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 요동치는 판세 속 막판 변수는?

'대선 D-10' 요동치는 판세 속 막판 변수는?

2025.05.2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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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정선거 등 TV 토론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판세를 뒤흔들 주요 변수들,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경기 남부권을 돌았고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 텃밭을 다졌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수도권을 공략했는데요. 일단 이 세 후보의 행보 그리고 발언들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3인 3색의 선거 전략을 엿볼 수 있었던 세 후보의 발언 듣고 오셨습니다. 이 시점에서 여론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시겠습니다. 그래픽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 37.6%. 두 후보 격차가 지난주보다 좀 좁혀져서 9%포인트 기록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 여전히 선두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지금 이 정도의 하락폭을 가지고 큰 변화가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선거 중반으로 가면서 큰 지금 이슈의 변화는 없었고 또 지난 1차 TV토론회, 2차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이 조사 결과는 2차 TV토론회의 조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서 큰 내용들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랄까요.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또 그 내란 세력들을 심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된다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마 지금의 이런 추세들이 다른 여론조사들도 대체적으로 같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것을 큰 변화가 있는 또 그래서 약간의 하락이 있다고 해서 그 하락의 폭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1%포인트대 변화이기 때문에 미미한 변화다라고 짚어주셨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보면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7.2%포인트. 일단 오차범위 밖이기는 한데, 한 자릿대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금 조금씩 오르고 있으니까 골든크로스, 지지율 역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광재]
우리 당이 이번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준비가 민주당에 비해서 상당히 늦었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래서 초반 형국은 이재명 후보가 많이 앞서가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죠. 그래서 우리 캠프가 갖고 있었던 기본적인 전략은 매일 하루 1%의 지지율을 올려서 사전투표 전까지 그리고 또 본투표가 이뤄지는 시점까지는 역전에 성공할 것이다이렇게 얘기를 했었던 거죠. 사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아주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없지만 어제 나왔던 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는 수치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그런 우리가 계획했던 식의 여론 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합산 결과가 결국은 오차범위 내이지만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식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중도 보수 단일화의 목소리도 커지면서 단일화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지지자들의 신념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됐다 이렇게 평가해 보겠습니다.

[앵커]
정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갤럽 부분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확인하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가 있고요. 지금 민주당이 보수층이 과표집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지지율 변화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는 주장인 거죠?

[김진욱]
일단 조금 전에 말씀 나왔던 오늘 지금 현재 우리가 놓고 보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아니고요. 이거 역시 어제 조사 발표되었던 갤럽조사를 가지고 저희들이 얘기를 한 건데 갤럽에서 이것은 의도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저희가 표본을 보니까 보수라고 응답하신 분들 또는 진보라고 응답하신 분들이 지난주 대비해서 이번 주에는 그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는 그런 격차가 좀 있었기 때문에 보수진영의 과표집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인데 아마도 지금 적극적인 응답을 하고 있는 쪽이 보수 쪽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지금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보수 단일화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수를 지지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해서 어제의 그런 결과들이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그 결과나 오늘 리얼미터의 결과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서 어차피 여론조사는 구체적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추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추이를 놓고 본다면 지금의 상태가 그렇게 큰 변화, 출렁거림이 크게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후보들의 행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예방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주장했던 것들, 나온 이야기들 보면 김 후보가 선거의 여왕이라고 지혜를 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도울지 고민을 하겠다. 어떤 역할을 할까요?

