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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 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선이 이제 2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아침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부인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토론 제안 이유와 민주당 반응까지 들어보시죠.
[앵커]
각 당의 반응도 들어봤습니다마는 후보들의 반응도 조금 전에 저희가 라이브로 들어봤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이벤트화하는 것이다, 무책임하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이준석 후보는 후보자 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대선은 정치 중에 가장 큰 이벤트 아닙니까? 그 이벤트에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제안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죠. 첫 번째, 배우자 역할, 그러니까 영부인이 될 사람의 역량을 검증한다라는 그런 현실적인 의미가 있고 실질적으로 또 국민들이 그것을 통해서 제대로 된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것도 같이 본다는 점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실제 민주당은 어떻게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 때 관련해서 김건희가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계속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증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특히 김혜경 여사에 대한 검증,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지금 국민한테 나와서 설명을 한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특히 지난번 20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라고 할 수 있는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밥을 지어요, 이런 책을 만들어서 홍보를 하고 나아가 TV에 나가서 적극 홍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이유인지 조용하게 하시는데 그렇게 할 것이 아니고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와서 비전,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전이라든가 내조와 관련되는 배우자로서의 역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고 하면 국민들이 선택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조금 전에 배우자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밝혔지 않았습니까? 취지에는 공감을 하시나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요. 대통령의 부인이 공식적인 권한이 있나요? 그리고 공식적인 권한과 관련해서 역할을 할 거 있나요? 아니죠. 오히려 비공식적으로 사회적인 그늘을 찾아가서 위로해 주거나 거기에 딱한 사정이 있으면 그런 것을 전달해 주거나 이 정도를 하고 오히려 공식적으로나 밖으로 드러나서 공식적인 것을 하는 것을 자제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이런 것을 해서 마치 공식적인 권한을 주자는 것처럼, 내지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는 사람처럼 이렇게 할까요? 이런 것은 옳지 못하고요. 그리고 이게 근대국가는 제도에 의해서 돌아가는 겁니다. 선거의 토론이나 이런 것도 모든 사람들이 합의에 의해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제도예요.
그런데 그때그때 뭔가 나에게 유리한 게 있다고 해서 그 제도를 흔들면서 이것을 붙이고 저걸 붙이고 또 이걸 빼고 하자,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제도의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즉흥적인 제안을 선거를 앞두고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당의 지도부가 제안한다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유권자들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유권자들을 선동, 감정적이거나 확증편향이 있는 유권자들의 경우는 선동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좀 저는 자중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진녕]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말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배우자가 무슨 자격이 있느냐라고 하는데 오히려 배우자에게 적극적인 위치를 부여한 것은 민주당 정부입니다.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이희호 여사님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에 단독으로 UN에 가서 연설도 하셨고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때 같은 경우에는 영부인을 단독으로 에어포스1에 태워서 인도 타지마할까지 보냈습니다. 그렇게 했던 분이라고 한다면 정말 중요한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의 영부인 외교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계속 아웃복싱하지 않고 특히 요즘 최근에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현역 의원 두 분인가? 아마 배우자 보좌관으로 해서 했고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TV에서 배우자와 관련된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님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적극적인 언론 활동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들은 알고 싶은 겁니다.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특히 영부인이 될 수 있는 김혜경 여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특히 사회적 약자,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어떤 생각과 철학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본인이 사법리스크, 이 부분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정면승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는 저런 말씀이 이해가 안 가는 게 상황이 유리할 것 같으니까 하시는 말씀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게 극단적인 비유입니다. 제 배우자가 장애인이에요. 그런데 토론회에 못 나가면 문제가 되나요? 아니잖아요. 그런 분이 오히려 사회에 따뜻하게 마음을 가지고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서 감동을 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토론회에 나와서 지적 자랑을 하고 뭘 하고 이런 토론을 해야만 제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너무 뭐랄까,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것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희호 여사와 김정숙 여사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이쪽에서 자임을 한 게 아니에요. 타인들의 인식 속에서 인바이트가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안 맞고요.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김건희 여사가 실망을 드렸다고 했어요. 실망을 드린 이유가 뭐죠? 실망을 드린 이유가 너무 나섰기 때문이에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을 반성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것과 관련된 토론을 하자고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왜 배우자들을 불러서 검증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적극적으로 유세활동을 하면서 김혜경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기는 한데요.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이런 활동은 계속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김상일]
그런 것은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건 선거운동이잖아요. 선거운동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 남편과 함께 협조를 하면서 이렇게 정치 역정을 잘 살아왔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때로는 인간적인, 내가 이렇게 한 인간으로서 사회의 이런 그늘진 곳에 가서 잘할 수 있는 인간적인 미덕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걸 보여줘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선거운동은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마는 공식적인 역할과 관련돼서 내지는 공식적으로 어떠한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검증을 하겠다. 이런 것은 저는 좀 과도한 이야기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먼저 제안을 했는데 이게 자칫 김건희 여사 문제를 계속해서 여론에 상기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최진녕]
그 부분은 별개인 것이죠. 지금은 여기에서 왜 갑자기 김건희 여사가 나오죠? 지금 제안한 것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두 분의 토론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모습을 국민들 앞에 검증을 하고 알권리를 보장하고 그에 따라 투표를 하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 김건희 여사를 끌고 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죠. 왜 결국은 국민의힘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까? 결국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실패에 대한 반성적 고려로써 미리 대선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검증도 하자는 취지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왜 코미디 같죠? 저는 코미디 같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코미디 같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결국은 저런 거 아닙니까? 자신감이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최근에 있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같은 당 국회의원 부인들을 만나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를 접대했다는 그 부분으로써 1심, 2심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제 대법원 판결이 선고가 있다 보니까 나올 경우에 그로 인한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는 그런 점.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지금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에는 직접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8년 동안 김문수 후보님이 경기도 지사하는 동안 자기는 관용차 탄 적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법인카드를 가지고 소고기 사먹은 적도 없고 제사상도 차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사모님의 말을 직접적으로 국민들은 듣고 싶은 겁니다.
