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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오후 8시 대선 주자들의 두 번째 TV토론을 앞두고 후보들의 날 선 공방이 예고됐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오늘 있을 토론의 관전 포인트와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둘 다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관련 목소리 듣고 얘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 행선지가 같았습니다. 그리고 둘 다 오늘 묘역을 참배하면서 눈물을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대선 기간이다 보니까 굉장히 감정적으로 좀 요동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내란으로 인해서 발생한 선거이지 않겠습니까. 국회에 계엄군이 침탈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침탈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사회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 없는 세상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라고 하는 그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감정이 격해지지 않았나 싶고요. 또 이번 대선은 굉장히 민생이 참담하리만큼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 민생을 회복하고 그리고 이 전쟁 같은 세계에서 국민들을 통합시키는 그런 선거가 돼야 되고 이준석 후보 또한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그리고 내란을 반대했던 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신, 원칙, 이런 것들이 오늘 강조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 얘기했고 어제 단일화 관련해서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노 전 대통령 언급했는데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이준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롭게 싸웠던 그런 모습을 아마 이준석 후보가 투영을 하고 싶은 게 아니겠는가. 지금 이준석 후보가 받고 있는 가장 큰 요청은 통합에 대한 요청입니다. 통합 단일화에 대한 요청인데 이준석 후보가 지금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을 겁니다. 본인이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또 본인의 자력으로 얼마큼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한 도전도 본인한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범보수 입장에서 보면 이번 대선에 승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그러면 승리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것이고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기는 듯한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양쪽에서 본인이 성취하고 싶은 지지율에 대한 욕망과 단일화에 대한 강한 요구 이것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일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가 보인 눈물은 이준석 후보가 보인 눈물과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3년 내내 사법리스크에 시달렸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지키기 위해서 방탄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시키면서 굉장히 일극체제를 유지해 왔었는데 그런 일극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통합과 헌신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가서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저는 그런 마음도 좀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검찰의 탄압 때문에 서거하신 지 16주기 되는 날, 자신도 정치검찰의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일까요?
[이승훈]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그만큼 검찰이 굉장히 강하게 또 왜곡되게 수사를 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한 3년 가까이 검찰이 탈탈 털었지 않았습니까? 그때 얼마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힘든 시기였을 거고요. 결국에는 지금 대장동 사건도 아직까지는 재판 중에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10원 한 장 받았다는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재명 후보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마저도 사위가 일하고 받은 월급을 뇌물이라고 해서 기소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공격은 굉장히 강했었다.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만약에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다라고 한다면 검찰개혁은 필수적으로 따라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권양숙 여사와 만나는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도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얘기를 전했는데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어요.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이준우]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후보 부부 모두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두 분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한 분의 대선후보가 둘 다 가족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둘 다 굉장히 많습니다. 두 분 다 자녀가 사법리스크가 있고 또 배우자고 사법리스크가 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런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정권을 잡아서 사법에 대해서 재판 진행 이걸 멈추어주기를 강력히 아마 희망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났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과연 이 두 분이 만나서 정권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게 과연 올바르냐. 사법리스크를 줄여야 되는 사람. 오히려 방탄을 위해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거기에만 쏟을 것으로 보이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삼권분립가 아닌 삼권일치 또는 삼권장악으로밖에 갈 수 없는데 그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만남을 가지는 게 과연 올바르겠느냐. 국민들이 아마 각자 나름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승훈]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6년형 정도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17년형을 받았고요. 다 수년씩 구속됐다 나왔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내란죄로 구속돼 있다가 얼마 전에 나왔어요. 그래서 마치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들이 형사적인 문제가 있다고 굉장히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다 모두 파면되셨다 말씀드리고요.
김혜경 여사, 배우자 리스크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벌금 150만 받았습니다. 그거 인정하고 있고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벌금 150만 원이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요. 국회의원들의 부인들과 1만 7000원짜리 밥 먹은 거 그 카드로 계산한 부분과 관련해서 기부 행위다라고 해서 벌금 150만 원 받았습니다.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서 이런 밥값 가지고도 엄중하게 굉장히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까지도 문제 삼기 때문에 결국 검찰들이 너무 티끌까지도 문제 삼고 있다라고 하는 비판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국민의힘이나 검찰이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김혜경 씨 말씀하시니까 제가 조금만 보태서 말씀드리면 지금 그 건도 있죠. 물론 150만 원 나왔는데 아직 진행 중인 수사가 있습니다. 1억 이상 경기도 공금을 횡령했다는 그 혐의도 수사 중에 있는 단계인 거죠. 지금 청담동 샴프라든가 초밥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썼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1억이 넘는 공금 유용이라고 해서 현재 수사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같이 아울러서 말씀을 드려야 공정하지 않겠습니까?
[이승훈]
한말씀 더 드리면 관용차 부분이 육천몇백만 원 되는데요. 경기도지사 정도 되면 그 부인이 이재명 지사 대신해서 많은 공적인 행사에 다녀요. 그럴 때는 저는 관용차를 이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도지사 부인이 자기가 운전하고 자기가 주차하기도 힘들고 이런 것들이 결국 경기도정을 운영하는 데는 오히려 효과를 반감시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이제는 공적인 행위를 하는 데 부인은 자기 차 타고 다니고 자기가 주차하고 자기가 기름 넣고 이런 것들이 공적 업무의 효율성 차원에서는 굉장히 떨어지는 행위다. 그런데 이것마저도 검찰이 기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김혜경 여사와 변호인 측이 주장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준우]
관용차를 사적으로 쓴 것을 당당하게 얘기한 건 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전국의 자치단체장 부인들이 있는데 그 부인들이 관용차를 그렇게 사적인 개인 용도로, 개인이 어디 볼일 보러 간다거나 약속 때문에 쓴다는 거. 그렇게 허용된다면 그게... [이승훈] 대변인님, 1심 판결도 안 나왔고요. 재판하고 나서 말씀하시죠. 본인이 사용한 것처럼 그렇게 단정하시면 안 돼요.
