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금지령 / "연락주세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앵커리포트]

낙관론 금지령 / "연락주세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앵커리포트]

2025.05.21.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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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번째 대선 키워드는 '낙관론 금지령'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낙관론을 경계하라는 긴급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연설,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을 금지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고 했는데요.

위반하면 책임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죠.

"많이 이긴다는 소리를 절대 하지 마라, 반드시 한 표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며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일각에선 60% 압승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이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19일, SBS라디오) : 계엄 후 지금 이 판국에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55%, 정권유지가 35%입니다. 이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 가고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55% 이상 득표를 받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61%의 당선 가능성을 나타내는 그런 여론조사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60% 대 30% 대 10%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연락주세요" 입니다.

어제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쪽방촌 주민에게 명함을 주며 언제든 연락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일은 못하시고요? 건강하시고, 한 번 연락주세요. 이거는 제 전화번호니까 여기 핸드폰. 언제든지.]

선거철마다 대선 후보들이 쪽방촌을 찾지만, 열악한 환경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해당 주민, 과연 김 후보에게 따로 연락할지도 궁금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바람처럼 자유롭게"입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SNS에 남긴 글인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하와이 특사단과 만나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요.

SNS프로필 사진도 다시 빨간색 넥타이로 바꿔서 당내에선 단일화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죠.

하지만 특사단이 떠난 뒤에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악마의 섬을 탈출한 빠삐용처럼'이라고 적었는데요.

'빠삐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죄수의 섬 탈출기를 그린 영화죠.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는데요,

오늘은 대선 후에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선거 지원에 나설 거라는 일각의 기대를 잠재운 셈입니다.

어제 첫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도 김 후보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죠.

김 후보와 따로 유세를 펼치고, 유세복에도 김문수 후보의 이름 없이 '기호2'와 '국민의힘'만 있죠.

남은 기간 국민의힘이 '원팀'을 꾸려서 선거운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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