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원 유세 돌입…이재명·친윤계 동시 비판
단일화 관련 ’친윤계 당권 제안’ 논란에 직격탄
한동훈 "윤 전 대통령 부부, 민주당으로 떠나야"
개별 유세 행보, 2007년 대선 ’박근혜 모델’ 관측도
단일화 관련 ’친윤계 당권 제안’ 논란에 직격탄
한동훈 "윤 전 대통령 부부, 민주당으로 떠나야"
개별 유세 행보, 2007년 대선 ’박근혜 모델’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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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일정과 별개로 독자 지원 유세에 돌입한 한동훈 전 대표가 연일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윤계'를 향한 발언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 당내 일각에선 차기 당권을 위한 내부 총질·해당 행위란 비판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 이름 대신 기호 2번 유니폼을 입고 '김문수 없는'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 민주당 이재명 후보 비판과 함께 '친윤계'에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단일화 관련 개혁신당 일각에서 주장한 친윤계의 당권 제안 논란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22일) : 친윤 구태들이 숙주 찾기용으로 하는 단일화는 결단코 반대합니다.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유니폼에) 이름 안 새겨서 나눠준 거 아닙니까?]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제 영화관람, 김건희 여사의 샤넬백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 민주당으로 떠나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22일) : 원래부터 좌파이지만 보수인 척 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충분히 뽀개 놓으셨습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 부부) 본인이 있을 곳으로 가세요. 민주당으로 가십시오!]
이 같은 독자 행보, 2007년 대선 당시 경선에서 탈락하고 선대위 직책을 맡는 대신 개별 유세 일정을 소화한 박근혜 모델에 가깝단 평가가 나옵니다.
유세 불참에 따른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지는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펴며 세력 결집 효과 등을 노릴 수 있단 겁니다.
다만 거칠어지는 발언 수위를 두고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의 '트로이 목마'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에 한 전 대표 발언은 내부 총질이자 해당 행위로 볼 수밖에 없고,
한 전 대표와의 일정에 동행하는 의원들을 향해서도 본인들 지역구 유세에 전념하지 않는다며, 대선이 끝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이정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신 스틸러들은 제발 자제를 좀 해주고 아무리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주인공 위주로 할 수 있게 서로 도와줘야….]
일단 김문수 후보 측은 한 전 대표 쪽을 자극하는 발언을 최소화하는 기류 속 '당권 제안' 논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2일) : 당권 (제안)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겠습니다. 무슨 그런 이야기도 못 들어봤고…. (다음) 전당대회가 언제 열릴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 제대로 된 '윤석열 절연' 조치가 있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연일 관계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거친 발언'이 동반되는 친윤 책임론 부각이, 자칫 향후 당 주도권을 노린 파열음으로 비칠 경우 대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전휘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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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일정과 별개로 독자 지원 유세에 돌입한 한동훈 전 대표가 연일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윤계'를 향한 발언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 당내 일각에선 차기 당권을 위한 내부 총질·해당 행위란 비판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 이름 대신 기호 2번 유니폼을 입고 '김문수 없는'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 민주당 이재명 후보 비판과 함께 '친윤계'에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단일화 관련 개혁신당 일각에서 주장한 친윤계의 당권 제안 논란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22일) : 친윤 구태들이 숙주 찾기용으로 하는 단일화는 결단코 반대합니다.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유니폼에) 이름 안 새겨서 나눠준 거 아닙니까?]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제 영화관람, 김건희 여사의 샤넬백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 민주당으로 떠나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22일) : 원래부터 좌파이지만 보수인 척 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충분히 뽀개 놓으셨습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 부부) 본인이 있을 곳으로 가세요. 민주당으로 가십시오!]
이 같은 독자 행보, 2007년 대선 당시 경선에서 탈락하고 선대위 직책을 맡는 대신 개별 유세 일정을 소화한 박근혜 모델에 가깝단 평가가 나옵니다.
유세 불참에 따른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지는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펴며 세력 결집 효과 등을 노릴 수 있단 겁니다.
다만 거칠어지는 발언 수위를 두고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의 '트로이 목마'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에 한 전 대표 발언은 내부 총질이자 해당 행위로 볼 수밖에 없고,
한 전 대표와의 일정에 동행하는 의원들을 향해서도 본인들 지역구 유세에 전념하지 않는다며, 대선이 끝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이정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신 스틸러들은 제발 자제를 좀 해주고 아무리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주인공 위주로 할 수 있게 서로 도와줘야….]
일단 김문수 후보 측은 한 전 대표 쪽을 자극하는 발언을 최소화하는 기류 속 '당권 제안' 논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2일) : 당권 (제안)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겠습니다. 무슨 그런 이야기도 못 들어봤고…. (다음) 전당대회가 언제 열릴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 제대로 된 '윤석열 절연' 조치가 있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연일 관계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거친 발언'이 동반되는 친윤 책임론 부각이, 자칫 향후 당 주도권을 노린 파열음으로 비칠 경우 대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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