[김상일]
그런데 그런 얘기는 홍보를 통해서 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런 것은 사적 판단의 영역이에요. 공적 검증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공적 검증을 하고 싶으면 부부 러닝메이트제를 제도화하자고 차라리 제안을 하시면 제가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제도적으로 러닝메이트도 아니고 어떤 권한을 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적 판단의 영역을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고요. 그리고 지금 개개인을 검증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영부인을 검증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판단을 받은 거지 개인 김건희로 판단을 받은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부인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 잘못한 부분을 반성을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쭉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이걸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후보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어제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의 상황을 찢어진 빅텐트에 빗댔습니다. 고생하지 말고 진짜 빅텐트, 민주당에 와라. 상당히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지금 흐름이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빅텐트를 주장한 쪽은 빈텐트가 되어 있고. 받침이 엎어지니까 빈텐트가 돼버리고 또 한 곳에서는 이야기도 안 했는데 실제 빅텐트를 만들어야 되는. 본인들이 처음에 주장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빅텐트를 만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의 흐름과 현상, 현실을 그냥 잘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으로 이어서 캠페인을 한 것뿐이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어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유세 현장에 나왔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 대해서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 이렇게 좀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그렇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빅텐트라는 것은 대선 주자급에서의 같이 연대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더 호소하는 이런 부분을 얘기하고 있죠. 물론 지금 현실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상당히 점치다 보니까 결국 기존의 국민의힘을 비롯한 큰 여권에 있던 분들이 이재명 후보 캠프로 가고 있는 것, 그런 부분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뼈 아픈 것도 사실이고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한때 같이 우물에서 같은 먹던 사람들이 우물에서 벗어나 가면서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것,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그리 기분이 썩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말씀드린 것처럼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간다고 해서 이 대세에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골프에도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18홀 끝나고 장갑 벗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결국 지금 같은 경우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리한테 와라, 이런 식으로 해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지난 주말 동안 1차 TV토론이 있었고 이번 주말에 2차, 3차가 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진정한 빅텐트는 이제부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티끌 모아 티끌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김상일]
지금 상황이 그렇지가 않은데 그렇게 강변하신다고 해서 상황이 변할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걸 보시는 분들은 저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겠으나 상황은 그렇지 않지 않느냐라는 건 다 알고 계실 것 같고요. 일단은 다른 쪽을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비판하시기 전에 그 티끌조차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도대체 왜 그늘은 나갈까. 사실 그분들은 티끌도 아니기도 해요. 티끌이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실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왜 나갈까. 빅텐트를 만든다고 주장을 했는데 왜 빅텐트가 빈텐트처럼 자꾸 보이게 국민들에 인식되는 현상들이 발생할까. 이 부분을 저는 생각하셔야 된다고 봐요. 그게 뭐냐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가져도 메신저가 거부되면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워하는 사람, 제가 신뢰하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예를 들어서 양치기 소년 같은 경우죠.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저 사람 아예 믿을 수 없어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한다면 그게 메시지가 아무리 좋은들 그 메시지가 딜리버리가 되겠습니까. 안 되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금 메신저의 문제를 고치지 않는 한 리스너들,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그 메시지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는다, 이런 것을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 이후에 사분오열된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자면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러 하와이에 특사단이 가서 홍 전 시장을 만났는데 이후에 홍 전 시장 프로필 사진의 넥타이 색이 좀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그런 상황입니다.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러 간 유상범 의원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 사진 2장 때문에 계속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일단은 아니다, 이렇게 확인을 한 것 같아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본질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이간계. 한마디로 이이제이 전략 아니겠습니까? 홍준표를 사용해서 국민의힘을 이간한다는 그런 이간계를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지금 홍준표 후보님의 명확한 메시지가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난주만 해도 홍준표 후보님이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얘기한 이후에 계속 지금 이재명 후보께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국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 잔 하자. 그리고 또 뭐 있습니까?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홍준표설, 이런 것들을 계속 흘렸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오늘 명확하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용에 불과한 것이고 민주당과 손 잡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언론 기사를 봤더니 예전에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빨간 넥타이만 집에 40개가 넘게 있고 속옷조차도 빨간색이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갑자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긴다고 해서 모든 것을 빨간 것에서 파란 것으로 갈아탄다는 사실 자체가 언어도단인데요. 저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삶의 지혜가 죽어도 욕먹는 것, 그게 가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와줄 때는 확실히 도와주셔야 된다는 점. 결국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을 지지한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 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했는데 과연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느냐, 이게 관건인 것 같은데 아직은 마음을 결심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요. 어떤 식의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홍 전 시장은 계속해서 그동안 국민의힘을 비판해오지 않았습니까? SNS를 통해서 비판을 해 왔는데 유상범 의원의 이야기처럼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보시나요?