[이준우]
설난영 여사가 경기도지사 김문수 후보가 8년 동안 운영했는데 설난영 여사는 관용차를 실제로 행사 이외에는 쓴 적이 없는 게 8년 동안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 거와 비교해서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앵커]
지금 충분히 들으시고 지금 충분히 판단하실 것 같고요. 다시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에 이재명 후보가 경남 양산을 찾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지는 않고 오늘 자연스럽게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만난 건데요. 지금 일각에서는 뇌물죄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승훈]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서 봉하마을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산에서 유세하는 과정에서 굳이 사저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오늘 그랬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지금은 사실상 이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것은 내란을 꼭 극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고 사회통합을 이뤄야 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문제를 잘 해결하고 꼭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서 유능한 정부, 그리고 책임 있는 정부 그리고 통합할 수 있는 정부로서 키워달라라고 하는 당부를 오늘 이재명 후보에게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오늘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보죠. 아침에 조찬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건 어떤 행보로 봐야 됩니까?
[이준우]
본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에서 행사를 제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도지사를 8년 동안 했었고 서울에서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 보면 상당히 박빙인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서울에서 표를 다져서 수도권으로 전선을 넓히려는 그런 선거 전략 차원에서 아마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면서 표밭을 다진 게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거부에 빗대어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석됐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일단 지금의 이준석을 보면 전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 야합이 이뤄졌을 때 이의 있습니다라고 해서 결국 그 당으로 가지 않고 꼬마민주당으로 남았거든요. 그래서 자신만의 소신이 있는 정치를 했고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부산에 가서 험지에 가서 출마해서 떨어졌거든요. 그만큼 소신과 원칙을 중요시했던 그 모습이 있었고, 그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속 단일화 한다라고 하면서 양보하고 양보를 거듭하다가 지금은 그냥 일개 국회의원으로서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의원과의 다른 소신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맞다라고 보고, 그것이 또 노무현의 정신 아닌가. 그걸 이준석 후보가 강조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공보단장이 퇴로가 없다.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남아 있어야지만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준우]
저도 끝까지 남아 있어야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 단일화해야지 떨어뜨릴 수 있죠.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거죠. 오히려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독자행보를 하는 게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고요. 그리고 아까 노무현 정신을 얘기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해하는 노무현 정신은 아마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해서 정말 드라마틱하게 당시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물론 하루 전날 정몽준 후보가 철회하긴 했지만 워낙 늦게 철회하는 바람에 철회 효과가 없었죠. 어쨌든 단일화를 통해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서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준석 후보가 이런 극적인 단일화,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현재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게 당연하고 아주 전략적이고 영리한 선택인 겁니다. 지금 벌써부터 단일화를 얘기하면 어제, 오늘 해서 지금 두 자릿수 지지율이 처음으로 나왔거든요. 그게 막 바로 한 자리로 뚝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단일화 입장을 고수해서 본인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다음에 단일화를 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지율을 최대한 끌고 가서 흡수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결국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승훈]
일단 그런 상황을 상수로 보고 준비하고 있어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갑자기 단일화를 통해서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원칙으로 돌아가보면 40대 젊은 정치인이 김문수 후보라고 하는 내란에 대해서도 옹호를 하고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했을 때 정말 명분을 가지고 앞으로 미래의 정치인으로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다른 권력자들을 향해서 양두구육이라고 하면서 싸우고 나왔잖아요. 그러면 다시 돌아갔을 때 이준석이 자신만의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고 아직도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원내대표를 유지하고 있잖아요. 이건 친윤 체제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국민의힘에 들어갔을 때 그러면서 당권을 쥘 수 있느냐.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한동훈 후보도 탄핵을 찬성하는 후보이고 이준석 후보도 탄핵을 찬성했던 후보예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에 경쟁 속에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에 떨어진 다음에 다시 당권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계속 보수 지지층에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가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 때문인데요.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5%로 6%포인트 떨어졌고요. 김문수 후보 36%로 7%포인트 상승했고 이준석 후보는 10%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가 되는데요. 이재명 후보 45%보다 물론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1%포인트가 높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지금 단순히 두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가 합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긴다라고 볼 수는 없죠. 왜냐하면 합치게 되면 전부 다 합쳐지지 않는 건 아마 다들 이해를 하실 겁니다. 하지만 무서운 건 뭐냐 하면 바로 추세입니다. 뒤에서 따라하는 후보가 저렇게 20% 말에 있다가 지금 30% 넘어서 36%, 그리고 앞서던 후보가 지지율이 40% 중반까지 떨어졌거든요. 이건 지난 갤럽 같은 여론조사에서 했던 여론조사에서는 그때는 22%포인트가 차이가 났는데 지금은 9%포인트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무려 일주일 사이에 13%나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런 것은 따라가는 추세가 명확하게 나타났다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거고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샤이 김문수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거고요. 방송 토론회에서도 아마 김문수 후보가 선방했다. 이재명 후보를 보니까 불안하다는 평가가 많았었습니다. 대답을 피하고 극단적이라는 말만 하고, 어쩌라고요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실망스러웠던 유권자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커피 원값 120원 문제, 노쇼 주도 성장론, 시장경제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오늘도 새로운 이슈가 터졌는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교습소에서 영어강사를 하다가 들통이 나서 교습소가 영업정지 10일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아들이 본인이 잘못해서 처분받은 것은 없습니다. 어쨌든 교습소에 가서 불법적으로 강사 생활을 한 것, 이것도 문제가 됐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가 아마 될 것 같아요. 오늘 토론회에서 아마 아들의 이런 문제도 다시 소환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지지율 차이가 좀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부위원장님 분석은 어떻습니까?
[이승훈]
일단 대선이 다가오면 지지층이 결집합니다. 특히 영남 쪽, TK나 PK 같은 경우는 시민들이 또 그래도 우리 사람 하면서 국민의힘 또 찍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그런 표들이 좀 모인 것 같고. 투표를 좀 포기하려고 하시다가 다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내홍이 깊었고 김덕수라고 했다가 본인이 경선에 이기자마자 김문수라고 바꾸면서 이게 실망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게 또 어느 정도 잊혀진 측면이 있고 TV 토론에서도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방어에 집중하다 보니까 시원한 감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를 굉장히 강하게 공격하는 측면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이준석 후보로 갔던 측면이 있어요. 다만 오늘 대선 TV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방어보다는 공격적 측면까지도 병행할 것이다, 이런 말씀 드리고요.
김문수 후보도 오르고 이준석 후보도 오른다라고 해서 이것들이 단순 합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는 없는 거거든요. 결국 단일화가 되더라도 명분과 감동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냥 무조건 단일화 하자, 그러면 이길 거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전혀 저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많은 수가 이재명 후보에게 올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꼭 큰 실익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자신에게 2022년에 상스러운 문자를 했던 분들, 2023년에 자살을 종용했던 분들이 2025년에는 제게 읍소를 한다. 며칠이 지나니까 협박하는데 양심이 있는 것인가. 문자가 올 때마다 무한 모욕감을 느낀다. 친윤계가 나설수록 역효과가 나는 모습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개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겁니까?
