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 노무현 16주기 봉하마을로...김문수, 토론 집중

이재명·이준석, 노무현 16주기 봉하마을로...김문수, 토론 집중

2025.05.23.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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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를 맞아 나란히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공개일정을 최소화하고, 2차 TV 토론 준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대선 주자들 일정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대선 후보들은 저녁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2차 TV 토론회에서 사회 갈등과 연금·의료개혁, 기후 위기 등 사회 정책 분야를 놓고 맞붙습니다.

기본사회나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현안과 의제를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후보들도 일정을 줄이고, 토론 준비에 주안점을 둔 모습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인 만큼, 이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이 대면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포용력, 신뢰감, 안정감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라고 토론 준비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아침 7시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저녁까지는 토론 준비에 매진할 방침인데, 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토론을 통해 김 후보의 다양한 경력과 약자를 위해 살아온 강점을 충실히 부각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의 개인적 경륜이 충분히 토론에서 드러날 거라며, 오늘 2차 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율의 계단형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을 기대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아침 7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 후보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노 전 대통령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도 이제 토론회 준비에 전력할 예정인데, 항상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토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공식선거운동 반환점을 돌면서 각 후보 측에선 판세에 대한 전망도 내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도 통상적인 경우처럼 막판으로 가면 격차가 정당지지율대로 많이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겸손'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상수라며, 당연히 시도할 테지만 야합 단일화가 되더라도 판을 뒤집지는 못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 '깜짝 놀랄 만한 보수인사' 영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여러 곡절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최종적으로 정권교체의 드라마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훌륭한 인성 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며 상승의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선거 초반의 지지율 격차를 확연히 줄이며 판세를 뒤집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사전투표 이전에 지지율 '골든 크로스'가 실현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줄여야 원활한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거라며 소위 '자강'에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0%대로 주저앉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싫고, 국민의힘은 찍을 수 없는 표가 분명히 분포됐을 거라며, 이준석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있을 만한 매력 포인트를 보여 줘야 한다는 점을 과제로 꼽았습니다.

보수 진영 지지세가 강해질수록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질문엔, 숫자 놀음에 대한 압박을 전혀 고려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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