[김상일]
민주당으로 오시는 것은 쉬운 결단은 아닐 거예요.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이 마련되거나 좋은 조건이 있을 때 오시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움직이시지 않을 것 같은데 저렇게 하시는 속내는 두 가지 같아요. 하나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보여줬던 국민의힘의 잘못, 이것을 교훈을 줘야 되겠다라는 게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은퇴를 했다고 해서 과거를 잊고 그냥 지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 안 죽었어,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만약에 김문수 후보 쪽에 합류를 한다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인가, 여기에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있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저희가 들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또 선을 그었더라고요.
[최진녕]
결국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몸값을 최대한 올리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만약에 국민의힘과의 연대 이런 얘기를 하는 순간 본인의 지지율은 쭉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 당대표로서의 역할조차도 사실은 개혁신당이라는 존재조차도 희미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의 몸값을 높이는 전략. 다만 지금으로서는 제가 예측컨대 이번 주말을 하면서 김문수 플러스 이준석. 한마디로 김문석 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 지금 이 상태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에 가장 큰 정치적 희생양이 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70대 중반의 김문수 후보겠습니까, 지금 40대 초반의 이준석 후보겠습니까? 그런 미래의 정치적인 본인의 역할, 이런 부분을 본다고 하면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른바 DJP 연합과 같은 제2의 DJP 연합으로서의 김문수-이준석 연대는 저는 충분히 가능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 밑자락을 깐다. 그 가운데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결국 홍준표 후보님. 2030 청년의 꿈을 하고 있으면서 보수 청년을 양대산맥으로 지금 나눠가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의 역할이 있다고 한다면 홍준표 전 후보님의 역할을 매개로 해서 김문수와 이준석의 김문석 연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을 통해서 단일화 논의를 기대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라고 이준석 후보가 얘기를 하면서 사실 계속해서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어젯밤에는 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이게 혹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낳고 있더라고요.
[김상일]
저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는 단일화는 본인으로서의 단일화예요. 왜? 본인이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메신저 거부 현상이라는 게 뚜렷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오늘 호남을 가잖아요. 그것도 뭘 보여주는 거냐면 호남에 갈 수 있는 후보는 나야, 이런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호남에 가면 오지 말라. 당신들이 올 자격이 있냐, 이런 소리 듣잖아요. 계엄 이후에 그게 훨씬 심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는 갈 수 있어. 나는 이길 수 있어. 이런 걸 지금 해서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내가 후보가 되는 단일화를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일화가 쉽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정치는 정치철학과 정치의 가치관, 이런 것들을 분명히 해야 돼요. 그게 정치를 하는 명분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있어요. 보수의 가치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법치입니다, 법치. 그런데 위법과 위헌하다는 헌재 판결까지 나왔는데 그런 것을 안고 가고 옹호하고 가자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앞으로 이들의 정치철학과 정치 노선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으며 어떤 명분을 가지고 힘 있는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쉽지 않을 겁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또 한동훈 전 대표도 텃밭을 돌면서 유세 현장을 나가기로 돼 있는데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와는 일정이 겹치지 않더라고요. 유세 현장에 가서 같이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건데 이렇게 일정을 짠 이유가 있을까요?