[정광재]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실 정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수 대통합 또 과거와 너무 연연하지 말고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탄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정말로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했었죠. 거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는 보수 결집의 대명사라는 그런 영향력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김문수 후보도 이번에 영남 행보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는데 지금 우리는 보수가 완전히 결집됐다고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보수가 완전히 결집되면 지금 나타나는 여론보다도 훨씬 더 초박빙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서 이런 고견을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느 정도라도 암묵적인 지원을 받아내는 것은 의미가 있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완전한 결집을 위한 어떤 행보라고 읽힐 수도 있는데 지금 중도 무당층, 그러니까 움직이는 층에 대한 설득도 필요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그것은 사실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가장 큰 원인이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인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김문수 후보가 어느 정도는 훨씬 더 명확한 메시지를 내야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우리 당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찍을 수 있겠다라고 마음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아직까지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자들의 결집이 우선이라고 판단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관련한 메시지들이 조금 부족했던 게 사실인데요. 남은 기간 동안에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적극적인 중도 외연 확장의 메시지를 낼 것이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잖아요. 최근에 영화를 보면서 그게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당내 비판도 나왔으니까 조금 더 적극적인 중도 외연 확장 행보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이야기들, 확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질문드리고 싶은 게 2021년에 사면 복권이 됐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예우까지 살려야 한다라는 주장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진욱]
글쎄요, 이것은 당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논의한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단 2017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파면 결정을 받았을 때, 그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보면 헌법 제53조 대통령의 권한 그리고 제66조에 대통령의 의무 등을 위반한 그런 위헌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는 것이고 결정적으로 국민의 신임에 대해서 배신적인 행위를 했다라는 것 때문에 파면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법적인 파면과 정치적인 사면복권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도 없겠지만 국민들을 배신했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에게 아무리 사면복권 되었다고 해서 그에게 부여됐었던 예우랄까요, 이런 것까지 다시 다 복권시켜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그런 쪽의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가 활발하게 나올 것 같지도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말씀 나온 김에 제가 조금 전에 한말씀만 드리고 싶었던 게 뭐였냐면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층들은 이미 국민의힘의 보수 지지 쪽에 결합되어 있다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이 선거에서의 역할,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특별하게 그 보수의 결집을 위한 지지, 여기에서의 역할이 그렇게 있을까. 오히려 지금 조금 전에 정광재 대변인께서 말씀주셨던 것처럼 이번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도 보수 진영 쪽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그런 노력이 지금은 더 시급한 상황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입니다. 경기 남부권을 방문해서 내란 심판론을 강조했는데 지금 계엄에 대해서 내란죄뿐만 아니라 외환죄도 처벌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당연히 이 부분은 말씀이 있었어야 됐다고 보고 또 적절한 시기에 잘 말씀이 있으셨다고 봅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수사가 사실상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멈춘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었지만 그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그 시점부터 사실상 내란에 대한 수사는 멈춘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여졌고요.

특히 더더군다나 작년 중반 이후로 연말까지 어떻게 보면 북한을 자극해서 뭔가 북한의 국지전, 또는 도발을 유도함으로써 계엄의 명분을 찾으려고 했던 행위들. 그런 것들이 소위 노상원 수첩이라고 하는 부분들에도 명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필요하고 지금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 부분을 포함시켜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환죄 조사가 필요하고 특검에도 이 부분이 포함돼야 한다.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정광재]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내란 행위와 관련, 내란죄는 형사재판이 절차대로 진행이 되고 있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외환죄라고 하는 부분을 과연 형사적인 수사를 통해서 법적으로 의율할 수 있느냐.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외환죄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유발한다, 이런 것들인데 노상원 수첩에서 나오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나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냐.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노상원 전 사령관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고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노상원 사령관과 일부 조금 소통을 했다는 건데 그것만으로 과연 기소라든가 법적으로 재판까지 갈 수 있을까.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의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왜 외환죄와 관련한 메시지를 오늘 꺼내들었느냐. 본인도 아마 이거 처벌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최근 여론의 흐름으로 봤을 때 본인을 강경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보다 선명성을 나타내기 위한 정치적 행보 아니었는가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결고리에 대한 의문을 밝혀주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대선의 최대 변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단일화가 언급되고 있는데 지금 한국갤럽, 리얼미터 모두 일단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히 합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넘습니다. 표본오차 안에서 넘고 있고요. 내일 본투표 용지를 인쇄하고 사전투표가 29일이니까 단일화 데드라인 28일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정광재]