[이준우]
필요하면 해야죠. 지금 정권창출을 위해서 못할 거 없습니다.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승리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라고 그런 자세로 국민의힘이 임하고 있고요. 지금 아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그런 모욕적인 발언을 하신 분들이 국민의힘에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정치는 생물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달라진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르고요. 또 하나, 그때 당시에는 사실상 당대표가 정진석 의원이었고 당시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아주 갈등관계가 깊은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가 완전히 깨졌죠. 현재는 어떻습니까? 당 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대선후보가 김문수 후보죠. 이렇게 굉장히 대비되는. 김용태 의원과 이준석 후보는 이미 옛날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합을 맞춰서 서로 신뢰관계가 있는 분들인 거고요. 김문수 후보는 누구보다 청렴하고 능력있다는 걸 이준석 후보가 모르지 않습니다. 굉장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석 후보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을 할 정도로 영리한 판단을 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비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론까지 꺼내들었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될 수 있으면 솔깃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왜 어렵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1차 TV토론회 때도 봤듯이 너무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준비해 둔 원고를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항상 굉장히 메시지가 선명해야 되는데 메시지가 애매모호해요. 부정선거 의혹 영화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봤는데 그 영화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불편하니까 얘기를 피하는 것이고요. 또 경제라든가 민생 부분에 있어서도 별로 그렇게 선명하게 주장한부분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반등을 하고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자꾸 김문수 후보가 유능하다라고 하는데 노동부 장관 시절에 특별한 것을 보여줬습니까?
그리고 통합의 관점에서 노동자들과 대립하면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줬지. 노사 합의를 이끌어가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또한 자꾸 청렴한 후보다라고 하시는데 정치자금법상 3억 원 정도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 검찰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 기부행위를 했던 사람들은 처벌이 됐습니다. 다만 김문수 후보만 나는 기부를 받은지 몰랐다고 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처럼 김문수 후보도 3년간 탈탈 털었으면 많은 것 나왔을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없는 사람과 수사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별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공언한 대로 끝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았는데 만에 하나 득표율이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합쳤을 때의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이 나왔는데 패배를 했다 이러면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10% 이상 득표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는 겁니까?
[이준우]
10%가 넘었다고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자기는 괜찮은 장사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요. 10%가 넘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에 패배를 했다 그러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겠죠.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당 의석이 3석밖에 없습니다. 3석이고 사무처 전체의 인력도 다 해 봤자 11~12명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꼬마정당입니다. 그런데 그런 꼬마 미니정당에서 지지율을 한 자릿수를 얻든 두 자릿수를 얻든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준석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 지금 나온 대선 후보 중에 가장 젊은 후보자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 제안을 사실상 한 거죠. 책임총리제를 통해서 지금 캐나다의 트뤼도라든가 프랑스의 마크롱이라든가 전부 다 40대 또는 서른아홉 이때 최고에 올라갔던 분들이거든요. 그분들처럼 젊은 정치를 한다 그러면 공동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그런 기대감이 국민들이 높아지겠죠. 그렇다고 하면 김문수 후보는 국방, 안보, 외치를 담당하고 이준석 후보는 총리를 맡으면서 내치를 담당하면서 실제 내각을 꾸릴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게 된다.
그러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이준석 후보한테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40대에서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 그거 안 하면 나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그렇게 생각 안 할 겁니다. 오히려 이번 좋은 기회를 발판 삼아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올리는 것, 국무총리로 갈 수 있는 거고요. 또는 내년에 서울시장이나 또는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수 있는 거고요. 그렇게 단계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을 본인도 알기 때문에 대통령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할래, 그런 계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잠시 뒤, 한 2시간도 남지 않았는데요. 두 번째 TV토론이 시작됩니다. 사회 분야인데 이번에는 어떤 주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일단은 사회 분야잖아요. 그러니까 통합의 관점이 굉장히 중요시할 것 같아요. 이번에 내란으로 말미암아서 정말 사회가 탄핵 찬반으로 엄청나게 나뉘었잖아요. 그리고 광장에 많은 분들이 나가셨고요. 극심했는데요.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경기침체, 최악의 상황으로 몰았고 자영업자들은 다 문을 닫는 그런 상황까지 이르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그러면 내가 통합을 이끌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인재냐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제 초고령 사회가 되는 거잖아요.
일본도 지금 초고령 사회로 가고 있는데 한국도 그 길을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청년 세대들이 초고령의 어르신들을 얼마 정도 감당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그래서 출산율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이 출산율을 또 어떻게 올려야 되는 것인지, 그에 수반돼서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은 또 어떻게 가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나올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기후위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에너지, 재생에너지, 또 원자력에너지도 요즘에 다시 유럽 같은 경우에는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런 에너지 분야에서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각 자신들의 방안들이 나와서 활발하게 TV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각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 후보 토론회에 참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준우]
아마 오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보관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할 것 같아요. 지금 오늘 보도가 됐는데요. 주한미군을 4500명 정도 이동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미국 언론에서. 그런데 이게 단순히 병력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리고 한미군사동맹이라든가 훈련 같은 것을 이재명 후보가 꾸준히 하지 마라, 폐기하라고 했었고요. 실제 과거에 한미일 군사훈련을 했더니 이거를 극렬한 친일 행위다, 극단적인 친일 행위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한반도 안전을 위해서 군사훈련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친일 행위가 됩니까? 친일 행위라는 것은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는 경우 그런 걸 말하는 건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나라 팔아먹는 행위에 비춰서 얘기했다는 것, 굉장히 안보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지금 이번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자영업자들의 분노입니다. 700만 자영업자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그러는데 지금 자영업자를 악덕 폭리를 취하는 그런 업주로 이재명 후보가 발언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때문에 굉장히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과연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있는 건지. 본인이 제시한 가격을 만약에 시장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자영업자들 줄탄핵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커피를 특검하겠다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방향이 과연 한반도의 안정과 미국과 동맹이냐. 그리고 자영업자와의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느냐, 이런 문제가 상당히 논의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흔히 말하는 호텔경제학, 커피원가 이게 다시 등장할까요?