[최진녕]
사실 장수는 우리가 삼국지 같은 곳에 장수를 보면 따로따로 보내는 것 아닙니까. 각각 전선에 하는 건데 지금은 같이 모여서 하는 그런 이벤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지금으로서는 특히 이번 주 중에는 김문수 후보는 서울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서울역이 디비졌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는 만큼 오늘 같은 경우에는 송파를 비롯해서 서울 전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서 전 후보면서 국민의힘 대표를 했던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TK, PK. 특히 오늘은 부산에서, 한마디로 하행선으로 내려가서 경부선 상행선을 타고 올라오는 일정 아니겠습니까? 부산에 가서 또 김문수 후보님을 위해서 유세를 하고 이어서 대구에서 그리고 나아가 중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 그 이후에는 강원도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겹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까지 와서 결국 와서는 서울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따로 똑같이 그 전략이 지금으로서는 나름대로 오히려 더 유리한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이런 전략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따로 똑같이 해도 시너지가 이것하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보는 이미지와 상징성이라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한번 만나서 서로 손 붙잡고 손 흔들어주고 그런 모습을 보인 다음에 따로 한다면 효율적인 게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효율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움직여준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플러스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 부분도 잠깐 짚어보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김계리 변호사,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원 자격심사위를 열기로 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 글을 썼더라고요. 그게 사실 자동화 시스템이 돼 있어서 본인이 앱으로 신청을 하면 바로 문자가 와서 가입됐습니다라고 해서 가입된 줄 알았더니 지금 전체적으로 김계리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던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내에서는 자동화 문자로서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 좀 더 당내에서의 입당과 관련되는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지난주 토요일날 오전 9시 44분에 윤 전 대통령께서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라고 탈당 선언을 했던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또 나아가 오후에 석동현 변호사님도 선거캠프에서의 자리를 내어놓는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국민에게 다가가고, 특히 중도 표심에 다가가려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선거전략이다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좀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 밖을 행궐하고 중도 표심에 나아가려고 하는 그런 고육지책, 나름대로의 노력이다 이렇게 평가하신다고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쉽게 떨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스러움이랄까요, 이런 것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김상일]
당연하죠. 지금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가장 큰 과제가 뭐냐 하면 윤석열 대리인이라는 것. 이것을 없애야 돼요. 윤석열 대리인을 우리가 어떻게 뽑아?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가 보이지 않고 윤석열 대리인이 보이는 거예요, 모든 국민한테.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업적이나 개인적인 도덕성을 막 이야기합니다. 들리지 않아요. 왜? 윤석열 대리인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얘기하면 왜 안 들릴까요? 들립니다, 그때는. 그래, 저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구나. 이렇게 들릴 수 있는데 지금은 모든 국민들의 이미지 속에 윤석열 대리인, 이렇게 돼 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들어와요.
그러면 아, 맞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계리 변호사가 이해가 안 돼요. 왜 당을 좀 더 생각하고 후보를 좀더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있다면 왜 들어오죠? 지금? 지금 차라리 바깥에서 열심히 다른 조직을 해서 그 조직을 가동해서 선거운동을 해 주고 이게 낫지 본인이 들어왔을 때 이게 플러스가 되는 게 많을까요, 분열적인 요소가 훨씬 많을까요? 이걸 생각한다면 김계리 변호사는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당이 분열돼도 상관없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녕]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을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김계리 변호사님 말고 마치 김문수 후보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이다, 그 부분은 완전히 잘못된 팩트다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한덕수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뒤에 윤심이 있다고 그렇게 민주당에서 비판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김문수 후보가 본인의 정치력으로 그 부분을 어떻게 보면 돌파해내고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당내의 비민주주의를 표로서 심판을 해 줬는데 이제 와서 또 김문수 후보님을 억지로 해서 윤 대통령과 엮으려고 하는 것은 그건 전형적인 민주당의 프로파간다다.
말씀드린 것처럼 김문수 후보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본인이 경사노위위원장일 때도 일면식도 없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님의 살아온 궤적을 보고 경사노위 위원장, 나아가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시켰던 분인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어땠습니까? 당내 경선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쪽에 줄 섰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면서 그 뒤에 윤석열이 있다라고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그 어려운 상황을 단기필마로서 극복했던 사람이 저는 김문수라고 생각합니다. 3선 국회의원 그리고 재선 경기지사를 했던 그 능력, 국민들은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 속에서 억지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님을 엮으려고 하는데 후보는 당연히 대통합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후보의 그런 것과 김문수 후보와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완전히 별개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사실은 국민의힘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좀 쓴소리를 해 드린다는 차원에서 저는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을 더 선호한 건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성골이라고 부를 수 있죠.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진골 정도는 되는 거예요. 이게 국민의 시각이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이걸 벗어나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왜 한덕수는 성골이었고 김문수는 진골이었냐.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문수 뒤에는 전광훈도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중도확장이 더 안 될 거라고 본 겁니다. 그래서 판단한 거라고 저는 보는데, 이런 겹쳐지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않으면 김문수가 보이기는 되게 어렵다는 걸 제가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국 상황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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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상일 정치 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선이 이제 2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아침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부인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토론 제안 이유와 민주당 반응까지 들어보시죠.
