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1차 시한 임박..."이준석에 요직" "노무현처럼"

단일화, 1차 시한 임박..."이준석에 요직" "노무현처럼"

2025.05.23.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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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범보수 단일화에 거듭 선을 긋긴 했지만, 대선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관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보수 진영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단 분석 속에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3당 합당을 거부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하루 전 끝까지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며 선언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 후보의 거듭된 의지 표명과 별개로,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전제로 이 후보에 요직을 맡기겠다는 등 공동정부를 제안하며 기대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깁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의 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결국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거란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는데,

특히 최근 두 후보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결국 보수진영 내 커지는 단일화 요구를 마냥 외면하긴 어려울 거란 논리입니다.

다만, 이 후보를 계속 채근하기보단, 김 후보 자체 지지율을 높여 단일화 명분을 키우겠다는 게 국민의힘 구상입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결집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 생각하더라도 이제는 김문수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잘하면 해볼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을 했다….]

민주당은 원칙 없는 야합은 백 번 이뤄져도 무의미한 뺄셈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결국 이준석 후보가 내란 세력과 연대하지 않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는 그런 예측이 되긴 합니다. (국민들께서) 헌정수호세력 중에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양측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 경우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경계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보수진영 세 결집 양상도 나타나는 만큼, 낙관론을 경계하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후보들 간 동상이몽 속, 1차 시한으로 거론된 25일, 투표용지 인쇄 시작까진 단일화 성사가 어려워졌단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까진 불씨가 남아있단 입장인 만큼, 단일화 논의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전휘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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