[이승훈]
등장할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 기간이다 보니까 서로를 비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원칙적인 것은 갖고 가야 될 것 같아요. 강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자연을 훼손하고.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갔는데 마치 식당이 점거해서 강가에 다 탁상을 열어놓고 음식을 먹어야지만이 사람들이 그 장소를 이용할 수 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런 부분을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음식점을 하는 분들에게 또 지원도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기존에 그게 불법이라고 할지라도 관행적으로 이득을 얻어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철거하되 지원책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커피숍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커피원가가 그 당시에 120원, 150원, 200원 이렇게 좀 차이는 있었습니다마는 원가가 그렇게 작은데 커피숍을 차리는 것도 괜찮겠느냐. 이런 수준의 얘기인데 이걸 갖다가 원가가 어떻게 120원이냐, 임대료도 있고 직원 급여도 있고 뭐도 있고 전기세도... 그거 모르겠어요?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아는 거니까요. 그런 부분 가지고 너무 가짜뉴스처럼 마치 자영업자를 공격하는 사람인 것처럼 이렇게 비방하는 것들은 저는 정치적인 관점을 넘어서 너무 심한 거라고 말씀드리고요.
안보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군이 4500명을 철수한다라고 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게 아니고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미국 자체적으로 어떤 연구소 차원에서 혹시 지금 주한미군 4500명을 감축하고 이 미군을 괌으로 보내는 것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더 효과적이지 않느냐라고 하는 정책적 차원에서의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 마치 미군이 이걸 결정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지도 않은 것조차도 결정한 것처럼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데요. 이 호들갑을 떠는 것들이 자칫 잘못하면 주한미군 빼면 한국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구나. 그러면 빼지 않고 이걸 방위비 협상에 이용해서 방위비를 두 배로 올려야 되겠다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안보를 걱정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의 주요 공격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단일화에 대한 속내가 읽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 지난번처럼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협공이 가능해 보일까요?
[이준우]
오늘도 아마 지난번과 똑같은 패턴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어쨌든 3등 주자이기 때문에 1등 주자를 공격하는 게 당연한 거예요. 이건 2등 후보와 협동을 한다는 것은 사전에 모의했다 이런 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2등은 1등을 공격하고 3등도 1등을 공격해서 본인이 2등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그런 당연한 전략, 전술이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1등을 집중 공격해서 내가 만만치 않은 1등과 겨룰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펼치는 듯한 그런 모습이 아마 나타날 것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후보. 안 그래도 예고를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라고 비판했는데 토론 전부터 AI 100조 공약에 대해서 예고한 것 같아요.
[이승훈]
그렇죠. 아마도 오늘 예산 문제에 집중할 것 같아요. 그 공약을 냈을 때 그러면 당신은 그 돈을 어디에서 만들 거냐, 지금 국가가 어려운데 재정도 어려운데. 이렇게 공격할 것 같고. 거기에 맞서서 이재명 후보도 오늘 준비를 제대로 했을 거라고 생각되고.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단 1위 후보인 점이고요. 또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의 공고성은 굉장히 공호하거든요. 반면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충성도가 좀 떨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는다. 이게 저는 오늘도 이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요. 다만 저번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코인 문제 여러 가지 질문하고 10초 만에 답변하세요라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제 이재명 후보가 조금 흥분을 한 측면이 있어요. 10초 만에 어떻게 답변합니까라고 하는 건데 답변하지 못하면 그래서 당신은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재단을 했는데 오늘은 좀 더 흥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이준석 후보와 맞상대를 하고 또 공격적인 측면을 부각해서 오늘도 역시나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의 TV토론이 굉장히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국회 법사위 소속 박범계 민주당 간사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인데요. 변호사 자격이 없는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우]
이거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앵커]
이게 오늘 혹시 후보 토론회에서도 얘기가 나올까요?
[이준우]
그렇죠. 얘기가 나올 건데 그렇다 그러면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 그러니까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을 대법관으로 앉히겠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10명을 앉히겠다는 게 그 안이거든요. 총 32명 정도 해서. 그러면 누구로 앉히겠느냐 이게 핵심이 될 겁니다. 누구겠습니까? 학식과 덕망이 있는 분이라고 했는데 학식과 덕망을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죠? 지금 이재명 후보한테 충성할 수 있는 사람, 확실한 로열티가 있는 사람을 아마 덕망과 학식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누가 가겠습니까? 정청래 의원이 갈 수도 있는 거고요. 김어준 씨가 갈 수 있는 거고 그리고 김제동 씨가 갈 수 있는 거고요. 또 조국 전 대표도 갈 수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대법원을 자기 친위 부대로 동원해서 친위부대로 만든다고 하면 대법원에 대해서 사법부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도에 이를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게 삼권분립이냐, 삼권장악이냐 이 문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공화정을 다시 이씨의 왕조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법을 형해화시키는 것, 내용을 빼고 껍데기로 만드는 거 이건 굉장히 위험하다. 쉽게 말해서 본인이 몸을 수술하는 수술대에 올라가는데요. 의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그 몸을 개복해서 수술하겠다, 이런 것과 다르지 않은 거예요. 굉장히 위험하고 법리라든가 증거에 대한 판단능력,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배제하고 정치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오늘 토론회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이면서 변호사이기도 하시잖아요. 민주당은 어떤 사람을 대법관에 임명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훈]
저도 오늘 나온 기사여서 정확하게 확인은 안 됩니다만 법학에 학식이 있는 분이라고 했어요. 그건 아마도 대학교에서 법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로스쿨에도 교수들이 두 가지입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를 하셨던 분이 교수를 하기도 하고요. 또 법학을 처음부터 가르쳤던 교수님들이 로스쿨 교수를 하기도 해요. 그런데 실무 경험이 있는 교수들과 법학공부를 하셔서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교수들이 또 다른 관점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식을 가져야 된다는 측면이 있고요. 저도 이제 변호사로서 재판에 많이 나가 보지만 판사들이 또는 법조인들이 굉장히 권위주의적인 부분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약자들, 서민들, 중산층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을 경우에는 방어권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 방어권을 행사하시겠어요?