[앵커]
각 당의 반응도 들어봤습니다마는 후보들의 반응도 조금 전에 저희가 라이브로 들어봤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이벤트화하는 것이다, 무책임하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이준석 후보는 후보자 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대선은 정치 중에 가장 큰 이벤트 아닙니까? 그 이벤트에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제안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죠. 첫 번째, 배우자 역할, 그러니까 영부인이 될 사람의 역량을 검증한다라는 그런 현실적인 의미가 있고 실질적으로 또 국민들이 그것을 통해서 제대로 된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것도 같이 본다는 점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실제 민주당은 어떻게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 때 관련해서 김건희가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계속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증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특히 김혜경 여사에 대한 검증,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지금 국민한테 나와서 설명을 한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특히 지난번 20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라고 할 수 있는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밥을 지어요, 이런 책을 만들어서 홍보를 하고 나아가 TV에 나가서 적극 홍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이유인지 조용하게 하시는데 그렇게 할 것이 아니고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와서 비전,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전이라든가 내조와 관련되는 배우자로서의 역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고 하면 국민들이 선택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조금 전에 배우자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밝혔지 않았습니까? 취지에는 공감을 하시나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요. 대통령의 부인이 공식적인 권한이 있나요? 그리고 공식적인 권한과 관련해서 역할을 할 거 있나요? 아니죠. 오히려 비공식적으로 사회적인 그늘을 찾아가서 위로해 주거나 거기에 딱한 사정이 있으면 그런 것을 전달해 주거나 이 정도를 하고 오히려 공식적으로나 밖으로 드러나서 공식적인 것을 하는 것을 자제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이런 것을 해서 마치 공식적인 권한을 주자는 것처럼, 내지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는 사람처럼 이렇게 할까요? 이런 것은 옳지 못하고요. 그리고 이게 근대국가는 제도에 의해서 돌아가는 겁니다. 선거의 토론이나 이런 것도 모든 사람들이 합의에 의해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제도예요.
그런데 그때그때 뭔가 나에게 유리한 게 있다고 해서 그 제도를 흔들면서 이것을 붙이고 저걸 붙이고 또 이걸 빼고 하자,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제도의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즉흥적인 제안을 선거를 앞두고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당의 지도부가 제안한다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유권자들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유권자들을 선동, 감정적이거나 확증편향이 있는 유권자들의 경우는 선동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좀 저는 자중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진녕]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말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배우자가 무슨 자격이 있느냐라고 하는데 오히려 배우자에게 적극적인 위치를 부여한 것은 민주당 정부입니다.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이희호 여사님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에 단독으로 UN에 가서 연설도 하셨고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때 같은 경우에는 영부인을 단독으로 에어포스1에 태워서 인도 타지마할까지 보냈습니다. 그렇게 했던 분이라고 한다면 정말 중요한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의 영부인 외교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계속 아웃복싱하지 않고 특히 요즘 최근에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현역 의원 두 분인가? 아마 배우자 보좌관으로 해서 했고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TV에서 배우자와 관련된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님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적극적인 언론 활동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들은 알고 싶은 겁니다.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특히 영부인이 될 수 있는 김혜경 여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특히 사회적 약자,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어떤 생각과 철학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본인이 사법리스크, 이 부분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정면승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는 저런 말씀이 이해가 안 가는 게 상황이 유리할 것 같으니까 하시는 말씀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게 극단적인 비유입니다. 제 배우자가 장애인이에요. 그런데 토론회에 못 나가면 문제가 되나요? 아니잖아요. 그런 분이 오히려 사회에 따뜻하게 마음을 가지고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서 감동을 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토론회에 나와서 지적 자랑을 하고 뭘 하고 이런 토론을 해야만 제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너무 뭐랄까,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것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희호 여사와 김정숙 여사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이쪽에서 자임을 한 게 아니에요. 타인들의 인식 속에서 인바이트가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안 맞고요.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김건희 여사가 실망을 드렸다고 했어요. 실망을 드린 이유가 뭐죠? 실망을 드린 이유가 너무 나섰기 때문이에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을 반성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것과 관련된 토론을 하자고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왜 배우자들을 불러서 검증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적극적으로 유세활동을 하면서 김혜경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기는 한데요.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이런 활동은 계속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김상일]
그런 것은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건 선거운동이잖아요. 선거운동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 남편과 함께 협조를 하면서 이렇게 정치 역정을 잘 살아왔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때로는 인간적인, 내가 이렇게 한 인간으로서 사회의 이런 그늘진 곳에 가서 잘할 수 있는 인간적인 미덕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걸 보여줘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선거운동은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마는 공식적인 역할과 관련돼서 내지는 공식적으로 어떠한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검증을 하겠다. 이런 것은 저는 좀 과도한 이야기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먼저 제안을 했는데 이게 자칫 김건희 여사 문제를 계속해서 여론에 상기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최진녕]
그 부분은 별개인 것이죠. 지금은 여기에서 왜 갑자기 김건희 여사가 나오죠? 지금 제안한 것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두 분의 토론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모습을 국민들 앞에 검증을 하고 알권리를 보장하고 그에 따라 투표를 하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 김건희 여사를 끌고 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죠. 왜 결국은 국민의힘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까? 결국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실패에 대한 반성적 고려로써 미리 대선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검증도 하자는 취지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왜 코미디 같죠? 저는 코미디 같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코미디 같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결국은 저런 거 아닙니까? 자신감이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최근에 있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같은 당 국회의원 부인들을 만나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를 접대했다는 그 부분으로써 1심, 2심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제 대법원 판결이 선고가 있다 보니까 나올 경우에 그로 인한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는 그런 점.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지금 설난영 여사 같은 경우에는 직접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8년 동안 김문수 후보님이 경기도 지사하는 동안 자기는 관용차 탄 적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법인카드를 가지고 소고기 사먹은 적도 없고 제사상도 차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사모님의 말을 직접적으로 국민들은 듣고 싶은 겁니다.
