 이런 여러 논란 끝에 본인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세 번이나 냈습니다. 저는 이준석 후보가 했었던 발언, 그것도 굉장히 논란이 됐지만 지금 얘기되고 있는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는 그 이상으로 국민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조금 더 책임지는 자세로 설명을 했었어야 한다.

[앵커]
유시민 작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부적절했지만 국민이 용서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이번 유시민 작가 발언 두고 상황 어땠습니까?

[성치훈]
일단 부적절한 발언 하셨죠. 본인은 유시민 작가가 평소에 이런 계급적인 젠더에 대해서 차별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 발언 자체는 제가 듣기에도 차별적 발언으로 들렸고요. 그러니까 유시민 작가는 뭔가 표현이 과했다고 말씀하셨지만 표현이 과한 것을 넘어서서 충분히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잘못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실수를 하신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민주당의 선대위직을 맡고 계신다든가 아니면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었다면 당 차원에서도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했을 텐데 지금 유시민 작가는 당을 떠난 지 십수 년이 넘었고요. 그리고 당 선대위 어떤 직함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조치할 것은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발언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을 하시거나 용서해 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치라든지 그런 것들은 없겠습니다마는 저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조금 더,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사과를 표명하셨지만 국민들께서는 일부 납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를 하신다든가 조금 더 해명을 해 주시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 지점에 대해서는 두 분의 의견이 일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선거에서도 막판 구설수 하나에 판세가 뒤흔들리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 이준석 후보의 TV토론회 발언이라든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이번 대선에 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성치훈]
큰 변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유시민 작가가 만약에 민주당의 선대위에서 특정 역할을 하고 있다든가 아니면 민주당에서 최근까지 정치를 하셨던 분이라면 영향을 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 당을 떠난 지가 2007년 대선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이후로 바로 탈당을 하신 다음에 한 번도 민주당 당적을 가지신 적이 없기 때문에 물론 민주진영의 스피커로서 활동을 하셨죠. 그리고 참여정부 때 장관도 하셨고 민주당 정부 이후에 그리고 노무현재단의 이사장도 하셨기 때문에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민주진보진영의 인사로 느끼고 계십니다마는 이번 선거에 책임 있는 자리를 갖고 계시지 않기 때문에 지지의 절회라든지 이런 쪽으로 이어지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준석 후보도 저는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수진영 안에서 지금 이준석 후보냐, 김문수 후보냐 이런 갈등을 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선택지로 갈 거냐 정도의 차이만 있지, 전체적인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설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광재]
여러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선거 막판에 나온 설화로 인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죠. 저는 지금은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유권자 여러분께서 구체적인 수치로 여론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그 기저에 흐르는 여론의 변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 논란에서 굉장히 자유로운 한 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가 이 정치적 논란 과정에서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요. 과거의 경우에 본 것처럼 이게 표심, 5%포인트가 왔다갔다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 진영 모두 조심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둔감한 쪽에서는 이걸 악재로 인식하고 있겠죠.

[앵커]
이 지점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듣고요. 이제 사전투표 열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제 종료된 사전투표, 하지만 그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반출된다거나 대리투표의 문제도 발생을 했고요. 또 이런저런 논란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일단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관리 부실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잖아요. 어떻게 보셨나요?

[성치훈]
그렇죠. 저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번 사건이 있기 전에, 지금 조기대선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에 확신을 갖고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비상계엄을 통해서 이것을 해결하려고 하다가 파면을 당해서 치러지는 선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중앙선관위가 이번 선거를 얼마큼 공정하고 얼마큼 의구심 없이 치러야 되는지 충분히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들, 이중투표라든지 아니면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밥을 먹고 와서 투표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인데 이것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중앙선관위가 사실 이전에 받았던 지적들, 부정선거는 절대 아닙니다마는 부실선거에 대한 의혹들을 뭔가 해결하지 못하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있은 이후에 앞으로 중앙선관위를 어떻게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지 저는 정치권에서 철저하게 논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비상계엄 명분 중 하나로 부정선거를 언급하기도 했고 그래서 더더욱 이번 대선 때 사전투표를 두고 부정선거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예상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관위가 신뢰를 좀 깎아먹은 모양새가 됐는데 이러지 않으려면 어떤 방안들이 필요할까요?

[정광재]
저는 무엇보다 선거관리에 더 충실하고 국민적 의혹을 없애야 한다는 선관위의 의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제도적으로는 우리 당에서는 이미 법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마는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실제 한 5일간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사전투표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본투표와 사전투표가 5일 정도 차이가 나는데 대선투표 선거운동 기간이 22일이에요. 그러면 이 5일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긴 시간인데 이 5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여론의 변화, 이런 것들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본투표와 합치되, 참정권은 더욱더 강화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사전투표 관련해서는 총선이든 대선이든 항상 문제가 됐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의 문제도 있고 그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국민적 의혹도 있으니까 이런 제도개선 차원에 민주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전투표를 두고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아서 대선 불복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제기를 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부실관리를 지적한 건데 그것을 민주당이 왜곡하고 있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나요?