사실 오늘 전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당 입장에서도 과연 투표지 인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단일화를 할 수 있겠느냐라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걱정이 많았고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은 정말 마지막 데드라인인 사전투표 전까지입니다. 사전투표 전까지라면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리고 하루 지나서인데요.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가 마지막 3차 토론을 한 그날 밤부터 새벽까지 이뤄지는 시기에 이루어진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준석 후보로서는 완주 의사가 아주 강고하고 단일화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여전히 저는 희망의 끈을 갖고 중도 보수 단일화 없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직접 이준석 후보를 만나서 진정성 있는 단일화 논의를 해야 하는 시점이 이제 정말 임박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화에 대한 희망 섞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일화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될지 안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 회의적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지향점이 사실 겹치는 부분이 있을까?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된다고 한다면 지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옹호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그래서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시즌2가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준석 후보는 당시 비상계엄을 반대했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었던 사람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의 이 과정들이 계속해서 윤석열 전 정부의 시즌2로 가는 것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어떤 식으로 동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것인가. 어떤 명분을 가지고 동의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일단 저는 회의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 과정들 속에서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지난번에 국민의힘의 친윤계 의원들께서 개혁신당의 공보단장에게 제안했다고 하는 당권 제안설, 또는 국무총리를 사실상 이준석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 뭔가 거래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쪽으로 볼 수도 있는 여지도 생길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지금까지 10% 정도의 지지율을 본인이 두 자릿수까지 가지고 오는 과정들 속에서 나름의 선명성을 가지고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들어놓은 상황 속에서 그것이 다 버리고 갈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한 2~3일 정도면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평가가 될 수 있을 텐데 지켜볼 일은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정광재]
김진욱 대변인 말씀에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은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계엄과 탄핵과 관련해서 후보 본인인 김문수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지금까지 보였던 것보다는 보다 선명한 메시지. 그러니까 계엄은 잘못된 것이고 탄핵도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하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지 않으면 저도 이준석 후보가 지금 이재명 후보는 내란 세력과 공조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단일화가 어렵다고 보는데 그 전제조건은 김문수 후보가 충분히 명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권 거래설이나 국무총리설 이거는 당권 거래설은 저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무총리로 이준석를 임명하고 당선이 된다면 말이죠.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이미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식으로 건의를 했었던 거고 1997년에 DJP 연합도 사실상 그런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당권 거래와 관련해서,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다라는 비판을 내기도 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김진욱]
저는 당연히 그런 거래 제안이, 그러니까 거래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마는 어쨌든 당권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라면 그것은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금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제안한 이유가 매우 불순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를 통해서 당내에서 지금 약간 결을 달리하고 있다고 하는 한동훈 전 대표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당 안으로 흡수 또는 이이제이 같은 그런 방식을 쓰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밖에 있는 사람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본인을 견제하려고 한다는 것, 그것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짧게 공동정부에 대해서만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총리를 제안하는 등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안을 22년도에도 이미 한 번 저희가 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똑같은 제안을 했어요. 공동정부를 구성하자.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했죠. 그때 무슨 여론조사를 하고 그런 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그냥 한순간의 양보를 통해서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난 이후에 안철수 후보가 인수위원장이 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까지가 끝이었어요. 그 이후에 윤석열 정부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어떠한 역할을 맡긴 적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고 왔는데 과연 이준석 후보가 이 공동정부의 제안을 정말 진정성 있게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도 역시 저는 회의적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제 공동정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와서 함께 의견들을 들어봤습니다. 