이게 적절한가요라고 하면서 그 방어권을 제대로 받지 않거든요. 그런데 대형 로펌이라든가 또는 강자들, 부유한 분들이 유명한 변호사를 끼고 할 때는 그 변호사들이 요구하는 방어 방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받아주거든요. 그만큼 사법부가 권위주의화된 부분. 권위는 가져야 되지만 너무 권위주의화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대법원의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는 꼭 법조인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분들도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라고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민주당 내부에서 이게 결정된 것은 없고 박범계 의원도 몇 명 의원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좀 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될 필요성이 있겠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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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오후 8시 대선 주자들의 두 번째 TV토론을 앞두고 후보들의 날 선 공방이 예고됐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오늘 있을 토론의 관전 포인트와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둘 다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관련 목소리 듣고 얘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 행선지가 같았습니다. 그리고 둘 다 오늘 묘역을 참배하면서 눈물을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대선 기간이다 보니까 굉장히 감정적으로 좀 요동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내란으로 인해서 발생한 선거이지 않겠습니까. 국회에 계엄군이 침탈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침탈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사회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 없는 세상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라고 하는 그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감정이 격해지지 않았나 싶고요. 또 이번 대선은 굉장히 민생이 참담하리만큼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 민생을 회복하고 그리고 이 전쟁 같은 세계에서 국민들을 통합시키는 그런 선거가 돼야 되고 이준석 후보 또한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그리고 내란을 반대했던 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신, 원칙, 이런 것들이 오늘 강조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 얘기했고 어제 단일화 관련해서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노 전 대통령 언급했는데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이준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롭게 싸웠던 그런 모습을 아마 이준석 후보가 투영을 하고 싶은 게 아니겠는가. 지금 이준석 후보가 받고 있는 가장 큰 요청은 통합에 대한 요청입니다. 통합 단일화에 대한 요청인데 이준석 후보가 지금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을 겁니다. 본인이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또 본인의 자력으로 얼마큼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한 도전도 본인한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범보수 입장에서 보면 이번 대선에 승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그러면 승리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것이고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기는 듯한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양쪽에서 본인이 성취하고 싶은 지지율에 대한 욕망과 단일화에 대한 강한 요구 이것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일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가 보인 눈물은 이준석 후보가 보인 눈물과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3년 내내 사법리스크에 시달렸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지키기 위해서 방탄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시키면서 굉장히 일극체제를 유지해 왔었는데 그런 일극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통합과 헌신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가서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저는 그런 마음도 좀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검찰의 탄압 때문에 서거하신 지 16주기 되는 날, 자신도 정치검찰의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일까요?
[이승훈]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그만큼 검찰이 굉장히 강하게 또 왜곡되게 수사를 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한 3년 가까이 검찰이 탈탈 털었지 않았습니까? 그때 얼마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힘든 시기였을 거고요. 결국에는 지금 대장동 사건도 아직까지는 재판 중에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10원 한 장 받았다는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재명 후보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마저도 사위가 일하고 받은 월급을 뇌물이라고 해서 기소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공격은 굉장히 강했었다.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만약에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다라고 한다면 검찰개혁은 필수적으로 따라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권양숙 여사와 만나는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도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얘기를 전했는데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어요.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이준우]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후보 부부 모두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두 분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한 분의 대선후보가 둘 다 가족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둘 다 굉장히 많습니다. 두 분 다 자녀가 사법리스크가 있고 또 배우자고 사법리스크가 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런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정권을 잡아서 사법에 대해서 재판 진행 이걸 멈추어주기를 강력히 아마 희망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났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과연 이 두 분이 만나서 정권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게 과연 올바르냐. 사법리스크를 줄여야 되는 사람. 오히려 방탄을 위해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거기에만 쏟을 것으로 보이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삼권분립가 아닌 삼권일치 또는 삼권장악으로밖에 갈 수 없는데 그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만남을 가지는 게 과연 올바르겠느냐. 국민들이 아마 각자 나름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승훈]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6년형 정도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17년형을 받았고요. 다 수년씩 구속됐다 나왔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내란죄로 구속돼 있다가 얼마 전에 나왔어요. 그래서 마치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들이 형사적인 문제가 있다고 굉장히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다 모두 파면되셨다 말씀드리고요.
김혜경 여사, 배우자 리스크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벌금 150만 받았습니다. 그거 인정하고 있고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벌금 150만 원이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요. 국회의원들의 부인들과 1만 7000원짜리 밥 먹은 거 그 카드로 계산한 부분과 관련해서 기부 행위다라고 해서 벌금 150만 원 받았습니다.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서 이런 밥값 가지고도 엄중하게 굉장히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까지도 문제 삼기 때문에 결국 검찰들이 너무 티끌까지도 문제 삼고 있다라고 하는 비판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국민의힘이나 검찰이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김혜경 씨 말씀하시니까 제가 조금만 보태서 말씀드리면 지금 그 건도 있죠. 물론 150만 원 나왔는데 아직 진행 중인 수사가 있습니다. 1억 이상 경기도 공금을 횡령했다는 그 혐의도 수사 중에 있는 단계인 거죠. 지금 청담동 샴프라든가 초밥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썼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1억이 넘는 공금 유용이라고 해서 현재 수사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같이 아울러서 말씀을 드려야 공정하지 않겠습니까?
[이승훈]
한말씀 더 드리면 관용차 부분이 육천몇백만 원 되는데요. 경기도지사 정도 되면 그 부인이 이재명 지사 대신해서 많은 공적인 행사에 다녀요. 그럴 때는 저는 관용차를 이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도지사 부인이 자기가 운전하고 자기가 주차하기도 힘들고 이런 것들이 결국 경기도정을 운영하는 데는 오히려 효과를 반감시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이제는 공적인 행위를 하는 데 부인은 자기 차 타고 다니고 자기가 주차하고 자기가 기름 넣고 이런 것들이 공적 업무의 효율성 차원에서는 굉장히 떨어지는 행위다. 그런데 이것마저도 검찰이 기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김혜경 여사와 변호인 측이 주장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준우]
관용차를 사적으로 쓴 것을 당당하게 얘기한 건 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전국의 자치단체장 부인들이 있는데 그 부인들이 관용차를 그렇게 사적인 개인 용도로, 개인이 어디 볼일 보러 간다거나 약속 때문에 쓴다는 거. 그렇게 허용된다면 그게... [이승훈] 대변인님, 1심 판결도 안 나왔고요. 재판하고 나서 말씀하시죠. 본인이 사용한 것처럼 그렇게 단정하시면 안 돼요.
