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헌재 비판 잘못" 사과...사흘째 수도권 공략

김문수, "헌재 비판 잘못" 사과...사흘째 수도권 공략

2025.05.22.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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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헌법재판소 비판 발언에,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는 사흘 연속 수도권 공략에 나섰는데,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교통 개선과 경제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윤석열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연이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공산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를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헌재 판결에 불복하는 것 아니냔 비판이 제기됐는데, 나흘 만에 열린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표현이 과격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부분은 제 표현이 좀 격하고 과했는데 비판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하여튼 일단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지지율 격차를 해소할 특단의 방법으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고, 한국 정치에선 제3당이 잘 되기가 어렵다며 결국 함께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사흘 연속 수도권 유세를 이어간 김 후보, 오후에는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직접 모내기에 나섰습니다.

청년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청년 일자리를 챙기는 행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론, 경기지사 재임 시절 업적을 강조한 '맞춤형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자신이 최초로 제안한 GTX를 완성해 교통 불편을 개선하고, 접경지역에 지정된 군사시설보호나 그린벨트 등의 규제들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한 시간 내로 어디든 다 다닐 수 있게 교통혁명을 이뤄내는…. 경기도 최고의 요지가 아직 남아있는데, 저 땅에 좋은 기업들 좋은 연구소가….]

'방탄유리'를 세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자신은 죄를 지은 것이 없어 경호원조차 필요 없다며 차라리 안전한 감옥으로 가라고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방탄조끼 없죠? 감옥에 앉아 있으면 교도관들이 다 지켜주고, 때 되면 밥도 딱딱 갖다 줘요.]

김 후보는 오늘(22일)도 서울과 광명, 부천 등 수도권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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