[김상일]
그런데 그런 얘기는 홍보를 통해서 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런 것은 사적 판단의 영역이에요. 공적 검증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공적 검증을 하고 싶으면 부부 러닝메이트제를 제도화하자고 차라리 제안을 하시면 제가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제도적으로 러닝메이트도 아니고 어떤 권한을 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적 판단의 영역을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고요. 그리고 지금 개개인을 검증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영부인을 검증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판단을 받은 거지 개인 김건희로 판단을 받은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부인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 잘못한 부분을 반성을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쭉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이걸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후보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어제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의 상황을 찢어진 빅텐트에 빗댔습니다. 고생하지 말고 진짜 빅텐트, 민주당에 와라. 상당히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지금 흐름이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빅텐트를 주장한 쪽은 빈텐트가 되어 있고. 받침이 엎어지니까 빈텐트가 돼버리고 또 한 곳에서는 이야기도 안 했는데 실제 빅텐트를 만들어야 되는. 본인들이 처음에 주장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빅텐트를 만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의 흐름과 현상, 현실을 그냥 잘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으로 이어서 캠페인을 한 것뿐이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어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유세 현장에 나왔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 대해서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 이렇게 좀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그렇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빅텐트라는 것은 대선 주자급에서의 같이 연대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더 호소하는 이런 부분을 얘기하고 있죠. 물론 지금 현실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상당히 점치다 보니까 결국 기존의 국민의힘을 비롯한 큰 여권에 있던 분들이 이재명 후보 캠프로 가고 있는 것, 그런 부분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뼈 아픈 것도 사실이고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한때 같이 우물에서 같은 먹던 사람들이 우물에서 벗어나 가면서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것,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그리 기분이 썩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말씀드린 것처럼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간다고 해서 이 대세에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골프에도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18홀 끝나고 장갑 벗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결국 지금 같은 경우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리한테 와라, 이런 식으로 해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지난 주말 동안 1차 TV토론이 있었고 이번 주말에 2차, 3차가 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진정한 빅텐트는 이제부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티끌 모아 티끌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김상일]
지금 상황이 그렇지가 않은데 그렇게 강변하신다고 해서 상황이 변할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걸 보시는 분들은 저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겠으나 상황은 그렇지 않지 않느냐라는 건 다 알고 계실 것 같고요. 일단은 다른 쪽을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비판하시기 전에 그 티끌조차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도대체 왜 그늘은 나갈까. 사실 그분들은 티끌도 아니기도 해요. 티끌이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실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왜 나갈까. 빅텐트를 만든다고 주장을 했는데 왜 빅텐트가 빈텐트처럼 자꾸 보이게 국민들에 인식되는 현상들이 발생할까. 이 부분을 저는 생각하셔야 된다고 봐요. 그게 뭐냐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가져도 메신저가 거부되면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워하는 사람, 제가 신뢰하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예를 들어서 양치기 소년 같은 경우죠.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저 사람 아예 믿을 수 없어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한다면 그게 메시지가 아무리 좋은들 그 메시지가 딜리버리가 되겠습니까. 안 되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금 메신저의 문제를 고치지 않는 한 리스너들,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그 메시지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는다, 이런 것을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 이후에 사분오열된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자면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러 하와이에 특사단이 가서 홍 전 시장을 만났는데 이후에 홍 전 시장 프로필 사진의 넥타이 색이 좀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그런 상황입니다.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러 간 유상범 의원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 사진 2장 때문에 계속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일단은 아니다, 이렇게 확인을 한 것 같아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본질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이간계. 한마디로 이이제이 전략 아니겠습니까? 홍준표를 사용해서 국민의힘을 이간한다는 그런 이간계를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지금 홍준표 후보님의 명확한 메시지가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난주만 해도 홍준표 후보님이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얘기한 이후에 계속 지금 이재명 후보께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국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 잔 하자. 그리고 또 뭐 있습니까?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홍준표설, 이런 것들을 계속 흘렸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오늘 명확하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용에 불과한 것이고 민주당과 손 잡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언론 기사를 봤더니 예전에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빨간 넥타이만 집에 40개가 넘게 있고 속옷조차도 빨간색이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갑자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긴다고 해서 모든 것을 빨간 것에서 파란 것으로 갈아탄다는 사실 자체가 언어도단인데요. 저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삶의 지혜가 죽어도 욕먹는 것, 그게 가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와줄 때는 확실히 도와주셔야 된다는 점. 결국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을 지지한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 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했는데 과연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느냐, 이게 관건인 것 같은데 아직은 마음을 결심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요. 어떤 식의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홍 전 시장은 계속해서 그동안 국민의힘을 비판해오지 않았습니까? SNS를 통해서 비판을 해 왔는데 유상범 의원의 이야기처럼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보시나요?