[이준우]
설난영 여사가 경기도지사 김문수 후보가 8년 동안 운영했는데 설난영 여사는 관용차를 실제로 행사 이외에는 쓴 적이 없는 게 8년 동안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 거와 비교해서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앵커]
지금 충분히 들으시고 지금 충분히 판단하실 것 같고요. 다시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에 이재명 후보가 경남 양산을 찾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지는 않고 오늘 자연스럽게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만난 건데요. 지금 일각에서는 뇌물죄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승훈]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서 봉하마을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산에서 유세하는 과정에서 굳이 사저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오늘 그랬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지금은 사실상 이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것은 내란을 꼭 극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고 사회통합을 이뤄야 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문제를 잘 해결하고 꼭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서 유능한 정부, 그리고 책임 있는 정부 그리고 통합할 수 있는 정부로서 키워달라라고 하는 당부를 오늘 이재명 후보에게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오늘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보죠. 아침에 조찬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건 어떤 행보로 봐야 됩니까?
[이준우]
본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에서 행사를 제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도지사를 8년 동안 했었고 서울에서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 보면 상당히 박빙인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서울에서 표를 다져서 수도권으로 전선을 넓히려는 그런 선거 전략 차원에서 아마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면서 표밭을 다진 게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거부에 빗대어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석됐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일단 지금의 이준석을 보면 전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 야합이 이뤄졌을 때 이의 있습니다라고 해서 결국 그 당으로 가지 않고 꼬마민주당으로 남았거든요. 그래서 자신만의 소신이 있는 정치를 했고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부산에 가서 험지에 가서 출마해서 떨어졌거든요. 그만큼 소신과 원칙을 중요시했던 그 모습이 있었고, 그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속 단일화 한다라고 하면서 양보하고 양보를 거듭하다가 지금은 그냥 일개 국회의원으로서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의원과의 다른 소신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맞다라고 보고, 그것이 또 노무현의 정신 아닌가. 그걸 이준석 후보가 강조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공보단장이 퇴로가 없다.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남아 있어야지만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준우]
저도 끝까지 남아 있어야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 단일화해야지 떨어뜨릴 수 있죠.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거죠. 오히려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독자행보를 하는 게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고요. 그리고 아까 노무현 정신을 얘기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해하는 노무현 정신은 아마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해서 정말 드라마틱하게 당시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물론 하루 전날 정몽준 후보가 철회하긴 했지만 워낙 늦게 철회하는 바람에 철회 효과가 없었죠. 어쨌든 단일화를 통해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서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준석 후보가 이런 극적인 단일화,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현재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게 당연하고 아주 전략적이고 영리한 선택인 겁니다. 지금 벌써부터 단일화를 얘기하면 어제, 오늘 해서 지금 두 자릿수 지지율이 처음으로 나왔거든요. 그게 막 바로 한 자리로 뚝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단일화 입장을 고수해서 본인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다음에 단일화를 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지율을 최대한 끌고 가서 흡수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결국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승훈]
일단 그런 상황을 상수로 보고 준비하고 있어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갑자기 단일화를 통해서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원칙으로 돌아가보면 40대 젊은 정치인이 김문수 후보라고 하는 내란에 대해서도 옹호를 하고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했을 때 정말 명분을 가지고 앞으로 미래의 정치인으로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다른 권력자들을 향해서 양두구육이라고 하면서 싸우고 나왔잖아요. 그러면 다시 돌아갔을 때 이준석이 자신만의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고 아직도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원내대표를 유지하고 있잖아요. 이건 친윤 체제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국민의힘에 들어갔을 때 그러면서 당권을 쥘 수 있느냐.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한동훈 후보도 탄핵을 찬성하는 후보이고 이준석 후보도 탄핵을 찬성했던 후보예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에 경쟁 속에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에 떨어진 다음에 다시 당권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계속 보수 지지층에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가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 때문인데요.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5%로 6%포인트 떨어졌고요. 김문수 후보 36%로 7%포인트 상승했고 이준석 후보는 10%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가 되는데요. 이재명 후보 45%보다 물론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1%포인트가 높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지금 단순히 두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가 합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긴다라고 볼 수는 없죠. 왜냐하면 합치게 되면 전부 다 합쳐지지 않는 건 아마 다들 이해를 하실 겁니다. 하지만 무서운 건 뭐냐 하면 바로 추세입니다. 뒤에서 따라하는 후보가 저렇게 20% 말에 있다가 지금 30% 넘어서 36%, 그리고 앞서던 후보가 지지율이 40% 중반까지 떨어졌거든요. 이건 지난 갤럽 같은 여론조사에서 했던 여론조사에서는 그때는 22%포인트가 차이가 났는데 지금은 9%포인트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무려 일주일 사이에 13%나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런 것은 따라가는 추세가 명확하게 나타났다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거고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샤이 김문수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거고요. 방송 토론회에서도 아마 김문수 후보가 선방했다. 이재명 후보를 보니까 불안하다는 평가가 많았었습니다. 대답을 피하고 극단적이라는 말만 하고, 어쩌라고요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실망스러웠던 유권자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커피 원값 120원 문제, 노쇼 주도 성장론, 시장경제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오늘도 새로운 이슈가 터졌는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교습소에서 영어강사를 하다가 들통이 나서 교습소가 영업정지 10일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아들이 본인이 잘못해서 처분받은 것은 없습니다. 어쨌든 교습소에 가서 불법적으로 강사 생활을 한 것, 이것도 문제가 됐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가 아마 될 것 같아요. 오늘 토론회에서 아마 아들의 이런 문제도 다시 소환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지지율 차이가 좀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부위원장님 분석은 어떻습니까?
[이승훈]
일단 대선이 다가오면 지지층이 결집합니다. 특히 영남 쪽, TK나 PK 같은 경우는 시민들이 또 그래도 우리 사람 하면서 국민의힘 또 찍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그런 표들이 좀 모인 것 같고. 투표를 좀 포기하려고 하시다가 다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내홍이 깊었고 김덕수라고 했다가 본인이 경선에 이기자마자 김문수라고 바꾸면서 이게 실망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게 또 어느 정도 잊혀진 측면이 있고 TV 토론에서도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방어에 집중하다 보니까 시원한 감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를 굉장히 강하게 공격하는 측면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이준석 후보로 갔던 측면이 있어요. 다만 오늘 대선 TV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방어보다는 공격적 측면까지도 병행할 것이다, 이런 말씀 드리고요.
김문수 후보도 오르고 이준석 후보도 오른다라고 해서 이것들이 단순 합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는 없는 거거든요. 결국 단일화가 되더라도 명분과 감동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냥 무조건 단일화 하자, 그러면 이길 거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전혀 저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많은 수가 이재명 후보에게 올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꼭 큰 실익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자신에게 2022년에 상스러운 문자를 했던 분들, 2023년에 자살을 종용했던 분들이 2025년에는 제게 읍소를 한다. 며칠이 지나니까 협박하는데 양심이 있는 것인가. 문자가 올 때마다 무한 모욕감을 느낀다. 친윤계가 나설수록 역효과가 나는 모습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개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겁니까?