지금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지지율이 10.4%, 득표율이 10%가 넘으면 선거비가 절반을 보전받고 15%를 넘기면 전액을 보전받을 수가 있습니다. 일단 지금 올라가고 있다 보니까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일단 처음부터 단일화에 이준석 후보가 나설 수밖에 없다라는 근거 중에 하나가 금전적인 문제였잖아요.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저는 처음에도 그건 좀 근거가 약하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선거 보조비를 15억 원을 개혁신당이 받았어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대규모 오프라인에서 큰 조직을 움직이는 선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개혁신당에서 일부 확인했습니다마는 그렇게 많은 돈을 쓴 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단일화를 할 것이다라는 것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그게 산술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1+1이 2 이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구도에서는 단일화 없이 중도 보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단일화의 압박은 최근에 나오는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서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을 거고. 결국에는 10%대에 안착해서 완주했을 경우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냐. 저는 그건 어려울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표방지 심리도 있고요. 이준석 후보를 뽑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공포감도 우리 보수 후보자들이나 중도 후보들이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에 나타나는 두 자릿수 지지율이 최종 득표율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단일화가 지금 화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있는데 가정을 한 질문들을 해 보겠습니다, 실패와 성공했을 때인데 이게 만약에 단일화하고 나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그럼 상대 진영에서는 패배잖아요. 이준석 후보에게 책임론이 불가피하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광재]
벌써부터 이준석 후보는 그런 이준석 책임론을 국민의힘에서 빌드업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국민의힘에서 빌드업 하는 것이 아니라 중도 보수 유권자 여러분들이 만들어내는 여론입니다. 누군가가 이준석 책임이야라고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단일화를 안 하면 우리가 질 것 같은데. 실제로 예를 들어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김문수 후보가 낙선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면 당연히 이준석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일겠죠. 2022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0.73%포인트 차이로 졌는데 당시 심상정 후보가 진보 진영에서 같이 뛰었어요.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2%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심상정 후보가 완주했기 때문에 우리가 대선에서 진 것 아니냐라는 책임론이 크게 불었거든요. 이것은 특정인이 이준석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런 현실이 나타났을 때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여론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단일화에 만약에 성공했을 때 경우의 수, 보수 진영 지지세 물론이고 중도층 표까지 흡수할 수 있는 희망적인 전망도 있을 거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단순히 그냥 합치면 그런 화학적 결합은 제대로 된 단일화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지 않겠습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단일화라는 것이 1+1은 2다, 이렇게 아주 단순한 산수가 아니거든요. 오늘도 어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구체적인 숫자까지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되느냐 혹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되느냐에 따라서 어느 쪽 단일화를 당하는 쪽의 지지가 오롯이 100% 다 단일화되는 쪽으로 옮겨가지 않는다라는 수치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이준석 후보 쪽이든 김문수 후보 쪽이든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소위 옮겨가지 않는 그런 수치들도 상당히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 바로 1+1이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1+1은 1.5가 될 수도 있고 또는 0.7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도 있다. 그런 상황 속까지 다 봐야 한다는 것이 나오는 얘기고요. 단일화에서 성공하면 좋겠습니다마는 실패한다고 해서 무조건 책임론이 나오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17년에도 당시에 문재인 후보가 41%를 득표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24% 득표했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가 21% 득표하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6.8% 득표했거든요. 그러면 이 나머지 소위 문재인 당시 후보를 제외하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 세 분의 득표를 단순 산술로 더했을 때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더 많은 한 48% 정도를 득표하는 게 돼요. 그렇다고 해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나머지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게 책임론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이준석 후보에게 무조건적인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다, 이런 것도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소위 한동훈 책임론도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 안 한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렇다면 한덕수 책임론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한덕수 후보 어디가 계신지 모르겠다라는 것이 어제인가요, 한동훈 후보가 유세 중에 하신 말씀이시던데 지금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어떤 책임론을 가지고 이준석 후보를 압박해 가는 모습, 이것은 국민의힘의 단일화 전략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언급하셔서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서 언급을 하셔서 이 부분을 짚어보겠는데, 그러니까 오늘 조경태 의원, 친한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를 했습니다. 현역 의원의 첫 합류여서 한동훈계. 어떤 가교 역할이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일단 한동훈 전 대표가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었죠. 지난 부산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해서 대구, 청주, 원주. 지역 곳곳에서 적극적인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동훈 전 대표의 진정성이 없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분이 하시는 말씀 또 목이 터져라 김문수 후보를 외치는 걸 보면서 그런 진정성에 대한 의문은 좀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하고요. 조경태 의원이 6선으로 이른바 친한계 의원 가운데 최다선 의원입니다.

