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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 관람에 나선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대선후보들, 오늘 어떤 일정 소화하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았습니다.
그제 서울, 어제 경기에 이어 사흘째 수도권을 돌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린 최대 승부처 표심을 공략합니다.
오늘도 윤석열 정권 실정과 비상계엄 심판론을 부각하면서 자신이 국가 혼란을 해결할 유능한 일꾼이란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째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는 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고, 잠시 뒤 고양시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순회합니다.
경기 북부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다녀간 지역이기도 한데,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어제까지 호남을 누볐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시장을 지냈던 경기도 성남을 찾아 수도권 유세전에 합류했습니다.
오후에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 입문 계기라고 설명했던 성남의료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영화를 보러 간 걸 두고 뒷말이 많다고요?
[기자]
네, 지금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는데, 영화 주제가 부정선거 의혹입니다.
역사강사였던 전한길 씨가 초청한 자리라는데,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 출석 말고 공개 행보에 나선 건 파면 이후 처음입니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앞에 두고, 자신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정선거 의혹 영화를 보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그게 윤 전 대통령이 얘기한 백의종군이냐, 백의종군을 영화관 가서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비판하는 목소리는 국민의힘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 이젠 당과 관계없는 분이라면서도 계엄을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YTN에 이 시기에 가만히 있으면 좋을 텐데, 윤 전 대통령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는 건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적었습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2주도 안 남았습니다.
각 당 전략 싸움도 치열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에선 남은 기간 어떻게든 진영 내부 결집을 이루고, 지지세를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상대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는 입법권에 행정권까지 넘겨주면 독재를 할 거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요.
내부적으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 비윤계,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세력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조금 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은 잘못이고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며 더 좋은 집을 새로 지을 테니 대선 승리의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 달라고 단일화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이준석 후보 일정에 동행도 하는데, 다만 이 후보는 아직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첫 TV 토론 이후 자신의 지지율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단일화 논의보단 젊은 세대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에게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단일화를 명분 없는 야합, 내란 세력 결집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남은 기간 이재명 후보 1강 구도에 변수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읽힙니다.
이 후보 지지세가 공고하긴 하지만 상대 진영이 막판 결집할 수 있고, 또 다 이긴 것처럼 굴다간 되레 민주당 지지층이 방심하고 투표장에 안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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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 관람에 나선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대선후보들, 오늘 어떤 일정 소화하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았습니다.
그제 서울, 어제 경기에 이어 사흘째 수도권을 돌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린 최대 승부처 표심을 공략합니다.
오늘도 윤석열 정권 실정과 비상계엄 심판론을 부각하면서 자신이 국가 혼란을 해결할 유능한 일꾼이란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째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는 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고, 잠시 뒤 고양시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순회합니다.
경기 북부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다녀간 지역이기도 한데,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어제까지 호남을 누볐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시장을 지냈던 경기도 성남을 찾아 수도권 유세전에 합류했습니다.
오후에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 입문 계기라고 설명했던 성남의료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영화를 보러 간 걸 두고 뒷말이 많다고요?
[기자]
네, 지금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는데, 영화 주제가 부정선거 의혹입니다.
역사강사였던 전한길 씨가 초청한 자리라는데,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 출석 말고 공개 행보에 나선 건 파면 이후 처음입니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앞에 두고, 자신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정선거 의혹 영화를 보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그게 윤 전 대통령이 얘기한 백의종군이냐, 백의종군을 영화관 가서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비판하는 목소리는 국민의힘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 이젠 당과 관계없는 분이라면서도 계엄을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YTN에 이 시기에 가만히 있으면 좋을 텐데, 윤 전 대통령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는 건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적었습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2주도 안 남았습니다.
각 당 전략 싸움도 치열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에선 남은 기간 어떻게든 진영 내부 결집을 이루고, 지지세를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상대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는 입법권에 행정권까지 넘겨주면 독재를 할 거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요.
내부적으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 비윤계,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세력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조금 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은 잘못이고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며 더 좋은 집을 새로 지을 테니 대선 승리의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 달라고 단일화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이준석 후보 일정에 동행도 하는데, 다만 이 후보는 아직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첫 TV 토론 이후 자신의 지지율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단일화 논의보단 젊은 세대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에게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단일화를 명분 없는 야합, 내란 세력 결집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남은 기간 이재명 후보 1강 구도에 변수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읽힙니다.
이 후보 지지세가 공고하긴 하지만 상대 진영이 막판 결집할 수 있고, 또 다 이긴 것처럼 굴다간 되레 민주당 지지층이 방심하고 투표장에 안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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