[이준우]
필요하면 해야죠. 지금 정권창출을 위해서 못할 거 없습니다.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승리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라고 그런 자세로 국민의힘이 임하고 있고요. 지금 아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그런 모욕적인 발언을 하신 분들이 국민의힘에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정치는 생물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달라진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르고요. 또 하나, 그때 당시에는 사실상 당대표가 정진석 의원이었고 당시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아주 갈등관계가 깊은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가 완전히 깨졌죠. 현재는 어떻습니까? 당 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대선후보가 김문수 후보죠. 이렇게 굉장히 대비되는. 김용태 의원과 이준석 후보는 이미 옛날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합을 맞춰서 서로 신뢰관계가 있는 분들인 거고요. 김문수 후보는 누구보다 청렴하고 능력있다는 걸 이준석 후보가 모르지 않습니다. 굉장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석 후보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을 할 정도로 영리한 판단을 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비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론까지 꺼내들었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될 수 있으면 솔깃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왜 어렵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1차 TV토론회 때도 봤듯이 너무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준비해 둔 원고를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항상 굉장히 메시지가 선명해야 되는데 메시지가 애매모호해요. 부정선거 의혹 영화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봤는데 그 영화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불편하니까 얘기를 피하는 것이고요. 또 경제라든가 민생 부분에 있어서도 별로 그렇게 선명하게 주장한부분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반등을 하고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자꾸 김문수 후보가 유능하다라고 하는데 노동부 장관 시절에 특별한 것을 보여줬습니까?
그리고 통합의 관점에서 노동자들과 대립하면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줬지. 노사 합의를 이끌어가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또한 자꾸 청렴한 후보다라고 하시는데 정치자금법상 3억 원 정도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 검찰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 기부행위를 했던 사람들은 처벌이 됐습니다. 다만 김문수 후보만 나는 기부를 받은지 몰랐다고 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처럼 김문수 후보도 3년간 탈탈 털었으면 많은 것 나왔을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없는 사람과 수사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별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공언한 대로 끝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았는데 만에 하나 득표율이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합쳤을 때의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이 나왔는데 패배를 했다 이러면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10% 이상 득표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는 겁니까?
[이준우]
10%가 넘었다고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자기는 괜찮은 장사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요. 10%가 넘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에 패배를 했다 그러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겠죠.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당 의석이 3석밖에 없습니다. 3석이고 사무처 전체의 인력도 다 해 봤자 11~12명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꼬마정당입니다. 그런데 그런 꼬마 미니정당에서 지지율을 한 자릿수를 얻든 두 자릿수를 얻든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준석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 지금 나온 대선 후보 중에 가장 젊은 후보자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 제안을 사실상 한 거죠. 책임총리제를 통해서 지금 캐나다의 트뤼도라든가 프랑스의 마크롱이라든가 전부 다 40대 또는 서른아홉 이때 최고에 올라갔던 분들이거든요. 그분들처럼 젊은 정치를 한다 그러면 공동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그런 기대감이 국민들이 높아지겠죠. 그렇다고 하면 김문수 후보는 국방, 안보, 외치를 담당하고 이준석 후보는 총리를 맡으면서 내치를 담당하면서 실제 내각을 꾸릴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게 된다.
그러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이준석 후보한테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40대에서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 그거 안 하면 나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그렇게 생각 안 할 겁니다. 오히려 이번 좋은 기회를 발판 삼아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올리는 것, 국무총리로 갈 수 있는 거고요. 또는 내년에 서울시장이나 또는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수 있는 거고요. 그렇게 단계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을 본인도 알기 때문에 대통령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할래, 그런 계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잠시 뒤, 한 2시간도 남지 않았는데요. 두 번째 TV토론이 시작됩니다. 사회 분야인데 이번에는 어떤 주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일단은 사회 분야잖아요. 그러니까 통합의 관점이 굉장히 중요시할 것 같아요. 이번에 내란으로 말미암아서 정말 사회가 탄핵 찬반으로 엄청나게 나뉘었잖아요. 그리고 광장에 많은 분들이 나가셨고요. 극심했는데요.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경기침체, 최악의 상황으로 몰았고 자영업자들은 다 문을 닫는 그런 상황까지 이르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그러면 내가 통합을 이끌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인재냐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제 초고령 사회가 되는 거잖아요.
일본도 지금 초고령 사회로 가고 있는데 한국도 그 길을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청년 세대들이 초고령의 어르신들을 얼마 정도 감당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그래서 출산율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이 출산율을 또 어떻게 올려야 되는 것인지, 그에 수반돼서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은 또 어떻게 가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나올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기후위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에너지, 재생에너지, 또 원자력에너지도 요즘에 다시 유럽 같은 경우에는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런 에너지 분야에서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각 자신들의 방안들이 나와서 활발하게 TV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각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 후보 토론회에 참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준우]
아마 오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보관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할 것 같아요. 지금 오늘 보도가 됐는데요. 주한미군을 4500명 정도 이동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미국 언론에서. 그런데 이게 단순히 병력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리고 한미군사동맹이라든가 훈련 같은 것을 이재명 후보가 꾸준히 하지 마라, 폐기하라고 했었고요. 실제 과거에 한미일 군사훈련을 했더니 이거를 극렬한 친일 행위다, 극단적인 친일 행위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한반도 안전을 위해서 군사훈련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친일 행위가 됩니까? 친일 행위라는 것은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는 경우 그런 걸 말하는 건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나라 팔아먹는 행위에 비춰서 얘기했다는 것, 굉장히 안보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지금 이번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자영업자들의 분노입니다. 700만 자영업자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그러는데 지금 자영업자를 악덕 폭리를 취하는 그런 업주로 이재명 후보가 발언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때문에 굉장히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과연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있는 건지. 본인이 제시한 가격을 만약에 시장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자영업자들 줄탄핵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커피를 특검하겠다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방향이 과연 한반도의 안정과 미국과 동맹이냐. 그리고 자영업자와의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느냐, 이런 문제가 상당히 논의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흔히 말하는 호텔경제학, 커피원가 이게 다시 등장할까요?