그러면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대표하는 식이든 그렇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당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저는 당원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말 전쟁 같은 대선을 치르고 있는데 계파별로 나뉘어서 누구는 대선 후의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비쳐지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유권자 여러분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조경태 의원의 이번 선대위 합류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요.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와도 일정 정도 가교 역할을 하면서 저는 마지막에는 어떤 식으로든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는 장면이 한두 차례는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까지 저희가 짚어봤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말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이슈, 다시 쟁점화되고 있고 고발까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김문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김진욱]
김문수 후보가 어제 TV토론을 하는 과정 중에서 전광훈 목사가 구속당했을 때 그때 전광훈 목사를 위해서 울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가 질문이 있었을 때 그런 사실이 없다, 이거 허위사실 유포하시는 거다, 거짓말하시는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팩트체크를 해 보니까 2019년도에 김문수TV에서 본인이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시면서 울먹거렸던 장면도 있고요. 또 20년도에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을 때 울먹거리면서 전광훈 목사가 계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했다는 그런 동영상들이 확인이 되면서 사실상 어제 TV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거 아니냐 이렇게 지금 저희가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고발조치하겠다, 이렇게 예고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눈물을 흘렸다 아니다. 눈물 공방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고발인데 입장이 있으십니까?

[정광재]
글쎄, 이게 김문수 후보가 개인의 기억에 의해서 토론 과정에서 답변한 거죠.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또 반대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저희도 공직선거법 고발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실제 사실과는 다른 식으로 해명을 했기 때문에 이 내용도 함께 법적으로 물을 수 있다라고 해서 맞고발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관련해서 2심까지 또 대법원에서 판결받을 때도 김문기 씨를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 공방과 관련해서는 1심에서도 무죄,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어요. 이런 인식과 관련한 문제는 법적으로 처벌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양당 모두 조금 지나치게 정치의 사법화를 앞당기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점에서 이게 실제로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양당 모두 함께 취하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고발전까지 번진 이 발언에 대해서 취하하면 어떤가라는 제안까지 주셨는데 언급하신 부정선거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를 옹호했다는 주장,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부정선거를 옹호한 적은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2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에 국정원의 댓글 공작에 의해서 국정원이라는 국가의 기관이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던 이 상황을, 그런 상황들 속에서 당시에 많은 여론들이 투개표에도 뭔가 개입이 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은 합리적으로 제기됐었던 상황이었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시에 제기했던 의혹이 지금 국민의힘의 일부 소속되어 계신 분들이나 아니면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선거의 개표 과정 속에서, 투표하는 과정들 속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를 침탈해서 거기에서 숫자를 조작해서 한다든지 아니면 부정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함에 넣어서 그 투표함을 교체한다든지 이런 식의 선거 부정행위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음모론을 주장한 거하고는 완전히 결이 다른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 상황을 가지고 마치 지금 나오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이재명 후보가 동조, 동의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다, 이런 것 때문에 저희가 또 법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또 법적 조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이준석 후보가 시동을 걸었잖아요. 그다음에 당시 국정원 댓글을 조작한 걸 이야기한 거다, 이재명 후보가. 투개표 조작 문제를 지적한 게 아니라는 해명,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광재]
그런데 실제로 그것도 본인의 SNS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러니까 사상 최악 부정선거다, 이거 말고요. 국가기관이 선거 개입에 개표 부정까지, 개표 부정이라는 말이 남아 있고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방지해야 한다라는 문구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은 국정원의 댓글 공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거고 나머지는 아니었다라고 답했기 때문에 사실상 또 그런 거짓말을 했다라는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마는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법에서 과연 처벌 가능한 수준의 이야기냐,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서로 같은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게 계엄의 배경으로 주장했던 그 부정선거에 대해서 김문수 캠프가 보수 성향 유튜브들을 초청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하도록 독려했다는 보도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입장을 내라 이런 촉구를 하고 있는 거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지금 소위 지난 12.3 비상계엄을 발동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동했던 명분 중 하나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이 의혹에 대해서 확인을 하겠다. 