[김상일]
민주당으로 오시는 것은 쉬운 결단은 아닐 거예요.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이 마련되거나 좋은 조건이 있을 때 오시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움직이시지 않을 것 같은데 저렇게 하시는 속내는 두 가지 같아요. 하나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보여줬던 국민의힘의 잘못, 이것을 교훈을 줘야 되겠다라는 게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은퇴를 했다고 해서 과거를 잊고 그냥 지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 안 죽었어,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만약에 김문수 후보 쪽에 합류를 한다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인가, 여기에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있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저희가 들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또 선을 그었더라고요.
[최진녕]
결국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몸값을 최대한 올리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만약에 국민의힘과의 연대 이런 얘기를 하는 순간 본인의 지지율은 쭉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 당대표로서의 역할조차도 사실은 개혁신당이라는 존재조차도 희미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의 몸값을 높이는 전략. 다만 지금으로서는 제가 예측컨대 이번 주말을 하면서 김문수 플러스 이준석. 한마디로 김문석 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 지금 이 상태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에 가장 큰 정치적 희생양이 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70대 중반의 김문수 후보겠습니까, 지금 40대 초반의 이준석 후보겠습니까? 그런 미래의 정치적인 본인의 역할, 이런 부분을 본다고 하면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른바 DJP 연합과 같은 제2의 DJP 연합으로서의 김문수-이준석 연대는 저는 충분히 가능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 밑자락을 깐다. 그 가운데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결국 홍준표 후보님. 2030 청년의 꿈을 하고 있으면서 보수 청년을 양대산맥으로 지금 나눠가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의 역할이 있다고 한다면 홍준표 전 후보님의 역할을 매개로 해서 김문수와 이준석의 김문석 연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을 통해서 단일화 논의를 기대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라고 이준석 후보가 얘기를 하면서 사실 계속해서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어젯밤에는 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이게 혹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낳고 있더라고요.
[김상일]
저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는 단일화는 본인으로서의 단일화예요. 왜? 본인이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메신저 거부 현상이라는 게 뚜렷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오늘 호남을 가잖아요. 그것도 뭘 보여주는 거냐면 호남에 갈 수 있는 후보는 나야, 이런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호남에 가면 오지 말라. 당신들이 올 자격이 있냐, 이런 소리 듣잖아요. 계엄 이후에 그게 훨씬 심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는 갈 수 있어. 나는 이길 수 있어. 이런 걸 지금 해서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내가 후보가 되는 단일화를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일화가 쉽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정치는 정치철학과 정치의 가치관, 이런 것들을 분명히 해야 돼요. 그게 정치를 하는 명분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있어요. 보수의 가치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법치입니다, 법치. 그런데 위법과 위헌하다는 헌재 판결까지 나왔는데 그런 것을 안고 가고 옹호하고 가자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앞으로 이들의 정치철학과 정치 노선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으며 어떤 명분을 가지고 힘 있는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쉽지 않을 겁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또 한동훈 전 대표도 텃밭을 돌면서 유세 현장을 나가기로 돼 있는데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와는 일정이 겹치지 않더라고요. 유세 현장에 가서 같이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건데 이렇게 일정을 짠 이유가 있을까요?