[이승훈]
등장할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 기간이다 보니까 서로를 비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원칙적인 것은 갖고 가야 될 것 같아요. 강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자연을 훼손하고.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갔는데 마치 식당이 점거해서 강가에 다 탁상을 열어놓고 음식을 먹어야지만이 사람들이 그 장소를 이용할 수 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런 부분을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음식점을 하는 분들에게 또 지원도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기존에 그게 불법이라고 할지라도 관행적으로 이득을 얻어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철거하되 지원책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커피숍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커피원가가 그 당시에 120원, 150원, 200원 이렇게 좀 차이는 있었습니다마는 원가가 그렇게 작은데 커피숍을 차리는 것도 괜찮겠느냐. 이런 수준의 얘기인데 이걸 갖다가 원가가 어떻게 120원이냐, 임대료도 있고 직원 급여도 있고 뭐도 있고 전기세도... 그거 모르겠어요?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아는 거니까요. 그런 부분 가지고 너무 가짜뉴스처럼 마치 자영업자를 공격하는 사람인 것처럼 이렇게 비방하는 것들은 저는 정치적인 관점을 넘어서 너무 심한 거라고 말씀드리고요.
안보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군이 4500명을 철수한다라고 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게 아니고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미국 자체적으로 어떤 연구소 차원에서 혹시 지금 주한미군 4500명을 감축하고 이 미군을 괌으로 보내는 것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더 효과적이지 않느냐라고 하는 정책적 차원에서의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 마치 미군이 이걸 결정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지도 않은 것조차도 결정한 것처럼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데요. 이 호들갑을 떠는 것들이 자칫 잘못하면 주한미군 빼면 한국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구나. 그러면 빼지 않고 이걸 방위비 협상에 이용해서 방위비를 두 배로 올려야 되겠다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안보를 걱정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의 주요 공격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단일화에 대한 속내가 읽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 지난번처럼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협공이 가능해 보일까요?
[이준우]
오늘도 아마 지난번과 똑같은 패턴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어쨌든 3등 주자이기 때문에 1등 주자를 공격하는 게 당연한 거예요. 이건 2등 후보와 협동을 한다는 것은 사전에 모의했다 이런 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2등은 1등을 공격하고 3등도 1등을 공격해서 본인이 2등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그런 당연한 전략, 전술이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1등을 집중 공격해서 내가 만만치 않은 1등과 겨룰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펼치는 듯한 그런 모습이 아마 나타날 것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후보. 안 그래도 예고를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라고 비판했는데 토론 전부터 AI 100조 공약에 대해서 예고한 것 같아요.
[이승훈]
그렇죠. 아마도 오늘 예산 문제에 집중할 것 같아요. 그 공약을 냈을 때 그러면 당신은 그 돈을 어디에서 만들 거냐, 지금 국가가 어려운데 재정도 어려운데. 이렇게 공격할 것 같고. 거기에 맞서서 이재명 후보도 오늘 준비를 제대로 했을 거라고 생각되고.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단 1위 후보인 점이고요. 또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의 공고성은 굉장히 공호하거든요. 반면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충성도가 좀 떨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는다. 이게 저는 오늘도 이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요. 다만 저번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코인 문제 여러 가지 질문하고 10초 만에 답변하세요라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제 이재명 후보가 조금 흥분을 한 측면이 있어요. 10초 만에 어떻게 답변합니까라고 하는 건데 답변하지 못하면 그래서 당신은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재단을 했는데 오늘은 좀 더 흥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이준석 후보와 맞상대를 하고 또 공격적인 측면을 부각해서 오늘도 역시나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의 TV토론이 굉장히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국회 법사위 소속 박범계 민주당 간사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인데요. 변호사 자격이 없는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우]
이거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앵커]
이게 오늘 혹시 후보 토론회에서도 얘기가 나올까요?
[이준우]
그렇죠. 얘기가 나올 건데 그렇다 그러면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 그러니까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을 대법관으로 앉히겠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10명을 앉히겠다는 게 그 안이거든요. 총 32명 정도 해서. 그러면 누구로 앉히겠느냐 이게 핵심이 될 겁니다. 누구겠습니까? 학식과 덕망이 있는 분이라고 했는데 학식과 덕망을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죠? 지금 이재명 후보한테 충성할 수 있는 사람, 확실한 로열티가 있는 사람을 아마 덕망과 학식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누가 가겠습니까? 정청래 의원이 갈 수도 있는 거고요. 김어준 씨가 갈 수 있는 거고 그리고 김제동 씨가 갈 수 있는 거고요. 또 조국 전 대표도 갈 수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대법원을 자기 친위 부대로 동원해서 친위부대로 만든다고 하면 대법원에 대해서 사법부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도에 이를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게 삼권분립이냐, 삼권장악이냐 이 문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공화정을 다시 이씨의 왕조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법을 형해화시키는 것, 내용을 빼고 껍데기로 만드는 거 이건 굉장히 위험하다. 쉽게 말해서 본인이 몸을 수술하는 수술대에 올라가는데요. 의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그 몸을 개복해서 수술하겠다, 이런 것과 다르지 않은 거예요. 굉장히 위험하고 법리라든가 증거에 대한 판단능력,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배제하고 정치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오늘 토론회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이면서 변호사이기도 하시잖아요. 민주당은 어떤 사람을 대법관에 임명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훈]
저도 오늘 나온 기사여서 정확하게 확인은 안 됩니다만 법학에 학식이 있는 분이라고 했어요. 그건 아마도 대학교에서 법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로스쿨에도 교수들이 두 가지입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를 하셨던 분이 교수를 하기도 하고요. 또 법학을 처음부터 가르쳤던 교수님들이 로스쿨 교수를 하기도 해요. 그런데 실무 경험이 있는 교수들과 법학공부를 하셔서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교수들이 또 다른 관점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식을 가져야 된다는 측면이 있고요. 저도 이제 변호사로서 재판에 많이 나가 보지만 판사들이 또는 법조인들이 굉장히 권위주의적인 부분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약자들, 서민들, 중산층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을 경우에는 방어권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 방어권을 행사하시겠어요?
이게 적절한가요라고 하면서 그 방어권을 제대로 받지 않거든요. 그런데 대형 로펌이라든가 또는 강자들, 부유한 분들이 유명한 변호사를 끼고 할 때는 그 변호사들이 요구하는 방어 방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받아주거든요. 그만큼 사법부가 권위주의화된 부분. 권위는 가져야 되지만 너무 권위주의화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대법원의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는 꼭 법조인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분들도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라고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민주당 내부에서 이게 결정된 것은 없고 박범계 의원도 몇 명 의원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좀 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될 필요성이 있겠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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