[성치훈]
김문수 후보가 절차가 안 지켜지면 승복이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발언을 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변인인 신동욱 의원은 이미 부정선거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부실선거가 있으면 정치권에서 해야 되는 역할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방지하고 어떻게 지적하고 할 것인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이 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우리가 어떻게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들이 의구심 없이 주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정치권의 역할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은 본인들의 판세가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뭔가 이것이 이미 부정선거라고 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거든요.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미 부정선거다, 이것은 투표를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거든요. 이런 반헌법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공당의 대변인이 할 수 있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김문수 후보는 또 과거에 어땠습니까? 사실 지금은 이번에 사전투표 자기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마는 과거에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사전투표 폐지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부정선거의 가장 근간에 사전투표 제도가 있는 것인데 그 제도에 의구심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폐지해야 한다고 했던 분이기 때문에 과연 지금 국민의힘이 이런 부정선거론, 이것에 음모론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지금 김문수 후보랑 국민의힘이 여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 아니냐, 국민들의 의구심, 일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의혹들을 더 부추기는 것 아니냐라는 것을 저희는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정광재]
이번에 유권자가 4400만 명이 넘습니다. 한 75% 투표율을 생각하면 3000만 명 넘는 국민이 자신의 한 표를 실행하게 될 텐데 이런 국민적 민의에 대해서 어떻게 불복할 수 있겠습니까. 대선 결과가 나오면 승복은 공당의 당연히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단서는 붙었잖아요.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절차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거죠. 대선 불복의 밑자락이라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하고요. 신동욱 대변인이 얘기한 부정선거라는 것은 부정선거가 조직적으로 표를 대거 넣는다거나 아니면 해커들에 의해서 결과가 바뀐다거나 이런 것은 아니고요. 큰 범위에서 아주 정확하지 않은 선거관리, 그러니까 부실한 선거관리까지를 포함한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자꾸 부각되니까 선관위에서 적어도 더 열심히 부실선거가 없도록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우리 당에서 발신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대독을 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탈당하고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보고 이번에 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치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당한 이후 행보와 메시지를 보면 이번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던 그 메시지에도 본인의 12월 3일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이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본인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뭔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찍어달라, 이런 메시지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국민들께서 느끼실 때 과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하게 절연을 했느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심지어 김문수 후보는 전광훈 씨가 이끌고 있는 자유통일당의 초대 당대표 아니었습니까? 국민들이 느낄 때는 공당의 후보로 나왔다는 사람이 극우 정당의 당대표도 역임했고 지금 파면당한 대통령의 지지도 받고 있고 이 대통령과 확실하게 절연하지 못하고 있는 후보가 과연 정상적인 후보냐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미 탈당한 사람이다.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계십니다마는 민주당에서 계속 주장했던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정말 국민의힘과 절연한 것이냐. 출당 내지는 제명 조치를 했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과연 과감하게 끊어내지 못했던 국민의힘의 업보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 때마다 오히려 국민의힘에는 손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파면당한 대통령을 절연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명확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광재]
김문수 후보가 어제 유세 과정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돈 받고 명품백 받고 우리는 그런 거 안 한다, 이런 얘기했잖아요. 저는 이 문구가 왜 들어갔을까?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명품백 받고 김건희 여사가 문제가 됐었던 내용이니까요. 그리고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이 왜 실패했는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누가 뭐래도 수직적인 당정 관계로 인해서 정확한 민심을 당이 정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잖아요. 그 반성의 차원에서 당정 관계 그리고 또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에 나섰습니다. 이미 개정을 했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이제 사실상 절연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우리 정당에 얼씬 말라. 사실상 출당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러면 왜 자꾸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는가. 본인은 한때 권력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꾸준히 확인받고 행사하려고 하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본인을 지지했던 사람들, 또는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얘기한 사람들, 이분들이 사실 싱크로율이 한 90% 되거든요. 그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영향력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갈수록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당과도, 우리 당을 탈당하신 분이니까 자꾸만 연결시키려는 것은 저는 민주당의 정치공세에서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이제 남남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이 비상계엄으로 치러지기도 하고 계엄 세력은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이재명 후보도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어제 라디오 인터뷰를 보니까 만약 본인이 당선되면 췸 첫날에 야당 대표를 만날 수 있다라고 했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되죠?

[성치훈]
저희가 계엄세력 그리고 계엄에 동조했던, 이런 내란에 동조했던 사람들에 대한 명확한 심판은 해야 한다는 입장과 예를 들면 우리가 정권을 잡게 되면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켰던 이런 위헌, 위법적인 행위에 가담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확실하게 취하겠지만 야당과는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떠올려보면 윤석열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와 회담을 갖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았고 입법부를 뭔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보고 있거든요. 민주당은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보였던 그런 행동 때문에 국민들이 느끼시고 계신 감정들, 정치가 실종됐다, 정치가 사라졌다,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뜻을 누차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사실 계속해서 선거 과정을 통해서 파란색, 빨간색, 이런 이념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되고 이념에 상관없이 언제든 민주당 입장에서도 보수 정책도 받아들이고 그런 유연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만약에 집권하게 되더라도 바로 즉각적으로 시행을 하면서 야당 대표를 만나서 목소리를 듣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거라고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대구 서문시장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었잖아요. 조심조심 신중한 모습을 보이다가 대선이 정말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딱 모습을 드러내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메시지는 없었지만 사실상 김문수 후보를 선거에서 많이 도와달라는 행보였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사전선거를 보면 TK, 그러니까 대구경북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호남 지역보다 훨씬 낮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선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줬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대구에 계시기는 했지만 대구시민과의 접촉면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TK 지역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저렇게 활발하게 소통하시면서 활동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대선 정국 막판 변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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