[최진녕]
사실 장수는 우리가 삼국지 같은 곳에 장수를 보면 따로따로 보내는 것 아닙니까. 각각 전선에 하는 건데 지금은 같이 모여서 하는 그런 이벤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지금으로서는 특히 이번 주 중에는 김문수 후보는 서울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서울역이 디비졌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는 만큼 오늘 같은 경우에는 송파를 비롯해서 서울 전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서 전 후보면서 국민의힘 대표를 했던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TK, PK. 특히 오늘은 부산에서, 한마디로 하행선으로 내려가서 경부선 상행선을 타고 올라오는 일정 아니겠습니까? 부산에 가서 또 김문수 후보님을 위해서 유세를 하고 이어서 대구에서 그리고 나아가 중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 그 이후에는 강원도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겹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까지 와서 결국 와서는 서울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따로 똑같이 그 전략이 지금으로서는 나름대로 오히려 더 유리한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이런 전략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따로 똑같이 해도 시너지가 이것하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보는 이미지와 상징성이라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한번 만나서 서로 손 붙잡고 손 흔들어주고 그런 모습을 보인 다음에 따로 한다면 효율적인 게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효율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움직여준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플러스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 부분도 잠깐 짚어보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김계리 변호사,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원 자격심사위를 열기로 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 글을 썼더라고요. 그게 사실 자동화 시스템이 돼 있어서 본인이 앱으로 신청을 하면 바로 문자가 와서 가입됐습니다라고 해서 가입된 줄 알았더니 지금 전체적으로 김계리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던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내에서는 자동화 문자로서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 좀 더 당내에서의 입당과 관련되는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지난주 토요일날 오전 9시 44분에 윤 전 대통령께서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라고 탈당 선언을 했던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또 나아가 오후에 석동현 변호사님도 선거캠프에서의 자리를 내어놓는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국민에게 다가가고, 특히 중도 표심에 다가가려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선거전략이다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좀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 밖을 행궐하고 중도 표심에 나아가려고 하는 그런 고육지책, 나름대로의 노력이다 이렇게 평가하신다고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쉽게 떨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스러움이랄까요, 이런 것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김상일]
당연하죠. 지금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가장 큰 과제가 뭐냐 하면 윤석열 대리인이라는 것. 이것을 없애야 돼요. 윤석열 대리인을 우리가 어떻게 뽑아?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가 보이지 않고 윤석열 대리인이 보이는 거예요, 모든 국민한테.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업적이나 개인적인 도덕성을 막 이야기합니다. 들리지 않아요. 왜? 윤석열 대리인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얘기하면 왜 안 들릴까요? 들립니다, 그때는. 그래, 저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구나. 이렇게 들릴 수 있는데 지금은 모든 국민들의 이미지 속에 윤석열 대리인, 이렇게 돼 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들어와요.
그러면 아, 맞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계리 변호사가 이해가 안 돼요. 왜 당을 좀 더 생각하고 후보를 좀더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있다면 왜 들어오죠? 지금? 지금 차라리 바깥에서 열심히 다른 조직을 해서 그 조직을 가동해서 선거운동을 해 주고 이게 낫지 본인이 들어왔을 때 이게 플러스가 되는 게 많을까요, 분열적인 요소가 훨씬 많을까요? 이걸 생각한다면 김계리 변호사는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당이 분열돼도 상관없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녕]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을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김계리 변호사님 말고 마치 김문수 후보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이다, 그 부분은 완전히 잘못된 팩트다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한덕수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뒤에 윤심이 있다고 그렇게 민주당에서 비판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김문수 후보가 본인의 정치력으로 그 부분을 어떻게 보면 돌파해내고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당내의 비민주주의를 표로서 심판을 해 줬는데 이제 와서 또 김문수 후보님을 억지로 해서 윤 대통령과 엮으려고 하는 것은 그건 전형적인 민주당의 프로파간다다.
말씀드린 것처럼 김문수 후보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본인이 경사노위위원장일 때도 일면식도 없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님의 살아온 궤적을 보고 경사노위 위원장, 나아가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시켰던 분인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어땠습니까? 당내 경선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쪽에 줄 섰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면서 그 뒤에 윤석열이 있다라고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그 어려운 상황을 단기필마로서 극복했던 사람이 저는 김문수라고 생각합니다. 3선 국회의원 그리고 재선 경기지사를 했던 그 능력, 국민들은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 속에서 억지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님을 엮으려고 하는데 후보는 당연히 대통합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후보의 그런 것과 김문수 후보와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완전히 별개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사실은 국민의힘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좀 쓴소리를 해 드린다는 차원에서 저는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을 더 선호한 건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성골이라고 부를 수 있죠.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진골 정도는 되는 거예요. 이게 국민의 시각이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이걸 벗어나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왜 한덕수는 성골이었고 김문수는 진골이었냐.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문수 뒤에는 전광훈도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중도확장이 더 안 될 거라고 본 겁니다. 그래서 판단한 거라고 저는 보는데, 이런 겹쳐지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않으면 김문수가 보이기는 되게 어렵다는 걸 제가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국 상황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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