그런 것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까지 투입했던 상황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그와 같은 얘기들을, 그리고 그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했었던 것이 소위 보수 유튜버들의 채널들을 열심히 보셨고 거기에서 나오는 얘기에 대해서 맹신했다 이렇게 지금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런 가운데서 이번에도 국민의힘에서 보수 유튜버들을 단체로 초청해서 행사를 하면서 도와달라 그 얘기를 한 것은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설령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정상적인 투표가 아니라 부정선거에 의해서 당선된 것 아니냐라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가 아닌가라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하게 이번 선거에 대해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그런 투개표의 상황들을 관리해야겠습니다마는 이렇게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마저도 지금 부정선거 쪽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것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마침 그런 기사가 나와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경고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서로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데 이게 막판에 변수가 될까요?

[정광재]
저는 지금 김진욱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은 굉장히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고 김문수 후보가 낙선을 했다. 그런데 우리 당이 부정선거 때문에 이번 선거를 승복할 수 없다고 한다면 상식적인 우리 일반 당원들이 그런 걸 다 막아낼 겁니다. 당장 저부터도 만약에 부정선거 때문에 우리 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고 한다면 저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계속해서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믿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고 계세요. 그러나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이 일어난다면 선관위가 그런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는 성의 있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한 것이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는 과거 활동했었던 시기와 지금 우리 당의 후보가 된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결국은 선관위의 공정성 담보에 대한 결은 두 분께서 비슷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부분 짚어보고 마무리할까 합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법조인이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안,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지금 사법부 해체 시도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까?

[정광재]
대법관을 지금 왜 30명으로 늘리고 또 한 발 더 나아가 100명으로 늘리겠느냐. 이 의도가 뭐냐는 너무 뻔해 보이는 거잖아요. 과거에도 물론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 시기에 또 입법권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지난번에 있었던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이후에 이루어진 일들이잖아요. 또 하나 비법조인 출신의 대법관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정말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서 본인 정권에 유리한 대법관을얼마든지 임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입법권 가진 민주당이 사법권까지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굉장히 중대한 시국입니다. 입법권 민주당이 다 갖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 행정권을 민주당이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행정권을 가진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법안들을 밀어붙인다면 삼권의 균형과 견제 이게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는 거 국민 여러분께서 다 알고 계신 거잖아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은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권력 분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일단 이 법안에 대해서 선을 그었어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일단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변협에서도 대법관의 숫자에 대한 증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부분을 밝혔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14명의 대법관 숫자가 우리 대법원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고심에 올라오고 있는 수많은 재판을 다 담당하기가 굉장히 버겁다. 그런 측면에서 대법관의 숫자를 증원해야겠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들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데 그 부분들 속에서 비법조인이 과연 포함이 될 수 있느냐 여부,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남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오늘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당론으로 추진되고 있는 법안도 아니고 개별 의원의 입법활동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신중해야 되고 지금은 비법조인 임명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섣부르다라는 부분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고 또 자중해야 한다라는 부분까지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에서 이것을 일방적으로 숫자로 밀어붙여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은 거두셔도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법원조직법 개정안까지 두 분 말씀 들었습니다. 내일이면 대선이 한 자릿수대에 접어들게 됩니다. 오늘 그 정국 상황을,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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